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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중국 홍콩

2016.03.25. [홍콩 트레킹 2] 맥리호스 트레일 트레킹

by 사천거사 2016. 3. 25.

홍콩 트레킹 2

  

일시: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흐림

장소: 맥리호스 트레일 2구간 

코스: 사이완 정자 → 사이완촌  사이완 → 함틴완 → 타이완 → 염사첨(샤프 피크) → 타이롱 아우 → 첵켕 선착장

회원: 아내와 함께(청주 사람과산 산악회 안내 트레킹)






06:30   피곤한 탓인지 아니면 맥주 탓인지 지난 밤은 잠을 아주 푹 잤다. 오늘은 홍콩 여행 이틀째로 맥리호스 트레일 트레킹을 하는 날이다. 홍콩에는 많은 트레일이 있는데 그 중에서, 홍콩 섬을 동서로 잇는 홍콩 트레일(50km)과 구룡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맥리호스 트레일(100km), 란타우 섬을 순환하는 란타우 트레일(70km), 홍콩 섬에서 구룡반도를 종단해 신계에 이르는 윌슨 트레일(78km) 이 4곳이 대표적이다. 부속된 산길까지 합하면 홍콩에는 400km가 훨씬 넘는 긴 트레킹 코스가 존재한다. 산이 높지는 않지만 멋진 해안을 배경으로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트레킹은 홍콩에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매력 가운데 하나이다.


대충 트레킹 준비를 한 다음 아침을 먹으러 호텔 식당으로 갔다. 3층에 있는 호텔 식당은 호텔 규모만큼이나 컸는데, 음식 종류가 다양하고 음식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넓고 깨끗한 호텔 룸에 식당 음식도 좋으니 여행사에서 호텔 선택은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8시 40분에 버스가 출발했다. 맥리호스 트레일 2구간의 정규 시작점은 롱케이지만 우리 팀은 사이완 정자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사이완 정자로 가려면 먼저 팍탐충까지 가야 한다. 숙소에서 팍탐충까지는 버스로 채 40분이 걸리지 않았다.


맥리호스 트레일(MacLehose Trail/麥理浩徑)


맥리호스 트레일은 구룡반도를 동서로 관통하는 길로, 특히 해안을 따라 걷는 구간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은 제25대 총독 머레이 맥리호스 경에게서 이름을 딴 트레일로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코스 가운데 하나다. 총 10개의 스테이지로 트레일을 구분하며, 산세나 경사도를 따져 구간마다 1~5급의 난이도를 매겨두었다. 맥리호스 트레일의 백미는 두 번째 구간인 롤케에서 첵켕을 거쳐 팍탐아우로 이어지는 길이다. 총 13.5km 거리에 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만만치 않은 곳으로, 홍콩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해안선을 구경할 수 있는 점이 이 구간의 특징이다. 바닷가를 따라 걸어가다 산에 올라 굽이치는 해안선을 조망할 수 있다.


▲ 호텔 룸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06:54]


▲ 사람이 한 명 늘었네 [06:57]


▲ 호텔 식당에서 아침 식사 [07:19]


▲ 호텔에 있는 수영장 앞에서 [07:44]


▲ 호텔 로비에서 [08:35]


09:19   팍탐충 공원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팍탐충은 국립공원의 출입구 역할을 하는 곳으로 사이완 정자까지는 셔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하고 개인차량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이곳 팍탐충은 롱케까지 이어지는 맥리호스 트레일 1구간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사이완 정자까지는 6.5km 거리이다. 셔틀 버스를 이용해 오늘 트레킹의 출발점인 사이완 정자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여기서 사이완 마을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왼쪽은 산길이고 오른쪽은 포장도로다. 산길로 갔으면 하는데 가이드가 포장도로를 따라 가라고 한다. 20분 정도 걸어가자 이정표가 보인다. 

 

▲ 팍탐충 공원 주차장에 도착 [09:19]


▲ 트레킹 출발점 도착: 사이완 정자가 있는 곳 [09:38]


▲ 사이완 가는 길 이정표: 산길 이용 [09:41]


▲ 사이완 가는 길 이정표: 포장도로 이용 [09:42]


▲ 트레킹 출발점 앞에서 [09:49]


▲ 사이완 정자 주변에 모여 있는 회원들 [10:09]


▲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는 회원들 [10:19]


▲ 오른쪽으로 홍콩 시민들의 식수원인 하이 아일랜드 저수지가 보인다 [10:20]


▲ 회원들이 많아 빨리 걸을 수가 없다 [10:29]


10:30   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취퉁아우에 도착했다. 여기서 롱케 방면으로 진행하면 사이완 산(西灣山)을 경유하여 1구간에 속하는 이스트 댐까지 갈 수 있는데 그 구간의 경치도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우리는 사이완 방면으로 가야 한다. 12분 정도 걸어 사이완 마을에 도착했다. 사이완 마을에는 식당이 서너 곳 있고 주택이 10여 채 있다고 한다. 사이완 백사장에 내려섰다. 오늘 트레킹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3개의 백사장 중 첫 번째 백사장이다. 


▲ 취퉁아우: 2구간 시발점인 롱케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이정표 [10:30]


▲ 계속 이어지는 포장도로 [10:37]


▲ 늪지대를 지나고 있는 중 [10:41]


▲ 사이완 마을 표지판 [10:42]


▲ 사이완 마을에 있는 매점 [10:45]


▲ 사이완 백사장에서 [10:45]


▲ 사이완 백사장에서 [10:46]


▲ 사이완 백사장에서 [10:46]


▲ 사이완 백사장에서 [10:47]


10:48   남중국해에서 사이완 백사장을 향해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는 백사장에 닿을 때마다 물거품을 남기며 스러진다. 문득, 지난 1월 하와이에서 본 파도와 지금 홍콩에서 보고 있는 파도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겼다. 괜한 생각을 하는 걸까? 그 파도가 그 파도지 뭐. 백사장을 지나자 곧바로 헬기장이 나오고 왼쪽으로 화장실도 보였다. 어, 저게 뭐여? 송아지가 딸린 암소 한 마리가 주변을 활보하고 있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홍콩 산에는 야생소가 꽤 많이 산다고 한다. 


▲ 사이완 백사장으로 밀려오는 파도 [10:48]


▲ 사이완 백사장에서 [10:48]


▲ 사이완 백사장 전경 [10:48]


▲ 길 옆 바위에 앉아 [10:49]


▲ 맥리호스 트레일 2구간 거리 표지판 [10:50]


▲ 화장실 가는 길 이정표 [10:53]


▲ 헬기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10:54]


▲ 송아지가 딸린 야생 암소 [10:55]


▲ 함틴을 향하여 헬기장 출발 [10:56]


11:01   함틴 가는 길 이정표를 지났다. 다리를 건넌 후 산등성이로 올라가는 계단길에 들어섰다. 원래 오늘은 비가 오기로 되어 있는 날이다. 그런데 비는 내리지 않고 해도 나지 않은 그런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우리 회원들 정말 복받은 사람들이다. 꽤 긴 산등성이를 넘어 함틴완 백사장에 내려섰다. 넓은 해변에 사람이라곤 우리뿐이다. 여름철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지 모르겠지만 주변의 시설들을 보니 지금과 별반 다를 게 없을 것 같다.


▲ 함틴 가는 길 이정표 [11:01]


▲ 시멘트 다리를 건너고 [11:01]


▲ 산등성이로 올라가는 계단길 [11:04]


▲ 저 산등성이를 넘어가야 한다 [11:09]


▲ 산등성이를 넘어선 후 [11:14]


▲ 두 번째 백사장인 함틴완이 보인다 [11:20]


▲ 함틴완 백사장을 배경으로 [11:20]


▲ 함티완 백사장: 왼쪽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봉우리가 염사첨(샤프 피크) [11:27]


▲ 함틴 캠프사이트 표지판 [11:30]


▲ 함틴 마을로 가는 길: 다리를 건너는 중 [11:36]


11:37   함틴 마을에 있는 식당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김밥 내용물을 보니 한국음식점에서 김밥을 말은 것 같은데 크기가 보통이 아니다. 두 줄씩 준 김밥인데 한 줄 먹기도 벅차다. 박해순 아우가 맥주를 주문해 시원하게 한 잔 들이키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점심을 먹고 출발, 그리 높지 않은 언덕을 넘어 타이완 백사장에 내려섰다. 이곳은 파도가 꽤 심한 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백사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었다. 오르막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 함틴에 있는 점심을 먹은 식당 [11:37]


▲ 야, 김밥 한 번 크네 [11:42]


▲ 점심 먹고 다시 트레킹 시작 [12:20]


▲ 조금 가파른 길을 올라 [12:21]


▲ 타이완 백사장을 향하여 내려간다 [12:23]


▲ 타이완 백사장을 걷고 있는 회원들 [12:25]


▲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곳 [12:34]


▲ 경사진 오르막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2:40]


12:45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지나온 타이완 백사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참 아름다운 해변이다. 다시 올라가는 길, 아내는 쉬지도 않고 잘도 올라간다. 홍콩의 정기를 받았는지 정말 잘도 오른다.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염사춘을 올라갔다 내려와야 한다. 앞에 빤히 보이는 봉우리인데 경사는 아주 가파르다. 굴러내리는 작은 돌을 밟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한 발 두 발 올라간다. 아내는 아직도 지칠 줄 모른다. 홍콩 체질인 모양이다.


▲ 염사첨으로 오르다 내려다본 타이완 백사장 [12:45]


▲ 능선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12:48]


▲ 능선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12:51]


▲ 어, 아내가 보이네 [12:54]


▲ 맨 오른쪽 봉우리가 염사첨(샤프 피크) [12:57]


▲ 걸음을 멈추고 타이롱 완을 배경으로 [13:05]


▲ 염사첨(샤프 피크)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13:12]


▲ 염사첨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21]


▲ 나, 여기 있어요! [13:23]


▲ 잠시 걸음을 멈추고 [13:25]


13:27   해발 469m의 염사첨(샤프 피크) 정상에 올랐다. 가운데에 둥근 기둥 하나가 버티고 서 있는 정상은, 여유 공간이 꽤 있고 전망이 좋아 사방을 둘러보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다. 홍콩이 바다를 낀 항구 도시이기는 하지만, 직접 와서 보니, 산악지형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념사진을 몇 장 찍고 다시 삼거리를 향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경사가 급한 길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신경을 더 써야 한다.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염사첨(샤프 피크) 정상에서 [13:27]


▲ 염사첨(샤프 피크) 정상에서 [13:27]


▲ 염사첨(샤프 피크) 정상에서 [13:28]


▲ 염사첨(샤프 피크) 정상에서 [13:30]


▲ 염사첨(샤프 피크) 정상에서 [13:30]


▲ 정상을 내려가기 시작: 타이롱완에 속해 있는 타이완, 함틴완, 사이완이 차례대로 보인다 [13:31]


▲ 멀리 삼거리가 보인다 [13:38]


▲ 삼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 [13:42]


13:43   삼거리에 도착, 가이드로부터 하산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어, 그런데 내리막길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암릉길이면서 작은 돌이 부서져내리는 곳이라 자칫 잘못하면 사고를 당할 수 있어 내려가는데 많은 신경이 쓰였다. 10분 가까이 걸어 급경사 내리막길을 마감하고 비교적 완만한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염사첨 정상에서 내려온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높이는 얼마 안 되어도 만만하게 볼 코스가 아니었다.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길을 계속 걸어가자 내리막 계단길이 나타났다. 계단길의 끝은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타이롱 아우였다. 여기서 왼쪽 길은 함틴에서 이어지는 매릭호스 트레일 정규 코스이고 오른쪽은 첵켕으로 가는 길이다. 사실, 함틴에서 염사첨을 거쳐 이곳 타이룽 아우까지는 이어지는 코스는 맥리호스 트레일 정규 코스는 아니다. 샛길이라고 보아야 한다. 타이롱 아우에서 첵켕으로 가는 길, 계속 포장도로가 이어졌다. 아내는 어디까지 갔는지 아무리 걸음을 빨리 해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직진하는 길은 팍탐 아우로 가는 길이다. 첵켕 적주만 부두로 가려면 오른쪽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 가파른 암릉길을 내려오고 있는 회원들 [13:48]


▲ 염사첨 정상에서 뻗어내린 능선길이 한눈에 보인다 [13:49]


▲ 앞으로 내려가야 할 길도 보인다 [13:51]


▲ 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56]


▲ 사면을 가로지르는 길 [14:01]


▲ 타이롱 아우: 산길을 마감하고 포장도로에 내려서는 지점으로 여기서 오른쪽으로 간다 [14:09]


▲ 가드 레일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4:14]


▲ 맥리호스 트레일 이정표: 여기서 오른쪽으로 진행, 곧장 가면 팍탐 아우가 나온다 [14:22]


14:23   계단길을 내려오니 다시 길이 갈라진다. 여기서 왼쪽은 첵켕 마을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이정표가 서 있는 길이 적주만 부두으로 가는 길이다. 갈림길을 지나자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 있는 아내가 보였다. 혹시 길을 잘못 들까봐 기다리고 있단다. 아이구, 고마우셔라. 오늘 트레킹에서 아내와 내가 1, 2등을 한 후 첵켕 적주만 부두에서 후미를 기다렸다. 3시 20분에 페리에 승선한 후 20분 정도 걸려 웡섹 부두에 도착했다. 웡섹에서 우리 버스가 기다리는 사이쿵까지는 이층버스를 타고 갔는데 아내와 나는 맨 앞자리에 앉는 행운을 차지했다.


▲ 첵켕 적주만 부두로 가는 길 [14:23]


▲ 적주만 부두를 배경으로 [14:28]


▲ 바다 건너 첵켕 마을이 보인다 [14:35]


▲ 회원들이 모여 있는 첵켕 적주만 부두 [15:16]


▲ 웡섹으로 가는 페리를 기다리는 중 [15:20]


▲ 웡섹에 도착 [15:42]


▲ 웡섹 버스승강장 [15:43]


▲ 이층버스 맨 앞자리에 있는 반사경 이용 사진 [15:48]


16:20   사이쿵에 도착했다. 사이쿵은 아름다운 산책로와 해변을 갖고 있어 '홍콩의 뒤뜰'이라고도 불린다. 사이쿵 마을은 해산물 음식으로 유명한데, 많은 식당이 '해산물 거리'라고 불리는 바닷가에 모여 있다. 주변의 언덕에서 산책을 즐긴 후 여유로운 분위기의 식당에서 해산물을 즐기며 피로를 풀어도 좋다고 한다. 사이쿵의 가장 큰 볼거리는 해산물을 판매하는 방법이다. 해산물을 실은 배가 바다에 정박해 있고 해산물을 사려는 사람은 해변도로에서 흥정을 한다. 흥정이 이루어지면 배에서 해산물을 다듬어 잠자리채에 넣어서 구매자에게 전달해주고 물건을 받은 구매자는 잠자리채에 돈을 넣어 내려보낸다. 거래 방법이 정말 특이하다.


사이쿵을 떠나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은 어제처럼 중국음식이었는데 박해순 아우가 거금의 죽엽청주를 반주로 제공해주어 음식맛도 더 좋았고 분위기도 훨씬 더 화기애애했다. 지면을 통해서나마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9시에 지인들 3명과 함께 맥주 파티를 열었다. 파티라야 맥주잔을 건네며 여행 이야기, 산행 이야기 등을 나누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우리나라에 돌아가면 조만간 지리산 화대종주를 함께 하자는 약속을 하며 홍콩 여행 이틀 째의 맥주 파티는 끝이 났다.    

 

▲ 사이쿵의 휴식 공간 [16:22]


▲ 해산물을 판매하는 배가 바다에 정박해 있다 [16:24]


▲ 해산물 판매하는 배가 떠 있는 사이쿵 바다 [16:25]


▲ 해산물을 잠자리채로 전달하는 중 [16:27]


▲ 해산물을 판매하는 배 [16:30]


▲ 해산물을 판매하는 배 [16:37]


▲ 사이쿵 종합운동장에서 [16:43]


▲ 저녁을 먹으러 가는 중 [17:35]


▲ 박해순 회원이 제공한 죽엽청주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