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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일본 후지산

2008.08.02. [日本후지산 트레킹 2] 후지산 칠합목→이사와

by 사천거사 2008. 8. 2.

 

日本후지산 트레킹 2일차

   

일시: 2008년 8월 2일 토요일 맑음

출발: 후지산 칠합목 

경유: 후지산 정상 → 카와구치코구치 오합목

도착: 이사와

회원: 백만사 회원 10명

 

  

 

 

 

 

03:40   자는 둥 마는 둥 밤새 뒤척이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새벽 산행을 해야 한다. 지금 시각에 산행을 시작하면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는 없지만, 무더위를 피해서 올라갈 수 있고 일정을 여유있게 운영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구름이 끼면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에 굳이 더 일찍 올라갈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산장 밖으로 나오는 회원들을 보니 모두 어젯밤에 잠을 설친 것 같다.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 이런 산 속 산장에서는 사람이 주어진 환경에 맞추어야지 환경을 자신에 맞게 바꿀 수는 없지 않은가. 

 

04:00   헤드렌턴을 켜고 출발.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헤드렌턴은 필요가 없게 되었다. 날이 밝아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해가 빨리 뜨고 또 빨리 진다. 동쪽을 보니 이미 한 줄기 붉은 빛이 하늘을 가르고 있다. 산뜻한 새벽 공기를 뚫고 산행은 계속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동쪽 하늘의 황금 빛은 점점 넓게 퍼져갔다. 추위를 걱정하고 입은 파카는 곧 무용지물이 되고 모두들 한꺼풀씩 허물을 벗느라고 바쁘다.

 

이른 새벽이라고 해야 할 시간인데도 지그재그의 산행로를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언제 어디서 떠난 사람들인가? 저들은 무슨 이유로 이 새벽에 후지산을 힘들여 오르는가? 나는 또 어떠한가?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간식을 먹으며 산행은 계속되었다. 위로 화산석 축대가 있고 그 뒤로 산장 건물 지붕이 보인다. 팔합목인가?

 

▲ 동쪽 하늘이 서서히 붉어지고 있는 후지산 [04:08]

 

▲ 어둠 속에서 시작한 후지산 산행 [04:22]

 

▲ 동쪽 하늘이 많이 밝아졌다 [04:43]

 

 여명을 뚫고 후지산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04:52]

 

▲ 후지산 산행로는 대부분이 지그재그식으로 되어 있다 [04:58]

 

▲ 휴식중에 양갱을 간식으로 [05:13]

 

▲ 빤히 올려다보이는 원조칠합목 산장 건물 [05:17] 

 

05:24   해발 3010m의 원조칠합목에 도착. 산장 이름은 山口산장. 우리나라 음식점 간판에 보면 '원조'라고 쓴 곳이 많은데 이곳 산장에도 元祖칠합목이 있다. 그러고 보니 지난밤을 묵었던 곳은 新칠합목이었다. 추측컨대, 원조칠합목에 있는 산구산장이 먼저 세워졌고 나중에 어래광산장이 만들어지면서 新칠합목 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 같다. 그런데 이 '元祖'라는 말은 우리가 일본에서 따 온 것인가 아니면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것인가? 

 

▲ 원조칠합목에 있는 山口산장 건물

 

▲ 후지산은 화산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05:40]

 

▲ 휴식을 마치고 다시 정상을 향하여 출발 준비 [05:55]

 

▲ 자, 슬슬 떠나 볼까 [05:55]

 

▲ 붉은 색의 화산지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05:56]

 

▲ 화산석 덩어리 사이로 산행로가 나 있고 [05:57]

 

▲ 아래는 푸른 숲이지만 여기는 황량하다 [06:01]

 

▲ 올려다보이는 건물이 팔합목에 있는 산장이다 [06:02]

 

06:16   해발 3250m의 팔합목에 도착했다. 산장 간판에 일출 즉, 御來光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적혀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구합목을 향하여 출발. 3천미터가 넘어서면서 조금씩 머리가 어질거리기 시작했다. 다른 회원들은 괜찮은가? 고소증세에 대해서는 통 말이 없네. 어쨌든 크게 고통을 호소하는 회원이 없으니 큰 다행이다. 6시 58분, 시원한 바람이 분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올라오고 내려간다. 고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구름이 발 아래에 깔려 있다.

 

▲ 팔합목에 있는 숙박소 간판

 

▲ 팔합목에서 벤취에 앉아 잠시 휴식중 [06:16]

 

▲ 올라오고 내려가는 사람들로 붐비는 후지산 산행로 [06:54]

 

▲ 양쪽 기둥에 꽂혀 있는 것은 동전이다 [07:05]

 

▲ 구합목을 향해서 올라가고 있는 회원들 [07:05]

 

07:19   해발 3460m의 구합목에 올랐다. 萬年雪산장이란 예쁜 이름의 산장이 자리잡고 있다. 표지판을 보니 정상까지 걸어서 65분이 걸린다고 되어 있다. 산장 옆에 트렉터 모양이 차량이 한 대 서 있는데 아래에서 짐을 산장으로 운반하는 차량이다. 트렉터가 올라가려니 도로를 지그재그로 낼 수밖에 없다. 산장에서 20분 정도 올라가니 오른쪽 사면에 녹지 않은 얼음이 덮여 있는 것이 보였다. 예전에는 여름에도 후지산에 만년설이 덮여 있었지만, 지구온난화 현상 때문에 지금은 여름철에 얼음을 찾아보기가 힘들단다. 지구온난화가 후지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나.

 

구합목 마지막 산장을 지났다. 이제 정상이 빤히 보인다. 엎어지면 코가 닿을 것 같은데 지그재그로 난 길은 끊임이 없다. 조금씩 힘들어 하는 회원이 있는 것 같은데 참고 오르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세상에 못할 일은 없다. 모두가 마음 먹기 나름 아닌가. 여기서 포기한다고 측은하게 생각해 줄 사람 아무도 없다. 내가 스스로 오르는 수밖에.

 

▲ 구합목에 있는 萬年雪 산장: 산장 이름이 모두 예쁘다

 

▲ 구합목에서 벤취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중: 눈 감고 웃고 있네 [07:19]

 

▲ 해발 3460m에 있는 구합목 표지판

 

▲ 산장에 물건을 실어나르는 트렉터 [07:21]

 

▲ 산행로 오른쪽 사면에 녹지 않은 얼음이 남아 있다 [07:42]

 

▲ 정상 밑 구합목을 향해서 영치기 영차 [07:42]

 

▲ 정상 밑 구합목 건물과 정상이 올려다보인다 [07:53]

 

▲ 정상 밑 구합목에 있는 산장 뒤로 후지산 정상이 보인다 [08:06]

 

▲ 아래에 보이는 하얀 부분이 녹지 않은 얼음 [08:55]

 

09:07   마침내 해발 3776m의 후지산 정상에 올랐다. 아직까지도, 조금씩의 고소증세는 있지만 고소증세 때문에 크게 고생을 하는 회원은 없는 것 같다. 정말 다행이다. 정상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는데 힘이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고소증세 때문인지 여기저기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우리들이야 국내에서 산행을 하면서 체력을 길렀기에 무난히 올라왔지만,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올라온 사람들에게는 이 후지산이 쉽지 않은 산임에는 틀림없다.

 

정상 구경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아침을 먹기로 했다. 바람이 불지 않는 그늘진 곳을 택하려고 하니 자리가 마땅치가 않다. 오른쪽 길로 조금 돌아내려가 바위로 둘러싸인 적당한 공간을 찾아냈다. 아침으로 준비해온 도시락을 펼쳐놓고 소주를 한 잔씩 따른 다음 회원 모두가 안전하게 후지산 정상에 오른 기쁨을 자축했다. 후지산을 오른다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기쁨은 배가 되었다. 

 

▲ 후지산 정상에 있는 頂上富士館 건물

 

▲ 후지산 정상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다

 

▲ 후지산 정상에 오른 기념으로 정상주 한 잔 씩 [09:23]

 

09:40   점심 후 하산 시작. 하산은 분화구 오른쪽으로 돌아가서 카와구치코구치 하산로로 내려가야 한다. 정상 부근은 풀이라고는 전혀 자라지 않는 화산토로 이루어져 있었고, 분화구에는 군데 군데 얼음이 남아 있었지만 물이 고여 있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의 백두산과 비교해보면, 높이는 더 높을지 모르지만 풍광은 전혀 게임이 되지 않았다. 천지를 보면서 걷는 백두산 트레킹은 가히 환상적이었으니까 말이다.

 

카와구치코구치에서 올라오는 산행객들이 머무는 휴게소에 10시 15분 쯤에 도착, 본격적인 하산에 들어섰다. 이쪽 하산로는 물건을 실어나르는 트렉터 도로를 이용하고 있었고 등산로는 왼쪽으로 따로 만들어져 있었다. 하산로가 트렉터 도로이고 보니 완전히 지그재그식이었고 돌이라고는 전혀 없는 흙길이었다. 우리를 괴롭히는 가장 큰 골칫거리는? 바로 먼지였다. 걸음에 떼어 놓을 때마다 바짝 마른 화산토에서 먼지가 풀석거렸다. 하산하는 사람이 한 두 사람이 아니니 그 많은 먼지를 고스란히 뒤집어쓸 수밖에. 마스크가 없는 사람은? 손수건을 반 접어서 마스크를 만들어 가리면 된다.

 

▲ 후지산 정상 부근의 풍경 [09:38]

 

▲ 후지산 정상 풍경 [09:43]

 

▲ 후지산 정상 풍경 [09:50]

 

▲ 후지산 정상을 걷고 있는 회원들 [09:51]

 

▲ 후지산 정상 부근 풍경 [09:55]

 

▲ 후지산 분화구에 얼음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09:56]

 

▲ 후지산 정상 지역에서 송병숙, 권성희 회원 [09:58]

 

▲ 후지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 [10:06]

 

▲ 후지산 카와구치코구치 산행로 정상부 지역 [10:09]

 

▲ 언제 헤드락을 배웠지? [10:14]

 

▲ 화산토로 이루어진 트렉터 전용 하산로 [10:25]

 

▲ 후지산 아래는 운무에 덮여 있다 [10:51]

 

▲ 카와구치코구치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산장 [11:13]

 

11:15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 뒤쪽으로 구름이 아름답다. 붉은 화산토로 이루어진 산행로 아래로 운무가 피어오른다. 이번 후지산 산행에서 크게 우리를 도와준 것이 바로 날씨였다. 거의 매일 비가 내리는 후지산인데 마침 지금이 장마가 끝나고 비가 오지 않는 며칠 안 되는 기간에 속한다고 한다. 그냥 잡은 트레킹 날짜가 제대로 들어맞은 것이다. 그건 그렇고, 지그재그 하산길은 끝이 없다. 틈틈이 쉬어 가면서 돌고 돌아도 계속 돌아야 할 길이 남아 있다. 걷기 좋아하는 나도 조금 지겹다는 기분이 들었다.

 

▲ 카와구치코구치로 내려가는 길 이정표

 

▲ 운무가 피어오르고 있는 후지산 아래 지역 [11:18]

 

▲ 붉은 화산토로 이루어진 하산로 지역 [12:03]

 

▲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백만사 회원들 [12:05]

 

▲ 하산로에 낙석보호용 터널이 설치되어 있다 [12:35]

 

▲ 운무가 피어오르고 있는 후지산 [12:35]

 

12:45   파란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산행로 가에서 휴식. 검붉은 흙만 보다가 잎이 무성한 나무를 보니 사람 사는 곳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역시 산에는 나무가 있어야 한다. 산장 건물을 하나 지나니 잘 정비된 산행로 아래로 육합목 산장이 보였다. 일본인 단체 산행객들이 줄을 지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대부분이 긴 막대기를 하나씩 들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네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후지산은 일본인들에게 정말로 神的인 존재인가?

 

▲ 모처럼 나무가 있는 지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 다시 산장 건물을 지나고 [12:59]

 

▲ 지그재그식 길이 잘 만들어져 있는 후지산 [13:00]

 

▲ 단체산행객들이 후지산으로 오르고 있다 [13:03]

 

▲ 하산로 이정표가 있는 육합목 지역 [13:04]

 

13:06   해발 2390m의 육합목을 통과했다. 이제 버스가 기다리는 오합목도 멀지 않았다. 먼지 나는 지겨운 하산로를 오랫동안 걸은 탓이기도 하고, 따가운 햇빛이 내리쬐는 그늘도 없는 도로를 걸어야 하는 탓도 있고 해서 그런지 온 몸이 늘어진다. 후지산을 한 번도 오르지 않으면 바보지만 두 번을 올라도 바보다 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사실 일본의 최고봉을 올랐다는 명분 외에는 높은 화산토 덩어리를 올라갔다 내려온 기분이었다. 역시 산은 우리나라 산이 최고의 자연미를 자랑한다. 

 

▲ 하산로 6합목에서: 뒤에 엑스트라도 있네

 

▲ 껍질이 하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 후지산 등산로 입구 안내판

 

13:38   해발 2305m의 카와구치코구치 오합목에 도착. 휴게소 건물 아래 광장에는 산행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마친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마치 단풍철에 설악산의 설악동에 모여 있는 사람들 같았다. 내일이 일요일이니 주말을 맞아 산행을 하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특히 후지산은 일본에서 신처럼 모시는 산이라 일본 전역에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주차해 놓은 버스에 올라타니 천국에 온 것 같다. 왜? 에어컨이 작동하니까.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교통 소통이 원활해서 한 시간 정도 걸려 야마나시현에 있는 한 음식점에 도착을 했다.

 

▲ 오합목에 있는 표지석

 

▲ 오합목 광장에는 많은 산행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누굴보고 웃는 거야 [13:40]

 

14:43   오늘의 중식장소는 야마나시현에 있는 SKYLARK. 1970년에 문을 연 곳이라고 간판에 적혀 있다. 이름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장인영 氏가 시원한 500cc 맥주를 한 잔 씩 돌렸다. 일본 맥주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점심 메뉴는 햄버거 스테이크. 맛은? 좋다. 점심 때가 훨씬 지났으니 배가 고플 때도 되었다. 점심 후 숙박지인 이사와를 향하여 출발. 하코네 국립공원에서 가까운 곳이며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일본은 온천이 많은데 재수가 좋으면 논바닥을 파다가도 온천이 솟는 경우가 있단다.

 

▲ 점심을 먹은 식당 SKYLARK

 

▲ 후지산 등정 증명서

 

16:24   오늘 하룻밤을 묵을 카스가이 뷰 호텔에 도착했다. 이틀 동안 산행을 하면서 씻지를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 후지산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화산토 먼지를 온통 뒤집어쓴 판이라 가장 시급한 것이 온천욕이었다. 호텔에 딸린 온천욕장으로 들어가니 사람은 우리 뿐. 호텔에 일찍 도착한 덕택이다. 장인영 가이드가 온천욕은 짧게 자주 하는 것이 좋다고 일러 준 적이 있다. 온천욕장에 들어가 일단 몸을 씻은 후 노천탕에서 잠시 피로를 풀고 바로 방으로 올라왔다. 2시간 필요하다던 아내는 호텔방에 먼저 와 있었다. 웬 일이지?

 

6시 30분이 저녁시간이라 침대에 누워 쉬고 있는데 권명오 회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유카타를 입고 빨리 호텔 로비로 내려와라, 오버'. 유카타는 원래 잠옷 또는 목욕 후에 집안에서 입는 옷으로 만들어졌는데, 오늘날에는 더운 여름철 저녁에 옥외에서 입기도 한다. 일본의 여관과 호텔에서는 고객들이 편하게 입고 다닐 수 있도록 유카타를 제공한다.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로비에서 사진을 찍은 다음 유카타를 입은 채 식당으로 갔다. 장인영 氏의 말에 의하면 그것은 전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란다.

 

뷔페식 호텔 저녁식사 음식은 종류도 다양했고 대부분이 우리 입맛에 맞는 것들이었다. 안주가 있는데 술이 빠질 수가 있나? 이 지방 특산 소주를 한 병 시켰는데 700ml 짜리가 세금 말고 3,450엔 이었다. 도수는 20도. 일본이 물가가 비싼 곳이기는 하지만 소주 한 병 치고는 값이 꽤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금박이 든 술이었다. 말로만 듣던 금박 술을 다 먹어보네. 저녁을 먹은 후 이방주 회장님 방에 전원이 모여 어제와 오늘 무사히 마친 후지산 산행 이야기를 안주 삼아 소주 파티를 벌이며 시간을 보냈다. 내일부터는 관광 여정만 남아 있으니 오늘밤의 여유는 당연한지도 모른다

 

▲ 오늘밤을 묵을 카스가이 뷰 호텔 명판

 

▲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입고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