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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중국 계림·양삭

2010.08.01. [중국 계림 3] 양삭→광주

by 사천거사 2010. 8. 1.

중국 계림 여행(3)

◈ 일시: 2010년 8월 1일 일요일 

◈ 장소: 양삭 → 집채산 → 요산 → 천산공원 → 광주 

◈ 회원: 12명



06:00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비가 오지 않는다. 오늘은 맑으려나.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알 수 없는 것이 이곳 날씨라는데. 하룻밤을 묵은 양삭의 신서가국제호텔도 내부시설이나 아침 식사가 훌륭한 편이었다. 그 만큼 중국이 발전했다는 증거인지도 모른다. 오늘은 계림에 있는 산을 방문하는 코스로 짜여져 있어 일단 버스로 계림까지 이동을 했다. 요산을 먼저 오르기로 했으나 이내 때문에 조망이 별로라고 첩채산을 먼저 가자고 한다.


신서가국제호텔(New West Street Hotel)

 

양삭 신서가국제호텔은 “신서가 호텔”을 3년여 영업해 오다 각계 인사의 도움과 지지에 힘입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5성급 ”양삭 신서가 국제호텔”을 지어 운영하게 되었다. 양삭 신서가국제호텔은 양삭현 동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다. 국제 5성급 표준에 맞추어 지어졌으며,각종 객실, 중식당, 레스토랑, 커피숍, 다기능실, 노천수영장, 테니스장, 골프장, 헬스장, 대형주차장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 양삭 신서가호텔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06:47]

 

▲ 신서가호텔 로비에서 [08:21]

 

▲ 호텔 밖 양삭의 아침 거리 풍경 [08:25]

 

▲ 양삭의 신서가호텔 앞에서 [08:26]

 

▲ 양삭의 신서가호텔 앞에서 [08:27]


10:15   첩채산 입구에서 버스에서 내려 매표소를 지난 다음 첩채산으로 올라갔다. 비는 오지 않는데 대신 날이 푹푹 찌기 시작한다. 습도까지 높아 몸이 끈적거린다. 그래도 사람은 많다. 종일 바람이 불어나오는 풍동 입구에는, 혁명가이자 군사가인 진의 장군이 남긴 글인 '願作桂林人 不願作神仙'(계림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신선이 되기를 바라지 않노라)과 서예가 심윤묵이 쓴 '疊綵山'이라는 큰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첩채산(疊綵山)

 

계림시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첩채산은 색깔있는 비단을 포개놓은 것과 같은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강, 독계봉과 인접하며 그 이름도 이러한 산의 형상을 본뜻 것이라 한다. 높이는 해발 73m로 산에 올라 계림 시내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정상 부근에는 "풍동(風洞)"이라 불리는 호리병같이 생긴 동굴이 있는데, 동굴 벽에는 불상, 그림, 시등이 새겨져 있다. 이 외에도 첩채정, 월각, 인지당, 첩채누, 망강정 등 볼거리들이 많이 있으며, 정상까지는 등산객을 위해 설치되어 있는 계단을 이용해 약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 첩채산 입구 매표소 [10:17]

 

▲ 첩채산을 향하여 걷고 있는 회원들 [10:21]

 

▲ 첩채산 게이트 [10:29]

 

▲ 돌에 새긴 초상화가 있는 제단 [10:30]

 

▲ 김영희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회원들 [10:31]

 

▲ 첩채산 풍동 앞에서 [10:31]

 

▲ 첩채산 풍동 앞에서 [10:32]

 

▲ 풍동 벽에 새겨진 글과 불상들 [10:33]

 

▲ 풍동 벽에 새겨져 있는 불상들 [10:35]

 

▲ 풍동을 빠져나오면 만나는 불상 [10:37]


10:38   풍동을 통과해 커다란 불상을 하나 지난 다음 계단을 따라 첩채산 정상 명월봉으로 올라갔다. 고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계림시내를 흐르는 이강과 암봉, 건물들이 눈 안에 들어온다. 지리적인 아름다움 때문에 먹고 살아가는 곳이니 계림은 하늘의 복을 받은 땅이라고 볼 수 있다. 첩채산을 내려와 시내를 달리는 도중에 이규필 회원이 과일의 여왕인 망고스틴을 사서 회원들에게 돌린다. 과일의 황제는? 두리안이다.

 

진주 판매점에 들렀다. 이완호 회원이 아내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고 해서 일정에는 없지만 가이드에게 부탁을 해서 들른 것이다. 보석이라는 것이 다 그래서 우리 같은 문외한은 뭐가 뭔지 잘 모른다. 그저 비싸면 좋은 걸로 안다. 진주 쇼핑을 마친 다음 중국 음식을 점심으로 먹었다. 점심 후, 날이 꽤 맑아져 요산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 첩채산 올라가는 도중에 내려다본 계림의 이강: 비가 온 탓에 흙탕물이다 [10:39]

 

▲ 첩채산 올라가는 도중에 내려다본 계림 시내 [10:39]

 

▲ 첩채산의 정상인 명월봉 [10:48]

 

▲ 첩채산 정상에서 [10:51]

 

▲ 풍동 옆 절 뒤에 걸려 있는 '福'이라고 적혀 있는 패찰들 [10:58]

 

▲ 열대과일 망고스틴 사는 중 [11:13]

 

▲ 점심을 먹으로 음식점으로 들어가는 회원들 [12:38]

 

▲ 계림 시내의 거리 모습 [13:36]

 

▲ 요산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13:36]


13:50   요산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계림의 산봉우리는 평균 해발이 200m에서 400m 밖에 안된다. 그러나 요산은 계림에서 유일하게 909m나 되고 또 유일하게 흙으로 된 토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요산에 오르면 전 계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요산 케이블카를 타면 직접 산 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오르는데 20분, 내리는데 20분이 걸린다고 한다. 우리도 케이블카를 타고 요산으로 올라갔다.


▲ 요산 표지석 [13:56]

 

▲ 멀리 암봉들이 서로 키재기를 하고 있다 [13:58]

 

▲ 요산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가다가 [14:00]

 

▲ 요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14:07]

 

▲ 요산 정상을 오가는 케이블카(리프트) [14:11]

 

▲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계림 [14:22]

 

▲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계림 [14:25]


14:27   케이블카에서 내려 정상으로 올라갔다. 정상에서는 계림 시내가 다 내려다보이고 각양각색의 바위 봉우리들이 무리지어 이내 속에서 아른거리는 모습이 환상적으로 보였다. 저 3만 6천 개나 되는 바위 봉우리들이 모두 바다 속에서 솟아오른 것이라는데, 우리나라에도 몇 백 개만 솟아올랐으면 좋으련만. 그런데 날은 왜 이렇게 더운 거야. 비가 오지 않아 구경하기는 좋은데 대신 더운 게 문제다.


▲ 요산 정상에서 바라본 그림 같은 암봉들 [14:27]

 

▲ 요산 정상에서 바라본 암봉들 [14:29]

 

▲ 해발 909m의 요산 정상에서 [14:31]

 

▲ 요산 정상에서 바라본 암봉들 [14:33]

 

▲ 요산 정상에서 [14:39]

 

▲ 요산 정상에서 [14:39]

 

▲ 요산 정상에서 [14:40]

 

▲ 요산 정상에서 [14:40]

 

▲ 요산 표지석 앞에서 [14:43]

 

▲ 요산 표지석과 함께 [14:44]


14:58   요산 정상에서 구경을 마치고 리프트를 타고 하산을 했다. 이번에는 바닥까지 리프트를 타고 내려온 것이 아니라 중간에서 내려 나머지는 봅슬레이를 타고 내려오기로 했다. 봅슬레이를 타는 데에는 한 사람당 20위안을 추가로 내야 했지만, 여행을 와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는 것이 나의 여행 원칙이라 그냥 내려갈 수가 없었다.

 

봅슬레이는 밀면 가고 당기면 서는 조작법이 아주 간단한 썰매였다. 그리 긴 거리는 아니지만 달려 내려오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런 것을 좋아하는 데에는 애고 어른이고 없는 법이다. 요산을 내려와 중국차와 여러 가지 잡화를 파는 상점에 갔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여자 판매원의 말솜씨와 차를 우려내는 동작이 거의 기계적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말과 동작을 해야 하니 그럴 수 밖에.


▲ 리프트를 타고 있는 이방주 회장님 부부 [15:01]

 

▲ 리프트에서 내려다본 계림 [15:02]

 

▲ 요산을 내려오는 케이블카에서 [15:04]

 

▲ 리프트에서 바라본 계림 [15:09]

 

▲ 봅슬레이를 타고 내려가는 김영희 가이드 [15:28]

 

▲ 봅슬레이를 타고 내려오는 회원들 [15:35]

 

▲ 중국차와 그 외 여러 가지 잡화를 파는 판매점 앞에서 [16:02]


17:10   오늘 여정의 마지막 코스는 천산공원이다. 천산공원은 글자 그대로 구멍이 뚫려 있는 공원이라 뜻인데 월량산에 있다. 올라가는 길은 계단으로 되어 있으나 거리가 짧아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구멍이 뚫린 곳은 꽤 넓은 평지였고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다. 구멍 뒤쪽으로 바라보는 계림 시내의 모습은 보기에 좋았다.


천산공원

 

천산공원(穿山公園/촨산궁왠)은 계림시의 동남쪽에 자립잡고 있는데, 계림시에서 산과 물이 어울러진 공원 중의 하나다. 공원에는 천산(穿山)과 탑산(塔山)이 있으며, 이강의 지류인 소동강이 그 사이를 굽이굽이 흘러 지나간다. 천산의 산기슭에는 천산암(穿山岩), 천암(穿岩), 월암(月岩) 등이 있고 산꼭대기에는 천산 정자가 있다.


▲ 계림 천산공원 [17:14]

 

▲ 천산공원 이정표 [17:15]

 

▲ 천산공원으로 오르고 있는 회원들 [17:22]

 

▲ 구멍이 뚫려 있는 월량산의 천산공원 [17:24]

 

▲ 천산공원에서 바라본 계림 시내 [17:26]

 

▲ 천산공원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회원들 [17:28]

 

▲ 천산공원에서 바라본 계림 시내 [17:31]

 

▲ 천산공원에서 [17:32]

 

▲ 천산공원에서 [17:38]

 

▲ 천산공원에서 [17:38]


18:20   중국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중국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졌는지 거부감도 별로 없고 오히려 맛이 있다. 저녁을 먹은 다음 계림공항으로 가서 탑승수속을 밟았다. 계림 여행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다행히 광주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는 정시에 이륙을 했다. 그런데도 광주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이틀 전에 헤어졌던 홍광철 가이드를 만나 버스를 타고 광주 시내에 있는 호텔로 직행,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눕혔다.


▲ 저녁을 먹은 식당 '사계춘천' [19:10]

 

▲ 계림공항에서 [22:09]

 

▲ 광주국제공항에서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