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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산행/청주 山길

2012.10.03. [청주 청원 山길 5] 옥화봉과 옥화자연휴양림

by 사천거사 2012. 10. 3.

 

청주 청원 山길 5 

 

일시: 2012년 10월 3일 수요일

 ◈ 장소: 옥화봉 청원군 미원면 운암리, 옥화리 455m 

 ◈ 코스: 옥화 자연휴양림 → 우측 산책로 → 수영장 → 팔각정 → 옥화봉 정상 → 용소 → 달천  휴양림 야영장

  시간: 3시간 56분

 ◈ 회원: 아내와 함께

 

 

 

09:04   오늘은 개천절로 공휴일이다. 시간이 생겼으니 또 산에 가야지. 오늘은 아내와 함께 옥화자연휴양림 뒤에 병풍처럼 둘려쳐져 있는 옥화봉 능선을 걸어보기로 하고 아파트를 출발했다. 미원에서 보은 쪽으로 달리다 운암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갔다. 달천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왼쪽 길을 따라 가니 옥화 자연휴양림이다. 입구 왼쪽에 있는 야영장으로 들어가 차를 세웠다.

 

야영장에는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꽤 있었다. 휴양림 관리사무소 쪽으로 올라가다 물놀이장 표지판을 따라 걸었다. 도로 양쪽에 휴양림 건물들이 보인다. 건물 앞마다 자동차가 서 있는 것을 보면 이용객들이 많은 모양이다. 다시 이정표가 나왔는데 오른쪽으로 등산로 표지가 있고 왼쪽으로 물놀이장을 가리키고 있었다. 물놀이장 쪽으로 Go!

 

계곡을 막아 만든 물놀이장은 날씨 탓에 폐장이 된 신세였다. 물놀이장을 지나자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제법 널찍한 길이라 산 위로 연결되어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 길로 들어섰다. 관리는 잘 안 되어 있지만 길은 계속 이어졌다. 그러다가 이런, 길이 끊어졌다. 어디 산 위로 올라갈 길이 없나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없다.

 

▲ 옥화 자연휴양림 야영장 주차장에 주차 [10:01]

 

▲ 물놀이장 방향으로 간다 [10:03]

 

▲ 휴양림 내 산책로 [10:04]

 

▲ 차량통행금지 구역으로 간다 [10:09]

 

▲ 호젓한 산책로 [10:11]

 

▲ 물놀이장 쪽으로 간다 [10:14]

 

▲ 계곡을 막아 만든 물놀이장 입구 [10:18]

 

▲ 길이 점점 험해지기 시작 [10:23]

 

10:28   길을 잘못 들었나 보다. 미련없이 처음 길이 갈라졌던 곳으로 되돌아왔다. 다시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원래의 길로 돌아와 조금 올라가니 사밤댐이 나오고 곧 4거리 갈림길에 도착했다.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하나? 또 오른쪽 길로 가보자. 부분 부분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는 그 길은 임도였다. 길 왼쪽에 '2006 임도 청원군'이라고 쓴 표지석이 박혀 있었다.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가니 길이 좌우로 갈라지는데 게이트가 있고, 쉼터가 있다. 그리고 산등성이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었다.

 

▲ 길이 없어졌다 [10:28]

 

▲ 다시 원래의 길로 돌아왔다 [10:32]

 

▲ 사방댐 둑에 구철초가 잔뜩 피었다 [10:37]

 

▲ 4거리 갈림길 [10:37]

 

▲ 4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섰다 [10:41]

 

▲ 임도 표지석과 안내판 [10:50]

 

▲ 꽃인가 열매인가 [10:53]

 

▲ 잠시 쉬어가는 여유 [10:58]

 

▲ 임도에 웬 게이트? '임업 경영의 기계화' 라는 게시문이 걸려 있다 [10:59]

 

10:59   임도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을 따라 오른다. 5분 정도 걸어 지능선에 도착, 그늘진 곳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포도를 간식으로 먹었다. 원기를 보충하고 다시 출발, 잠시 후 그렇게 찾던 주능선에 올랐다. 무슨 안테나 밑에 등산로 표지가 있다. 능선 왼쪽을 따라 걸어갔다. 소나무 사이로 난 오름길을 오르니 팔각정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아고, 요놈이 여기 있었네.

 

▲ 임도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10:59]

 

▲ 능선으로 오르다 바라본 풍경 [11:00]

 

▲ 지능선에 올랐다 [11:05]

 

▲ 주능선에 있는 등산로 표지판 [11:2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8]

 

▲ 오르막 길이 시작되더니 [11:30]

 

▲ 애가 타게 찾던 팔각정 [11:35]

 

▲ 팔각정에서 기념으로 한 장 [11:38]

 

11:38   팔각정 왼쪽에 걸려 있는 '등산로'라는 팻말을 보며 화살표를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열심히 걸어 한 봉우리에 올랐는데 다시 내리막길이다. 그런데 지형으로 보니 곧장 마을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그러면 옥화봉은 어디에 있나? 다시 팔각정 쪽으로 돌아오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까 그 길로 계속 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래, 가보자. 낡은 청주삼백리 표지기를 하나 만났다. 길은 제대로 찾았네.

 

▲ 등산로 표지판의 화살표 방향으로 [11:38]

 

▲ 보은군계종주 표지기 [11:42]

 

▲ 열심히 가다가 [11:47]

 

▲ 다시 돌아온 지점에서 한 장 [11:54]

 

▲ 오르막이라 힘이 드네요 [12:12]

 

▲ 청주 삼백리 표지기 [12:16]

 

▲ 능선을 따라 길이 잘 나 있다 [12:21]

 

12:28   앞에 옥화봉 정상 봉우리를 남겨 놓고 일단 간식을 먹기로 했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길에 앉아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간식을 먹은 후 12시 44분에 마지막 봉우리인 옥화봉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13분 후, '청원의 산 옥화봉 512m'라고 적혀 있는 정상 표지석과 함께 사진을 찍고 하산 시작,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을 지나며 용소 쪽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 일단 점심을 먹고 [12:28]

 

▲ 옥화봉 정상으로 오르는 경사 있는 길 [12:53]

 

▲ 옥화봉 정상에서 [12:57]

 

▲ 둘이 한 장 [12:57]

 

▲ 이번에 포즈를 바꿔 한 장 [13:01]

 

▲ 용소로 내려가는 길 소나무 숲 [13:19]

 

▲ 사방댐에 도착 [13:24]

 

▲ 사방댐으로 내려오고 있는 아내 [13;24]

 

13:25   2010년에 설치한 사방댐 표지석이 오른쪽에 서 있다. 널찍한 길을 따라 내려가니 꽃향유 꽃밭이 펼쳐져 있다. 건물 마당을 지나 달천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달천을 따라 공간이 있는 곳이면 거의 펜션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전국 대부분의 휴양림과 펜션 등에 늘 사람이 들어찬다니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 꽤 많은가 보다. 길은 옥화 자연휴양림 야영장과 이어져 있었다. 이렇게 해서 개천절에 시간을 내어 마련한 옥화봉 산행이 막을 내렸다.

 

▲ 길 오른쪽에 서 있는 사방댐 표지석 [13:25]

 

▲ 가을 하늘 색이 참 곱다 [13:25]

 

꽃향유

 

꽃향유는 높이가 60cm로 산야에서 자라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다른 이름으로 붉은향유 라고도 한다. 향유는 향기를 의미하는 향(香)과 식물이름을 의미하는 유가 합쳐진 말이다. 꽃향유는 향유에 비해 꽃 이삭이 크고 화려하여 붙여진 이름이 붙여졌다. 붉은향유는 꽃 색에서 따온 이름이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1.5∼7cm의 잎자루를 가지며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줄기는 뭉쳐나고 네모지며 가지를 많이 치고 흰 털이 많다. 잎 양면에 털이 드문드문 있고 뒷면에 선점(腺點)이 있어 강한 향기를 낸다. 꽃은 붉은 자주색 또는 보라색으로 9∼10월에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빽빽하게 이삭으로 달리며 바로 밑에 잎이 있다.

화관은 입술 모양으로 갈라지는데, 윗입술꽃잎은 오목하게 들어가고 아랫입술꽃잎은 3개로 갈라진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수술은 4개인데 그 중 2개가 길다. 열매는 좁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편평하고 물에 젖으면 끈적거린다.

한국, 만주에 분포하며 제주도와 남부, 중부 산야에 자생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또한 꽃에는 꿀을 많이 함유하여 벌들이 즐겨찾는 밀원식물이며, 예로부터 민간에서 유용한 약재로 활용했는데, 주로 소변을 잘 나오게 할 때나 감기의 오한에 이용했다.

 

▲ 꽃향유 꽃밭에서 꽃이 되어 [13:29]

 

▲ 엎어 놓은 옹기가 의자다 [13:31]

 

▲ 용소 건너편으로 빨간색 지붕의 펜션이 보인다 [13:33]

 

▲ 파란 하늘에 떠 있는 솜뭉치들 [13:36]

 

▲ 달천을 따라 펜션이 많이 지어져 있다 [13:38]

 

▲ 구름이 제멋대로 날고 있다 [13:39]

 

▲ 억새도 제철을 만났다 [13;49]

 

▲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도로 [13:49]

 

▲ 다시 돌아온 옥화 자연휴양림 주차장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