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0.04.18. [충북山行記 85] 충북 청원 샘봉산

by 사천거사 2010. 4. 18.

샘봉산 산행기

◈ 일시: 2010년 4월 18일 일요일 

◈ 장소: 샘봉산 461.7m / 충북 청원

 코스: 피반령 → 염티재 → 샘봉산 → 월리사 도로 

◈ 시간: 7시간 27분

 회원: 이방주, 연철흠, 이효정(3명)


 

 

 


08:30   오늘은 이방주, 연철흠 선생님과 피반령을 들머리로 해서 염티재를 거쳐 샘봉산을 올랐다 월리사로 내려오는 산행을 하는 날이다. 시내버스를 타고 산남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도착한 빨간색 프라이드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이방주 선생님 사모님께서 특별히 피반령까지 우리를 태워다 주시기로 했다. 주차장을 떠난 차에 분평사거리에서 연철흠 선생님이 탑승하여 함께 피반령을 향해 달렸다. 걸린 시간은 30분 정도.

 

09:05   팔각정자가 있고 커다란 표지석이 있는 피반령에 도착했다. 일단 기념사진을 찍고 정자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길로 접어 들었다. 능선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인데 걷기에 좋았다. 얼마 후 능선으로 올라섰고 다시 우회로에 내려섰다. 피반령에서 염티재로 가는 능선에는 우회로가 많이 나 있었다. 25분 정도 걸어 밧줄이 매여져 있는 오르막에 도착했다.


▲ 피반령에 있는 8각 정자 [09:05]

 

▲ 피반령에서 [09:06]

 

▲ 피반령에서 [09:07]

 

▲ 피반령 정자 옆으로 나 있는 산행로 [09:09]

 

▲ 소나무가 있고 낙엽이 깔린 산행로 [09:18]

 

▲ 평탄하고 좋은 트레버스 길 [09:23]

 

▲ 가파른 곳에는 밧줄도 설치되어 있다 [09:34]


09:36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언덕마루에 올랐다. 사람은 없다. 올해는 산불이 거의 일어나지 않은 해이다. 사실 그 동안 등산객의 실화를 일어난 산불은 별로 없었다. 산불의 원인은 대개가 밭두렁을 태우는 일이거나 성묘객이 버린 담뱃불이었고 아니면 방화였다. 어쨌든 산불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초소 옆 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능선을 계속 걸었다. 아름다운 소나무길을 지나 낙엽이 많이 쌓인 참나무길을 걸었다. 이 능선에는 하얀 차돌이 가끔 눈에 띄었다.


▲ 산불감소초소 [09:36]

 

▲ 산불감시초소 옆 바위에서 잠시 휴식 [09:38]

 

▲ 가끔 바위도 보이고 [09:59]

 

▲ 발목까지 낙엽에 빠지는 길 [10:11]

 

▲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10:19]

 

▲ 이곳 능선길에는 간간이 차돌이 눈에 띄었다 [10:23]

 

▲ 참나무 숲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0:28]


10:30   산행로가 우측 능선으로 90도 정도 꺾였다. 급경사 내리막이다. 낙엽이 쌓여 있어 보통 미끄러운 것이 아니다. 다시 오름길, 발목까지 낙엽에 빠진다. 오르내림이 꽤 급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졌다. 진달래꽃은 계속 모습을 드러냈고 심심찮게 생강나무꽃도 보였다. 그리고 오랜만에 매화말발도리도 보았다. 바야흐로 꽃잔치가 벌어질 계절이다.


▲ 가파른 내리막길 [10:33]

 

▲ 낙엽에 발목이 파묻힌다 [10:38]

 

▲ 진달래꽃은 끊임 없이 나타나고 [10:40]

 

▲ 바람에 날리는 표지기 [10:42]

 

▲ 낙엽이 많아 가을분위기가 난다 [11:04]

 

▲ 생강나무 꽃도 피었고 [11:09]

 

▲ 매화말발도리 꽃도 피었고 [11:09]


11:26   삼각점을 만났다. 별로 높은 봉우리도 아닌데 삼각점이 있다. 잠시 후 문외한이 내가 보아도 명당으로 여겨지는 곳을 차지한 무덤에 이르렀다. 그런데 여기서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능선이 아닌 곳을 가로질러 가게 되었는데, 임도에서 계곡으로 내려서자 남양 홍씨 문중에서 만들어 놓은 제단이 있었다. 뭐할 때 쓰는 건가? 산사면을 치고 올라 다시 능선에 이르자 제대로 된 길이 나 있었다. 진달래꽃도 보고 간벌을 하느라고 잡목을 베어 놓은 곳도 지났다. 날은 더없이 좋다.


▲ 산행 중에 만난 삼각점 [11:26]

 

▲ 명당에 자리 잡은 무덤 [11:31]

 

▲ 트래버스 중에 만난 임도 [11:40]

 

▲ 남양 홍씨 문중에서 설치한 제단 [11:43]

 

▲ 다시 제대로 찾은 산행로 [11:53]

 

▲ 여기도 진달래꽃이 활짝 폈네 [12:07]

 

▲ 잡목을 간벌한 곳을 지나고 있는 연철흠 회원 [12:26]


12:34   산행로가 왼쪽으로 심하게 꺾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연철흠 회원이 준비해 온 김밥은 나중에 먹기로 하고 남은 쑥떡으로 점심에 가름했다. 점심 후 출발,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능선을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 사이를 지나고 진달래가 반겨주는 낙엽길을 걸었다. 왼쪽으로 호점산성이 보인다. 조만간 가 볼 곳이다. 봉우리 하나를 왼쪽으로 우회했다. 왼쪽 아래로 염티재로 올라가는 포장도로가 보인다. 통신안테나 시설물을 지나 경사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염티재다.


▲ 산행로가 왼쪽으로 꺾이는 능선에서 쑥떡으로 점심을 먹고 [12:35]

 

 ▲ 제법 가파른 내리막길 [12:58]

 

▲ 소나무 보기에 좋고 [13:11]

 

▲ 심심찮게 진달래꽃이 반겨주고 [13:19]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호점산성 [13:30]

 

▲ 사면을 트래버스하고 있는 회원들 [13:35]

 

▲ 진달래꽃 군락지 [13:39]

 

▲ 남대문리에서 염티재로 올라오는 도로 [13:45]

 

▲ 이동통신 안테나 시설물 [13:45]


13:48   해발 290m의 염티재에는 회남면 남대문리와 문의면 염티리를 연결하는 509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사진도 찍고 주변환경도 살펴본 다음, 고갯마루에서 문의 쪽으로 조금 내려오다 상수원보호구역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접어들었다. 샘봉산을 오르기 위해서인데, 고갯마루에서 능선을 타는 것보다 이쪽이 조금 수월하단다. 원시림 같은 계곡을 지나고 사면을 올라 능선에 도착했다. 서서히 왼쪽으로 전망이 트이기 시작했다.


▲ 염티재로 내려오고 있는 회원들 [13:49]

 

▲ 회남면 남대문리에서 염티재로 올라오는 509번 지방도 [13:50]

 

▲ 해발 290m의 염티재에서 [13:51]

 

 

▲ 염티재에서 이방주 회장님과 함께 [13:51]

 

▲ 염티재에서 이방주, 연철흠 회원님 [13:53]

 

▲ 샘봉산으로 올라가는 들머리 [13:55]

 

▲ 계곡에는 신록이 비치고 있다 [14:03]

 

▲ 진달래꽃과 산봉우리 [14:19]


14:20   왼쪽으로 대청호가 보인다. 이 샘봉산 능선에도 낙엽이 많다. 연철흠 회원이 낙엽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는다. 소전벌랏한지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예전에 차를 타고 한 번 들른 적이 있는 마을이다. 곧 여자의 가슴처럼 봉긋한 샘봉산 정상이 보였다. 월리사 왼쪽 능선을 따라 올라와 샘봉산으로 이어지는 길과 만났다. 이제 샘봉산도 지척이다.


▲ 산행로 왼쪽으로 대청호가 보인다 [14:20]

 

▲ 산행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표지기들 [14:29]

 

▲ 낙엽에 미끄러진 연철흠 회원 [14:32]

 

▲ 소전벌랏한지마을과 대청호 [14:46]

 

▲ 왼쪽에 있는 것이 샘봉산 정상 [14;50]

 

▲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청호 [15:05]


15:13   샘봉산 정상에 올랐다. 표지석은 없고 삼각점에 샘봉산이라고 적혀 있다. 기념사진을 찍은 다음 정상을 출발해서 전망대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샘봉산 전망대는 대청호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천혜의 장소로, 적당한 넓이의 바위도 있어 쉬어가기에 안성마춤이다. 다시 소나무가 아름다운 능선길을 걸어 무덤이 있는 곳에 도착,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간 다음 다시 오른쪽 계곡으로 방향을 잡고 걸었다. 길은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한 다음 월리사 납골당이 있는 널찍한 길에 이어졌고, 그 길은 월리사로 올라가는 아스팔트 포장도로와 연결이 되었다.


▲ 샘봉산 정상에서 이방주, 연철흠 회원 [15:15]

 

▲ 샘봉산 정상에서 이방주 회장님과 함께 [15:15]

 

▲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 [15:21]

 

▲ 전망대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 중 [15:23]

 

▲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 [15:27]

 

▲ 무덤이 있는 곳까지는 소나무 능선 [15:43]

 

▲ 무덤에서 오른쪽 지능선으로 하산 [15:58]

 

▲ 다시 오른쪽 계곡으로 하산 [16:03]

 

▲ 계류 위에 놓인 외나무다리 [16:07]

 

▲ 월리사 납골당 [16:15]


16:16   월리사로 올라가는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도로 건너편에 불에 탄 집이 한 채 흉물스럽게 덩그라니 있다. 5분 정도 도로를 따라 걸어 소전리 벌랏한지마을과 후곡리로 들어가는 도로와 만났고, 다시 8분 정도 걸어 염티삼거리에 도착했다. 자, 이제 청주로 나가야 하는데 버스 시간을 알아 보니, 5시 30분에 문의까지 가는 마을버스가 있단다. 한 시간 정도가 남았네.

 

버스정류장에 앉아 지나가는 자동차만 한 시간 내내 구경한 다음, 5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문의로 나갔다. 문의에 도착한 후, 연 선생님이 잘 아는 음식점에서 뼈다귀탕으로 저녁을 먹고,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청주로 귀환하는 것으로 샘봉산 진달래꽃 산행은 막을 내렸다.


 ▲ 월리사로 올라가는 포장도로 [16:16]

 

▲ 후곡으로 가는 도로 앞 이정표 [16:22]

 

▲ 월리사 입구 표지석 [16:23]

 

▲ 차도 옆 샘봉산으로 올라가는 능선 들머리 [16:24]

 

▲ 염티삼거리에 있는 이정표와 안내판 [16:31]

 

▲ 염티리 마을 표지석 [16:32]

 

▲ 염티리에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