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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보은 속리산 세조길

2023.10.27. [속리산 세조길 3] 충북 보은 속리산 세조길

by 사천거사 2023. 10. 31.

속리산 세조길 걷기

◈ 일시: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 흐림
◈ 장소: 속리산 세조길 / 충북 보은 
◈ 코스: 천주교 속리공소 → 속리산 오리숲길 세조길 자연관찰로 → 법주사 입구 →
           세조길 → 법주사 → 천주교 속리공소
◈ 거리: 8.94km
◈ 시간: 2시간 14분
◈ 회원: 아내와 함께 



 


15:15  지난 23일이 45주년 결혼기념일이라 아내와 함께 속리산 세조길을 걷기로 했었는데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오늘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이전에 이미 세 번이나 다녀온 세조길이지만 또다시 가는 이유는? 지금이 단풍철이기 때문이다. 비록 천왕봉에서 바라보는 속리산 단풍은 아니지만 세조길을 걸으면서 속리산의 가을을 흠뻑 느껴보리라.

청주 아파트 출발, 법주사가 있는 속리산면까지는  1시간 거리. 가을걷이도 서서히 끝나가는 들판 사이를 달려가는 기분이 삼삼하다. 속리산면 도착, 이곳에 오면 늘 주차를 했던
속리산 관광안내소 주차장이 만차다. 그렇다면? 다리를 건너 천주교 보은성당 속리공소 앞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출발, 큰 도로를 건너가면 속리산 오리숲길과 이어지는 뒷길에 들어 설 수 있다. 길 양쪽에 그려져 있는 벽화를 감상하며 잠깐 걸어가자 물이 흐르고 있는 인공폭포가 모습을 드러냈다.


▲ 제주도에 사는 아들이 감귤을 보내왔다 [11:53]
 

▲ 천주교 보은성당 속리공소 앞 도로변에 주차 [15:15]
 

▲ 천주교 보은성당 속리공소 [15:15]
 

▲ 오리숲길 가는 길에서 만난 벽화 [15:18]
 

▲ 오리숲길 가는 길에서 만난 벽화 [15:18]
 

▲ 오리숲길 가는 길에서 만난 벽화 [15:19]
 

▲ 인공폭포를 옆에 두고 [15:20]
 

▲ 인공폭포 앞에서 [15:21]
 

▲ 말 조형물과 함께 [15:22]
 

속리산 오리숲길 표지판 앞에서 [15:23]


15:24  법주사 2km 전에 서 있는 이정표, 오리숲길의 거리가 2km이니 여기서부터 오리숲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한적한 길을 10분 가까이 걸어 도착한 매표소, 문화재관람료가 없어지는 바람에 지금은 무용지물 신세가 되었다. 잘한 일이다. 그동안 보지도 않는 문화재에다 갖다 바친 돈이 얼마인가. 세조길 자연관찰로에 들어서자 나타난 단풍, 그런데 영 시원찮다. 단풍이 빨갛게 들어야 하는데 노랗게 들었네.


▲ 오리숲길 시작점에 서 있는 이정표 [15:24]
 

▲ 속리산 오리숲길에서 [15:25]
 

▲ 속리산 오리숲길에서 [15:26]
 

▲ 오리숲길 오른쪽 풍경 [15:27]
 

▲ 조각공원 단풍 [15:29]
 

▲ 예전 매표소: 지금은 무용지물 [15:33]
 

세조길 자연관찰로에 진입 [15:33]
 

▲ 단풍이 든 것 같기도 하고 [15:35]
 

▲ 법주사 일주문: 湖西第一伽藍(호서제일가람) [15:39]
 

▲ 세조길에 진입 [15:41]


15:43  법주사 입구 도착, 여기서부터 세심정까지가 실질적인 세조길 구간이다. 진입, 약간 늦은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올라가는 사람은 별로 없고 대부분이 내려오는 사람들이다. 상수도수원지 앞에 도착하니 야! 단풍이 장난이 아니다. 잔잔한 물과 어울린 오색단풍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그래, 단풍이 이 정도는 들어야 구경할 맛이 나지.


▲ 실질적인 세조길이 시작되는 지점 [15:43]
 

▲ 도로 오른쪽을 따라 진행 [15:46]
 

▲ 도로 건너 상수도수원지 쪽으로 [15:49]
 

눈썹바위 앞에서 [15:50]
 

▲ 상수도수원지 물그림자 [15:51]
 

▲ 상수도수원지 단풍 [15:52]
 

▲ 상수도수원지 단풍 [15:52]
 

▲ 상수도수원지 단풍 [15:53]
 

▲ 상수도수원지 단풍 [15:54]
 

▲ 상수도수원지 단풍 [15:54]


15:58  따끈한 차를 한 잔 마시기 위해 테이블이 있는 쉼터에 들렀다. 어허, 여기도 단풍이 참 곱게 들었네. 오늘 세조길에서 속리산 단풍의 진목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기대만땅. 속을 따땃하게 데운 후 도로를 건너 계곡 오른쪽으로 나 있는 세조길에 들어섰다. 그런데... 아니, 이게 뭐야! 상수도수원지나 쉼터에서 보았던 단풍과는 완전 딴판이다. 단풍 색깔이 빨갛지 않고 노랗거나 누렇다. 그것 참. 올해 세조길 단풍은 실패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 쉼터 주변의 단풍 [15:58]
 

▲ 쉼터에 있는 테이블에서 [15:59]
 

▲ 쉼터 주변의 단풍 [16:04]
 

▲ 쉼터 주변의 단풍 [16:05]
 

▲ 쉼터 주변의 단풍 [16:06]
 

▲ 도로 건너 세조길에 진입 [16:11]
 

▲ 여기는 그런대로 봐줄만 한데 [16:11]
 

▲ 올라갈수록 단풍 색깔이 별로다 [16:14]
 

▲ 걸음을 멈추고 잠시 휴식 [16:17]
 

▲ 올해 세조길 단풍은 실패작 [16:22]


16:27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넜다. 여기서 세조길은 세심정까지 계속 이어지지만 가는 게 별로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도로를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도로 오른쪽 사면에는 단풍이 그런대로 들었네. 도로를 줄곧 걸어 법주사 경내에 도착, 팔상전 앞에서 사진을 하나 찍었다. 법주사 팔상전 앞은 우리 부부가 1975년에 처음으로 함께 사진을 찍은 추억의 장소로 평생 잊을 수 없는 곳이다.


▲ 계곡을 건넌 후 차도 따라 진행 [16:27]
 

▲ 도로 따라 계속 걸어간다 [16:29]
 

▲ 도로 오른쪽 사면 단풍 [16:30]
 

▲ 도로 따라 계속 진행 [16:37]
 

▲ 도로 오른쪽 상수도수원지 물그림자 [16:48]
 

▲ 법주사 계곡의 단풍 [16:57]
 

▲ 법주사 팔상전 앞에서 [16:59]
 

▲ 속리산 오리숲길 [17:02]
 

▲ 속리산 오리숲길 [17:08]
 

▲ 상가지역 통과 [17:18]


17:29  차를 세워둔 속리공소 앞에 도착, 세조길 걷기를 무사히 마치고 청주로 돌아와 용담동에 있는 괴강 매운탕전문점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오늘 저녁은 아내가 좋아하는 매운탕이다. 잡어 매운탕 2인분 주문, 매콤한 매운탕 국물이 소주와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두 번에 걸친 결혼 45주년 기념행사가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 이제 다섯 해만 더 지나면 금혼식을 맞는다. 흐르는 세월 멈출 수 없으니 언제까지 일지 모르지만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게 최선의 상책이리라.


▲ 차를 세워둔 속리공소 앞에 도착 [17:29]
 

▲ 괴강 매운탕전문점 표지판 [18:38]
 

▲ 식당 입구 [18:38]
 

▲ 괴강 매운탕 메뉴판 [18:44]
 

▲ 조금만 기다리세요 [18:45]
 

▲ 주문하신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18:56]
 

▲ 늘 오늘만 같아라 [18:56]
 

▲ 아파트 후문 앞에 도착 [19:40]
 

▲ 우리집이 보인다 [19:42]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당신의 웃음꽃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