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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남 천안 단풍나무 숲길

2014.11.09. [단풍나무 숲길 1]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

by 사천거사 2014. 11. 9.

 

단풍나무 숲길

 

일시: 2014년 11월 9일 일요일

장소: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 코스: 독립기념관 주차장 → 통일 염원의 동산 → 단풍나무 숲길 → 겨레의 탑 → 주차장

◈ 시간: 1시간 31분

 회원: 아내와 함께

 

 

14:00   오늘은 오후에 시간이 있어 아내와 함께 독립기념관을 둘러싸고 있는 단풍나무 숲길을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사실은, 어제 백만사에서 흑성산 산행을 하러 독립기념관에 갔다가 단풍나무 숲길을 걸었는데, 단풍이 든 숲길의 경치가 정말 아름다워 산행에 참가하지 못한 아내에게 보여주기 위해 오늘 다시 단풍나무 숲길을 찾게 된 것이다. 독립기념관 제1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먼저 통일 염원의 동산으로 올라갔다. 간단히 통일 염원의 동산을 둘러보고 단풍나무 숲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내려갔다.

 

▲ 독립기념관 제1주차장에 주차 [14:36]

 

▲ 주차장에 있는 단풍나무 앞에서 [14:39]

 

▲ 겨레의 탑이 보이는 광장 [14:43]

 

▲ 통일 염원의 동산으로 올라가는 길 입구 [14:43]

 

▲ 통일 염원의 동산에 올라서서 [14:47]

 

▲ 통일의 종 앞에서 [14:48]

 

▲ 통일의 탑 [14:51]

 

▲ 단풍나무 숲길 입구로 내려가는 길 [14:52]

 

14:53   단풍나무 숲길 입구에 도착했다. 숲길에 들어서자 어제와 마찬가지로 단풍 나무들은 곱고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어제와 다른 점은? 어제보다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아내는 숲길을 따라 계속 나타나는 단풍의 향연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온갖 포즈를 취한다. 그래, 이번 가을도 한번 지나가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니 망설일 게 뭐 있겠는가. 실컷 즐겨야지. 가는 세월을 아쉬워할 게 아니라 즐겨야지. 보고 즐겨야지. 느끼며 즐겨야지.

 

▲ 단풍나무 숲길 입구에 도착 [14:53]

 

▲ 색깔이 화려한 단풍나무 숲길에서 [14:57]

 

▲ 단풍나무 숲길의 현란한 단풍 [14:58]

 

▲ 길 옆에 앉아도 보고 [14:58]

 

▲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하고 [15:00]

 

▲ 올려다보기도 한다 [15:02]

 

▲ 노란색과 빨간색이 어울린 단풍 [15:02]

 

▲ 색깔이 화려한 단풍나무 숲길에서 [15:03]

 

15:04   화려한 단풍나무 숲길은 계속 이어지고 눈은 계속 호사를 한다. 이놈의 단풍이 빨갛거나 아니면 노랗거나 한 가지 색깔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빨간색과 노란색 계통의 모든 색깔들이 뒤섞여 있어 마치 화려함의 극치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단풍구경을 온 사람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쁘다. 그럼, 사진에라도 남겨야지. 얼마 후면 사라질 이 불타는 가을 모습을 사진 속에라도 영원히 남겨야지.

 

▲ 단풍 색깔이 다양하다 [15:04]

 

▲ 색깔이 화려한 단풍나무 숲길에서 [15:06]

 

▲ 단풍나무 숲길의 현란한 단풍 [15:08]

 

▲ 색깔이 화려한 단풍나무 숲길에서 [15:09]

 

▲ 단풍나무 숲길의 현란한 단풍 [15:09]

 

▲ 여기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네 [15:13]

 

▲ 왼쪽은 아직 파랗고 오른쪽은 단풍이 들고 [15:14]

 

15:16   어제 흑성산을 올라갈 때 이용했던 흑성산 산행 C코스 들머리에 도착했다. C코스 들머리부터 시작되는 단풍나무 숲길은 어제 걷지 않았던 구간이다. 단풍은 여전히 곱고 화려하다. 숲길 왼쪽에 벤취가 있어 감귤을 까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바람에 물은 별로 먹히지 않는다. 휴식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 오른쪽으로 흑성산 산행 B코스 들머리가 보인다. 어제 산행을 할 때 이 B코스로 내려왔어야 하는데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올라갔던 C코스로 다시 내려오고 말았다.

 

▲ 흑성산 산행 C코스 들머리 [15:16]

 

▲ 단풍나무 숲길의 현란한 단풍 [15:17]

 

▲ 아내와 함께 [15:23]

 

▲ 길 옆 언덕에 앉아서 [15:25]

 

▲ 색깔이 화려한 단풍나무 숲길에서 [15:27]

 

▲ 흑성산 산행 B코스 들머리 [15:31]

 

▲ 떨어진 단풍잎이 도로 위에 가득하다 [15:31]

 

▲ 단풍나무 숲길의 현란한 단풍 [15:34]

 

▲ 단풍나무 숲길의 현란한 단풍 [15:35]

 

15:35   사람들은 왜 단풍에 열광을 할까? 여름 동안 거의 모든 나뭇잎들은 한결 같이 푸르고 파랬었다. 그 단조롭던 색깔의 나뭇잎들이 여러 가지 화려한 색깔로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것을 보고 어찌 열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단조로움에서 화려함으로의 변신, 단풍은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단풍나무 숲길이 끝나가는 지점에 조선총독부 건물을 해체하면서 생긴 부재들을 전시하는 공원이 있다. 과거사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 사람들의 뻔뻔함이 공원에 전시해 놓은 부재마다 배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몹시 씁쓸하다. 

 

▲ 색깔이 화려한 단풍나무 숲길에서 [15:35]

 

▲ 색깔이 화려한 단풍나무 숲길에서 [15:35]

 

▲ 단풍나무 숲길의 현란한 단풍 [15:36]

 

▲ 차량통행 금지 바리케이드가 보인다 [15:41]

 

▲ 색깔이 화려한 단풍나무 숲길에서 [15:42]

 

▲ 색깔이 화려한 단풍나무 숲길에서 [15:44]

 

▲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전시 공원  [15:44]

 

▲ 단풍나무 숲길이 끝나는 지점 [15:45]

 

15:50   독립기념관에 조성한 연못인 백련못 다리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태극기 한마당을 지나 겨레의 탑 쪽으로 가는 길, 우리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마치고 귀가를 서두르고 있었다. 주차장이 워낙 넓어 어디에 차를 세워두었는지 몰라서 조금 헤매다가 차를 찾은 후 출발, 청주로 돌아오는 길에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순대로 유명한 병천에 들렀다. 병천에서도 이름이 난 충남집은 차를 세울 마땅한 공간이 없어, 주차장이 널찍한 이효리 고모네 순대집에 들어가 국밥을 먹은 후 청주에 도착하는 것으로 가을단풍 구경을 마무리했다.

 

▲ 백련못 위 다리에서 [15:50]

 

▲ 백련못 위 다리에서 [15:50]

 

▲ 단풍나무도 백련못에 비치고 [15:51]

 

▲ 태극기 한마당에서 [15:52]

 

▲ 겨레의 집을 뒤로 하고 [15:53]

 

▲ 겨레의 탑 [15:57]

 

▲ 겨레의 탑 뒤로 겨레의 집과 흑성산 정상이 보인다 [15:59]

 

▲ 차를 세워둔 제1주차장에 다시 도착 [16:07]

 

▲ 병천에 있는 이효리 고모네 순대집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