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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강원山行記

2014.02.22. [강원山行記 50] 강원 원주 명봉산

by 사천거사 2014. 2. 22.

 

명봉산 산행기

 

일시: 2014년 2월 22일 토요일

장소: 명봉산 강원 원주시 문막면 618.4m

코스: 건등3리 → 건등저수지→ 메나골 → 598.7봉 → 명봉산 → 동화사 → 벽계수 이종숙 묘역 → 동화2리

시간: 4시간 22분

회원: 평산회원 3명(유재철, 홍세영, 이효정)

 

 

 

07:00   오늘은 평생산악회에서 원주에 있는 명봉산으로 산행을 가는 날이다. 흥덕구청 후문에서 유재철 고문님과 홍세영 회장님을 만나 세 명이 차에 오른 후 증평, 음성을 지나고 충주기업도시를 거쳐 중앙탑휴게소로 들어갔다. 박무 때문인지 아니면 미세먼지 때문인지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남한강 풍경은 흐릿했다. 커피를 한 잔씩 마시고 출발, 38번 국도에 올라 제천 쪽으로 달리다 하영교차로에서 19번 국도에 들어섰다. 귀래를 지나 운계교차로에서 문막으로 가는 404번 지방도에 올라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냥 19번 국도를 따라 계속 달리다 흥업교차로에서 42번 국도로 들어서는 것이 상책이었다. 예전에 달려본 적이 있는 404번 지방도에는 과속방지턱이 너무 많아 운행하기가 엄청 나쁘기 때문이다.

 

▲ 휴게소에서 바라본 조정지댐 [08:27]

 

▲ 물안개가 피어나고 있는 남한강 [08:28]

 

09:35   관천교 옆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관천교를 건너자 왼쪽에서 커다란 건등3리 마을 표지석이 반겨준다. 잠시 후 도로 오른쪽에 있는 광성제재소를 지나고 영동고속도로 굴다리 아래를 통과했다. 도로 왼쪽에 건등저수지가 자리잡고 있었다. 저수지 주변은 조용했는데 낚시꾼 한 명이 낚시를 하고 있었고 두 연인이 저수지 제방 위를 걷는 모습이 보일 뿐이었다. 메나골 마을이 가까워지자 저수지 물에 비친 명봉산 그림자가 눈에 들어왔다. 보기에 좋다.

 

▲ 관천교 옆 도로변에 주차 [09:36]

 

▲ 49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관천교 [09:37]

 

▲ 건등3리 마을로 들어가는 길 [09:37]

 

▲ 도로 오른쪽 광성제재소 [09:40]

 

▲ 영동고속도로 아래를 통과 [09:40]

 

▲ 건등저수지 [09:47]

 

▲ 건등저수지에 비친 명봉산그림자 [09:49]

 

09:50   메나골 마을 표지석이 있다. '메나'는 면화가 변한 말로 이 지역은 목화를 많이 재배하던 곳이란다.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자 왼쪽으로 목화체험관 건물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수령이 500년을 넘었다는 느티나무가 보였다. 명봉산건강원 건물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좁은 길을 지나자 등산 안내도가 서 있는 작은 공터가 나오고, 메나골 계류를 건너 조금 올라가자 오른쪽에 철봉과 벤취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나타났다. 산행로는 메나골 왼쪽을 따라 계속 이어졌다.

 

▲ 메나골 표지석 뒤로 등산로 이정표가 있다 [09:50]

 

▲ 건등3리 마을길 [09:53]

 

▲ 길 왼쪽에 있는 목화체험관 [09:54]

 

▲ 수령이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 [09:55]

 

▲ 명봉산건강원 건물 오른쪽을 지나간다 [09:58]

 

▲ 작은 공터에 서 있는 명봉산 등산 안내도 [10:00]

 

▲ 메나골 계류를 건너는 중 [10:06]

 

▲ 벤취와 철봉,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곳 [10:08]

 

▲ 메나골 왼쪽으로 나 있는 길 [10:14]

 

10:15   메나골 계류를 건너 10분 정도 올라가자 왼쪽으로 신배나무골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고, 다시 5분 정도 올라가자 벤취와 운동기구가 있는 평지가 나타났다. 평지 한쪽에는 V자 모양의 남매소나무가 있고 왼쪽으로 달밝골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메나골을 따라 길이 계속 이어졌다. 응달이라 녹지 않은 눈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을 지나고 경사가 있는 돌계단을 오르자 공터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했다. 휴식 후 출발, 경사가 급한 사면길이 이어졌는데 오늘 산행 중에서 가장 힘을 많이 쓴 구간이었다.

 

▲ 메나골 계류를 건너간다 [10:15]

 

▲ 신배나무골 갈림길 이정표 [10:24]

 

▲ 벤취, 운동기구 옆에 있는 남매 소나무 [10:29]

 

▲ 달밝골 갈림길 이정표 [10:29]

 

▲ 메나골을 따라 나 있는 길 [10:31]

 

▲ 응달이라 눈이 녹지 않았다 [10:46]

 

▲ 돌계단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10:49]

 

▲ 쉼터에서 잠시 휴식 중 [10:51]

 

▲ 오늘 산행 중에서 가장 힘이 많이 드는 곳 [11:08]

 

▲ 급사면을 올라와서 잠시 휴식 [11:11]

 

11:19   능선에  올라서자 이정표가 우리를 반겨준다. 매봉산은 뭐지? 490봉을 말하나? 헬기장을 지나 599봉에 올랐는데 삼각점과 함께 원주시에서 세운 정상 표지석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명봉산 정상은 여기서 동쪽으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618봉이다. 어쨌든 정상 표지석이 있으니 기념사진을 찍고 주변을 조망한 후 618봉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밧줄이 설치된 곳을 내려가자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인데 왼쪽은 메나골로 내려가는 길이고 이정표에 흥업이라고 적혀 있는 오른쪽은 618봉으로 가는 길이다. 

 

▲ 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11:19]

 

▲ 명봉산 정상 직전에 있는 헬기장 [11:20]

 

▲ 헬기장에서 유재철 고문님과 함께 [11:20]

 

▲ 원주시에서 세운 명봉산 표지석이 있는 곳 [11:23]

 

▲ 해발 599봉에서 [11:26]

 

▲ 해발 599m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11:26]

 

▲ 해발 599m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11:26]

 

▲ 해발 599m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11:26]

 

▲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홍세영 회장님 [11:2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 [11:30]

 

▲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 흥업 쪽으로 간다 [11:38]

 

▲ 산책로처럼 걷기에 좋은 길 [11:39]

 

11:41   해발 618.4m의 실제 명봉산 정상에 올랐다. 그런데 정상 모습이 너무 초라하다. 부러진 나뭇가지에 명봉산 정상을 알리는 작은 표지기가 달랑 하나 달려 있을 뿐이다. 원주시에서 좀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정상을 떠나 13분 정도 진행을 한 후 적당한 평지가 있어 점심상을 차렸다. 라면을 끓여 김밥과 함께 먹으며 인삼주를 한 잔씩 마셨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능선에 나 있는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에 표지기가 달려 있어 그 길로 들어섰다. 얼마를 내려갔을까, 건물 지붕이 보인다. 뭐여? 절이네.

 

▲ 해발 618.4m의 명봉산 정상에서 [11:42]

 

▲ 해발 618.4m의 명봉산 정상에서 [11:42]

 

▲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홍세영 회장님 [11:47]

 

▲ 적당한 공터가 있어 점심상을 차렸다 [11:56]

 

▲ 점심 후 출발 준비 [12:37]

 

▲ 능선을 따라 길이 계속 이어지고 [12:53]

 

▲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 길 [13:05]

 

13:07   동화사 경내에 내려섰다. 대웅전을 비롯한 세 채의 절집이 넓은 경내에 자리잡고 있는데 절터가 넓다 보니 조금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침 산행객이 한 명 있어 벽계수 이종숙 묘의 위치를 물었더니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볼 수 있다고 일러준다. 동화리수목원 조성공사 아내판이 서 있는 곳을 지나 5분 정도 내려가자 오른쪽으로 길이 하나 갈라지는데 바로 벽계수 이종숙 묘역으로 가는 길이었다. 이종숙은 중종과 인척관계였는데 기생 황진이의 유혹을 물리친 유일한 명사로 잘 알려져 있다. 오죽하면 황진이가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라는 시를 다 지었겠는가. 벽계수 이종숙 묘를 둘러보고 다시 동화2리 마을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동화사 경내에 내려섰다 [13:07]

 

▲ 동화사 대웅전 [13:08]

 

▲ 동화사 세선당 [13:09]

 

▲ 동화사에서 내려가는 포장도로 [13:13]

 

▲ 동화리수목원 조성공사 안내문 [13:24]

 

▲ 오른쪽이 벽계수 이종속 묘원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13:30]

 

▲ 벽계수 이종숙 묘원 안내 표지석 [13:31]

 

▲ 벽계수 이종숙 묘 [13:37]

 

▲ 벽계수 이종숙과 부인 해평 윤씨 묘비 [13:38]

 

13:47   주택이 보이기 시작한다. 영동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지나 42번 국도에 도착한 후 왼쪽 하천을 따라 나 있는 길로 들어섰다. 19분 걸려 관천교 옆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2시 20분에 출발하여 청주 귀환길에 나섰는데 이번에는 42번 국도를 따라 여주까지, 다시 21번 국도를 타고 진천까지 와서 17번 국도에 올라 4시 10분에 청주로 돌아왔다. 뒤풀이로 율량동에 있는 제일수산에 들러 회를 시키고 소주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었으며 이렇게 해서 새봄맞이 명봉산 산행은 막을 내렸다.

 

▲ 주택이 보이기 시작한다 [13:47]

 

▲ 영동고속도로 지하통로 [13:54]

 

▲ 42번 국도 [13:59]

 

▲ 하천을 따라 나 있는 길 [14:01]

 

▲ 차를 세워둔 곳에 다시 돌아왔다 [14:18]

 

▲ 청주로 돌아와 제일수산에서 회식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