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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중국 장가계

2010.01.18. [중국 장가계 觀光 3] 장가계(양가계→원가계→금편계곡)

by 사천거사 2010. 1. 18.

중국 장가계 관광여행기(3)

 일시: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 코스: 장가계 → 보봉호 → 천자산 → 양가계 → 원가계 → 금편계곡 → 장가계 

◈ 회원: 10명


13:37   천자산 관광을 마치고 양가계 관광에 나섰다. 양가계 관광은 원래 여행 코스에는 들어 있지 않은데 옵션 상품으로 가게 되었다. 셔틀 버스를 타고 양가계 주차장에 도착하니 2시가 조금 넘었다. 주차장에서 30분 정도는 걸어야 양가계에 도착할 수 있다고 장 가이드가 일러준다. 널찍한 길을 지나 계단을 내려서니 상점 옆에 돌기둥 하나가 서 있는데, 표지석에 있는 한자는 잘 모르겠고 '아침을 알리는 수탉'이라고 쓴 영어는 알겠다. 전망대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烏龍寨'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는 곳에 도착한다.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장가계시의 핵심 경치구역인 무릉원 풍경명승구는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삭계욕 자연보호구, 천자산 자연보호구로 나뉘어 진다. 그 중 장가계 국가삼림공원은 중국 제일의 국가삼림공원으로 공원 내에는 기이한 형태의 봉우리들이 우뚝우뚝 솟아 있어 협곡과 봉우리 숲의 장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암벽 봉우리 아래로는 울울창창한 숲 속 계곡에 물이 흐르고 있다. 삼림 속에는 오랜 세월을 보낸 진귀한 수종이 적지 않아 천연 식물원을 방불케 한다. 이곳에 속한 주요 관광구역으로는 황석채, 적성대, 오지봉, 금편암, 자초담, 천하제일교, 미혼대, 천리상회 등이 있다.


▲ 양가계 가는 셔틀 버스를 타러 가는 중 [13:37]

 

▲ 양가계 주차장에 있는 상점 [14:04]

 

▲ 양가계로 가고 있는 회원들 [14:05]

 

▲ 대나무로 만든 가마 [14:06]

 

▲ 넓고 평탄한 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4:06]

 

▲ '아침을 알리는 수탉'이라는 뜻[14:13]

 

▲ '아침을 알리는 수탉'의 모습 [14:13]

 

▲ 양가계 오룡채로 가는 길 [14:15]


14:20   오룡채 게이트를 통과해서 계단을 올라가니 전망대가 있는데, 맞은편으로 보이는 암벽과 암봉들이 볼 만하다. 전망대에 앉아 있던 전통복장을 한 중국인 여자가 '아리랑'을 우리말로 멋들어지게 뽑아 댄다. 거 참 잘 하네. 팁으로 1,000원을 주었다. 전망대를 지나 조금 가면 길이 갈라진다. 오른쪽은 양가계로 올라가는 길이고 왼쪽 길은 내려올 때 이용하는 길이다. 한 사람이 겨우 빠져 나갈 수 있는, 칼로 자른 듯한 바위 틈을 지나 조금 걸어가니 출렁다리가 나왔다. 다리를 건너 철사다리를 조심 조심 올라가니 야, 또 별천지가 펼쳐졌다.


▲ 오룡채로 올라가는 입구 [14:20]

 

▲ 양가계 오룡채의 암봉들 [14:22]

 

▲ 양가계 오룡채의 암봉들 [14:23]

 

▲ 한국 노래를 신나게 뽑아 재낀 중국 여성 [14:26]

 

▲ 바위틈을 빠져나오는 정우종 회원 [14:33]

 

▲ 송병숙 회원 [14:33]

 

▲ 천파부 전망대의 모습 [14:41]

 

▲ 천파부로 가는 출렁다리 [14:42]


14:43   양가계의 최고 전망대 천파부에 올라서니 앞에 펼쳐진 풍경에 어안이 벙벙할 정도다. 회원들은 하나 같이 외마디 감탄사만 연발할 뿐, 달리 표현을 못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글자 그대로 하늘 아래 각양각색의 암봉들이 파도처럼 줄지어 밀려오고 있었다. 더군다나 그 속에는 감히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신비함이 깃들어 있었다. 천상의 세계가 이런 곳인가? 무릉원이 바로 이곳인가? 여기가 바로 '별유천지비인간'이 아닌가?


▲ 양가계 천파부 표지석 [14:43]

 

▲ 양가계의 암봉 천파부의 모습 [14:44]

 

▲ 기암괴석 봉우리 천파부 [14:44]

 

▲ 천파부에서 여성회원들 [14:45]

 

 ▲ 천파부의 모습 [14:45]

 

▲ 천파부에서 이방주-송병숙 부부 [14:46]

 

▲ 천파부에서 정우종-김진숙 부부 [14:46]

 

▲ 천파부에서 [14:47]

 

 ▲ 천파부의 모습 [14:48]


14:50   오룡채는 양가계에 있는 풍경구로서 지세가 험준하여 산적들이 둥지를 틀고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여기에는 3개의 귀신문(카문, 누가 감히 머리 안 숙여, 움추린 곡)이 있고, 천파부는 전형적인 산적굴로 정상에 오르는 사다리 모양의 계단은 거의 90도라 손과 발을 함께 놀려야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힘들고 위험하게 올라온 보상을 전망대에 올라서면 한 순간에 받게 된다. 그것도 보통 보상이 아니다.


▲ 천파부에서 여성회원들 [14:50]

 

▲ 천파부에서 남성회원들 [14:51]

 

▲ 신비스러운 천파부의 모습 [14:52]

 

▲ 출렁다리를 건너오고 있는 아내 [14:54]

 

▲ 천파부의 모습 [14:55]

 

▲ 자연산 원숭이 [14:56]

 

 ▲ 깎아지른 암봉을 배경으로 [15:06]

 

▲ 멋진 암봉을 배경으로 [15:08]

 

▲ 다시 돌아온 양가계 주차장 [15:35]


15:55   양가계 구경을 마친 다음 다시 셔틀 버스를 타고 원가계 주차장으로 갔다. 상점가를 지나는데 온통 한글로 도배를 한 상점이 있었다. '천안호두과자, 소주, 맥주, 커피' 라고 사방에 써놓았는데 정말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기는 오는 모양이다. 상점가를 지나자 서서히 원가계의 암봉들이 나타나고, 수많은 사랑의 자물쇠가 줄에 걸려 있는 전망대가 나왔다. 이곳의 자물쇠는 남녀가 사랑을 맹세한 후 매달아 놓은 것인데 열쇠는 절벽 아래로 던져버린단다.


▲ 원가계 주차장에 내린 회원들 [15:58]

 

▲ 원가계 주차장에 있는 호두과자 판매점 [15:59]

 

▲ 원가계 관광 안내도 [16:00]

 

▲ 원가계의 암봉들 [16:05]

 

▲ 원가계의 암봉들 [16:05]

 

▲ 원가계의 암봉들 [16:05]

 

▲ 원가계 사랑의 자물쇠 앞에서 [16:08]


16:11   천하제일교에 도착했다. 거대한 높이의 두 개의 바위를 자연 암반이 연결하고 있는 다리로 원가계의 최고 절경으로 꼽힌다.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모습을 어찌 인간이 이렇다저렇다 논할 수 있으랴. 그저 바라보면서 감탄하고 또 감탄하며 자신의 모습을 그 자연 속에 포함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댈 뿐이다.


천하제일교

 

1982년에야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천하제일교'는 자연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걸작품으로 실제 처음 발견했을 당시에는 수나라 때 만들어진 석교로 알려졌을 정도로 정교하다. 1400여 년의 긴 세월 동안 여러차례의 지각 변동과 기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이 천연 석교는 300m 높이의 바위 둘을 너비 2m, 길이 20m의 돌판이 잇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놓여있기에 다리 위를 거닐다 보면 아찔한 느낌마저 든다.


▲ 천하제일교에서 여성회원들 [16:12]

 

▲ 천하제일교에서 남성회원들 [16:13]

 

▲ 천하제일교에서 남성회원들 [16:14]

 

▲ 천하제일교 표지석 [16:14]

 

 ▲ 천하제일교에서 [16:14]

 

▲ 천하제일교에서 [16:16]

 

▲ 천하제일교의 모습 [16:16]


16:17   천하제일교를 지나 길을 따라 걸으며 오른쪽의 암봉들을 눈으로 만끽했다. 원가계의 또 다른 전망대인 옥녀출정에 도착했다. 전망대에서 20m 서쪽으로 보면 다섯 개의 머리처럼 생긴 5개의 봉우리가 있는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다. 전설에 의하면 송 왕조 때 양 씨 가족의 딸 다섯 명이 이곳으로 유람을 왔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눈 앞에 펼쳐져 있는 암봉들의 모양이 천차만별이니 무슨 전설, 무슨 이야기를 못 만들어 내랴! 그냥 아무렇게나 써도 다 들어맞을 것 같다.


▲ 원가계 암봉들을 배경으로 [16:17]

 

 ▲ 원가계 암봉들을 배경으로 [16:17]

 

▲ 원가계 옥녀출정 [16:25]

 

▲ 원가계 옥녀출정 [16:25]

 

▲ 원가계 옥녀출정의 모습 [16:27]

 

▲ 옥녀출정 표지석 [16:28]

 

▲ 원가계 옥녀출정에서 [16:29]

 

▲ 원가계의 옥녀출정 [16:30]


16:30   원가계를 다녀간 한국인들의 명함으로 등 모양을 만들어 매달고 천장과 벽을 명함으로 도배한 옥녀출정 휴게소(명함방)가 있다. 명함 참 많기도 많다. 명함을 주면 게시를 해주는데 상점에서 물건을 하나 구입해야 한다. 이방주 회원이 사진첩을 하나 사고 명함을 맡겼다. 진짜 게시를 했나 언제 다시 보러와야 하는데...... 명함방을 내려가자 '구회자연'이란 인공 연못이 있고, 조금 더 나아가니 남녀가 손을 잡고 건너야 한다는 '사랑의 다리'가 있다.


▲ 한국사람들의 온갖 명함이 전시되어 있는 곳 [16:33]

 

▲ 원가계의 암봉들 [16:34]

 

▲ 거북이가 자연으로 돌아온다는 뜻인가? [16:35]

 

▲ 원가계의 암봉들 [16:35]

 

▲ 원가계의 암봉들 [16:40]

 

▲ 원가계의 사랑의 다리에서 [16:41]

 

▲ 원가계 건곤주의 모습 [16:41]

 

▲ 건곤주 표지석 [16:42]

 

▲ 원가계의 암봉 [16:43]


16:43   천하제일교와 미혼대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원가계의 미혼대는 혼을 잃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고 해서 `미혼(迷魂)`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열댓 명이 앉을 수 있는 미혼대에서 바라보는 불규칙한 암봉들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그런데, 모양이 다 다른 암봉들이 서 있기는 하지만, 워낙 많은 암봉들을 보다보니 이제는 그게 그것인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아무리 좋은 것도 너무 흔하다 보면 그 가치가 떨어지는 법인가.


▲ 천하제일교와 미혼대 이정표 [16:43]

 

▲ 미혼대의 암봉을 배경으로 [16:45]

 

▲ 미혼대의 암봉들 [16:46]

 

 ▲ 미혼대의 암봉들 [16:46]

 

 ▲ 미혼대의 암봉들 [16:48]

 

▲ 미혼대의 암봉들 [16:49]

 

▲ 미혼대의 암봉을 배경으로 [16:49]


17:08   미혼대 구경을 마치고 셔틀 버스로 백룡엘리베이터 승강장까지 이동을 했다. 장가계 국립삼림공원내 수요사문에 있는 백룡 엘리베이터는 높이가 335m나 되는 세계 제일의 관광전용 엘리베이터이다. 수요사문은 삭계욕풍경구의 서부, 십리화랑입구에서 4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있으며, 세 갈래의 하천이 하나로 합하여 삭계에 흘러드는 곳이라 하여 생겨난 이름이다.

 

백룡엘리베이터의 실제 운행 높이는 313m로, 밑으로 156m는 산속 수직동굴이며 그위 170m는 산에 수직 철강구조를 설치하여 만들었다. 유리창을 통해 밖을 내다볼 수 있게 해놓았는데 속력이 빨라 금방 암벽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어쨌든 바위벽을 뚫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는 발상과 실제로 이루어낸 뚝심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었다. 잠시 기다려 엘리베이터 출입구 앞 주차장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금편계곡으로 향했다.


▲ 백룡엘리베이터 매표소 [17:09]

 

 

▲ 백룡엘리베이터 출입구 맞은편 암봉 '장군대열' [17:25]

 

▲ 백룡엘리베이터 출입구 [17:26]

 

▲ 백룡엘리베이터 출입구 앞 주차장에서 여성회원들 [17:27]

 

▲ 암벽에 설치한 백룡엘리베이터의 모습 [17:32]

 

▲ 주차장 주변의 암봉들 [17:33]

 

▲ 주차장 주변의 암봉들 [17:33]

 

▲ 주차장 주변의 암봉들 [17:35]

 

▲ 셔틀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 [17:37]


17:42   셔틀 버스가 금편계곡 입구에 도착했다. '장가계'라는 글자가 새겨진 커다란 표지석이 눈에 들어온다. 금편계곡을 두 시간 정도 걸어가면 기암괴석의 암봉들을 올려다보며 장가계매표소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이 계곡은 공기가 맑기로도 유명하다. 우리 팀은 여유 시간이 없어 10분 정도 걸어 들어가, '장가계국가삼림공원'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에서 되돌아 왔다. 금편계곡 주차장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무릉원매표소 주차장으로 돌아와 다시 우리 팀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니 6시 30분이다.

 

저녁은 호텔 식당에서 중국식으로 먹었다. 여기음식도 기름기가 적고 향도 진하지 않아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이과두주를 곁들여 먹으니 더 괜찮다. 저녁을 먹은 후 방에 짐을 갖다 놓고 옷을 갈아 입은 후, 7시 30분에 호텔에 부속건물로 있는 맛사지방에서 단체로 발맛사지를 받았다. 맛사지 실력은 괜찮은 편이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어 더욱 좋았다. 맛사지를 마친 후 이방주 회원 방에 10명이 모여 소주를 마시며 하루 일정을 되새김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편계곡

 

장가계국가삼림공원에 위치해 있는 금편계곡(金鞭溪谷)은 신선계곡으로도 불리며, 길이가 총 7.5km에 달한다. 계곡에는 금편계(金鞭溪) 물이 흐르며 양 편으로 멋진 바위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금편암(金鞭岩), 취라한(醉罗汉), 벽산구모(劈山救母), 천리상회(千里相会) 등 멋진 경치를 감상하면서 원시림속에서 솟아나오는 맑은 산소를 마시다보면 자연히 신선이 된 듯한 기분에 취하게 된다.


▲ 금편계곡 입구에 있는 장가계 표지석 [17:42]

 

▲ 금편계곡 입구에 있는 암봉들 [17:43]

 

▲ 금편계곡으로 들어가고 있는 회원들 [17:45]

 

▲ 바위에 새겨놓은 '장가계국가삼림공원' [17:50]

 

▲ 물이 흐르는 금편계곡 입구 [17:53]

 

▲ 무릉원 매표소에 있는 건물의 야경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