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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2.06.02. [전남山行記 15] 전남 여수 금오도 대부산→비렁길

by 사천거사 2012. 6. 2.

 

금오도 대부산-비렁길 걷기

 

 ◈ 일시: 2012년 6월 2일 토요일

 ◈ 장소: 대부산 전남 여수 금오도  382m / 비렁길 1코스 전남 여수 금오도

 ◈ 코스: 여천항 → 어드미 → 대부산 → 함구미노인정 → 미역널바위 → 신선대 → 두포마을

 ◈ 시간: 3시간 41분

 ◈ 회원: 청주 해맑은산악회 안내 산행

 

 

 

 

 

 

05:00   오늘은 해맑은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여수 금오도의 대부산 산행과 비렁길 트레킹을 하는 날이다. 여수 금오도에 오면 대개 대부산, 칼이봉, 옥녀봉을 거치는 산행을 하거나 비렁길 1, 2코스를 아우르는 트레킹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오늘 일정은 대부산이 포함된 산행과 비렁길 1코스 트레킹으로 계획되어 있어 한꺼번에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청주에서 여수까지 먼 거리고, 또 여수 신기항에서의 승선 시각에 맞추기 위해 새벽 5시에 버스가 청주 체육관 앞을 출발했다. 오랜만에 이 산악회 안내 산행에 참가했는데 아는 사람들의 얼굴이 몇 명 보인다. 새벽 공기를 가르고 버스는 거침 없이 달린다.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에서 나누어준 떡을 아침으로 먹었다. 날이 좋아야 전망도 좋은 텐데 지금은 흐린 날씨다. 곧 개겠지.

 

동순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17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해 건설된 도로를 따라 달린다. 여수세계박람회에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다고 난리더니 지금은 어떻게 되었나 모르겠다. 비용이 많이 들고 볼거리가 별로라던데. 왼쪽으로 여수엑스포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거북선대교를 건너 돌산도로 진입했다. 1987년 8월 돌산도 방죽포 해수욕장에서 유재철 고문님 가족과 보냈던 시간이 추억으로 떠오른다. 그 후 무려 2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강산도 변하고 우리도 변했다.

 

▲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 [07:13]

 

08:48   여수 돌산도의 신기항에 도착했다. 우리를 태우고 갈 여객선이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것이 보었다. 그리 크지 않은 신기항 앞 바다에는 돌산도와 화태도를 이어주는 도로에 사용될 교각이 물 속에서 춤을 추고 있다. 2015년에 개통할 예정이라는데, 이제는 연안의 많은 섬들이 다리로 이어져 거의 육지와 같은 생활권으로 변해가고 있다. 9시 10분에 배가 선착장을 떠났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 버스는 배에 싣지 못했다.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까지는 불과 23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 신기항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여객선 [08:49]

 

▲ 신기항에 정박해 있는 어선 [08:51]

 

▲ 돌산도 신기항 부두 [09:04]

 

▲ 돌산도와 화태교를 연결하는 도로 교각 [09:13]

 

▲ 여객선 아랫층에서 바다를 보고 있는 사람들 [09:16]

 

▲ 바다를 오가고 있는 선박들 [09:17]

 

▲ 바다를 가르며 지나가는 선박 [09:19]

 

▲ 저 앞에 보이는 것이 금오도 [09:20]

 

▲ 금오도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09:25]

 

09:33   금오도 여천선착장에 도착했다. 이제 각자 나름대로 제 갈 길을 가야 한다. 도로를 따라 오른쪽을 감아 돌자 대부산 산행 들머리가 보였다. 입구를 찾았으니 이제 걷는 일만 남았다. 계속되는 오름길의 경사가 만만치 않다. 너덜지대가 계속 이어졌다. 능선까지는 계속 이런 길이다. 능선 삼거리에 오르자 칼이봉으로 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대부산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 소사나무가 많은 평탄한 숲길이 계속 이어졌다.  

 

▲ 금오도 여천선착장에 내린 여행객들 [09:33]

 

▲ 금오도 여천선착장 [09:35]

 

▲ 대부산 산행 들머리에서 [09:42]

 

▲ 돌길을 따라 능선으로 [09:46]

 

▲ 계속 돌길이 이어진다 [09:51]

 

▲ 맨 앞이 소두라도, 오른쪽 뒤 돌산도, 그 앞이 대횡간도 [09:53]

 

▲ 능선 삼거리 갈림길 [10:02]

 

▲ 벤취와 산행 안내도가 있는 능선 삼거리 [10:05]

 

▲ 소사나무가 많은 산행로 [10:11]

 

10:16    시야가 확 트이며 전망이 좋아졌다. 왼쪽으로 칼이봉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앞으로 가야 할 능선과 삼각형 모양의 대부산 정상도 보인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씻어 준다. 조금 더 진행하자 능선 오른쪽으로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데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베트남의 하롱베이가 전혀 부럽지 않은 절경이다. 대한민국은 참 아름다운 나라다. 바다를 향한 대문 모양의 문바위를 지나서도 오른쪽으로 계속 바다 풍경이 펼쳐졌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부산 정상 [10:16]

 

▲ 능선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10:19]

 

▲ 능선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10:19]

 

▲ 대두라도 뒤로 화태도가 보인다, 오른쪽은 돌산도 [10:19]

 

▲ 능선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10:21]

 

▲ 금오도 대부산 문바위 [10:23]

 

▲ 문바위에서 사진 촬영 중 [10:26]

 

▲ 맨 앞 대두라도, 그 뒤 왼쪽 월호도, 오른쪽 화태도 [10:25]

 

10:29    너럭바위가 펼쳐져 있다. 여기서도 사방으로의 조망이 아주 좋았다. 약간의 암릉길을 걸어 해발 382m의 대부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이정표가 하나 서 있을 뿐 변변찮은 표지석 하나 없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섬이라 표지석 하나 세워두면 좋을 텐데. 여수시장은 온통 엑스포에만 관심이 가 있는 모양이다. 자, 이제 함구미 마을로 내려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정자가 있는 375봉을 넘어야 한다.

 

▲ 너럭바위를 걷고 있는 회원들 [10:29]

 

▲ 오른쪽 봉우리가 칼이봉 [10:30]

 

▲ 너럭바위 암릉길 [10:31]

 

▲ 암릉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0:44]

 

▲ 대부산 정상에 있는 삼각점 [10:52]

 

▲ 대부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0:52]

 

▲ 대부산 정상에서 박민규 선생님과 [10:53]

 

▲ 대부산 정상에서 [10:53]

 

▲ 정상 오른쪽 바다 풍경 [10:54]

 

▲ 함구미마을 [10:55]

 

▲ 오른쪽으로 정자가 있는 375봉이 보인다 [10:57]

 

▲ 암릉에서 대부산 정상을 배경으로 [10:57]

 

▲ 육각정자가 있는 375봉으로 [11:07]

 

11:11   375봉에 있는 육각정자에 올랐다. 육각정자에서는 앞으로 내려갈 함구미마을이 잘 보였다. 정자를 내려와 함구미마을로 내려가는 길, 인동초와 찔레와 쥐똥나무가 꽃을 한창 피운 채 길 양쪽에서 우리를 반겨주고, 보랏빛 엉겅퀴와 노란 기린초도 종종 미소를 보낸다. 내려가는 길에는 돌이 깔린 너덜지대가 꽤 길게 이어졌다. 돌담 사이로 난 길을 지나고 함구미마을 앞 차도를 건넜다.

 

▲ 375봉에 있는 육각정자 [11:11]

 

▲ 육각정자에서 바라본 함구미마을[11:11]

 

▲ 수평선이 어디인가? [11:12]

 

▲ 하산길 너덜지대 [11:24]

 

▲ 인동초가 꽃을 피웠네 [11:28]

 

▲ 돌담 사이로 나 있는 길 [11:32]

 

▲ 위에서 본 함구미마을 [11:35]

 

▲ 함구미마을로 내려가는 회원들 [11:38]

 

▲ 함구미마을 오른쪽 풍경 [11:41]

 

11:42    비렁길 1코스가 시작되는 함구미마을에 내려섰다. 함구미 노인회관 건물 벽에 '비렁길'이라고 큰 글씨로 두 군데나 적혀 있다. 비렁길은 벼랑길의 사투리다. 바다를 오른쪽에 두고 왼쪽으로 비렁길이 나 있는데, 해변을 따라 나 있는 길이 아니라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숲길이었다. 그래도 간간이 바다가 보여 아주 심심하지는 않았다.

 

▲ 함구미 마을 표지석 [11:42]

 

▲ 배가 건천에 있네 [11:43]

 

▲ 비렁길 1코스 출발지인 함구미 노인회관 [11:44]

 

▲ 해안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1:55]

 

▲ 비렁길 오른쪽 바다 풍경 [11:56]

 

▲ 비렁길 표지판 [11:56]

 

12:02    미역널방에 도착했다. 주변 경치가 괜찮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 색깔도 곱다. 미역널방에서부터 수달피비렁 전망대까지는 계속 데크로 된 길이 이어져 있었는데, 오른쪽이 급경사 절벽지대라 마치 중국의 바위산에 만들어 놓은 잔도를 걷는 기분이었다. 비렁길을 걸으면서 외국인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로벌 시대에 걸맞게 이제는 전국 어디에서나 외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 미역널방 표지판 [12:02]

 

▲ 미역널방 아래 풍경 [12:02]

 

▲ 아래로 배가 한 척 지나가고 [12:03]

 

▲ 미역널방에서 바라본 바위벽 [12:03]

 

▲ 미역널발에서 조망 중 [12:04]

 

▲ 미역널방 풍경 [12:05]

 

▲ 오른쪽으로 미역널방이 보인다 [12:08]

 

▲ 미역널방에서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데크 길 [12:09]

 

▲ 수달피비렁 전망대 표지판 [12:11]

 

▲ 억새는 아니고 무슨 풀인지 모르겠네 [12:12]

 

12:15   송광사터에 도착했다. 전설에 의하면 보조국사가 모후산에 올라가 좋은 절터를 찾기 위하여 나무로 조각한 새 세 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 마리는 순천 송광사, 또 한 마리는 여수 금오도, 다른 한 마리는 고흥 송광암에 앉았다 하여 삼송광이라 부른다고 한다. 절터를 지나자 앞으 많이 사람들이 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KT 송신탑 아래를 지나고, 초분 위를 지나고, 대부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을 지났다.

 

초분

 

초분은 시신을 바로 땅에 묻지 않고 돌이나 통나무 위에 관을 얹고 2~3년 후 시신이 탄육이 되고 나면 뼈만 간추려 장례법과 동일하게 이장하는 토속장례법이다. 이렇게 초분을 만드는 것은 초분을 통해 마지막으로 죽읍을 확인하는 것이고, 뼈를 깨끗이 씻어 묻음으로써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 절터로 가는 두 사람 [12:13]

 

▲ 절터를 보고 있는 두 사람 [12:15]

 

▲ 바위 아래가 송광사 절터 [12:15]

 

▲ 갑자기 사람이 많아졌네 [12:18]

 

▲ KT 송신탑 [12:20]

 

▲ 비렁길 오른쪽 바다 풍경 [12;23]

 

▲ 무덤에 엉겅퀴가 지천이다 [12;29]

 

▲ 비렁길 오른쪽 아래에 있는 초분 [12:32]

 

▲ 대부산에서 직접 오는 길과 만나는 곳 [12:34]

 

12:47   신선대에 도착했다.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는 곳인가? 전국 각지 경치 좋은 곳마다 신선대가 있는 것을 보면 신선이 정말 있기는 있었나 보다. 신선대에서 비렁길 1코스 종착지인 두포마을까지는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사람들이 많아 줄을 지어 걸어가야 할 정도였다. 산죽 터널을 벗어나자 두포마을 버스승강장이 보인다.

 

▲ 신선대 표지판 [12:47]

 

▲ 금오도 비렁길 신선대에서 [12:48]

 

▲ 금오도 비렁길 신선대에서 [12:48]

 

▲ 금오도 비렁길 신선대에서 [12:48]

 

▲ 트레킹 종착지인 두포마을 [13;10]

 

▲ 두포마을로 내려가는 길 [13:10]

 

▲ 대나무 터널 길 [13:15]

 

▲ 두포마을로 들어가고 있는 회원들 [13:17]

 

▲ 두포마을 앞 해변 [13:19]

 

▲ 두포마을 앞 해변 [13:20]

 

13:23   금오도 비렁길 1코스 두포마을 종점에 도착했다. 여기서 직포까지는 비렁길 2코스 구간인데 거리는 약 3.5km이다. 점심을 먹을 곳은 이정표 왼쪽 골목 안에 있는 정든식당이라는 곳이었다. 수수하게 차려진 반찬에 회 한 접시가 곁들여지고 나중에 매운탕이 나왔는데, 전라도 지방 음식치고는 맛이 아주 별로 였다. 주인장이 선천적으로 음식을 잘 못하는 모양이다.

 

점심을 먹고 난 후 마을 버스를 타고 여천항으로 돌아왔는데,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두 척의 배를 그냥 보내고 결국 4시 30분을 타고 가야 할 처지가 되었다. 이 산악회는 다 좋은데 운영을 할 때 체계적이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어떤 확고한 룰을 정해 놓고 그 룰대로 운영을 하면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임기응변식으로 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 같다.   

 

▲ 금오도 비렁길 1코스 종착지 이정표 [13:23]

 

▲ 점심 먹을 식당이 골목 안에 있다 [13:23]

 

▲ 회를 곁들인 점심상 [13:28]

 

▲ 회를 곁들인 점심상 [13:35]

 

▲ 식사 후 마을버스 기다리는 중 [14:46]

 

▲ 금오도를 다니는 25인승 마을버스 [15:11]

 

▲ 금오도 여천마을 풍경 [15:11]

 

▲ 여천선착장 풍경 [15:42]

 

▲ 여천항을 떠나기 전에 단체 사진 [16:09]

 

16:22   신기항으로 갈 배가 또 들어온다. 우리가 타고 갈 배다. 6시 30분에 마지막 배가 있는데 이 배를 타야 먼 북쪽까지 오늘 내로 올라갈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다. 긴 시간이 아니라서 그냥 서서 가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신기항에 내려 버스를 타고 곧바로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청주를 향해 달렸다. 황전휴게소와 계룡휴게소에 잠깐씩 들른 버스가 청주에 9시 40분 쯤에 도착하는 것으로 금오도 대부산 산행과 비렁길 걷기가 막을 내렸다.

 

▲ 여천선착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여객선 [16:22]

 

▲ 금오도 여천항 모습 [16:29]

 

▲ 여천선착장이 멀어지고 있다 [16:39]

 

▲ 점점 멀어져 가는 금오도 [16:53]

 

▲ 여수 신기항에 도착한 여객선 [16:57]

 

▲ 선착장 부두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7:02]

 

▲ 버스에서 잠 든 사이에 [17:20]

 

▲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 [18:40]

 

▲ 호남고속도로 계룡휴게소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