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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 올레길

2013.02.24. [제주 올레길 걷기 12] 10코스 화순해수욕장→모슬포항

by 사천거사 2013. 2. 24.

제주 올레길 10코스 걷기   

 

◈ 일시: 2013년 2월 24일 일요일

 장소: 제주 올레길 10코스 

 코스: 화순해수욕장 → 산방연대(2.4km) → 사계포구(3.6km) → 사계화석발견지(5.7km) → 송악산(8.4km) → 섯알 오름 추모비(10.3km) → 알뜨르비행장(11.3km) → 하모해수욕장(13.1km) → 모슬포항 하모체육공원/제주올레 안내소(14.8km)

◈ 시간: 5시간 12분

◈ 회원: 아내와 함께


 

 


화순해수욕장에서 시작해 산방산 옆을 지나 송악산을 넘어 대정읍 하모리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올레. 국토 최남단의 산이자 분화구가 있는 송악산을 넘는 것이 특징이다. 송악산 분화구 정상에서 마라도와 가파도를 가까이 볼 수 있고, 산방산과 오름군, 영실계곡 뒤로 비단처럼 펼쳐진 한라산의 비경도 감상할 수 있다. 제주올레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 소개된 산방산 밑 소금막 항만대의 절경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순해수욕장은 파도가 너무 세지도 잔잔하지도 않아 맨몸으로 파도타기에 적합하고 용천수 야외수영장까지 있어 여름철 물놀이에 제격이다. 

 

화순항 화순선주협회 사무실 찾아가기
① 제주시에서 온다면 :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부관광도로(평화로 경유)’ 버스를 타고 화순리에서 내린다. 바다 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화순어촌계 건물 옆에 화순선주협회사무실이 있다. 

② 서귀포시에서 온다면 :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제주-서귀포 서회선 일주도로 시외버스를 타고 화순리에서 내린다. 바다 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화순어촌계 건물 옆에 화순선주협회사무실이 있다.


09:00   오늘은 어제에 이어 올레길 10코스를 걷는다. 내일 아침에 제주를 떠날 예정이니 오늘이 제주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인 셈이다. 숙소를 떠나 화순 금모래해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변을 따라 나 있는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오늘도 날씨는 더 없이 쾌청하다. 제주에 있는 일주일 내내 날씨가 좋았으니 우리는 복 받은 사람들이다. 조금 특이한 지형을 지나고 작은 모래밭을 지나자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 왼쪽으로 보였다.  


▲ 숙소를 떠나기 전에 [08:59]

  

▲ 화순 금모래해변 주차장에 주차 [10:42]

  

▲ 10코스 출발지인 화순 금모래해변 [10:46]

  

▲ 화순 금모래 해변을 따라 [10:47]

  

▲ 용머리해변을 뒤로 하고 [10:50]

  

▲ 색다른 지형을 만나서 [10:53]

  

▲ 색다른 지향을 배경으로 [10:55]

  

▲ 제주도의 지형은 참 다양하다 [10:56]

 

▲ 작은 모래밭을 지나 [11:01]


11:04   앞으로 갈 길이 14km가 남았다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언덕을 오르자 주상절리대가 보이고 가족이 사용하면 알맞을 아담하고 작은 해수욕장들이 보인다. 길이 산방산 쪽 도로를 따라가다 다시 왼쪽 바닷가 소나무 숲길로 이어졌다. 숲길을 벗어나자 시야가 트이면서 용머리해안 전망대가 보인다. 용머리해안 전망대에는 산방연대가 있고 하멜기념비가 있었고 전망이 좋아 화순리 쪽 해안이 잘 보였다.


▲ 모슬포 하모체육공원까지 14km가 남았네 [11:04]

  

▲ 주상절리대와 산방산 [11:06]

  

▲ 주상절리대를 배경으로 [11:07]

  

▲ 작은 가족용 해수욕장 [11:12]

  

▲ 산방산이 정면으로 보인다  [11:18]

  

▲ 왼쪽 해안을 따라 나 있는 소나무 숲길 [11:27]

  

▲ 용머리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11:32]

  

▲ 용머리전망대에서 바라본 화순리 방면 [11:35]

 

▲ 하멜기념비와 산방산을 뒤에 두고 [11:37]


11:38   용머리 하멜상선이 내려다보인다. 많은 사람들도 보인다. 오늘이 휴일이다 보니 제주도를 찾은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 용머리해안을 왼쪽으로 두고 잠시 해안을 벗어났다가 다시 해안으로 내려섰다. 검은 모래가 깔려 있는 해변을 걸어 사계항으로 간다. 발에 밟히는 모래의 감촉이 좋다. 자연의 길은, 흙길이든, 모래밭길이든, 바윗길이든 어느 곳을 걸어도 다 좋다.


▲ 용머리 하멜상선이 보이는 언덕에서 [11:38]

  

▲ 유채꽃과 산방산 [11:41]

  

▲ 해발 395m의 산방산 [11:45]

  

▲ 용머리해안을 배경으로 [11:51]

  

▲ 사계항으로 이어지는 검은 모래 해변 [11:52]

 

▲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이 잘 보이는 곳에서 [12:00]


12:10   멋진 조형물과 쉼터가 사계항에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1박2일 팀이 해녀복을 입었다는 홍보물이 있는 곳을 지나 다시 해변으로 간다. 멀리 송악산을 품은 해안이 악어대가리처럼 바다를 향해 뻗어 있다. 형제해안로 표지석이 있는 곳 벤취에 앉아 잠시 주변경치를 감상했다. 송악산으로 가는 길, 형제섬이 잘 보이는 사계해수욕장을 승마꾼들이 질주하고 있다.


▲ 사계항 표지 조형물 [12:10]

  

▲ 아름다운 사계항 [12:14]

  

▲ 1박2일 출연 홍보물 [12;16]

  

▲ 송악산이 보이는 해변 [12;18]

  

▲ 형제해안로 표지석 [12;25]

  

▲ 표지석이 있는 쉼터에서 [12;26]

  

▲ 사계해수욕장의 승마꾼들 [12;31]

  

▲ 형제섬 [12;57]

 

▲ 송악산으로 이어지는 도로 [13:00]


13:11   송악산 입구에 도착했다. 이름이 난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송악산을 가운데에 두고 왼쪽으로 나 있는 해변길을 걷는다. 멀리 산방산과 가까이 형제섬이 보이는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의 물색이 어찌 저리 고운가. 올레길은 계속 해변을 따라 나 있었다. 송악산 정상을 다녀올까 하다가 아내를 위해 그만두었다. 다음에 올라가면 되니까.


▲ 송악산 표지석 [13:11]

  

▲ 산방산이 보이는 송악산 앞 바다 풍경 [13:18]

  

▲ 송악산 일본군포진지 [13:21]

  

▲ 산방산과 형제섬이 보이는 곳에서 [13:24]

  

▲ 여기는 포장도로 [13:35]

  

▲ 산방산과 형제섬이 보이는 풍경 [13;35]

  

▲ 올레길 왼쪽 해안 풍경 [13:37]

 

▲ 멀리 송악산 정상이 보인다 [13:40]


14:11   앞으로 가야 할 거리가 6km 남은 지점, 방목한 말들이 풀을 뜯고 있다. 올레길이 송림 속으로 들어가는데 널찍하게 임도처럼 나 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길은 그 나름대로, 숲속으로 나 있는 길은 또 그 나름대로 좋다. 송악산을 한 바퀴 돌아나와 이번에는 왼쪽에 있는 섯알오름으로 올라간다. 오름 정상에는 일본군이 만든 고사포진지가 있었다. 독도문제를 보면 일본의 침략근성은 여전하다고 보아야한다.


▲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이 6km가 남았다 [14:11]

  

▲ 방목 중인 말들이 풀을 뜯고 있다 [14:11]

  

▲ 송악산 둘레길에서 바라본 왼쪽 해안 풍경 [14:17]

  

▲ 송악산 송림길 [14:24]

  

▲ 송악산 둘레를 한 바퀴 돌아나왔다 [14;40]

 

▲ 제주 섯알오름 일제고사포진지 [14:45]


14:54   제주 섯알오름 학살터 안내문이 서 있는 곳에 도착했다. 제주 여러 곳에 43사건과 관련된 흔적들이 있는 것을 보니 제주 43사건이 큰 사건은 큰 사건인 모양이다. 아뭏든 이런 비극적인 사건은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된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만든 알뜨르비행장 옆을 걷는다. 제주도는 일본군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는 역사적 섬이기도 하다. 비행장 옆은 넓은 평원인데 무와 마늘이 잘 자라고 있었다.


▲ 섯알오름 학살터 안내문 [14:54]

  

▲ 섯알오름 학살터에서 [14:55]

  

▲ 섯알오름 희생자 추모비 [14:58]

  

▲ 알뜨르비행장 앞에서 [15:11]

  

▲ 알뜨르비행장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15:17]

  

▲ 마늘밭 [15:24]

  

▲ 무밭 [15:25]

 

▲ 종착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15:30]


15:33   하모해수욕장과 모슬포항이 보이는 곳에 왔다. 올레길 10코스 걷기도 서서히 종착점을 향해가고 있다. 모슬포항은 다음 가파도 갈 때 들를 거라 생략하고 바로 종착지인 하모체육공원으로 갔다. 잠시 후 체육공원에 도착, 이번 제주도 여행의 올레길 걷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114로 개인택시를 호출해 차를 세워둔 화순해수욕장으로 가서 차를 찾아 숙소로 돌아오는 것으로 제주도 여행 일정도 막을 내렸다.


▲ 하모해수욕장과 모슬포 항이 보이는 곳 [15:33]

  

▲ 벤취가 있는 쉼터에서 휴식 [15:45]

  

▲ 나도 한 장 찍고 [15:46]

 

▲ 다시 돌아온 화순리 해수욕장 주차장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