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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 관광

2011.05.31. [제주 관광 8] 제주도 일원

by 사천거사 2011. 5. 31.

 

제주도 관광

   

일시: 2011년 5월 31일 화요일~6월 2일 목요일(2박 3일)

장소: 제주도 일원

코스: 곽지과물해변 → 연북정 → 외돌개 → 가파도 → 차귀도 → 다랑쉬오름

회원: 아내 수영 친구들 8명

 

 

 

▲ 곽지과물해변 지도

 

▲ 연북정 지도

 

▲ 외돌개 지도

 

▲ 가파도 지도

 

▲ 차귀도 지도

 

▲ 다랑쉬오름 지도

 


 

5월 31일 화요일

 

아내가 수영모임 회원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올레길을 걷기 위해 2월 말에 매년 다녀오는 제주도이지만 평소에 가보지 않은 곳을 방문하고 또 색다른 체험도 하기 위해서 2박 3일 간의 여정에 나선 것이다. 제주에는 회원들 중 한 사람의 펜션이 있고 또 그 회원의 남편이 직접 안내를 해준다고 해서 여러모로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청주공항에서 10시 2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해서 애월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하고 곽지해수욕장의 과물노천탕, 연북정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첫 날 오후를 보냈다. 저녁은 제주 특별요리에 속하는 흑돼지삼겹살 구이였다.  

 

곽지과물해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길이 약 350m, 폭 70m의 백사장과 평균 수심 1.5m의 비교적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제주시에서 약 10km 떨어져 있으며, 왼쪽에 협재해수욕장이, 오른쪽에 이호해수욕장이 있다. 해안이 북쪽을 향하고 있어 파도도 그리 높지 않다. 물이 빠지면 해수욕장에서 차가운 용천수가 솟아난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이 샘물은 몸을 씻는 것은 물론 식수로도 이용된다. 백사장 뒤로 소나무숲과 적십자 청소년수련장이 마련되어 있어 회사나 각종 단체 모임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선사시대의 패총이 발견되기도 한 이곳은 현무암 종류의 패사층이 퇴적된 곳으로, 지금도 대합 등의 조개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물놀이와 겸하여 조개류도 잡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또 유난히 물이 맑고, 제트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수욕장과 함께 인근의 월명사를 돌아보거나 한담휴게소에서 한림교까지 연결된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현무암 조각들과 절묘한 생김새의 화산절벽을 볼 수 있다. 각종 편의시설은 불편함 없이 갖추어져 있고 소나무 숲에서 야영도 할 수 있다. 제주시에서 일주도로인 12번 국도를 따라 약 9km 가면 애월읍에 도착하고, 다시 1km 가량 가면 곽지리가 나온다. 해수욕장의 안내판이 보이면 우회전한다. 제주시내에서 이곳까지는 시외버스로 약 50분 걸리고 서귀포시에서는 2시간 남짓 걸린다.

 

연북정(戀北亭)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3호로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2690에 있다. 바닷가 평지에 자리잡고 있는 정자로 조선 선조 23년(1590)에 조천관 건물을 새로 지은 후 쌍벽정이라 하였다가 선조 32년(1599)에 건물을 보수하고 이름을 연북정으로 고쳤다. ‘연북’이라는 정자의 이름은 제주도로 유배 온 사람들이 한양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면서 북쪽에 계시는 임금을 사모한다는 충정의 뜻을 담고 있다.
        
앞면 3칸·옆면 2칸의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사람의 키보다 훨씬 높게 축대를 쌓고 다진 기단 위에 세웠다. 축대의 북쪽으로 둘러싼 타원형 성곽의 모양과 크기가 옹성과 비슷한 것으로 보아 망을 보기 위한 망대의 용도로 지은 것이라 추측한다. 기둥의 배열과 건축재료의 배열방법은 모두 제주도 주택과 비슷하다.

 

▲ 애월 바닷가에서 [12:55]

 

▲ 과물노천탕 앞에서 [14:23]

 

▲ 곽지해수욕장에 있는 과물노천탕 [14:24]

 

▲ 과물노천탕에서 [14:26]

 

▲ 곽지과물해변에서 [14:36]

 

▲ 곽지과물해변에서 [14:37]

 

▲ 조천리 해변 [15:46]

 

▲ 조천리 해변 [15:47]

 

▲ 연북정에서 [16:20]

 

▲ 흑돼지 삼겹살로 저녁식사 [18:25]

 


 

6월 1일 수요일

 

외돌개에서 시작하는 올레길 7코스를 걸었다. 내년 2월에 와서 걸을 길을 미리 걸어본다. 11시에 가파도로 가는 배를 타고 가파도에 내려 성게칼국수로 점심을 먹었다.

 

외돌개

 

 

높이는 20m로 삼매봉 남쪽 기슭에 있다.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섬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바위섬으로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다. 오르기에는 너무 위험한 기암절벽의 형태이며,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
      
장군석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름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기 탐라(제주도)에 살던 몽골족의 목자(牧子)들은 고려에서 중국 명(明)에 제주마를 보내기 위해 말을 징집하는 일을 자주 행하자 이에 반발하여 목호(牧胡)의 난을 일으켰다. 최영 장군은 범섬으로 도망간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외돌개를 장군의 형상으로 치장시켜 놓고 최후의 격전을 벌였는데, 목자들은 외돌개를 대장군으로 알고 놀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할망바위로도 불린다. 한라산 밑에 어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는데, 어느날 바다에 나간 할아버지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자 할머니는 바다를 향해 하르방을 외치며 통곡하다가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앞바다는 서귀포 칠십리로 유명한 곳으로 해안 경관이 빼어나며 주변에 돈내코·소정방폭포·엉또폭포·정방폭포·천지연폭포·문섬·범섬·섶섬·법화사지 등 관광명소가 많다. 찾아가려면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행 시외버스를 타고 서귀포에서 내려 다시 외돌개행 버스를 탄다. 승용차편로는 제주시 터미널(제주항여객터미널)에서 5·16도로 성판악휴게소를 지나 동흥동 사거리, 서귀포시 터미널, 서문로를 지나 삼매봉에 이르면 삼매봉 휴게소 아래에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서부산업도로를 타고 중문관광단지로 가서 천제연폭포, 신시가지를 지나 삼매봉으로 갈 수도 있다.

 

가파도

 

면적 0.9㎢, 인구 407명(2000)이다. 해안선길이 4.2㎞, 최고점 20.5m이다.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5.5㎞ 해상에 위치하며, 남쪽에 마라도(馬羅島)가 있다. 개도(蓋島)·개파도(蓋波島)·가을파지도(加乙波知島)·더우섬·더푸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1653년 네덜란드인 하멜이 제주도 부근에서 표류되어 조선에서 14년을 생활하다가 귀국한 뒤에 쓴 《하멜표류기(漂流記)》에는 ‘케파트(Quepart)’라는 지명으로 소개되고 있다.
            
1750년(영조 26) 제주 목사가 조정에 진상하기 위하여 소 50마리를 방목하면서 소들을 지키려고 40여 가구 주민들의 입도를 허가하였다. 섬 전체가 접시 모양의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토양의 풍화도가 높아 농사 짓기에 유리하며, 제주특별자치도 부속도서 중 용수조건이 가장 좋고 주변 해역에는 어로자원이 풍부하다. 전복·소라·옥돔·자리돔·자리젓 등의 특산물이 유명하며, 유적으로는 조개무지·선돌·고인돌군 등이 있고 해녀 노젓는 소리, 방아질 소리, 맷돌질 소리 등의 민요가 전해진다. 모슬포항에서 하루 2회 정기선이 왕래한다.

 

 ▲ 올레길 7코스 [09:00]

 

▲ 올레길 7코스 [09:02]

 

▲ 올레길 7코스 [09:06]

 

▲ 올레길 7코스 [09:11]

 

▲ 외돌개를 배경으로 [09:19]

 

▲ 가파도 가는 여객선을 기다리는 중 [10:47]

 

▲ 가파도에 내려서서 [11:40]

 

▲ 가파도에서 [11:48]

 

▲ 가파도 해변 풍경 [12:00]

 

▲ 가파도에서 성게칼국수로 점심 [12:15]

 

▲ 가파도 벽화 앞에서 [12:51]

 

가파도는 청보리로 유명한데 지금은 철이 늦어 누렇게 익은 보리밭만 볼 수 있었다. 가파도를 지나면 마라도인데 거기도 가보고 싶네.

 

▲ 가파도 보리밭에서 [13:03]

 

▲ 가파도 보리밭에서 [13:06]

 

▲ 가파도 보리밭에서 [13:06]

 

▲ 가파도 보리밭에서: 이번 여행의 청일점 [13:06]

 

▲ 가파도 보리밭에서 [13:08]

 

▲ 가파도 보리밭에서 [13:11]

 

▲ 가파도에서 휴식 중 [13:24]

 

▲ 제주 가는 여객선 기다리는 중 [14:15]

 

▲ 제주도행 여객선에 승선 [14:20]

 

▲ 여객선에 내리는 중 [14:38]

 

차귀도로 건너가 선상 낚시를 했다. 처음 해보는 바다낚시인데도 낚싯대를 드리우자 어떤 때에는 두 마리씩 한꺼번에 올라왔다. 제주도에서는 할 게 무척 많다.

 

차귀도

 

 

면적 0.16㎢로 제주특별자치도에 딸린 무인도 가운데 가장 크다. 고산리에서 해안 쪽으로 약 2Km 떨어진 자구내 마을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 걸리는 곳에 있는 무인도이다. 죽도·지실이섬·와도의 세 섬과 작은 부속섬을 거느리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섬 중앙은 평지이다.
     
섬의 이름에 얽힌 전설이 전한다. 옛날 중국 송나라 푸저우[福州] 사람 호종단(胡宗旦)이 이 섬에서 중국에 대항할 큰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고 하여 섬의 지맥과 수맥을 모조리 끊은 뒤 고산 앞바다로 돌아가는 길에 날쌘 매를 만났는데 매가 돛대 위에 앉자 별안간 돌풍이 일어 배가 가라앉았다. 이 매가 바로 한라산의 수호신이고 지맥을 끊은 호종단이 돌아가는 것[歸]을 막았다[遮] 하여 대섬(죽도)과 지실이섬을 합쳐서 차귀도라 불렀다는 것이다.
      
섬에는 시누대·들가시나무·곰솔·돈나무 등 13종의 수목과 양치식물인 도깨비고비, 제주특별자치도에서만 사는 해녀콩을 비롯한 갯쑥부쟁이·천무동 등 62종의 초본류 등 총 82종의 식물이 자란다. 주변 바다는 수심이 깊고 참돔·돌돔·혹돔·벤자리·자바리 등 어족이 풍부하여 1월~3월, 6월~12월에 낚시꾼이 몰린다. 바닷바람에 말린 제주특별자치도 특유의 화살오징어로도 유명하다.
     
찾아가려면 제주시에서 버스를 타고 고산1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고산초등학교를 지나 15분 가량 걸으면 자구내포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배를 타면 10여 분 걸린다.

 

▲ 차귀도 [15:53]

 

▲ 차귀도에서 [15:56]

 

▲ 차귀도 해안 [16:05]

 

▲ 차귀도 낚싯배에 올라 [16:09]

 

▲ 두 마리가 한꺼번에 잡혔네 [16:49]

 


 

6월 2일 목요일

 

펜션을 떠나 다랑쉬오름에 올라 주변을 둘러본 후 다시 펜션으로 돌아와 짐을 꾸렸다. 이틀 동안 묵은 펜션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출발, 공항 근처에서 늦은 점심을 먹은 다음 5시 제주공항을 출발, 무사히 청주공항에 도착함으로써 2박 3일의 제주도 여행은 끝이 났다. 

 

다랑쉬오름(월랑봉)

 

 

해발 382.4m, 높이 227m, 둘레 3,391m, 면적 80만 464㎡로, 구좌읍을 대표하는 오름이다. 비자림에서 남동쪽으로 1㎞ 떨어진 지점에 남서쪽의 높은 오름(405.3m)을 빼고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이 솟아 있다. 도랑·달랑쉬로도 불리는데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는 대랑수악(大郞秀岳)·대랑봉(大郞峰)·월랑수산(月郞秀山)·월랑수(月郞岫) 등으로 표기되어 오다가 현재는 월랑봉(月朗峰)으로 쓰인다.
   
남북으로 긴 타원형으로 사면이 급경사를 이루며 북쪽은 평평하고 정상에 봉우리가 있다. 산정부에는 깔때기 모양의 원형 분화구가 크고 깊게 패어 있다. 화구의 바깥둘레는 1,500m, 화구의 깊이는 115m이다. 지름이 30여m인 바닥에는 잡초가 무성하며 산정부 주변에는 나무가 드문드문 있고 오름기슭에는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다. 대부분이 초지로 형성되어 시호꽃·송장꽃·섬잔대·쑥부쟁이 등 초지식물이 자란다.
          
주변은 제주도4·3사건 때 유격대원들이 활동 요충지였으며, 20여 가구가 살다가 폐촌이 된 다랑쉬마을(월랑동)과 1992년 제주도4·3사건의 희생자 유골 11구가 발견된 다랑쉬굴이 있다. 매년 월랑봉일출제가 열리고 있으며 페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 2005년 월랑봉 등반을 위한 나무계단이 설치되었고 오름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 다랑쉬오름을 오르는 중 [11:44]

 

▲ 다랑쉬오름 정상에서 [12:08]

 

▲ 다랑쉬오름 정상에서 [12:09]

 

▲ 다랑쉬오름 표지석 앞에서 [12:35]

 

▲ 이틀 밤을 묵은 펜션 앞에서 [13:08]

 

▲ 늦은 점심을 먹는 중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