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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0.11.09. [국내旅行 65] 전북 전주 나들이

by 사천거사 2010. 11. 9.

전주 나들이

◈ 일시: 2010년 11월 9일 화요일 

◈ 장소: 전주 비빔밥집, 전주 한옥마을, 전주 막걸리 골목  

◈ 회원: 아내와 친구들


 


전주 한옥마을

 

을사조약(1905년)이후 대거 전주에 들어오게 된 일본인들이 처음 거주하게 된 곳은 서문 밖, 지금의 다가동 근처의 전주천변이었다. 서문 밖은 주로 천민이나 상인들의 거주지역으로 당시 성안과 성밖은 엄연한 신분의 차이가 있었다. 성곽은 계급의 차이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존재했던 것이다. 양곡수송을 위해 전군가도(全郡街道)가 개설(1907년)되면서 성곽의 서반부가 강제 철거 되었고, 1911년말 성곽 동반부가 남문을 제외하고 모두 철거됨으로써 전주부성의 자취는 사라졌다.

 

이는 일본인들에게 성안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며, 실제로 서문 근처에서 행상을 하던 일본인들이 다가동과 중앙동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이후 1934년까지 3차에 걸친 시구개정(市區改正)에 의하여 전주의 거리가 격자화되고 상권이 형성되면서, 서문일대에서만 번성하던 일본 상인들이 전주 최대의 상권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상황은 1945년까지 지속되었다.

 

1930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는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다. 1930년대에 형성된 교동, 풍남동의 한옥군은 일본식과 대조되고 화산동의 양풍(洋風) 선교사촌과 학교, 교회당 등과 어울려 기묘한 도시색을 연출하게 되었다. 오목대에서 바라보면 팔작지붕의 휘영청 늘어진 곡선의 용마루가 즐비한 명물이 바로 교동, 풍남동의 한옥마을인 것이다.


전주 비빔밥

 

조선 3대 음식 중 으뜸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음식으로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주비빔밥은 한국음식 BEST 1 이다.전주의 10미중 하나인 콩나물로 지은 밥에 오색·오미의 30여가지의 지단, 은행, 잣, 밤, 호두 등과 계절마다 다른 신선한야채를 넣어 만든 전주비빔밥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과 무기질을 골고루섭취할 수 있는 영양식품이면서 건강식품으로 선조들의 지혜와 과학적 우주의 원리가 담겨있는 세계인이선호하는 완전식품이다.

 

비빔밥의 유래에는 궁중음식설, 음복설, 묵은 음식처리설, 동학혁명설, 농번기 음식설, 임금몽진 음식설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전주비빔밥은 궁중음식설에서유래를 찾을 수 있고, 궁중음식에서 서민음식으로전래되었다. 기록에 의하면 전주에서는 200여년전부터 이미 비빔밥을 즐겨먹었다.‘전주비빔밥’이 한국음식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사랑받게 된 것은 지역에서 나는 풍부한 좋은 식재료(전주10미)와 부녀자들의 좋은 음식 솜씨로 인해 오늘날의‘전주비빔밥’이 탄생하였다.


전주 막걸리 골목

 

안주에 대한 별다른 고민이 필요 없고 주문받고 뭐하는 시간도 필요 없다. 그저 '아줌마 막걸리 한 주전자'만 외치면 눈 앞에 술판 안주판이 벌어지니 눈이 즐거워지고 입이 즐거워지며 절로 흥이난다. 그뿐이 아니다. 막걸리 한 주전자를 다 먹고 나서 한 주전자를 더 시키면 다시 새로운 판의 이차 안주가 펼쳐지고 삼차 안주는 또 다르니 이 아니 즐거울까.

 

상생의 땅 전주, '주류'와 '비주류'

태초부터 주류(主流)와 비주류(非主流)가 있지는 않았을 터, 술자리에서 주류(主流)와 비주류(非主流)를 구분 짓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지탄받아 마땅한 일! 전주는 평등·평화·상생의 도시로 명명하여도 부족함이 없다. 화합의 상징 비빔밥이 그러하고 전주막걸리가 그러하다. '비주류'는 안주만 집중공략하고 '주류'는 보기만 해도 황홀한 안주세례에 매혹되어 몇 주전자 째 부담없이 속을 비우는 곳. 전주막걸리는 마셔도 취하지 않고 마시지 않아도 취한다.

 

막걸리는 삶이요, 문화

전주막걸리는 우리나라 3대 막걸리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비빔밥·한정식·콩나물국밥과 더불어 '맛고을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막걸리는 술이면서도 취기가 심하지 않고, 음식처럼 허기를 면해 주고, 힘 빠졌을 때 기운을 북돋워주며, 여럿이 마시면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주니, 그 덕을 지닌 품성이 한국인의 심성과 닮아있다. 그래서 막걸리는 단순히 술이라 칭하기 어려운 한국인의 '소울 푸드(Soul Food)'이며, 고향과 추억을 함께 마시는 삶이요. 문화인 것이다.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낮고 영양성분이 풍부해 웰빙형 식품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일단 막걸리의 단백질 함유량이 다른 술에 비해 많다. 여기에 필수아미노산은 10여 종,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B 복합체도 들어있다. 또한 막걸리 한 병에 700~800억 개의 유산균이 들어 있고, 살아있는 효모 및 식이섬유까지 풍부한 자연발효식품이다. 때문에 막걸리는 술이라 하지 않고 음식이라고 말한다.


▲ 승용차 안에서

 

▲ 전주비빔밥을 점심으로

 

▲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공예관

 

▲ 한옥마을에 있는 조선옹기박물관

 

▲ 전주 한옥마을에서

 

▲ 전주 막걸리 골목

 

▲ 전주 막걸리 골목에서 한 잔

 

▲ 전주 막걸리 골목에서 한 잔

 

▲ 전주 막걸리 골목에서 한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