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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중국 황룡·구채구

2012.08.04. [중국 구채구 4] 성도 관광

by 사천거사 2012. 8. 4.

 

중국 구채구 여행 4

  

 ◈ 일시: 2012년 8월 4일 토요일

 ◈ 코스: 구채구 공항 → 성도 공항 → 금리 → 무후사 → 아미산 

 ◈ 회원: 14명

 

 

06:00   오늘은 비행기를 타고 구채구를 떠나 성도로 가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짐을 꾸린 후 6시 30분 쯤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무슨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거야? 식당은 중국 사람들로 만원이어서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알고 보니, 오늘이 토요일인데 어제 주말 휴가를 맞아 구채구로 온 사람들인 모양이었다. 이제는 중국도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 많아져 유명 관광지마다 사람들로 넘쳐 난단다.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버스에 올랐다. 구채구 호텔을 떠나 시내를 벗어나는데 주말을 맞아 구채구로 들어오는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아, 정말 많이 들어온다. 그나마 우리는 오늘 떠나니 난리를 피한 셈이다. 중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산보다 물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이 멋진 곳을 그냥 둘 리가 없다. 앞으로 터널을 뚫고 고속철도도 운행을 할 예정이란다.  

 

▲ 작은 폭포가 있는 호텔 정원에서 [06:35]

  

▲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호텔 정원에서 [06:57]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호텔 정원에서 [06:57]

 

▲ 구채구 성우호텔 앞에서 [07:37]

  

▲ 오늘은 구채구를 떠나는 날이다 [07:45]

 

▲ 구채구 호텔 앞에서 [08:00]

 

▲ 해발 3500m에 있는 구채구 공항으로 오르는 길에 [09:39]

 

09:48   구채구 공항에 도착했다. 해발 3500m로 올라왔는데 별로 고소증세는 없다. 햇볕만 따갑다. 가이드 동봉성 씨와 작별을 하고 탑승을 했다. 날씨가 좋아 비행기가 정시에 이륙했다. 그저께 올 때와는 격세지감이다. 비행기 창밖으로 내다보는 하늘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 아래에 깔려 있는 구름들이 갓 탄 목화솜을 펼쳐 놓은 것 같아 훌쩍 뛰어내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

 

▲ 구채구 공항에 도착 [09:48]

  

▲ 구채구 공항에서 체크 인 준비 중 [10:00]

  

▲ 동봉성 가이드의 발전을 비는 화이팅! [10:10]

  

▲ 공항 대합실에서 보딩 대기 중 [10:18]

  

▲ 비행기에서 바라본 구채구 공항 [10:38]

  

▲ 비행기에서 바라본 천주사 뒷산 [10:43]

  

▲ 비행기에서 바라본 하늘과 구름 [10:48]

  

▲ 비행기에서 바라본 하늘과 구름 [11:01]

 

▲ 비행기에서 바라본 하늘과 구름 [11:04]

 

11:30   비행기가 성도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날씨가 좋아 지연이 되지 않고 정시에 착륙했다. 공항 건물을 나서니 성도 가이드 김성남 씨가 우리를 반겨준다. 그러면서 비행기가 제 시간에 온 것이 큰 행운이라고 말을 한다. 그게 정상이지 왜 행운인지 이유를 모르겠다. 어쨌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 일단 중국음식을 점심으로 먹었다.

 

음식점 아래는 실크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가이드가 그리로 우리를 데려 간다. 매장 입구에 걸려 있는 비단 자수 작품이 싯가 1억 원이라는데 놀랐다. 비단 제품은 그렇고 그래서 구입을 한 회원은 없었다. 두 번째로 간 곳은 라텍스 판매점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라텍스 제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살 사람이 없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대부분의 회원들이 보따리를 하나씩 들고 매장 문을 나서고 있었다. 그것은 라텍스 제품을 소개하는 분의 정말 멋진 말솜씨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달변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분이었다. 게다가 고객들의 심리도 교묘하게 이용할 줄 아는 분이었다. 한마디로 뛰어난 장사꾼이었다. 쇼핑을 마치고 금리 거리와 무후사 관광에 나섰다.

 

▲ 성도국제공항 [11:37]

 

▲ 비행기 착륙을 알리는 안내판 [11:44]

 

▲ 성도국제공항 건물 [11:54]

 

▲ 나무 그늘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 [11:54]

 

▲ 실크 판매점 2층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 [12:32]

 

▲ 실크 판매점 2층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 [12:32]

 

▲ 싯가 1억 원짜리 비단 자수 작품 [13:10]

 

▲ 실크 제품 판매 매장 [13:29]

 

▲ 라텍스 판매 매장 [15:36]

 

16:10   금리 거리 관광에 나섰다. 큰 도로를 건너 금리로 가야하는데 교통질서가 가관이다. 중앙선은 있으나 마나고, 신호등은 무용지물이다. 횡단보도에 녹색 불이 들어왔는 데도 온갖 차량이 사람들 사이를 지나간다. 아니, 중국이 겨우 이 정도란 말인가? 그래도 우리나라보다 교통사고가 덜 난다니 불가사이한 일이다. 금리는 물건을 파는 곳과 먹거리를 파는 곳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오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들이 몰려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성도 금리

 

중국 사천 성도(中國 四川 成都)는 삼국지로 유명한 촉나라의 수도. 성도시 남쪽에는 유비를 모신 한조열묘와 제갈량을 모신 무후사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이 무후사 옆에는 최근 문화거리로 조성한 금리(錦里, Jinli)가 있다. 2004년 10월 오픈한 뒤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진리(錦里)'라고도 불리는 상점가는 촉나라 시대의 거리를 재현해 놓은 민속촌 같은 곳으로 성도에서 유일하게 당시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금리에는 붉은색 도포를 입고 점을 봐주는 점쟁이나 인력거꾼을 비롯해 모자, 목각인형, 조롱박, 가면 등 관심을 끌 만한 물건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즐비하다. 안쪽에는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점이 늘어서 있다.
금리는 걸어 다니면서 주위를 기웃거리기만 해도 흥미로운 곳이다. 

 

▲ 금리 거리 입구 [16:13]

 

▲ 전통적 건물이 있는 금리 [16:14]

 

▲ 사람들로 넘쳐나는 금리 [16:14]

 

▲ 차잎을 덕고 있는 모습 [16:15]

 

▲ 설탕으로 만드는 공예 [16:16]

 

▲ 공연을 보며 음식을 먹는 곳 [16:17]

 

▲ 금리 거리의 작은 연못 옆에서 [16:19]

 

▲ 금리 거리 [16:20]

 

▲ 금리 거리 [16:24]

 

▲ 금리 거리 [16:33]

 

16:36   금리 거리를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다. 횡단보도의 무질서는 여전하다. 금리 거리 왼쪽에는 유비와 제갈공명의 사당인 무후사가 있는데 삼국시대의 촉나라 인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날은 왜 이렇게 더운 거야? 김성남 씨의 설명을 들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또한 그 인물들에게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다. 역사는 시간만 달리할 뿐 늘 반복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성도 무후사

 

무후사는 중국 3세기를 풍미한 유비와 장비 관우 등 촉나라의 여러 명장을 거느린 전설의 전략가 제갈공명을 기리기 위해 서진영안 원년에 만들어진 사당이다. 무후사의 이름은 제갈량이 죽은 후의 시호인 충무후에서 유래되었다. 경내로 들어가면 유비전과 제갈량전, 촉한의 문무관 28위의 동상 및 '제갈고'라 칭해지는 북, 동고의 문화재가 있다. 이곳에는 이들의 동상과 업적에 대해 전시되어 있다.

 

▲ 금리와 무후사 앞 횡단보도: 질서가 엉망이다 [16:36]

 

▲ 유비를 모신 한소열묘 입구 [16:49]

 

▲ 무후사를 향하여 앞으로 [16:50]

 

▲ 악비가 쓴 제갈량의 '前출사표'를 읽고 있는 회원들 [16:52]

 

▲ 김성남 씨의 설명을 듣고 있는 회원들 [16:56]

 

▲ 유비전에 있는 한소열제 유비 像 [16:58]

 

▲ 무후사도 관람객이 많다 [17:01]

 

▲ 무후사로 들어가기 전에 김성남 씨의 설명을 듣고 있다 [17:02]

 

▲ 제갈공명전에 있는 제갈량 像 [17:03]

 

▲ 유비, 관우, 장비를 모신 무후사 삼의묘 앞에서 여성회원들 [17:06]

 

17:07   무후사 경내 관람이 계속 이어졌다. 삼국지의 두 주인공 유비와 제갈공명을 모신 사당인 무후사는 유비가 주군이었던 까닭에 원래 명칭은 유비의 시호 소열제에서 따서 한소열묘(漢昭烈墓)였지만, 제갈공명의 지혜를 높이 샀던 사람들이 그의 시호인 충무후(忠武侯)를 본떠서, 일반적으로 '무후사'라 부르게 되었다.

 

유비의 묘로 알려져 있는 '혜능'을 둘러보고 버스에 올랐다. 내일 아미산과 낙산대불을 보기 위해 이제부터 아미산으로 가야 한다. 성도에서 아미산으로 가는 지역으 차가 유명한데 그래서 그런지 고속도로 양쪽에 자주 차밭이 눈에 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아미산을 향해 질주한다. 그나 저나 내일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오늘까지는 날이 참 좋았는데. 

 

▲ 무후사에서: 뭐가 그렇게 즐거운가요? [17:07]

 

▲ 유비의 묘 '혜능'으로 가는 길 [17:11]

 

▲ 유비의 무덤임을 알리는 '한소열황제지릉' [17:13]

 

▲ 유비의 묘 '혜능' 둘레를 돌고 있는 회원들 [17:14]

 

▲ 삼국 문물 전시관 [17:19]

 

▲ 삼국성지 표지석 [17:34]

 

▲ 고속도로 휴게소 오른쪽에 있는 펜션 [18:54]

 

▲ 고속도로 휴게소 풍경 [18:55]

 

▲ 성도에서 아미산으로 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9:06]

 

20:00   중국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중국 음식을 몇 번 먹었더니 이제는 뭐가 나와도 그냥 먹을만 하다. 옛날보다 조금 거슬렸던 향과 기름기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내일은 아미산과 낙산대불 관광이 있는 날이다. 새벽 같이 일어나야 한다. 호텔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미리 짐을 꾸린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아까 중국음식점에서 마신 고량주 취기가 밀려온다.

 

▲ 중국음식점에서 저녁 식사 [20:05]

 

▲ 백만사 여인들 단체복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