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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2.07.28. [충북山行記 109] 충북 단양 올산

by 사천거사 2012. 7. 28.

 

올산 산행기

   

일시: 2012년 7월 28일 토요일

장소: 올산 충북 단양군 대강면  858.2m

◈ 코스: 미노교 → 사방댐 → 산부인과바위 → 719봉 → 올산 → 채석장 위 능선  미노교

◈ 시간: 5시간 40분 

◈ 회원: 평산회원 3명(유재철, 지학근, 이효정)

 

 

 

 

07:00   오늘은 평산회에서 단양군 대강면에 있는 올산으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교사들은 방학이 더 바쁘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 방학에도 이런 저런 사정으로 산행에 참가하는 회원은 유재철 고문님과 지학근 회원, 그리고 나 세 명이다. 흥덕구청 후문 앞에서 회원 3명이 집합, 내 차를 타고 출발했다. 일주일 이상 계속되고 있는 폭염 때문에 아침부터 후텁지근하다.

 

청주에서 산행기점인 단양군 대강면 미노리로 가는 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증평과 괴산을 지나 36번 국도를 따라 단양군 단성면까지 간 후, 우화삼거리에서 59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사인암으로 가서 927번 지방도를 타고 미노리로 가는 것이다. 또 하나는, 증평과 괴산, 문경을 거쳐 동로면소재지까지 간 후, 59번 국도를 따라 단양 쪽으로 달리다 방곡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927번 지방도와 만나 미노리로 가는 것이다. 우리는 후자를 선택했다.

 

괴산을 지나 쌍곡으로 들어가는 입구까지는 차량이 조금 있었지만 그 후부터는 차가 거의 없다. 모두 계곡이나 바다로 놀러갔나 보다. 오미자 재배로 유명한 동로면을 지나 단양으로 가는 길도 한산하다. 저수령으로 올라가는 927번 지방도를 따라 달리다 보니 오른쪽으로 대흥사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저리로 들어가면 황정산에 오를 수 있는데......

 

09:35   미노리 경로당 마당으로 올라가 한쪽에 차를 세웠다.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뜨거운 열기가 확 올라온다. 오매, 더운 거!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차도를 따라 올라가다 남조천 위에 놓여 있는 미노교를 건너니 오른쪽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 있고 멀리 두꺼비 바위가 보인다.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는 길, 메꽃이 보이고 칡꽃이 보인다. 조립식 주택인 마지막 농가를 지나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하얀색의 표지석이 보였다

 

▲ 산행기점인 미노리 경로당 [09:36]

 

▲ 남조천 위에 놓여 있는 미노교 [09:41]

 

▲ 두꺼비 바위 [09:43]

 

▲ 정면에서 바라본 두꺼비 바위 [09:45]

 

▲ 메꽃이 피었네 [09:47]

 

▲ 사방댐으로 올라가는 시멘트 포장도로 [09:48]

 

▲ 조립식 주택 마지막 농가 [09:52]

 

09:56   커다란 사방댐 표지석이 서 있다. 그 오른쪽 계곡에 사방댐이 있고 물이 고여 있는 작은 저수지가 있었다. 사방댐을 건너자 표지기가 달린 산행 들머리가 보였다. 이따 내려와서 이 저수지에서 땀을 씻으면 좋겠네. 저수지 위 언덕을 올라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오르막을 얼마 동안 올라가자 왼쪽으로 앞으로 가야할 719봉과 올산 정상이 보인다. 별 모양의 보랏빛 도라지꽃이 우리를 반겨준다. 이 산에는 유난히 도라지가 많았다.

 

▲ 분지실골 사방댐 표지석 [09:56]

 

▲ 사방댐이 만든 작은 저수지 [09:56]

 

▲ 저수지 건너 표지기 달린 곳이 산행 들머리 [10:00]

 

▲ 계곡을 건너고 있는 회원들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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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들머리에 올라선 유재철 고문님 [10:01]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719봉과 올산 정상 [10:09]

 

▲ 별을 닮은 도라지꽃 [10:10]

 

▲ 암벽지대에 설치되어 있는 밧줄 [10:11]

 

10:15   급경사 암벽에 계단에 설치되어 있다. 계단을 오르자 밧줄이 매여져 있는 암벽지대가 또 나타났다. 산행 재미가 짭잘하다. 비오듯 흘러내리는 땀을 식히기 위해 그늘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가끔 부는 바람이 더없이 시원하다. 휴식 후 출발, 멀리 보이는 719봉을 목표로 잡고 걷는다.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할 암벽지대가 나타나고 전망 좋은 바위능선도 나타났다. 올산은 보기보다 꽤 아기자기한 산이다.

 

▲ 급경사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 [10:1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지대 [10:17]

 

▲ 무엇을 마시고 있나요? [10:26]

 

▲ 휴식 중인 유재철 고문님 [10:26]

 

▲ 휴식처에서 바라본 719봉과 올산 정상 [10:26]

 

▲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곳 [10:39]

 

▲ 잠시 쉬면서 주변 경치 조망 [10:41]

 

▲ 719봉을 배경으로 지학근 회원 [10:47]

 

▲ 바위 뒤 소나무 왼쪽에 보이는 것이 719봉 [11:06]

 

11:08   커다란 바위 사이로 길이 나 있다. 산부인과 바위였다. 워낙 커다란 바위 사이로 길이 나 있어 통과를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산부인과 바위를 지난 후 20분 정도 걸어 719봉에 올랐다. 작은 패찰이 우리를 반겨준다. 날도 덥고 해서 여유있게 휴식을 취한 후 출발, 밧줄이 설치된 암벽지대를 거쳐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왜 자꾸 내려가나? 다시 올라가려면 힘이 많이 드는데......

 

▲ 올산 산부인과 바위 [11:08]

 

▲ 올산 산부인과 바위 [11:09]

 

▲ 올산 산부인과 바위 [11:10]

 

▲ 올산 산부인과 바위 [11:10]

 

▲ 산부인과 바위를 지나 719봉으로 [11:21]

 

▲ 719봉에서 지학근 회원 [11:29]

 

▲ 719봉을 떠나려고 준비 중 [11:43]

 

▲ 719봉에서 내려가는 암릉길 [11:48]

 

▲ 밧줄을 잡고 조심 조심 [11:49]

 

11:56   좌우로 희미한 길이 나 있는 안부를 지났다. 이제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길을 걸어야 한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 잠시 숨을 돌린 후 출발, 날은 말도 못하게 더운데 가끔 불어주는 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바위 사이를 오르고, 밧줄을 잡고 오르고, 또 밧줄을 잡고 오르고 해서 전망바위에 올랐다. 올산 정상이 멀지 않다. 엉덩이 모양을 닮았다는 히프바위를 지나 조금 올라가니 올산 정상이다.

 

▲ 좌우로 희미한 길이 있는 안부 [11:56]

 

▲ 이름 없는 봉우리에서 잠시 휴식 [12:06]

 

▲ 바위 사이를 오르고 [12:17]

 

▲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곳이 많다 [12:35]

 

▲ 전망 바위로 올라오는 중 [12:46]

 

▲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하고 [12:47]

 

▲ 전망바위에서 올산 정상을 배경으로 [12:48]

 

▲ 올산 히프 바위 [12:49]

 

12:54   해발 858m의 올산 정상에 올랐다. 표지석이 있는 정상은 공간이 좁았고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조망은 전혀 없었다. 기념사진을 찍고 정상 바로 아래 그늘진 공터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리 밖에 아무도 없기에 모두 윗도리를 벗고, 등산화도 벗고 편하게 앉아 먹었다. 아주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왼쪽으로 꺾어진 길을 따라 정상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곧바로 난 길은 올산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암봉지역을 오른쪽으로 우회했다.

 

▲ 올산 정상에서 지학근 회원 [12:55]

 

▲ 올산 정상에서 유재철 고문님 [12:55]

 

▲ 나도 한 장 찍고 [12:55]

 

▲ 점심을 먹고 출발 준비 중 [13:27]

 

▲ 정상에서 채석장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13:50]

 

▲ 암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 [13:58]

 

▲ 우회하는 길이 끝나는 곳 [14:10]

 

▲ 우리가 걸어온 능선: 왼쪽에 보이는 것이 719봉 [14:15]

 

14:19   5m 정도 되는 암벽에 밧줄이 매어져 있다. 암벽을 내려와서 조심해야 한다. 왼쪽으로 나 있는 희미한 계곡길을 따르면 힘든 산행이 된다. 그냥 능선을 따라 계속 가야 한다. 그리 경사가 급하지 않은 능선길이 고압선 철탑까지 계속 이어졌다. 철탑을 지나자 삼거리다. 예상컨대, 왼쪽은 사방댐 쪽 도로로 내려가는 길이고 곧바른 길은 계속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왼쪽 길로 들어섰다. 경사가 꽤 심하다. 계곡에 내려서서 희미한 길을 따라 걸었다. 유재철 고문님과 지학근 회원은 조금 뒤처졌는지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 가는 밧줄이 매여져 있는 암벽 [14:19]

 

▲ 앞으로 가야 할 능선 [14:21]

 

▲ 다시 암벽을 내려오고 [14:23]

 

▲ 평탄해진 산행로 [14:30]

 

▲ 산행로 오른쪽에 서 있는 고압선 철탑 [14:43]

 

▲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 [15:04]

 

15:06   사방댐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후미가 내려오기를 기다리는데 소식이 없다. 아까 갈림길에서 곧장 내려갔나? 전화가 왔다. 예상대로 였다. 도로를 따라 걸어내려가 미노리 경로당 앞에서 회원들과 만난 후, 땀을 씻으러 차를 몰고 다시 사방댐으로 올라왔다.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니 천국이 따로 없다. 신선이 따로 없다.

 

4시 10분에 출발, 이번에는 코스를 달리 해서 직치재를 넘어 하선암과 소선암을 거친 다음 우화삼거리에서 36번 국도에 접속하여 충주 쪽으로 달렸다. 괴산과 증평을 거쳐 청주 사천동에 도착하니 6시 40분이다. 아침에 갈 때보다 30분 정도가 더 걸렸다. 아침과 거리는 비슷한데 신호등이 많고 차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 같다. 산행 후 모이는 아지트 제일수산에서, 어제 손목 수술을 한 신현대 회원을 불러 함께 회식을 하며 평산회 올산 산행의 막을 내렸다.

 

▲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15:06]

 

▲ 미노교가 보인다 [15:35]

 

▲ 목욕을 한 사방댐 저수지 옆 계곡 [16:02]

 

▲ 사방댐 저수지에 만들어진 그림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