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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산행/한국 100名山

2009.02.20. [한국 100名山 59] 전남 고흥 팔영산

by 사천거사 2009. 2. 20.

팔영산 산행기  

◈ 일시: 2009년 2월 20일 금요일 

◈ 장소: 팔영산 608.6m / 전남 고흥

◈ 코스: 능가사 주차장 → 마당바위 → 1봉 → 8봉 → 탑재 → 능가사 주차장

◈ 시간: 4시간 40분

◈ 회원: 홍세영, 이효정  


  

 


07:50  오늘은 전남 명산 순례 두 번째 날로 산행지는 고흥에 있는 팔영산이다. 팔영산은 도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고흥반도에서 가장 높다. 여덟 개의 암봉과 주봉인 깃대봉이 병풍처럼 나란히 이어져 있고, 산행을 하면서 줄곧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봉우리가 8개인데 팔봉산이 아니고 팔영산이라고 한 것도 이색적이고.

 

모텔을 나와 한 할머니에게 아침식사 할 곳을 물었더니, 길 건너편을 가리키며 2,000원 짜리 아침식사를 하는 곳이라고 일러준다. 2,000원 짜리라니? 정말인가? 앞 유리에 '할매밥집'이라고 쓴 문을 열고 들어가니, 좁은 공간에 테이블이 3개 놓여 있고 오른쪽은 주방이었다. 네팔의 노변 간이식당 분위기가 그대로 풍겨나고 있었다. 식사를 주문한 다음 할머니에게 말을 걸어보았는데, 아들이 IMF 때 부도가 나 이 밥집을 시작했다고 한다. 역사가 10년 정도 되었는데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격은 2,000원이란다.

 

그러고 보니 할머니의 얼굴은 비록 주방에서 밥일을 하고 있지만 품위가 서려 있었다. 음식이 나왔다. 와, 이게 뭐야? 반찬이 무려 열 다섯 가지나 된다. 세상에 이런 일이! 손님은 계속 들어오는데 자리가 없어 그냥 나간다. 감동적인 아침밥을 맛있게 먹고, 8시 27분에 벌교 출발. 15번 국도를 타고 과역까지 온 다음 855번 지방도로 점암까지 갔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역시 길을 놓칠 염려는 없다.


▲ 아침식사를 한 벌교의 할매밥집 [07:50]

 

▲ 2,000원 짜리 백반 상차림 [07:52]

 

▲ 벌교읍내의 모습: 그랜드 모텔 건물이 보인다 [08:08]


09:10  능가사 아래에 있는 팔영산 주차장에 도착했다. 텅 빈 주차장 한켠에 산행안내도가 있어 그 앞에 차를 세웠다. 비는 오지 않는데 바람이 차서 그런지 추운 날씨다. 주차장에서 20m 정도 떨어진 곳에 천년고찰 능가사가 자리잡고 있었다. 능가사는 한 때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의 4대 사찰로 꼽혔지만, 임진왜란 때 절집 대부분이 불에 타서 지금은 넓은 터에 비해 썰렁한 편이었다. 다른 곳은 금방 금방 복구를 하던데......


▲ 능가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 준비 [09:11]

  

▲ 팔영산 능가사 입구 [09:16]

 

▲ 동백꽃이 터진 것도 있고 망울이 진 것도 있고 [09:17]

 

▲ 능가사 대웅전 모습: 분위기가 매우 썰렁하다 [09:18]

 

▲ 능가사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연못 [09:19]

 

▲ 능가사에서 바라본 팔영산이 운무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09:19]


09:21  능가사 왼쪽 담장에 등산로 이정표가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부도탑이 있고, 도로 양쪽으로 여러 가지 위락시설을 설치해 놓은 지역이 펼쳐졌다. 9시 29분, 1봉과 8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도착했다. 산행객 한 명이 8봉 방향으로 올라간다. 우리는 1봉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돌길에 이어 낙엽이 쌓인 길이 이어졌다.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은 산행로를 따라 30분 정도 걸었더니 흔들바위가 나타났다. 


▲ 능가사 왼쪽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09:21]

  

▲ 1봉인 유영봉과 8봉인 적취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09:29]

  

▲ 흔들바위로 이어지는 돌길 [09:39]

 

▲ 낙엽이 덮인 산행로는 가을 분위기가 난다 [09:47]

 

▲ 동백나무는 겨울에도 잎이 파랗다 [09:57]


10:00  흔들바위에 도착. 힘을 주어 흔들어 보아도 꿈쩍도 않는다. 그래서 마당바위라고 하는가? 비는 오지 않는데 바람이 불어 춥다. 7분 정도 걸어 쌍묘가 있는 주능선에 올랐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5분 정도 걸으니 1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이다. 왼쪽은 암벽등반(아주 위험), 오른쪽은 노약자 어린이 우회. 우리는? 물론 왼쪽 길이다. 사실 왼쪽 길은 만만치 않았다. 쇠줄과 쇠발판과 쇠고리를 수시로 밟고, 잡고, 당겨야 했다. 게다가 낭떠러지 길도 걸어야 했다. 멀리 다도해가 보이기는 하는데 날씨가 흐려 분명치가 않다.


▲ 흔들바위를 배경으로 홍세영 선배 [10:03]

    

▲ 흔들바위를 배경으로 [10:03]

 

▲ 쌍묘가 있는 주능선에 올라 [10:11]

 

▲ 암벽등반길과 우횟길 이정표 [10:18]

 

▲ 세미클라이밍 수준의 암벽 [10:19]

 

▲ 홍세영 선배님도 올라 오고 [10:21]

 

▲ 위험한 암벽에 보호시설이 되어 있다 [10:28]

 

▲ 1봉으로 오르는 암벽 앞에서 [10:30]

 

▲ 눈이 녹지 않은 바윗길은 무척 위험하다 [10:33]

 

▲ 멀리 다도해를 바라보며 [10:35]

 

▲ 암벽에 설치되어 있는 쇠줄과 쇠발판 [10:36]

 

▲ 바윗길을 오르고 있는 홍세영 선배 [10:38]


10:42  천신만고 끝에 제1봉에 올랐다. 1봉은 해발 491m로 유영봉이라고 한다. 편편한 넓은 바위로 이루어진 1봉은 전망이 좋아 멀리 다도해가 가물가물 보였다. 암반 위에는 어제 내린 눈이 녹은 것인지 물이 고여 있다. 광주에서 왔다는 교사들 8명이 줄줄이 1봉으로 올라오고 있다. 1봉에서 2봉으로 오르는 길도 철계단, 쇠줄, 쇠발판, 쇠고리를 이용해서 올라야 하는 그런 길이었다. 


▲ 제1봉인 유영봉에서 홍세영 선배 [10:42]

 

▲ 해발 491m의 유영봉에서 [10:42]

 

▲ 유영봉에서 바라본 제2봉 성주봉 [10:43]

 

▲ 성주봉을 오르다가 뒤돌아본 유영봉 [10:48]

 

▲ 성주봉을 오르다가 [10:48]

 

▲ 성주봉에서 바라본 3봉과 4봉 [10:57]


10:57  제2봉에 도착, 2봉은 해발 538m로 성주봉이라고 한다. 11시 5분에 2봉과 이웃해 있는 제3봉에 도착, 3봉은 해발 564m로 생황봉이라고 한다. 3봉과 4봉은 조금 떨어져 있어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조금 개었다 다시 흐려지는 날씨가 계속 이어졌다. 바람은 계속 세게 분다.


▲ 해발 538m의 성주봉에서 [10:57]

 

▲ 성주봉 표지석과 함께 [10:58]

 

▲ 3봉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2봉 [11:03]

 

▲ 해발 564m의 생황봉 표지석 [11:06]

   

▲ 3봉에서 4봉으로 가고 있는 모습 [11:11]

 

▲ 4봉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5봉과 6봉 [11:15]

 

▲ 신선대에서 뻗어내린 능선 [11:16]


11:18  제4봉은 해발 578m로 사자봉이라고 한다. 바로 옆에 5봉이 건너다 보이고 그 뒤로 웅장한 6봉이 자리잡고 있다. 4봉에서 5봉으로 가는 길, 나무에 하얗게 상고대가 피어 있다. 11시 20분에 제5봉에 도착, 5봉은 해발 579m로 오로봉이라고 한다. 5봉에서는 6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 장 찍을만 하다. 6봉을 오르는 길도 만만찮다. 거의 직벽에 가까운 바위벽을 시설물에 의존해서 올라야 한다.


▲ 해발 578m의 사자봉 표지석과 함께 [11:18]

  

▲ 4봉에서 5봉으로 가고 있는 산행객들 [11:19]

 

▲ 해발 579m의 오로봉 표지석 [11:20]

 

▲ 5봉에서 6봉을 배경으로 [11:22]

 

▲ 6봉으로 가는 길에 뒤돌아본 2, 3, 4, 5봉 [11:32]


11:36  제6봉은 해발 596m로 두류봉이라고 한다. 전망이 좋은 곳으로 지나 온 2, 3, 4, 5봉이 일렬로 보이는데 정말 아름답다. 금강산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앞으로 가야할 7봉과 주봉인 깃대봉도 잘 보였다. 날씨만 쾌청하다면 푸른 다도해가 보일 텐데, 유감스럽게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다. 6봉에서 7봉까지는 10분 정도 걸리는데 바위로 이루어진 문인 통천문도 통과해야 한다.


▲ 해발 596m의 두류봉에서 홍세영 선배 [11:36]

 

▲ 제6봉인 두류봉 표지석과 함께 [11:36]

 

▲ 6봉에서 바라본 7봉과 깃대봉 능선 [11:37]

 

▲ 6봉에서 7봉을 배경으로 [11:38]

 

▲ 6봉에서 7봉으로 가고 있는 모습 [11:45]

 

▲ 6봉과 7봉 사이에 있는 통천문 [11:47]

 

▲ 7봉에서 바라본 8봉과 깃대봉 [11:48]


11:49  제7봉은 해발 598m로 칠성봉이라고 한다. 하늘이 조금씩 벗어지기 시작한다. 멀리 8봉 표지석이 보이고 그 왼쪽으로 깃대봉으로 가는 능선이 휘어져 있다. 7봉과 8봉은 꽤 멀리 떨어져 있어 걸어서 20분 이상 걸리는 거리였다. 중간에 작은 봉우리가 하나 있고 계속되는 암릉길이다.


▲ 해발 598m의 칠성봉에서 [11:49]

 

▲ 8봉으로 가는 도중 바라본 8봉과 깃대봉 [11:58]

 

▲ 8봉으로 가는 도중 뒤돌아본 7봉 [12:06]

 

▲ 제7봉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 [12:07]

 

▲ 멀리 8봉 표지석이 보인다 [12:07]

 

▲ 바위가 공룡의 등어리 같다 [12:09]


12:13  제8봉에 도착. 8봉은 591m로 적취봉이라고 한다. 광주에서 왔다는 산행객들은 8봉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사실, 팔영산의 주봉은 해발 609m의 깃대봉으로 여기서 30분 정도를 더 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팔영산이라는 이름과 8개의 봉우리에 현혹이 되어, 제8봉이 정상인 줄 알고 깃대봉을 가지 않았다. 아니, 깃대봉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리하여, 하산을 하기 위해 7봉 쪽으로 되돌아오다 12시 21분에 과자를 간식으로 먹었다. 그런데 광주에서 왔다는 사람들도 깃대봉을 가지 않고 바로 7봉 쪽으로 오는 것이 아닌가? 깃대봉에 가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뜻인가?


▲ 해발 591m의 적취봉(8봉)에서 [12:13]

 

▲ 제8봉 표지석과 함께 [12:13]

 

▲ 8봉에서 7봉 방향을 배경으로 [12:16]

 

▲ 8봉에서 7봉 방향을 배경으로 [12:16]

 

▲ 햇빛을 받은 아름다운 7봉 [12:41]


12:43  탑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도착, 탑재 쪽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18분 정도 내려오니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편백나무 숲길이 나타났다. 숲길이 끝나면서 포장이 된 임도로 내려서고, 다시 능선길에서 탑재로 내려섰다. 탑재에서 30분 정도 꾸준하게 걸어 내려가니 1봉과 8봉 갈림길이 나왔다.


▲ 탑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43]

 

▲ 편백나무 숲길에서 홍세영 선배 [13:01]

 

▲ 편백나무 숲길에서 [13:01]

 

▲ 포장이 된 임도에도 이정표가 있다 [13:02]

 

▲ 하산길에 올려다본 7봉과 8봉 [13:04]

 

▲ 탑재에 있는 이정표 [13:05]


13:38  마침내 1봉과 8봉 갈림길이 만나는 곳에 내려섰다. 여기서부터 능가사까지의 도로 양쪽 넓은 지역을 고흥군에서 시민공원으로 한창 조성을 하고 있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자기 고장 주민들을 위해 위락시설과 휴식 공간을 만드는 것은 정말 잘 하는 일이다. 국민과 주민들을 위한 행정이 올바른 행정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아침에 만났던 흰둥이를 다시 만났다. 초행 산행객을 안내해준다는 그 놈인가?


▲ 주민 휴식 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는 지역 [13:38]

 

▲ 팔영산 능가사의 명물 '흰둥이' [13:45] 


13:50  주차장에 도착. 할머니 한 분이 냉이를 비롯한 산나물 몇 가지를 펴놓고 있다. 홍세영 선배가 2,000원을 주고 냉이를 한 바구니 샀다. 몇 시간 동안 캤을 양이다. 더 이상 내려올 산행객이 없다고 할머니에게 일러주었다. 산에서는 몰랐는데 주차장에 내려오니 센바람이 불며 황사가 심하다. 라디오에서 2월 중에서 최악의 황사 현상이라고 연신 보도를 하고 있다. 


▲ 할머니에게서 냉이를 사고 있는 홍세영 선배 [13:50]


14:25  장흥으로 가는 도중 도로 옆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짱뚱어탕. 짱뚱어탕은,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끓이는 추어탕처럼, 짱뚱어를 삶아 체에 곱게 거른 후 육수에 된장을 풀어 우거지, 시래기 등과 함께 얼큰하게 끓여낸다. 뚝배기에 담긴 짱뚱어탕이 식탁에 오르면 제피나 깨를 식성에 맞게 넣어 먹는데 걸쭉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술 해장에도 그만이다. 14시 38분, 이방주 회장님에게서 안부 전화가 왔다. 점심 먹고 출발, 장흥이 가까워지자 조금씩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장흥을 지나 23번 국도를 타고 관산읍으로 달렸다. 관산읍에 가까워지자 정남진 이정표가 있다. 한번 가 볼까?


▲ 양지가든 메뉴 [14:29]

 

▲ 점심으로 먹은 짱뚱어탕 상차림 [14:45]


16:13  동해안에 정동진이 있다면 남해안에는 정남진이 있다. 서울의 광화문에서 정남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정남진은 전남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의 사금마을이다. 정남진에 도착해보니, 기대와는 달리 별 다른 시설물이나 놀이거리도 없고 썰렁하다. 게다가 차가운 바닷바람이 불어와 몹시 추웠다. 다시 차에 올라 관산읍으로 와서 숙박할 곳을 물색했다. 도로 옆에 파출소가 있기에 가서 물었더니 위치를 가르쳐 준다. 


정남진

 

북에는 중강진, 동에는 정동진, 남에는 정남진! 서울을 중심으로 정북쪽 방향의 가장 추운 지방 중강진이 있다면 서울의 정남쪽에는 가장 따뜻한 지방 정남진이 있다.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에서 정남쪽에 자리한 전남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사금마을에 대한민국의 정남쪽임을 알리는 정남진 조형물이 들어섰다. 바닷가 모래에서 금을 채취한 곳이라는 관산읍 신동리 사금마을은 국토지리정보원이 밝힌 경도 126도 59분 위도 34도 32분에 자리한 지역으로, 서울 광화문 기점으로 정남쪽에 있으며 수평선 동쪽 약 20㎞ 지점에 고흥반도 소록도와 아름다운 섬으로 유명한 완도군 금당도(꽃섬) 등 바다가 훤히 바라다 보이는 해변이다.


▲ 장흥군에서 세운 정남진 안내판 [16:13]

 

▲ 정남진에서 이어지는 삼산 방조제 [16:14]

 

▲ 정남진 안내판 왼쪽에 있는 해안 마을 [16:14]


16:42  관산읍에 있는 로얄장 모텔에 짐을 풀었다. 샤워를 한 다음, 19시 30분에 저녁식사를 하러 나갔다. 어이구, 그런데 왜 이렇게 바람이 차갑지? 한기가 옷속으로 밀려든다. 모텔 주인이 일러준 병영식당으로 갔는데 먹을 음식 메뉴가 마땅치 않다. 어쨌든 바닷가에 왔으니 이쪽 음식을 먹어야지. 키조개, 피고막, 해삼을 안주로 시켜 소주 2병을 마셨다. 양은 별로 많지 않았지만 신선한 맛이 있어 좋았다. 저녁을 마치고 모텔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내일은 날이 맑으려나?


▲ 오늘의 숙박지 로얄장 모텔 [16:42]

  

▲ 관산읍에 있는 병영식당 메뉴 [19:32]

 

▲ 피고막과 멍게와 해삼 안주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