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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미국 Chico University

1989.08.14. [미국어학연수 10] Washington

by 사천거사 2000. 1. 1.

1989.08.14.

 

Washington


Arlington National Cemetery

 

포토맥 강을 사이에 두고 워싱턴 D.C.와 마주보고 있다. 면적은 200㏊가 넘는다. 반원형으로 된 묘지 중에는 1802년 조지 워싱턴의 양자인 조지 워싱턴 파크 커티스의 사유지에 세워진 저택이 있다. 이 저택은 아테네에 있는 테세움을 본떠서 건축되었다고 한다. 강 건너편에서도 8개의 흰 기둥으로 받쳐진 이 건물의 현관을 볼 수 있다. 현재 이 건물은 알링턴하우스라고 불리며 로버트 E. 리 장군의 기념관으로 쓰인다.  

 

리는 1831년 매리 앤 랜돌프 커티스와 이 저택에서 결혼했다. 1861년 4월 22일 남북전쟁에 참전한 남부연합군을 지휘하기 위해 리가 이곳을 떠난 후에는 북군이 점령해서 저택을 본부로 하고 주변의 땅을 야영지로 썼다. 알링턴은 1864년 육군 장관의 명령에 따라 군사묘지가 되었다. 조지 워싱턴 커티스 리는 수년 간의 소송 끝에 미국 정부가 이곳을 불법침입했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내고 저택의 잔여재산 수령자로서의 권리를 되찾게 되었으나 1883년 그는 이 권리를 15만 달러에 정부에 양도했다. 

 

1864년 5월 13일 인근 지방병원에서 죽은 남군 포로가 처음으로 이곳에 묻혔다. 미국독립전쟁 때 죽은 몇몇 장교들을 비롯해, 미국이 참전한 모든 전쟁에서 죽은 병사들의 시신이 이곳에 안치되어 있다. 많은 군사지도자들과 저명인사들도 이곳에 묻혀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존 J.퍼싱 장군, 리처드 E.버드 제독,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로버트 E.피어리, 조너선 웨인라이트 장군, 조지 C.마셜 장군, 로버트 토드 링컨, 피에르 샤를 랑팡 소령,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 존 F.케네디, 로버트 F. 케네디 등이다.  

 

무명용사 묘지는 조성 당시 제1차 세계대전 전몰군인의 묘역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전쟁에서 죽은 이름 모르는 병사들도 묻혀 있다. 가까이에 북군육해군군인회의 노력으로, 1920년 5월 15일 준공된 원형기념극장이 있는데 전몰용사기념일 행사를 갖는 장소로 이용된다. 이 원형기념극장은 천연의 계단식 원형지역에 흰 대리석 구조물을 지붕없이 감싸 올린 것으로 아테네에 있는 디오니소스 극장과 프랑스 오랑주에 있는 로마 극장을 본뜬 건물이다. 현재 16만 3,000명 이상의 병사가 묻혀 있는 묘역에는 1872년부터 전국의 국립묘지에 사용되기 시작한 단순한 묘비들이 끝없이 줄지어져 있다. 이오지마에 국기를 꽂는 해병대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 미국 해병대 전쟁기념비가 묘지 근처에 있다.


 Arlington National Cemetery

 

 Arlington National Cemetery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박희영 선생님과


링컨 기념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기념하고 '인간 정신이 갖고 있는 관용과 지조 및 정직의 미덕'을 기리기 위해 워싱턴 D. C.에 세운 기념관. 헨리 베이컨이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본떠 설계한 이 기념관은 콜로라도산 대리석으로 만든 36개의 기둥(각 기둥의 높이 13.4m)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기둥은 링컨 시대에 미국 연방을 이루었던 36개 주를 상징한다. 조지아산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 테네시산 대리석 대좌에 앉혀놓은 거대한 링컨 좌상(높이 5.8m)은 다니엘 체스터 프렌치가 디자인하고 뉴욕의 피치릴리 형제가 조각한 작품이다.

 

이 상은 기념관 내부를 위압하면서 연못 너머 워싱턴 기념관과 국회의사당이 있는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기념관 남쪽 벽에는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이 새겨져 있고, 북쪽 벽에는 그의 재임 취임사가 새겨져 있다. 위에는 '재통일과 전진' 및 '인종 해방'을 표현한 쥘 게랭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1915년에 짓기 시작해 1922년 5월 30일 전몰장병기념일에 문을 열었다.


 링컨 기념관

 

 링컨 기념관을 배경으로 이성희 선생님과

 

 링컨 기념관 내부에 있는 링컨상

 

 링컨상 앞에서 김진원, 이재화 선생님과

 

 링컨 기념관 내부 벽에 새겨져 게티스버그 연설문(1863년 11월 19일)

 

 링컨 기념관 내부 벽에 새겨져 있는 글

 

 링컨 기념관 내부 벽에 새겨져 있는 글

 

 링컨 기념관 내부 벽에 새겨져 있는 글

 

▲ 와싱턴에서


제퍼슨 기념관

 

옛 이름은 Thomas Jefferson Memorial. 워싱턴 D. C. 타이달베이슨 남쪽 둑에 있는 기념관. 1934년에 짓기 시작해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날인 1943년 4월 13일 문을 열었다. 7만 2,800㎡의 부지 위에 지어졌으며 내셔널 캐피탈 파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기념관은 국회의사당, 백악관, 워싱턴 기념비, 링컨 기념관을 포함하는 워싱턴 중앙부분 5대 중점사업의 하나로 지은 원형의 기둥 건축물로, 존 R. 포프, 오토 R. 에거스, 다니엘 P. 히긴스 등이 설계했으며 제퍼슨이 좋아한 고전적인 양식으로 지었다.

 

현관 위쪽 박공머리는 제퍼슨이 독립선언의 초안을 읽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대리석 줄이 돔(dome) 형으로 새겨진 실내 중앙에는 러덜프 에번스가 조각한 영웅적인 모습의 제퍼슨 동상이 있고, 4개의 실내 판조각과 띠 모양의 대에는 그가 쓴 글이 새겨져 있다. 기념관 전경은 이른봄 타이달베이슨을 둘러싸고 동양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볼 만하다.


▲ 제퍼슨 기념관 앞에서 곽동준 선생님과

 

 제퍼슨 기념관에 있는 제퍼슨 동상

 

▲ 제퍼슨 기념관 안에 있는 글

 

▲ 제퍼슨 기념관 안에 있는 글

 

▲ 제퍼슨 기념관 안에 있는 글

 

▲ 제퍼슨 기념관 안에 있는 글


워싱턴 기념비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기념하여 워싱턴 D. C.에 세운 오벨리스크. 워싱턴 국립추모협회(1838 창립)가 건립을 추진한 이 기념비는 1848~84년에 국민들의 기부금과 연방 예산으로 세워져서 1885년에 준공했다. 로버트 밀스의 설계를 토대로 하여 메릴랜드산(産) 대리석으로 표면을 입힌 이 구조물은 16.8㎡의 바닥 넓이와 높이 169.3m, 무게 약 9만 1,000t에 이르는 화강암 오벨리스크이다. 이 기념비는 몰(Mall)의 서쪽, 링컨 기념관의 리플렉팅 풀 정동쪽에 위치한 43㏊에 이르는 대지 위에 세워져 있다. 남쪽으로는 타이들베이슨이 있고 북쪽으로는 엘립스콘스티튜션가(街)를 사이에 두고 백악관과 떨어져 있다. 국립수도공원의 일부분으로 보호되고 있는 이 기념비의 내부 벽에는 개인·도시·주(州), 그리고 외국에서 증정한 190개의 조각한 돌이 박혀 있다. 50개의 층계참과 898개의 발판으로 된 실내 철계단이 내부 꼭대기까지 설치되어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면 약 70초 내에 올라갈 수 있다. 

 

이 구조물은 각종 기념물로 가득한 워싱턴 DC에서도 ‘기념비’라고 하면 다 아는 구조물이다. 1884년 12월 6일에 완공되었는데, 내셔널 몰(National Mall)의 꼭지점에 있는 워싱턴 기념비는 콘서트와 불꽃놀이의 배경이 되고 있으며, 수도인 워싱턴 DC의 스카이라인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구조물이다. 1.5톤 무게의 대리석 관석(冠石)과 9 인치 높이의 알루미늄 주조 피라미드를 꼭대기에 놓은 169 미터의 이집트 오벨리스크를 세우는 데는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까?

 

워싱턴 국립추모협회(The Washington National Monument Society)가 기념비의 완공 36년 전인 1848년의 독립기념일에 이 기념비의 주춧돌을 놓았다. 그러나, 높이 47.5 미터까지 공사가 진척되었을 때 협회의 지원과 자금이 떨어졌다. 기념비는 그로부터 20년 동안 미완성인 채로 서있었다. 1876년, 그랜트 대통령이 마침내 미 육군 공병대에게 이 공사를 완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기념비가 완성되었을 때 이 기념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 되었다. 오늘날 약 36,000개의 화강암과 대리석 벽돌로 이루어진 이 기념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독립 석조 건축물이다. 그러나, 이 보다 더 중요한 기록이 있다.

 

 꼭지점으로 기념비를 완성하는 9인치 높이의 알루미늄 피라미드는 2.8 킬로그램의 통 알루미늄으로서, 기념비의 낙뢰 방지 시스템의 일부이다. 1880년대에는 알루미늄이 1온스에 1.1 달러에 팔리고 주로 보석으로 사용되는 아주 귀한 금속이었다. 이 피라미드는 당시에는 가장 큰 알루미늄 덩어리였고, 아주 진기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기념비 꼭대기에 얹히기 전에 뉴욕의 티파니 보석 가게에 진열되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만약 워싱턴 기념비를 보러 간다면, 도시를 가장 잘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기념비의 전망대라는 점을 알아 두라. 왜냐 하면, 정부의 명령에 의해 워싱턴 DC에서는 이 기념비 보다 높은 구조물을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워싱턴 기념비의 모습

 

 워싱턴 기념비를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