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산-황태봉-비학산 산행기
◈ 일시: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
◈ 장소: 뾰족산 140m / 황태봉 163.3m / 비학산 117.3m / 대전 동구
◈ 코스: 관음사 → 뾰족산 → 소봉 → 판암근린공원 → 황태봉 → 비학산 → 관음사
◈ 거리: 8.56km
◈ 시간: 2시간 25분
우리나라에는 뾰족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모두 4개 있다. 이 중에서 전남 완도 보길도에 있는 뾰족산과 충북 음성에 있는 뾰족산은 다녀왔고, 오늘 세 번째로 대전시 동구에 있는 뾰족산을 찾아간다. 그런데 뾰족산 하나만 탐방하기에는 너무 간단한 것 같아, 근처에 있는 황태봉과 비학산을 함께 아우르기로 했다. 참고로, 판암근린공원에서 올라가는 황태봉은 2024년 10월 29일 갈현산과 삼정산 산행을 할 때 들른 적이 있다.
10:34 청주 아파트 출발, 남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판암나들목에서 고속도로 탈출, 산행 출발지점인 관음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 청주에서 이곳까지 오는 데에 1시간 걸렸네. 스님의 독경 소리가 새어 나오는 원통보전에 눈길을 준 다음 절마당에서 벗어나 왼쪽 길로 올라가자 팔각정자 400m라고 적힌 이정표가 나타났다. 에고, 대통령도 바뀌었는데 새것으로 교체하면 좀 좋을까.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을 지나 8분 정도 올라가자 팔각정자와 운동기구들이 자리하고 있는 148고지 쉼터다. 여기서 오른쪽 동구청 방향으로 내려간다.
▲ 청주 아파트 출발 [10:34]
▲ 관음사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 [11:32]
▲ 관음사 원통보전 [11:34]
▲ 팔각정자 400m 전 이정표 [11:38]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1:39]
▲ 125고지에 있는 벤치 [11:42]
▲ 148고지에 설치되어 있는 운동기구들 [11:46]
▲ 148고지에 있는 팔각정자 [11:46]
▲ 팔각정자 옆에 서 있는 이정표: 동구청 쪽으로 진행 [11:46]
▲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 [11:49]
11:50 철망 울타리 오른쪽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타리를 지나 대충 흐릿하게 나 있는 길에 들어서서 진행을 하다 길이 끊어져 탈출해 보니 현대모터스 앞 도로다. 사실, 오늘 걷는 코스에서 산길 구간은 어느 정도 길이 정해져 있지만 마을길 구간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대충 알아서 진행할 수밖에 없다. 도로 왼쪽으로 올라가야 할 뾰족산 정상이 보인다. 잠시 후, 임도 수준의 마을길과 산길을 걸어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140m의 뾰족산 정상에 도착했다. 이 산의 높이는 얼마 안 되지만 엄연히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 나와 있는 산이다.
▲ 철망 울타리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11:50]
▲ 둥굴레 군락지 [11:54]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1:56]
▲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뾰족산 [11:58]
▲ 임도 수준의 마을길 [11:59]
▲ 길 왼쪽에 있는 쉼터 [12:02]
▲ 뾰족산 산길 들머리 [12:03]
▲ 뾰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06]
▲ 해발 140m 뾰족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08]
▲ 뾰족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08]
12:12 뾰족산에서 내려가는 길, 이정표가 서 있는 소봉에서 신흥역 쪽으로 진행한다. 잠시 후 내려선 토천1길 도로, 지하철 철로가 앞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옥방지하차도를 통과해야 한다. 지하도를 통과한 후 4번 국도인 옥천로를 건너가면 오른쪽으로 판암근린공원으로 올라가는 골목길이 보인다. 제법 긴 데크 계단을 걸어 올라가자 전망이 확 트인다.
판암근린공원은 예전에 있던 판암배수지 넓은 잔디밭에 조성된 근린공원이다. 근린공원은 근린거주자 또는 근린생활권으로 구성된 지역생활권 거주자의 보건, 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치된 공원을 말한다. 판암근린공원에서는 송신탑 여러 개가 서 있는 식장산 정상이 잘 보였다. 그러고 보니 식장산 가본지도 꽤 오래되었네.
▲ 숲과 건물이 잘 어울렸다 [12:12]
▲ 갈림길에서 신풍역 쪽으로 진행 [12:13]
▲ 지하철 철로가 길을 막고 있다 [12:16]
▲ 지하철 철로 아래 옥방지하차도 통과 [12:19]
▲ 판암근린공원으로 가는 길 [12:25]
▲ 판암근린공원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2:25]
▲ 계단 오른쪽 판암배수지 표지석 [12:27]
▲ 판암근린공원 넓은 잔디밭 [12:29]
▲ '응결'이란 제목의 조각품 뒤로 보이는 식장산 [12:31]
▲ 판암배수지 유래비 [12:31]
12:32 판암근린공원에 있는 팔각정자 판암정 앞을 지나 황태봉을 가기 위해 일단 아래로 내려가는 길, 정면으로 집단으로 모여 있는 쌍청당 한옥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쌍청당은?
쌍청당은 은진 송 씨 중시조이며 고려 말-조선 초기에 부사정을 지낸 쌍청당 송유(宋愉, 1389-1446)가 회덕으로 낙향한 후 세종 14년(1432)에 건립하여 거처하던 별당 건축이다. 건물 이름은 선생의 호인 ‘쌍청(雙淸)’을 따다 붙였는데 청풍과 명월의 맑은 기상을 마음에 담고자 한 것이라고 한다. 과거 쌍청당의 주변은 논과 밭이 어우러져 있던 아름답고 전망 좋은 곳이었다. 현재도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은, 송유의 의도와는 달리, 쌍청당 한옥건물들은 카페, 고깃집, 주말농장, 웨딩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24년 10월 29일에는 쌍청당을 거쳐 황태봉으로 올라갔었는데 오늘은 판암2동 행정복지센터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기로 한다. 그런데 들머리 찾기가 만만찮다. 우체국 왼쪽 바로 아래에 있는 한복체험집 오른쪽으로 진행해야 들머리가 나왔다.
들머리에 들어서면 길은 뚜렷해진다.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잠깐 걸어가자 이정표가 나타났다. 육각정(정상) 쪽으로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를 지나 제법 긴 나무계단길을 올라가자 다시 이정표가 나타났다. 황태봉 30m, 육각정자 210m. 일단 황태봉 쪽으로 걸어간다.
▲ 판암근린공원 판암정 [12:32]
▲ 어느 쪽으로 가도 상관없다 [12:33]
▲ 내리막 계단에서 바라본 쌍청당 한옥건물들 [12:34]
▲ 산길에 들어서서 뒤돌아본 들머리 [12:42]
▲ 뚜렷한 산길이 나타났다 [12:42]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46]
▲ 육각정(정상) 쪽으로 진행 [12:48]
▲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 [12:49]
▲ 제법 긴 오르막 나무계단길 [12:51]
▲ 황태봉 30m 전 이정표 [12:53]
12:54 엉성한 팔각정자에 황태봉이란 팻말이 걸려 있는 게 보인다. 그런데 지도에 나와 있는 황태봉은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야 나온다. 모르는 사람이 아무 데나 팻말을 매단 모양이다. 이곳은 황태봉 보다는 지도에 나오는 해발 160m의 황학산일 가능성이 더 높다. 육각정자가 자리하고 있는 해발 163.3m의 황태봉 정상에 도착했다. 자, 이제 하나 남은 비학산을 찾아가자.
황태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보문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보문정이 눈에 들어온다. 마을 골목길을 잠깐 걸은 후 지하철 철로 아래를 지나가는 천동지하차도를 건넜다. 비학산 산길 들머리를 찾아가는 것도 쉽지가 않다. 이놈의 동네는 산길에 들어서면 길이 잘 나 있는데 들머리는 왜 모두 이 모양인지 모르겠네. 관음사에서 팔각정자 가는 길 들머리, 뾰족산 가는 길 들머리, 판암근린공원 가는 길 들머리, 황태봉 가는 길 들머리, 그리고 이곳 비학산 가는 길 들머리끼지 한결같이 아는 놈만 알게 해 놓았다.
▲ '황태봉'이라는 팻말이 달려 있는 팔각정자 [12:54]
▲ 제법 긴 오르막 계단길 [12:57]
▲ 육각정자가 자리하고 있는 황태봉 정상부 [13:00]
▲ 용운동 둘레산길 안내판 [13:00]
▲ 황태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00]
▲ 해발 163.3m 황태봉 정상 표지기 [13:01]
▲ 아파트 건물 뒤로 보이는 보문산 [13:04]
▲ 마을 골목길을 따라 진행 [13:10]
▲ 천동지하차도 통과 [13:18]
▲ 비학산 가는 길 들머리 [13:29]
13:31 비학산 등산안내도를 살펴본 후 비학산 힐링 산책로에 들어섰다. 제법 긴 계단길을 걸어 도착한 해발 117.3m의 비학산 정상부에는 '알바위'가 덮여 있고 알바위 쉼터라는 명패가 달린 육각정자도 자리하고 있었다. 비학산 정상에서 식장산을 조망한 후 8분을 걸어 도로에 내려섰고 다시 15분을 더 걸어 차를 세워둔 관음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다. 8.56km, 2시간 25분. 양호하네. 출발, 1시간을 달려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2시 59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나저나 이제 하나 남은, 완도 신지도에 있는 뾰족산은 언제 다녀오나.
▲ 비학산 등산안내도 [13:31]
▲ 비학산 힐링 산책로 [13:31]
▲ 비학산 정상을 덮고 있는 알바위 [13:35]
▲ 육각정자 알바위 쉼터 [13:35]
▲ 비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식장산 [13:35]
▲ 비학산 유래 안내판 [13:36]
▲ 내리막 나무계단길 [13:38]
▲ 산길을 마감하고 도로변에 내려섰다 [13:44]
▲ 차를 세워둔 관음사 주차장에 도착 [13:59]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아파트에 귀환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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