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국내 行事

2006.08.12. [국내行事 2] 전남 순천 잼버리 참가기

by 사천거사 2006. 8. 12.

제2회 스카우트 국제패트롤잼버리 참가기

 

일시: 2006년 8월 12일 토요일-8월 14일 월요일 2박 3일

장소: 전남 순천청소년수련소 잼버리장

◈ 지도교사: 이효정   

대원: 신형철, 이영재, 이학영, 진철언, 유상현, 김정환, 최웅기(이상 3학년) 

            박수빈, 김성우(이상 2학년) 


2006.08.12.(토) 제1일차

 

11:20  대충 짐을 꾸린 다음 아파트 출발. 무더운 날씨다. 해는 구름 사이로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고 있다. 서청주 IC로 진입, 중부고속국도는 차가 별로 없고 한산하다. 휴가철이 끝났나? 그러나 남이분기점에서 경부로 들어서니 차가 많다. 회덕분기점에서 호남고속국도로 진입, 차량 통행량은 보통이다. 잼버리장에서 과정활동을 하고 있는 최웅기에게서 전화가 왔다. 가방을 분실했다고. 작년에도 가방 분실 건이 있어 몇 번이고 당부를 했건만 또 그런 일이 당했단 말인가. 잘 찾아보라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12시 25분에 여산휴게소에 도착. 커피를 한 잔 마셨다. 13시 40분에 광주요금소 통과. 소나기 구름이 몰려오면서 소나기가 한 줄금 내렸다.


▲ 여산휴게소의 모습


14:40  순천휴게소에 도착. 이 휴게소는 특이하게도 도로에서 안쪽으로 많이 떨어져 있었고 산밑에 자리잡고 있어 경관이 좋았다. 분수와 폭포가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점심으로 짜장면(3,000원) 한 그릇, 커피(300원) 한 잔을 마렸다. 소나기 구름이 하늘을 덮으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곧 그치겠지. 서순천요금소로 나왔다. 요금소 직원에게 잼버리장을 물으니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도로 양쪽에 패트롤잼버리기가 꽂혀 있다. 요소마다 경찰과 모범운전자들이 길 안내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을 잘못 들어 조금 고생을 하였다.

 

15:30  운영요원주차장에 도착. 모든 차는 이곳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통해 잼버리장으로 이동을 하게 되어 있었다. 셔틀버스 승차. 과정활동을 다녀오는 차들이 줄지어 잼버리주차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잼버리장은 순천청소년수련소를 확장해서 만든 것인데 70억이 들었다고 한다. 산사면을 계단식으로 깎아서 영지를 만들어 놓았다. 경치와 시설은 좋은 편이었다.

 

충북분단인 상당산성 분단을 찾았다. 반가운 얼굴들. 우리 학교 아이들이 야영을 하고 있는 곳에 도착. 과정활동을 마치고 쉬고 있었는데 정리정돈이 엉멍이었다. 거기다가 비는 계속 내려 배수구를 파야했다. 우선 설거지를 시킨 다음 저녁을 준비했다. 주변 청소도 시켰다. 애비 없는 자식들의 거지꼴 형상이 조금은 벗어졌다.


▲ 감곡중학교 스카우트 대원들

 

 

▲ 스카우트 대원 활동

 

▲ 충북연맹 상당산성 분소 현수막


18:50  운영요원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대장회의에 참석. 대장들 저녁회식이 있다는 말을 뒤로 하고 20시에 2Km 정도를 걸어서 주차를 해놓은 운영요원주차장에 도착. 내일 산행을 하려면 오늘 술을 먹지 않고 일찍 자야한다. 혼자 걷는 밤길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갖게해준다. 차 좌석을 눕힌 다음 잠을 청했다. 하늘에 뜬 많은 별들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왼쪽 산등성이 위로 하현달이 빛나고 있다. 간간히 지나가는 버스 불빛과 소리 때문에 잠이 쉽게 오지 않는다. 그러다가 어렴풋이 잠을 들었다.


▲ 지도자식당 현수막

 

▲ 설영 중인 모습


2006.08.13.(일) 제2일차

 

00:45  잠이 깼다. 길 건너 차량통제소를 보니 철수를 했는지 불이 꺼져 있다. 그렇다면 차를 영지 근처로 옮겨 놓자. 주차장 출발하여 차를 몰고 영지로 향했다. 차량통제소는 모두 철수를 했는지 조용하다. 순천시 유스호스텔 주차장에 주차를 한 다음 다시 잠을 청했다. 떠드는 아이들이 가끔 있을 뿐 그 넓은 영내가 조용하다. 자리는 조금 불편했지만 그런대로 또 잠이 들었다.

 

05:45  눈을 떴다. 6시 정각이 되자 방송으로 기상나팔이 울리고 잠깐 동안 음악이 흘러나왔다. 날이 쾌청하다. 바람은 약간 부는 편. 6시 30분에 아이들이 있는 영지에 도착. 잠을 깨운 후 아침을 짓게 했다. 오늘은 영외 활동을 나가기 때문에 점심은 행동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잠에 취한 아이들을 깨워서 활동을 시키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아이들을 버스에 승차시킨 후 미리 계획했던 백운산 산행에 들어갔다.


▲ 잠에 골아 떨어진 대원들

 

▲ 감곡중학교 대원들 텐트


09:00  광양 백운산 산행

 

15:50  운영요원주차장에 차를 주차. 셔틀버스를 타고 영지로 들어왔다. 아이들이 밥을 해먹기 싫어하고 해서 2만원을 준 다음 피자를 시켜 먹으라고 했다. 한 판에 7천원 하는 피자 3판을 사다 놓고 저녁 대신 먹었다. 각 텐트별로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 대원들 함께 기념촬영

 

▲ 감곡중 스카우트 대원들

 

▲ 감곡중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 감곡중 스카우트 대원들


19:30  폐영식이 시작되었다. 야외 무대가 정면으로 보이고 부채꼴로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 폐영식장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순천 MBC에서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폐영식 행사로 치루었다. 비가 조금 내렸으나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그런대로 괜찮게 끝이 난 폐영식이었다. 아이들을 둘러 본 다음 셔틀버스를 타고 운영요원 주차장에 10시 10분에 도착.


▲ 폐영식 모습


10:30  모텔에 도착.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별로 호화롭지 않은 시골 모텔이었지만 그래도 차안에서 자는 것보다는 낫다. 샤워를 한 다음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2006.08.14.(월) 제3일차

 

06:05  모텔 출발. 6시 30분에 영지에 도착했다. 아이들을 깨워 빵과 우유를 아침으로 먹은 다음 철영을 시작했다. 짐을 다 꾸린 후 커다란 가방만 남겨 놓고 작은 짐은 각자 버스주차장으로 옮겼다. 큰 짐은 트럭으로 한꺼번에 옮겨야 한다. 영지에서 주차장까지는 꽤 먼 거리이기 때문이다.

 

09:15  주차장 출발. 아이들을 버스에 승차 시킨 다음 단양중학교 인솔교사인 김명구 선생님에게 부탁을 드렸다. 한창 청주로 올라가는데 이종구 선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상황을 묻기에 버스를 타고 지금 올라가는 중이라고 일러주었다. 11시 25분에 여산휴게소에서 들러 커피를 한 잔 마신 다음 청주에 도착. 피곤하다. 직접 장거리를 차를 몰았고 하루는 산행을 한 결과일 것이다. 그래도 아직 버틸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