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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청주 둘레길

2025.04.04. [청주 둘레길 37] 충북 청주 무심천 벚꽃길

by 사천거사 2025. 4. 4.

무심천 벚꽃길 걷기

◈ 일시: 2025년 4월 4일 금요일 / 맑음
◈ 장소: 무심천 벚꽃길 / 충북 청주 무심천
◈ 코스: 탑동 아파트 → 금석사거리 → 서문대교 성안길 아파트
◈ 거리: 4.93km 
◈ 시간: 1시간 40분 
◈ 회원: 아내와 함께 





오늘은 24절기 중에서 다섯 번째인 청명이다. 청명이란 말 그대로 날씨가 좋은 날이고, 날씨가 좋아야 봄에 막 시작하는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같은 생업 활동을 하기에 수월하다. 곳에 따라서는 손 없는 날이라고 하여 특별히 택일을 하지 않고도 이날 산소를 돌보거나, 묘자리 고치기, 집수리 같은 일을 한다. 이러한 일들은 봄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겨우내 미루어두었던 것들이다.

윤석렬 대통령이 오늘 오전 11시에 헌법재판관 8명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을 당해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났다. 누가 뭐라고 해도 당연한 판결이요, 올바른 판결이다. 지금이 시기적으로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우리나라가 지리적으로 아프리카의 후진국처럼 정국이 불안한 나라도 아니잖아. 게다가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세계 10위권을 오르내리는 나라가 아닌가. 그런데 계엄이 웬 말인가.

아, 이유가 딱 한 가지 있네.
법적으로 보면 전과 4범에다 8개 사건 12가지 범죄 혐의로 5가지 재판을 받고 있으며, 도덕적으로 보면 기네스북에 곧바로 등재될 형수욕설 이벤트와 모 여배우와의 스캔들 등으로 거의 엉망진창인 분이 대통령이 되고 싶어 별의별 짓을 다하는 바람에 윤 대통령의 머리가 확 돌아버린 것. 게다가 그런 분을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받들어 모시는 모지리들 때문에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닥을 기고 있다는 것. 정치선진국에서는 교통법규만 어겨도 지방의회 선거에 조차 출마한다는 것은 감히 생각도 못하는 일인데 전과 4범이 유력한 대선후보라니. 그래서 대한민국이 정치후진국 소리를 듣는 거다.
 
어찌 되었건 아무리 그래도 계엄은 절대 아니다. 정치는 총칼로 하는 게 아니다. 게티즈버그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이 한 말을 기억하는가?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치.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행하자는 것이다. 힘들지만 이게 바로 우리도 가야 할 길이다. 그런 관계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없어져야 할 첫 번째가 바로 계엄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렬 대통령은 자신이 계엄령을 선포하면 탄핵을 당해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날 거라는 것을 몰랐을까? 아니다, 절대 몰랐을 리가 없다.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엄령을 선포했다. 왜 그랬을까?

12:00  무심천 벚꽃이 활짝 피었단다. 그래? 그렇다면 나가봐야지. 일단 점심부터 먹자. 탑대성동 행정복지센터 바로 앞에 있는 부산회관으로 간다. 오늘은 점심 특선 중에서 지금까지 먹어보지 않은 한우 양선지탕을 주문했다. 음식맛은? 이전에 먹었던 한우 갈비탕이나 한우 선지해장국과 마찬가지로 음식 양이 많고 맛도 좋다. 손님 많은 음식점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근처에 있는 이디야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한 잔씩 마셨다. 


▲ 우리 아파트 조형물 [12:02]
 

▲ 점심을 먹을 부산회관 [12:06]
 

▲ 부산회관 한우 양선지탕 비주얼 [12:17]
 

이디야 커피 전문점 [12:43]
 

▲ 나는 아메리카노, 아내는 카페라떼 [12:56]
 

이디야 커피 모델 [12:59]
 

이디야 커피 모델 [13:01]


13:31  아파트 중문 앞을 지나 금천동 효성병원 건너편에 있는 벚나무 거리로 향했다. 예상했던 대로 그 벚나무 거리는 하늘 전체가 활짝 핀 벚꽃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벚꽃은 이래서 좋다. 나무 전체가 꽃으로 뒤덮여 있어 장관을 이루는 모습 말이다. 금석사거리를 지나 무심동로 쪽으로 이동을 했다. 이곳도 벚꽃이 만개했네. 보행자 도로를 따라 청주대교 방향으로 걸어간다.


▲ 아파트 중문 앞을 통과 [13:31]
 

효성병원 앞 벚나무 거리 [13:40]
 

효성병원 앞 벚나무 거리 [13:40]
 

효성병원 앞 벚나무 거리 [13:41]
 

금석사거리에 있는 청풍명월 표지석 [13:44]
 

무심천 개나리꽃 [13:48]
 

무심천 벚꽃 [13:49]
 

무심천 벚꽃길에서 [13:50]
 

무심천 벚꽃길 [13:52]
 

▲ 개나리꽃과 벚꽃이 잘 어울렸다 [13:56]


13:58  매년 걸으러 나오는 무심천 벚꽃길, 올해는 타이밍 아주 잘 맞았다. 무슨 타이밍? 노란 개나리꽃과 하얀 벚꽃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함께 피어있는 것. 평일이라 그런지 꽃구경을 나온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서문대교 직전에 있는 전망대 포토존인 공중전화 부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다. 벚꽃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성안길에 있는 다이소에 들러 다음 달 떠날 예정인 스페인 렌터카 여행에 필요한 몇 가지 물품을 구입했다. 이렇게 봄날이 가고 있다.


▲ 무심천 벚꽃길에서 [13:58]
 

무심천 벚꽃길에서 [13:58]
 

▲ 개나리꽃과 벚꽃 [14:06]
 

무심천 벚꽃길 [14:10]
 

무심천 벚꽃길에서 [14:11]
 

I ♡ CHEONGJU 표지판 [14:15]
 

▲ 빨간 공중전화 부스 앞에서 [14:17]
 

빨간 공중전화 부스 앞에서 [14:17]
 

▲ 데크 전망대에서 [14:18]
 

▲ 성안길 다이소 매장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