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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러시아·북유럽·에

2015.07.20. [북유럽 旅行記 10] 탈린→상트 페테르부르크

by 사천거사 2015. 7. 20.

 

러시아 / 북유럽 4개국 / 에스토니아 여행기 10

 

일시: 2015년 7월 20일 월요일 잔뜩 흐린 날씨

코스: 탈린 → 상트 페테르부르크

회원: 백만사 회원 8명

 

 

 

 

 

07:00   기상, 탈링크 여객선은 열심히 탈린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0시가 하선 시각이라 아침 시간이 엄청 여유롭다. 여객선 뷔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10시에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 내려섰다. 어제처럼 오늘도 날씨는 잔뜩 흐려 있다. 탈린의 현지 가이드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교환학생이었다. 오늘 탈린 탐방의 주된 지역은 탈린의 역사지구(구시가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러시아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알렉산더 네프스키 성당, 탈린 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톰페아 언덕 등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탈린

 

발트해의 핀란드만() 연안에 있는 항만도시이다. 에스토니아의 북서부에 위치하며, 핀란드의 헬싱키와는 약 80km 거리에 있다. 큰 강이 흐르지 않는 도시로, 면적 9.6km²의 울레미스트 호수(Ülemiste järv)가 탈린의 가장 중요한 수원이다. 탈린은 1991년 8월 20일 독립국가 에스토니아의 수도가 되었다. 이후 자본주의 사회로 이동하고 EU 가입을 계기로 경제가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탈린은 8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또한 탈린의 역사지구(Historic Centre (Old Town) of Tallinn)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탈린은 역사상 여러 번의 침략을 경험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구시가는 성벽 등이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구시가지에 속한다. 석회암의 언덕에 위치한 구시가에 세워진 톰페아 성(Toompea Loss)을 중심으로 역사지구가 형성되며, 주변에는 러시아 제정기에 세워진 알렉산더 네프스키 대성당(Tallinna Aleksander Nevski katedraal)이 있다.

탈린은 크게 세 지구로 나뉘어지는데 톰페아(Toompea)로 불리는 이 구시가에 에스토니아 국회와 정부 시설, 성모 마리아 루터회 성당(Toomkirik)이 있다. 그리고 중세 시대 무역으로 번성했던 옛 한자동맹의 모습을 지닌, 알린으로 불리는 낮은 구시가 지역이 있으며, 이 구시가의 남쪽에는 에스토니아인들이 19세기 중반 이후 정착한 시가지가 있다. 12세기의 고딕 양식 건축으로 올라프 교회(Oleviste kirik)가 알린 지역에 있다.

대북방전쟁 시기 지어진 카드리오그 궁(Kadrioru loss)은 에스토니아 미술관(KUMU)으로 쓰이고 있다. 교육 시설로는 탈린 대학, 탈린 기술대학 등이 있다. 2011년에는 핀란드의 투르쿠(Turku)와 함께 유럽문화수도(European Capital of Culture)에 선정되었다.

 

▲ 모든 짐을 챙기고 하선 준비중 [09:05]

 

▲ 하선하러 5층으로 내려가다 한 장 [09:31]

 

▲ 탈린 항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들 [09:37]

 

▲ 스톡홀름에서 우리가 타고 온 탈링크 여객선(오른쪽에 있는 것) [10:05]

 

▲ 알렉산더 네브스키 성당 [10:39]

 

▲ 알렉산더 네브스키 성당 [10:53]

 

▲ 전망이 좋은 톰페아 언덕으로 가는 길 [10:59]

 

▲ 톰페아 언덕에서 내려다본 탈린 시 [11:04]

 

▲ 톰페아 언덕에서 [11:04]

 

▲ 톰페아 언덕에서 [11:05]

 

11:14   톰페아 언덕에서 탈린 시를 조망하고 시청사 앞 라에코야 광장으로 내려간다. 탈린 구 시가지의 모든 골목은 시청사 앞 광장으로 통해 있다고 보면 된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탈린 구 시가지를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은 중국음식이었는데 머나 먼 에스토니아에 와서 중국음식을 먹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냥 에스토니아 음식을 먹으면 안 되나? 점심을 먹고 12시 15분에 버스 출발, 오늘의 가장 큰 난제인 러시아 입국 절차를 밟기 위해 달려간다. 차창 밖으로 산은 전혀 보이지 않고 들판만 계속 보인다.

 

▲ 톰페아 언덕을 떠나 [11:14]

 

▲ 시청사 앞 광장으로 내려가는 길 [11:17]

 

▲ 시청사 앞 라에코야 광장에서 [11:21]

 

▲ 시청사 앞 라에코야 광장에서 [11:23]

 

▲ 시청사 앞 라에코야 광장에서 [11:25]

 

▲ 점심을 먹으러 가는 중 [11:28]

 

▲ 중국 음식으로 점심 식사 [11:40]

 

▲ 국경 도시 나르바로 가는 버스 안에서 내다본 풍경 [13:14]

 

13:45   버스가 휴게소로 들어갔다. 하늘은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잔뜩 흐려 있다. 커피를 한 잔씩 마시고 나자 버스 출발, 탈린에서 3시간 정도 달려 러시아와의 국경에 위치한 나르바에 도착했다. 에스토니아를 출국해서 러시아로 입국하는 절차는 무척 까다로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일단 에스토니아 국경에서 출국 심사를 받은 후 국경선이 지나가는 나르바 강을 건넌 후 러시아 국경에 도착해 다시 입국 심사를 받는데 거의 3시간 정도가 걸렸다. 다른 유럽 국가들은 아무런 제제 없이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데 러시아는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유럽 여행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것이라고 하는가 보다.

 

6시에 국경을 무사히 통과한 버스가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향해 열실히 달려간다. 중간에 휴게소에 한 번 들른 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호텔에 도착한 시각이 9시 12분, 오늘밤을 묵을 호텔은 지난 7월 12에 묵었던 바로 그 호텔이었다. 늦은 시각에 저녁을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도시락이 배급되었다. 북유럽 여행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낼 수 없어 회원 모두가 우리 방에 모여 자축 파티를 열었다. 처음에는 무척 길게 느껴졌던 여행 기간이 후딱 지나가고 내일은 우리나라로 출국을 하는 날이다. 오가는 술잔 속에 러시아의 밤은 깊어만 가고...

 

▲ 휴게소 하늘이 잔뜩 흐려 있다 [14:00]

 

▲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14:01]

 

▲ 나르바의 국경에서 에스토니아 출국 수속 대기 중 [15:13]

 

▲ 나르바의 국경에서 에스토니아 출국 수속을 앞두고 [16:29]

 

▲ 나르바의 국경에서 에스토니아 출국 수속을 위해 버스 출발 준비 [16:31]

 

▲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호텔 도착: 지난 7월 12일에 묵었던 KARELIA HOTEl [21:12]

 

▲ 호텔 우리 방에서 북유럽 여행의 마지막 밤을 회원 모두와 함께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