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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일본 후지산

2008.08.04. [日本후지산 트레킹 4] 도쿄→청주

by 사천거사 2008. 8. 4.

日本후지산 트레킹 4일차

◈ 일시: 2008년 8월 4일 월요일 맑음

◈ 출발: 도쿄 

◈ 경유: 메이지 신궁 → 아사쿠사 관음사

◈ 도착: 청주 

◈ 회원: 백만사 회원 10명


 

 


06:00   6시에 모닝콜. 잠은 그 전에 깨었다. 샤워를 하고 나니 아침 식사 시간인 7시까지 여유가 있어 호텔 주변을 산책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호텔 아래로 작은 하천이 있어 내려가 보니 그리 깨끗하지 않은 물이 흘러가고 있고 그 뒤로는 아파트 건물이 있었다. 월요일 아침이었지만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아니면 휴가철이라 그런지 호텔 주변은 조용했다. 7시에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다음 8시에 뉴 오타니 인 호텔 체크 아웃. 오늘의 첫 번째 방문지는 메이지 신궁이다.


메이지 神宮(明治 神社)

 

일본 도쿄 도[東京都] 시부야 구[澁谷區] 요요기[代代木]에 있는 신사(神社). 메이지 천황과 쇼켄 황태후[昭憲皇太后]를 제사 지내며, 1915년부터 조영(造營)하기 시작하여 1920년 완성했다. 이전의 요요기 황실 소유지를 중심으로 하는 내원(內苑)에는 전국에서 365종, 약 10만 그루의 나무가 헌납되어 진귀한 인공림을 자랑하고 있다. 외원(外苑)은 천황의 장례식이 치러진 구 아오야마[靑山] 연병장터로 회화관(繪畵館)을 중심으로 '신궁 야구장'을 비롯한 많은 스포츠 시설이 있다. 구 본전(本殿)은 1945년의 공습에 의해 소실되었으나 그 후 근대 신사 건축의 정수를 모아 1958년 재건되었다. 시제(時祭)는 메이지 천황의 탄생일인 11월 3일이며 이 날은 국경일(문화의 날)로 정해져 있다.


▲ 호텔에서 내려다본 풍경 [05:34]

 

▲ 호텔 밖 오사키 역으로 가는 길목 광장에서 [06:39]

 

▲ 오사키 역으로 가는 길목 왼쪽에 있는 광장에서 [06:40]

 

▲ 호텔 건너 편에 있는 도쿄의 아파트 건물 [06:41]

 

▲ 호텔 아래 도로에 있는 벤취에서 [06:51]


08:40   메이지 신궁에 도착. 도쿄 시내에 이런 수목 지역이 있다는 것이 경이롭다. 뉴욕에 있는 센트럴 파크가 생각난다. 메이지 신궁에서 인상적인 것은 대만 단다이山에서 1500년 묵은 삼나무를 들여와 만들었다는 일본에서 가장 큰 12m의 도리이(鳥居)와 소원을 적어 매달아놓은 목판이었다. 목판은 500엔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걸어 놓은 것도 꽤 있었다.


▲ 버스에서 내려 메이지 신궁으로 가고 있는 회원들 [08:43]

 

▲ 메이지 신궁 경내로 들어선 회원들 [08:44]

 

▲ 경내를 걷는 회원들이 얼굴이 밝다 [08:48]

 

▲ 메이지 신궁에서 [08:58]

 

▲ 소원을 적은 목판을 매달아 놓았다 [09:01]

 

▲ 메이지 신궁 부속 건물 [09:01]

 

▲ 메이지 신궁에서 회원들과 장인영 氏 [09:02]

 

▲ 메이지 신궁에서 회장님 부부와 함께 [09:02]


10:10   아사쿠사 관음사에 도착. 유명한 가미나리몬(雷門)을 통과하면 양쪽으로 100여개의 점포가 늘어서 있는 나카미세 쇼핑거리가 이어진다. 가지각색의 기념품과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는 거리는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정말 사람 많다. 거리 끝에 있는 과자점에서 두 가지 종류의 과자를 샀다. 나중에 버스에서 먹어보니 하나는 매운 맛, 다른 하나는 짠 맛이 나는 과자였다.  

 

관음사 옆에 아사쿠사 신사가 있었다. 일본은 신앙의 대상이 다양한 나라다. 따라서 토속神도 많으며 여러 神이 공존하는 곳이 바로 일본이다. 네팔도 그렇다. 흰두교와 불교가 자연스럽게 공존을 하는 나라가 바로 네팔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자신이 믿는 神만이 최고며 유일하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은 나라가 우리나라다. 내가 믿는 神이 귀중하다면 다른 사람이 믿는 神도 귀중하지 않을까?


아사쿠사 관음사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628년 창건되었다. 스미다강에서 고기잡이하던 어부들이 그물에 걸린 관음상을 발견하고 이 절을 세웠다고 하여 아사쿠사 관음사라고 불리며, 천둥의 문이라는 뜻의 가미나리몬(雷門)은 이 장소의 명물로 꼽힌다. 1990년 이후로는 아가쓰마바시(吾妻橋) 건너편의 스미다 구 혼조(本所)에 위치한 아사히 맥주 본사 빌딩 또한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조리기구 및 음식점 관련 용품을 취급하는 갓파바시(合羽橋) 도구 거리 등 특색있는 상점가 등이 있다. 

 

아사쿠사 관음사는 도쿄에서 가장 큰 사찰이다. 절에 들어가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입을 헹구고 들어가야 한다. 본전 앞에는 대형 향로가 놓여 있는데 향을 피우고 소원을 빌며 연기를 몸에 쐬면 모든 병과 악귀로부터 낫는다는 속설이 있다. 그 옆에는 자신의 운세를 점으로 볼 수 있는데 한 번 보는데 100엔을 받는다. 점괘 중에는 대길, 중길, 소길, 흉 등이 있는데 중길까지는 본인이 가져가고 그 이하는 옆에 설치해 놓은 점괘걸이에 걸어두고 간다.


▲ 아사쿠사에 있는 관음사 입구가 보인다 [10:10]

 

▲ 아사쿠사 관음사의 가미나리몬(雷門) 앞에서 [10:13]

 

▲ 관음사 경내에 있는 쇼핑거리 나카미세 도오리 [10:13]

 

▲ 나카미세 도오리에서 회원들 [10:20]

 

▲ 나카미세 도오리에서 [10:22]

 

▲ 나카미세 도오리에서 [10:28]

 

▲ 나카미세 도오리의 모습 [10:33]

 

▲ 나카미세 도오리에서 [10:33]

 

▲ 아사쿠사 신사 앞에서 [10:34]

 

▲ 아사쿠사 신사 앞에서 [10:36]

 

▲ 아사쿠사 신사 앞에서 백만사 회원들 [10:38]

 

▲ 아사쿠사 신사 앞에서 정우종, 김진숙 부부 [10:39]

 

▲ 아사쿠사 신사 앞에서 이용원 부부와 이완호 회원 딸 민영이 [10:39]

 

▲ 관음사 경내를 걷고 있는 회원들 [10:45]

 

▲ 손을 씻고 입을 헹구는 곳 [10:45]

 

▲ 아사쿠사 신사 도리이 [10:47] 


11:56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점심을 먹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다. 일종의 고기뷔페식 음식점인데 그냥 먹을 만한 곳이었다. 이완호 회원이 생맥주를 한 잔씩 돌려서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친 후 나리타 공항을 향해서 출발. 나리타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이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도쿄에서 꽤 먼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렇다면 도쿄 시내에서 가까운 공항은 있는가? 있다. 바로 하네다 공항이다.


▲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도중 점심을 먹은 음식점 [11:56]

 

▲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여성회원들 [12:10]

 

▲ 음식점에서 정우종 회원 [12:14]

 

▲ 음식점에서 이방주 회장님 [12:14]

 

▲ 음식점에서 이완호 회원 [12:14] 


13:20   나리타 공항에 도착. 조금 일찍 온 탓인지 아니면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는 편이다. 출국수속을 마친 다음 면세점에 들러 한 상자에 천 엔하는 일본 과자를 두 상자 샀다. 일본 과자는 종류도 많고 맛도 괜찮기로 소문이 나 있다. 


▲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13:26]

 

▲ 도쿄 나리타 공원에서 [13:40] 


15:20   우리를 실은 아시아나 103편 비행기는 도쿄 나리타 공항을 3시 20분에 출발했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비행기는 만원이었다. 장거리 비행기 여행은 피곤하지만 도쿄는 2시간 남짓 거리니 적당하다. 국제선이라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도 다른 곳 못지 않게 괜찮은 편이며 맛도 좋았다. 정시에 인천국제공항 도착. 입국수속을 밟았다. 수하물을 찾아 나오면서 청주로 가는 버스표를 끊기 위해 먼저 자리를 뜨는 바람에 4일 동안 우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준 장인영 가이드와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있겠지.


▲ 인천국제공항에서 충북리무진 버스를 기다리는 회원들 [18:51]


19:00   충북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 출발, 청주를 향해 달렸다. 4일간의 후지산 트레킹이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피곤함에 잠이 올만도 한데 잠을 청하려고 해도 눈만 말똥말똥해진다. 9시 10분에 청주에 도착,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그곳의 가장 높은 산을 올라 산 아래에 살고 있는 일본 사람들에게 '독도는 대한민국의 땅'이라고 외치고 돌아왔다. 낮선 곳을 찾는 여정은 늘 설레임으로 시작해서 아쉬움으로 끝은 맺는다. 그러나 그런 아쉬움이 있기에 한 여정이 끝나면 다음 여정을 계획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