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양반길 걷기 3
◈ 일시: 2014년 8월 1일 금요일
◈ 장소: 충청도 양반길 2-1코스 충북 괴산
◈ 코스: 선유대 펜션 → 운교리 → 운교 → 덕평리 → 노루목→ 용세골 입구
◈ 시간: 1시간 42분
07:05 오늘은 충청도 양반길 2-1코스와 3코스를 걷기로 하고 아파트를 출발했다. 증평을 거쳐 괴산까지 온 후 대사리에서 우회전하여 문광 쪽으로 달리다 송면으로 연결되는 49번 지방도에 들어섰다. 덕평삼거리에서 도로를 벗어나 달천 위에 놓인 운교를 건넌 후 좌회전해서 운교리 쪽으로 들어간다. 양반길 2-1코스가 시작되는 선유대 펜션이 있는 곳까지는 교행이 안 되는 1차로가 계속 이어져 반대편에서 차량이 올까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선유대 펜션 못 미쳐 도로 옆에 차를 세웠다.
2-1코스 출발지인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사모바위에 눈길을 한 번 주고 본격적인 걷기에 나섰다. 그저께 2코스를 걸을 때에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갔는데 오늘은 오른쪽으로 간다. 차량 한 대만 통행이 가능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는 데 수시로 풍겨오는 칡꽃 냄새가 콧속을 파고 든다. 향기롭다. 노란 달맞이꽃이 무리 지어 피어 있는 곳을 지나면서 달천 건너 산 능선을 휘감고 있는 운무를 바라본다. 참 평화로운 풍경이다. 운교리 마을을 지나자 오른쪽 멀리 49번 지방도가 보였다.
▲ 선유대 펜션 조금 지난 곳에 주차 [07:55]
▲ 달천 옆에 있는 사모바위(신랑바위) [07:58]
▲ 선유대 펜션 옆에 있는 이정표 [07:59]
▲ 태권도와 태극권 무술을 연마하는 곳이라는데 [08:00]
▲ 도로변에 세워둔 내 차 [08:02]
▲ 달맞이꽃이 꽃밭을 이루었다 [08:07]
▲ 운교리 마을이 보인다 [08:13]
▲ 운교리 경로당 건물 [08:14]
▲ 멀리 괴산에서 송면으로 이어지는 49번 지방도가 보인다 [08:15]
▲ 바위벽에 새긴 운교리 마을 표지 [08:17]
08:17 운교 앞에 덕평리로 가는 길 이정표가 서 있다. 여기서는 당연히 이정표가 가리키는 덕평리 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무슨 귀신이 씌었는지 운교를 건너지 않고 왼쪽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는 잘못을 범하고 말았다.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안 것은 이미 지촌리 마을에 들어선 이후였고 따라서 지촌리 마을을 지나 다시 49번 지방도를 따라 덕평 쪽으로 걸어올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날이 잔뜩 흐려 있어 해가 비치지 않는 탓에 걷는데 도움이 된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덕평삼거리에서 49번 지방도를 벗어나 덕평 쪽으로 내려갔다.
▲ 운교 앞에 있는 이정표 [08:17]
▲ 지촌리로 가는 포장도로 [08:20]
▲ 오른쪽 달천에 흐르는 물이 온통 흙탕물이다 [08:20]
▲ 49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지촌사거리 [08:33]
▲ 덕평리로 오며 바라본 지촌리 마을 [08:36]
▲ 덕평1교에서 바라본 달천과 운교 [08:45]
▲ 덕평삼거리에서 덕평 쪽으로 내려간다 [08:51]
▲ 길가에 나팔꽃이 예쁘게 피었네 [08:52]
08:52 이정표를 보니 제대로 왔으면 500m만 걸으면 될 거리를 지촌리를 거쳐 빙 돌아오는 바람에 35분이나 걸려서 도착했다. 515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덕평삼거리에서 대전천 위에 놓인 거덕교를 건너 515번 지방도를 따라 걸어간다. 515번 지방도는 달천을 따라 도원교 앞 도원삼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거봉리 갈림길을 지나자 오른쪽으로 백만사 이용원 회원의 별장 건물이 보였다. 반갑네.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가는 것이 조금 지루하다고 느낄 때 달천이 휘감아 돌아가는 노루목이 보였다. 잠시 후 2-1코스 종착지인 용세골 입구에 도착했는데, 사실 충청도 양반길 2-1코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도로만 걸어야 하고 특별히 볼거리도 없어 크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코스였다.
▲ 도로 옆에 서 있는 이정표 [08:52]
▲ 515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덕평삼거리 [08:59]
▲ 덕평삼거리에서 지촌리 쪽으로 간다 [09:00]
▲ 대전천 위에 놓인 거덕교를 건넌다 [09:03]
▲ 515번 지방도를 따라 계속 진행 [09:04]
▲ 푸른 논 뒤로 보이는 덕평리 마을 [09:06]
▲ 거봉리와 지촌리 갈림길 이정표 [09:13]
▲ 오른쪽으로 백만사 이용원 회원의 별장이 보인다 [09:19]
▲ 달천이 휘감아 돌아가는 노루목 [09:38]
▲ 충청도 양반길 2-1코스 종착지인 용세골 입구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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