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7-1코스 걷기
◈ 일시: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 장소: 제주 올레길 7-1코스
◈ 코스: 월드컵경기장 → 대신중학교(2km) → 엉또폭포(4.7km) → 배수지(6.1km) →
고근산 정상(7.3km) → 제남아동복지센터(10.2km) → 하논분화구(13km) →
삼매봉 옆길(14.3km) → 외돌개(15.1km)
◈ 시간: 5시간 1분
◈ 회원: 아내와 함께
제주 중산간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호흡하며 걷는 올레.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시작하여 중산간을 거쳐 외돌개로 내려온다. 위로는 한라산을, 아래로는 제주의 남쪽 바다와 서귀포 전역을 조망할 수 있다. 기암절벽과 천연 난대림에 둘러싸인 중산간의 비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제주에서는 보기 드물게 논농사를 짓는 지역을 지나는데, 논둑길을 따라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찾아가기
① 제주시에서 온다면 : 제주국제공항에서 서귀포행 리무진 버스를 타고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내린다.
② 서귀포시에서 온다면 : 서귀포 중앙로터리(일호광장) 서쪽정류장에서 중문 방향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내린다.
외돌개에서 서귀포시 가기
바로 옆에 있는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일호광장)로 가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 버스시간표 확인.
외돌개에서 제주시 가기
시내버스를 타고 서귀포시 중앙로타리(일호광장)으로 간다. 중앙로타리 농협 뒤쪽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제주-서귀포 고속화 버스를 탄다.
09:40 숙소 출발, 오늘은 어제에 이어 올레 7-1코스를 걷는 날이다. 7-1코스는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출발하여 엉또폭포, 고근산, 하논분화구 등을 거친 후 외돌개로 돌아오는 코스인데 해안보다는 중산간 지역을 주로 걷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11시에 월드컵 경기장 옆 시외버스터미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월드컵 경기장을 출발하는 것으로 7-1코스 걷기가 시작되었다. 경기장 왼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일주서로가 나온다. 일주서로에서 왼쪽 길을 따라 계속 걷는데 어떤 기사분이 7-1코스는 횡단보도를 건너 위로 올라가야 한다고 일러준다. 아이구, 고마우셔라.
▲ 숙소를 떠나기 전에 [09:40]
▲ 월드컵 경기장 앞에 있는 방사탑 [11:02]
▲ 제주 월드컵 경기장 앞에서 [11:03]
▲ 올레길 7-1코스 시작점에서 [11:12]
▲ 무슨 관람시설 같은데 영업은 안 하나? [11:15]
▲ 꽃이 곱게 핀 동백나무 아래서 [11:17]
▲ 도로에서 바라본 고근산과 한라산 [11:18]
▲ 매화가 꽃을 피웠네 [11:24]
▲ 일주서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11:27]
11:33 일주서로를 건넜다. 강정택지지구 조성공사가 한창인 건너편 담에 7-1코스 안내도가 붙어 있다. 담이 끝나는 지점에서 90도 꺾어 왼쪽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경사가 꽤 심하다. 대신중학교 정문에서 왼쪽으로 난 길로 들어섰다. 돌담과 가로수 사이로 나 있는 길이 아주 호젓하다. 곱게 핀 수선화도 보고 길가에 앉아 사과도 먹으며 느긋하게 걷는다.
▲ 강정택지지구 담에 붙어 있는 7-1코스 안내도 [11:33]
▲ 나무 그늘에서 등산화 끈을 조이고 [11:46]
▲ 서귀포 대신중학교 [11:50]
▲ 중산간 지역으로 들어간다 [11:53]
▲ 호젓한 숲길 [12:00]
▲ 곱게 핀 수선화 옆에서 [12:02]
▲ 길 옆에 앉아 사과를 간식으로 [12:08]
12:17 중산간서로 월산동 입구는 한창 도로포장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월산3교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정상부가 아득하다. 엉또폭포 가는 길 이정표에서 길이 오른쪽으로 꺾였다. 날은 화창하고 구름이 떠 있는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맑다. 엉또폭포로 올라가는 데크길에 들어섰다. 오른쪽 계류에 물이 없는 것을 보니 엉또폭포에도 물이 흐르지 않을 것이다. 예상은 적중, 비가 온 뒤라야 제 기능을 발휘는 폭포이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엉또폭포를 보기가 쉽지 않다. 엉또폭포를 벗어나 이제 고근산으로 간다.
▲ 포장공사가 한창인 중산간서로 [12:17]
▲ 월산3교에서 바라본 한라산 [12:21]
▲ 엉또폭포 가는 길 이정표 [12:30]
▲ 엉또폭포로 이어지는 데크길 입구에서 [12:35]
▲ 엉또폭포로 이어지는 데크길에서 [12:36]
▲ 엉또폭포로 이어지는 계단길에서 [12:38]
▲ 비가 온 다음에야 진가를 발휘하는 엉또폭포 [12:40]
▲ 엉또폭포를 배경으로 [12:43]
▲ 고근산 배수지로 가는 길 [13:02]
13:08 고근산 배수지를 지났다. 잠시 후 차도를 건너 계단길을 따라 본격적으로 고근산으로 올라간다. 14분 정도 걸려 올라간 고근산 정상에서는 서귀포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한라산 정상도 잘 보였다. 제주 시민 한 분이 제주 자랑을 쏟아놓는데 입담이 보통이 아니다. 간식을 먹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고근산 정상부를 한 바퀴 돌아 한라산을 바라보며 내려갔다. 한라산 정상은 구름에 덮여 있다.
▲ 고근산 배수지 [13:08]
▲ 힘이 들어 잠시 휴식 [13:11]
▲ 고근산으로 올라가는 계단 [13:17]
▲ 고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귀포 방면 [13:31]
▲ 고근산 전망대에서 [13:33]
▲ 고근산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13:46]
▲ 정상에서 바라본 서귀포 방면 풍경 [13:54]
▲ 고근산을 한 바퀴 도는 숲길 [13:57]
▲ 고근산에서 내려가는 길 입구 [14:00]
14:09 도로에 내려섰다. 왼쪽으로 한라산 정상부가 잘 보인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걷다 중산간동로와 만나는 차도에 들어섰다. 제남아동복지센터를 지나 서호마을로 들어섰다. 마을 골목길을 지나 다시 차도로 나와 걷는데 자동차를 몰고 가던 한 여자분이 차창을 열면서 말한다. 밀감 좀 드릴까요? 아, 예 고맙습니다. 저도 얻어오는 건데요, 드세요. 그러면서 주먹보다 큰 밀감을 15개 정도 넘겨준다. 이게 바로 올레길을 걸으며 몇 번이나 겪은 제주도 인심이다.
▲ 고근산에서 내려와 도로에 진입 [14:09]
▲ 한라산 정상부가 잘 보인다 [14:11]
▲ 중산간동로와 만나는 길 [14:28]
▲ 제남아동복지센터 앞에 있는 스템프 찍는 곳 [14:30]
▲ 서호마을 들어가는 길 [14:35]
▲ 서호마을 안내판 [14;39]
▲ 서호마을 골목길 [14;58]
▲ 음식점 토계촌 안내 간판 [15:02]
15:06 일주동로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넜다. 왼쪽 내려가는 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는데 얼마를 내려가도 표지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또 길을 잘못들었나보다. 다시 횡단보도가 있는 삼거리로 올라가보니 위로 올라가도록 표지가 되어 있었다. 왜, 저걸 못보았지? 하논분화구로 내려가는 길, 봉림사를 지나고 하논성당터를 둘러본 후 논둑길을 걷는다. 논을 보기 힘든 곳이 제주도인데 이렇게 넓은 논을 보게 되니 신기하기만 하다. 하논분화구를 벗어나 삼매봉 오른쪽 도로를 향해 올라간다.
▲ 일주동로 용당삼거리 [15:06]
▲ 도로에서 내려다본 하논분화구 [15:10]
▲ 하논분화구 안내판 [15:19]
▲ 도로에서 하논분화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5:30]
▲ 하논성당터 안내문 [15:37]
▲ 하논분화구 논둑길 [15:39]
▲ 하논분화구에서 바라본 한라산 방면 [15;45]
▲ 길 옆에 앉아 감귤 하나씩 먹고 [15:51]
16:02 외돌개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올라섰다. 뒤를 돌아보니 내일 걸을 한라산 정상이 아련히 보인다. 10분 정도 걸어 외돌개 주차장에 도착, 택시를 잡아타고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서 차를 찾는 것으로 제주 올레길 7-1코스 걷기는 막을 내렸다.
▲ 외돌개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도로 [16:02]
▲ 저게 한라산이지? [16:02]
▲ 외돌개로 내려가는 길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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