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양반길 걷기 2
◈ 일시: 2014년 7월 30일 수요일
◈ 장소: 충청도 양반길 2코스 충북 괴산
◈ 코스: 양반길 출렁다리 → 선유대 → 덕평갈림길 → 새뱅이마을 → 곰넘이재 → 옥녀고개 → 갈은구곡 → 출렁다리
◈ 거리: 15km
◈ 시간: 3시간 44분
07:08 오늘은 어제에 이어 충청도 양반길 2코스를 걷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증평, 괴산을 거쳐 칠성면소재지에서 외사리 괴산댐 쪽으로 달리다 수전교 앞에서 달천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로 들어섰다. 갈론마을로 이어지는 이 길은 교행이 안 되는 1차로 도로이기 때문에 운행에 조심해야 한다. 갈론나루 화장실 앞에 차를 세우고 달천 맞은편에 있는 굴바위나루를 바라본 후 출렁다리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달천 위에 놓인 출렁다리를 건너 달천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 갈론나루 화장실 앞에 주차 [08:11]
▲ 달천 건너편으로 굴바위나루가 보인다 [08:11]
▲ 달천 위에 놓인 양반길 출렁다리 [08:14]
▲ 출렁다리 앞에 있는 이정표 [08:15]
▲ 충청도 양반길 출렁다리 [08:15]
▲ 날이 가물어 계곡에 물이 바짝 말랐다 [08:16]
▲ 처음에는 길이 조금 거칠다 [08:18]
08:21 데크 전망대에서 갈론나루에 눈길을 한 번 주고 본격적인 양반길 걷기에 나섰다. 달천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둘레길이 걷기에 아주 좋다. 특히 인공적인 요소가 가미되지 않아 마음에 든다. 옥녀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너고 화전민과 나뭇꾼이 마셨다는 옥녀샘을 지나 선유대로 올라갔다. 선유대는 족두리바위 또는 신부바위라고도 하는데 암벽에 '仙遊臺'라고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신부바위가 있으니 어딘가에 신랑바위가 있을 텐데.
▲ 충청도 양반길 전망대 [08:21]
▲ 전망대에서 바라본 갈론나루 [08:21]
▲ 달천 건너편 굴바위농원 선착장 [08:27]
▲ 옥녀계곡에 있는 목교 [08:33]
▲ 화전민과 나뭇꾼이 목을 축이던 옥녀샘 [08:37]
▲ 선유대 앞에 있는 이정표 [08:50]
▲ 암벽에 '선유대'라고 새겨져 있다 [08:51]
▲ 선유대에서 바라본 달천 [08:53]
▲ 선유대(족두리바위, 신부바위) [08:56]
09:00 선유대에서 내려와 달천으로 내려갔다. 아, 그런데 저게 뭐야? 달천 위에 펼쳐진 풍경은 하늘과 산과 물이 만들어낸 거의 완벽한 자연산 데칼코마니였다.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오늘 정말 이곳에 오기를 잘 했다. 아쉬운 발길을 돌려 조금 걸어가니 물 건너편으로 사모바위(신랑바위)가 모습을 드러냈다. 산막이 옛길 차돌바위 나루에서 떠나는 유람선은 이곳까지 운행을 한다. 운교리 목교를 건너자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선유대 건물이 보이시 시작했다.
▲ 산과 물이 만들어낸 자연산 데칼코마니 [09:02]
▲ 산과 물이 만들어낸 자연산 데칼코마니 [09:03]
▲ 산과 물이 만들어낸 자연산 데칼코마니 [09:03]
▲ 산과 물이 만들어낸 자연산 데칼코마니 [09:07]
▲ 사모바위가 보이는 풍경 [09:09]
▲ 사모바위(신랑바위) [09:10]
▲ 선유대가 보이는 풍경 [09:10]
▲ 운교리 목교로 가는 길 [09:15]
▲ 운교리 목교 [09:16]
▲ 한창 공사중인 선유대 건물 [09:18]
09:19 덕평리로 가는 길과 새뱅이마을을 거쳐 사기막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올라섰다. 덕평리를 경유해서 사기막리로 갈 수도 있는데 그 길은 양반길 2-1코스와 3코스에 해당된다. 아가봉 산행 들머리인 운교2리 새뱅이마을까지는 계속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새뱅이마을 삼거리에서 왼쪽을 따라 올라가니 잠시 산길과 이어지고 산길이 끝나자 다시 비포장도로가 나타났다. 도로를 5분 정도 걸어가자 왼쪽으로 이정표가 서 있고 곰넘이재로 올라가는 산길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별로 없는 호젓한 산길을 13분 정도 걸었더니 운교리와 사기막리의 경계를 이루는 곰넘이재다.
▲ 운교리와 덕평리 갈림길 이정표 [09:19]
▲ 새뱅이마을 가는 길에 바라본 아가봉 [09:22]
▲ 운교2리 새뱅이마을 느티나무 [09:29]
▲ 아가봉 산행 들머리 [09:30]
▲ 이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간다 [09:31]
▲ 비포장도로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09:42]
▲ 곰넘이재로 가는 비포장도로 [09:45]
▲ 비포장도로에서 산길로 들어섰다 [09:48]
▲ 운교리에서 사기막리로 넘어가는 곰넘이재 [10:01]
10:09 사기막리로 가는 길과 옥녀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옥녀봉 쪽으로 간다. 옥녀봉 고개로 올라가는 길, 잔돌이 깔려 있는 너덜지대가 나타나고 통나무 계단도 있다. 아무도 없는 산길을 혼자 걷는 것이 좋기는 한데 바람이 없고 습기가 많아 땀이 많이 난다. 옥녀봉 고개에 올랐다. 여기서 왼쪽으로 300m만 올라가면 옥녀봉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양반길은 갈은구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이다. 조금 힘들게 올라왔으니 조금 편하게 내려간다. 산다는 게 다 그렇지 않은가.
▲ 사기막리와 옥녀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0:09]
▲ 옥녀봉과 옥녀봉고개가 보인다 [10:11]
▲ 이상한 이정표: 옥녀봉 가는 길은 왼쪽 방향이다 [10:15]
▲ 옥녀봉 고개로 올라가는 너덜길 [10:17]
▲ 옥녀봉 고개로 올라가는 계단길 [10:22]
▲ 옥녀봉 고개에 있는 이정표 [10:26]
▲ 여기서 옥녀봉 정상까지는 300m 거리다 [10:26]
▲ 갈은구곡으로 내려가는 길 [10:43]
▲ 갈은구곡 9곡 선국암 [10:50]
▲ 갈은구곡 8곡 칠학동천 [10:51]
▲ 갈은구곡 7곡 고송유수재 [10:52]
▲ 갈은구곡 6곡 구암 [10:59]
▲ 갈은구곡 5곡 금병 [11:04]
▲ 갈은구곡 4곡 옥류벽 [11:05]
▲ 주차장 가는 길 이정표 [11:26]
▲ 갈은구곡 3곡 강선대 [11:27]
▲ 갈은구곡 1곡 장암석실 [11:31]
▲ 갈은구곡 2곡 갈천정 [11:32]
▲ 갈은구곡의 시작을 알리는 갈은동문 [11:33]
11:39 속리산국립공원 갈론지킴터를 지나고 갈론마을을 지나고 아가봉 산행 들머리를 지나 계속 포장도로를 걸어간다. 포장도로 걷는 데에 이골이 난 나이지만 그래도 산길을 걷는 것보다 포장도로를 걷는 것이 더 지루하고 힘든 것은 사실이다. 평일이라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도로를 걸어 차를 세워둔 갈론나루 화장실 앞에 도착하여 차를 몰고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1시 5분, 이렇게 해서 충청도 양반길 2코스 걷기는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속리산국립공원 갈론지킴터 [11:39]
▲ 칠성면 외사리 갈론마을 [11:42]
▲ 아가봉 가는 길 이정표 [11:49]
▲ 화장실 뒤로 비학산 올라가는 길이 나 있다 [11:50]
▲ 도로 반사경에 비친 내 모습 [11:58]
▲ 아까 건넜던 양반길 출렁다리 [11:59]
▲ 차를 세워둔 갈론나루에 다시 돌아왔다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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