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산-은석산-한국기술교육대학교 둘레길 걷기
◈ 일시: 2025년 7월 1일 화요일 / 맑음, 무더위
◈ 장소: 상봉산 230m / 은석산 455.7m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둘레길 / 충남 천안
◈ 코스: 병천초등학교 → 상봉산→ 은석산 → 박문수 묘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 병천초등학교
◈ 거리: 16.91km
◈ 시간: 4시간 42분




09:00 며칠 전 지인의 블로그에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 둘레길이 생겼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한번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둘레길 길이가 3.5km 정도라서 너무 짧다는 것, 그래서 근처에 있는 산을 찾아보니 상봉산과 은석산이 있다. 2017년 10월 6일에 병천초등학교를 출발해 상봉산, 은석산, 작성산을 거쳐 다시 병천초등학교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한 적이 있어 전혀 낯이 설지는 않네. 그렇다면 둘레길 걷기와 은석산 산행을 한번 엮어서 진행해 보자.
청주 아파트 출발, 오창을 거쳐 병천면 소재지에 있는 병천초등학교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출발. 병천초등학교 왼쪽 담장 옆으로 나 있는 길을 잠깐 걸어가자 상봉산 등산로 표지판이 보이고 곧바로 산길이 시작된다.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부드러운 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능선 왼쪽 아래에 있는 관세인재개발원에서 올라오는 길이 두 번이나 나타났다.

▲ 청주 아파트 출발 [09:07]

▲ 병천초등학교 앞 주차장에 주차 [10:02]

▲ 병천초등학교 교문 [10:02]

▲ 병천초등학교 왼쪽 담장 옆으로 진행 [10:04]

▲ 상봉산 등산로 들머리 [10:05]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13]

▲ 쉬어 갈 수 있는 벤치 [10:17]

▲ 상봉산 정상 쪽으로 진행 [10:19]

▲ 상봉산 정상 쪽으로 진행 [10:20]

▲ 오르막 나무계단길 [10:23]
10:26 상봉정이라는 현판이 달려 있는 팔각정자, 정상 표지판, 이정표, 운동기구 등이 자리하고 있는 해발 230m의 상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여기가 얼마만이냐? 거의 8년 만에 다시 왔는데 별로 변한 것은 없네.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을 10분 남짓 걸어 은석사로 이어지는 임도에 내려서서 잠깐 걸어가자 다시 은석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나타났다. 거리가 얼마 남았나? 950m 남았다네.

▲ 팔각정자 상봉정 [10:26]

▲ 관세인재개발원에서 설치한 상봉공원 안내판 [10:26]

▲ 상봉산 정상에서 주변 풍광 조망 [10:26]

▲ 해발 230m 상봉산 정상 표지판 [10;27]

▲ 상봉산 정상부에 있는 운동기구들 [10:27]

▲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 [10;35]

▲ 임도에 내려섰다 [10:38]

▲ 임도에 서 있는 이정표: 은석사 쪽으로 진행 [10:38]

▲ 어사 박문수 테마길 표지판 [10:38]

▲ 은석산 정상 쪽으로 진행 [10:39]
10:43 걷기 좋은 아주 부드러운 산책로 수준의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 산행은 모든 게 다 좋은데 딱 하나 날씨가 덥다는 게 옥에 티다. 임도에서 시작한 산길을 35분 정도 걸어 다시 화장실이 있는 임도에 내려섰다. 작성산 등산로 정비공사 현수막이 걸려 있는 임도에서 다시 은석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길에 들어섰다. 해발 고도를 140m 정도 올려야 하는 길이다.

▲ 걷기 좋은 능선길 [10:43]

▲ 걷기 좋은 능선길 [10:56]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11:04]

▲ 다시 임도에 내려섰다 [11:15]

▲ 임도 한쪽에 있는 화장실 [11:15]

▲ 임도에서 다시 산길에 진입 [11:18]

▲ 오르막 나무계단길 [11:28]

▲ 벤치가 있는 쉼터 [11:30]
11:34 해발 455.7m의 은석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엉성한 돌탑 앞에 정상 표지석 2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이곳 은석산 정상에서는 작성산을 거쳐 성거산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하산 시작. 은석산 정상에서 100m 정도 내려오면 길이 갈라지는데 박문수 묘와 은석사를 들르려면 왼쪽 길을 선택해야 한다. 어사 박문수 묘에 들렀다. 박문수의 묘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암행어사로 유명했던 기은 박문수의 묘소이다. 그는 왕명을 받고 여러 번 어사로 출사 하여 탐관오리를 숙청하고 어려운 백성을 구휼하는 등 그 공로가 인정되어 훗날 영의정이 되었다. 충청남도 천안시 북면 은지리 일대는 박문수의 사패지(임금이 내려준 논과 밭)로 알려져 있다. 박문수는 조선 후기 이인좌의 난을 진압한 공으로 분무공신에 녹훈되면서 이 지역의 땅을 하사 받았고 사후에 은지리 은석산에 장사 지내면서 고령 박 씨가 천안에 거주하게 되었다. 묘 자리를 박문수 스스로 정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현재 그의 묘는 은석산 정상 부근 양지바른 곳에 있다.

▲ 해발 455.7m 은석산 정상 표지석 [11:34]

▲ 은석산 정상 표지판과 이정표 [11:35]

▲ 또 하나의 이정표: 은석사 쪽으로 진행 [11:35]

▲ 은석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35]

▲ 은석산 정상부에 있는 벤치 [11:45]

▲ 은석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나무계단길 [11:48]

▲ 삼거리에서 은석사 쪽으로 진행 [11:49]

▲ 어사 박문수 묘 앞에 서 있는 안내판과 이정표 [11:51]

▲ 어사 박문수 묘 [11:52]

▲ 박문수 묘 안내판 [11:53]
11:53 박문수 묘를 떠나 제법 가파른 긴 나무계단을 내려가자 왼쪽에 자리하고 있는 은석사가 보인다. 대한 불교 조계종 제6교구의 말사로 신라 문무왕 때 원효가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은석사에서 계곡 쪽으로 내려가는 길, 20분 정도 진행하자 아니, 이게 뭐야? 도로공사를 하고 있네. 그곳은 바로 포천세종 고속도로 공사현장이었다. 길이 애매하다. 공사현장을 벗어나 마을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 박문수 묘에서 내려가는 나무계단길 [11:53]

▲ 길 왼쪽에 있는 천년고찰 은석사 [12:00]

▲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 [12:04]

▲ 계류 위에 놓인 데크 다리를 건너간다 [12:05]

▲ 박문수 어사 유물관 쪽으로 진행 [12:10]

▲ 계류를 건너간다 [12:14]

▲ 길 왼쪽에 서 있는 장승들 [12:19]

▲ 포천세종 고속도로 공사현장 [12:20]

▲ 길이 애매하다 [12:23]
12:31 어사 박문수 유물관이 있는 고령 박 씨 종중재실 주차장에 도착했다. 2015년 10월 6일에 아내와 함께 이곳에서 능선 바람소리길과 계곡 물소리길을 이용해서 은석산 정상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게 벌써 10년 전의 일이네. 이제부터는 마을길과 차도를 따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까지 걸어가야 한다. 야, 그늘도 없는 도로를 걷는 게 장난 아니네. 종중재실 주차장에서 42분을 걸어가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앞이다.

▲ 고령 박 씨 종중재실 앞에 있는 등산 안내도 [12:31]

▲ 고령 박 씨 종중재실 안내판 [12:32]

▲ 문화재자료를 지정되어 있는 고령 박 씨 종중 재실 [12:32]

▲ 어사 박문수 동상 [12:33]

▲ 은지2리 마을회관 [12:35]

▲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느티나무 [12:35]

▲ 역사문화둘레길 안내판 [12:39]

▲ 은지1리 마을회관 [12:48]

▲ 꽃이 참 아름답네 [12:49]

▲ 공사 중인 포천세종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 [13:03]
13:15 모양이 특이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정문을 지나 교정으로 들어가 오른쪽 계단을 올라가니 둘레길 3코스 이정표가 보인다. 주로 도로로 이루어진 3코스를 따라 계속 진행하자 둘레길 1코스 들머리가 나타났다. 1코스는 산길이다.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부드러운 길을 잠깐 올라가니 1코스 정상이다. 산학협력관 쪽으로 걸어간다.

▲ 한국기술과학대학교 정문 [13:15]

▲ 한국기술과학대학교 안내도 [13:15]

▲ 계단을 올라간다 [13:16]

▲ 한국기술과학대학교 조형물 [13:22]

▲ 둘레길 3코스 이정표 [13:22]

▲ 오르막 나무계단길 [13:24]

▲ 1코스 산책로 쪽으로 진행 [13:25]

▲ 둘레길 1코스 들머리가 보인다 [13:27]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3:31]

▲ 둘레길 1코스 정상: 산학협력관 쪽으로 진행 [13:32]
13:35 둘레길 1코스 3거리에서 산학협력관 쪽으로 걸어간다. 5분 후, 왼쪽으로 산학협력관 가는 길을 가리키고 있는 안내판이 보인다. 그런데 곧장 가는 길도 보인다. 그래? 어디 한번 가볼까. 뭐야, 이거. 길이 막혔잖아. 아니, 그러면 길이 없다고 표시를 해놓아야지. 뭐 하자는 거야.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산악협력관을 지나 연못을 거쳐 계속 걸어가자 2코스 들머리가 나타났다. 들머리를 지나 제법 긴 계단을 올라간 끝에 도착한 곳은 전망대였다.

▲ 둘레길 1코스 3거리: 산학협력관 쪽으로 진행 [13:35]

▲ 여기서 산학협력관 쪽으로 가야 한다 [13:40]

▲ 산학협력관 쪽으로 진행 [13:46]

▲ 수국이 반겨주는 길 [13:51]

▲ 2코스 산책로 쪽으로 진행 [13:53]

▲ 수련이 피어 있는 연못 [13:55]

▲ 둘레길 2코스 들머리 [13:58]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3:58]

▲ 가파른 오르막 계단길 [13:59]
14:02 전망대에서는 나무 때문에 주변 풍경이 그리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제법 긴 나무계단길을 내려와 산길을 마감하고 운동장 앞을 지나 후문을 거쳐 정문 앞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둘레길 걷기는 끝이 났다. 둘레길을 걸은 소감은? 글쎄, 길이도 짧고 조금 억지로 만든 느낌도 나고 뭐 그런 기분이다. 기대치에 많이 못 미치네. 차를 세워둔 병천초등학교 앞 주차장에 도착, 차에 올라 쉬지 않고 달려 청주로 돌아오니 시계가 3시 59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14:02]

▲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14:02]

▲ 둘레길 2코스 3거리에서 체육관 쪽으로 진행 [14:06]

▲ 내리막 나무계단길 [14:06]

▲ 산길이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14:09]

▲ 운동장 왼쪽으로 진행 [14:12]

▲ 한국기술교육학교 교문 [14:24]

▲ 아우내길 표지석 [14:27]

▲ 차를 세워둔 병천초등학교 앞 주차장에 도착 [14:44]

▲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아파트에 귀환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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