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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보은 불목이 옛길

2024.11.09. [불목이 옛길 3] 충북 보은 불목이옛길

by 사천거사 2024. 11. 9.

속리산 불목이옛길 걷기

◈ 일시: 2024년 11월 9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불목이옛길 / 충북 보은 속리산
◈ 코스: 정이품송 → 새목이 → 불목이 삼가리
◈ 거리: 5.1km
◈ 시간: 1시간 43분
◈ 회원: 백만사회원 8명 


 

 

▲ 한정가든: 보은군 보은읍 상산리 110-5
 

▲ 금강숯불돼지갈비: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165-1



09:30  일주일 전인 지난 2일에 속리산 세조길을 걸으러 갔었는데, 전국에서 단풍 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로 상가지역, 오리숲길, 법주사, 세조길이 말 그대로 인산인해요 북새통이었다. 오늘은 백만사 11월 나들이 가는 날, 목적지는 지난주에 다녀왔던 속리산이지만 장소는 불목이옛길이다. 타이밍만 잘 만나면 이 코스에서도 멋지고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다.

불목이옛길은 예전에 상판리와 삼가리 사람들이 서로 넘나들던 불목이고개에서 이름을 따왔다. 거리는 5km 남짓, 정이품송에서 불목이까지는 경사가 거의 없는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이고, 불목이부터 삼가저수지까지는 880칸의 데크 계단을 내려가는 길이다. 이전에 아내와 함께 한 번, 단독으로 두 번을 걸은 적이 있어 나에게는  전혀 낯설지가 않은 길이다.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에 8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10시에 출발, 피반령을 넘고 회인을 거쳐 보은읍내에 있는 보은읍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오늘 점심을 먹을 장소는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한정가든, 식당 안으로 들어가 보니 예약을 한 덕분에 이미 테이블에는 돌솥정식 음식들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있었다.

이곳 돌솥정식에는 스무 가지가 넘는 반찬에 한우 불고기까지 나오는데 가격은 한 사람에 14,000원. 불과 일주일 전에 먹었던 속리산 모 식당의 35,000원짜리 한정식과 비교해 볼 때, 음식의 종류가 몇 가지 적다 뿐이지 맛이나 가격면에서는 게임이 안 될 정도로 이곳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을 처음 찾은 회원들도 모두 음식맛이 좋다고 엄지 척을 한다.


▲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 출발 [10:53]
 

보은읍내에 있는 한정가든 [12:03]
 

한정가든 입구 [12:03]
 

한정가든 메뉴 [12:05]
 

▲ 한정가든 돌솥정식 상차림 [12:06]
 

▲ 한정가든  돌솥정식 상차림 [12:06]
 

▲ 자, 맛있게 먹어봅시다 [12:07]


13:41  맛있게 점심을 먹고 정이품송 옆에 있는 불목이옛길 주차장에 도착, 차량 한 대를 불목이옛길이 끝나는 지점인 삼가교 건너 팔각정자 옆에 대기시켜 놓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백만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불목이옛길 걷기에 들어간다. 여기서 1km 떨어져 있는 새목이까지는 마을길이라 포장이 되어 있다.

새목이 도착, 왼쪽 길은 상판저수지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 삼가리 방향이 불목이옛길이다. 아주 잠깐 더 이어지던 포장길이 비포장길로 바뀌면서 옛길 분위기가 확 살아났다. 그런데... 단풍이 왜 이 모양이야. 타이밍이 늦은 탓인지 아니면 날씨 탓인지 단풍나무 잎이 모두 빨간색이 아니라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 그것 참! 회장님께서 아쉬워하지 말고 갈색을 빨간색으로 보면 된다고 말씀하신다. 명언이다.


불목이옛길 주차장에서 출발 준비 [13:41]
 

▲ 오랜만에 가진 백만사의 트레이드 마크 발대식 [13:43]
 

▲ 주차장을 떠나 새목이 쪽으로 진행 [13:44]
 

제2주차장에 서 있는 단풍나무들 [13:47]
 

▲ 보무도 당당한 여성회원들 [13:49]
 

새목이에 서 있는 이정표: 삼가리 쪽으로 진행 [13:55]
 

▲ 잠시 이어지던 포장길이 [13:55]
 

▲ 비포장길로 바뀌었다 [13:57]
 

▲ 낙엽이 잔뜩 떨어져 있는 불목이옛길 [14:06]
 

▲ 여기는 단풍이 조금 남아 있네 [14:12]


14:16  길 옆에 벤치가 있어 잠시 쉬어간다. 불목이옛길은 무엇보다도 호젓해서 좋다. 오늘도 오리숲길이나 법주사, 세조길은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겠지만 이곳은 오롯이 우리들만의 길이다. 휴식 끝, 출발. 10분 남짓 걸어가자 등장한 데크 계단, 불목이옛길에 있는 유일한 오르막 구간이다. 데크 계단을 오른 후 낙엽이 잔뜩 쌓여 있는 길을 잠깐 걸어가자 안내판이 여러 개 서 있는 불목이가 나타났다.


▲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 [14:16]
 

▲ 놀면 뭘 해 [14:22]
 

▲ 길 오른쪽에 있는 작은 연못 [14:25]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단풍 [14:27]
 

▲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는 길 [14:30]
 

▲ 오르막 데크 계단 [14:36]
 

▲ 데크 계단 앞에 서 있는 이정표: 삼가리 쪽으로 진행 [14:36]
 

▲ 낙엽 밟고 가는 길 [14:37]
 

불목이로 가고 있는 회원들 [14:39]


14:42  부처님의 눈 모양을 닮았다는 불목이에 도착했다. 이곳은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지점으로 왼쪽능선은 천왕봉, 오른쪽 능선은 갈목재로 이어진다. 불목이에서 삼가리로 내려가는 총 880칸의 계단길 중에서 첫 번째인 297계단에 들어섰다. 첫 번째 계단이 끝나면 잠시 흙길이 이어진다. 벤치 등장. 잠깐 동안 쉬면서 사진 촬영 콘테스트에 들어갔다. 예쁜 짓! 모두 나이가 70 언저리인데 하는 행동은 10대가 따로 없다. 얼마나 보기에 좋은가. 나이를 잊고 사는 것도 건강을 유지하는 한 가지 비결이다.


불목이에 도착한 회원들 [14:42]
 

불목이에 서 있는 이정표: 삼가리 쪽으로 진행 [14:48]
 

▲ 첫 번째 297계단에 진입 [14:49]
 

▲ 첫 번째 계단이 끝나는 지점 [14:53]
 

▲ 낙엽이 잔뜩 떨어져 있는 길 [14:53]
 

▲ 나 이뻐? [14:54]
 

▲ 혼자서 [14:56]
 

▲ 둘이서 [14:57]
 

▲ 넷이서 [14:57]
 

▲ 한 번 더 [14:58]


15:09  잠깐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 두 번째 나타난 583계단을 내려간다. 계단의 끝은 평지, 이제부터는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을 1.2km만 더 걸어가면 된다. 10분 후 불목이옛길 종점에 도착했고, 다시 옛날 차도를 잠깐 걸어 삼가교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예정했던 트레킹은 모두 끝이 났다. 4시 13분 불목이옛길 주차장 출발, 청주로 돌아가는 차량들 대열에 합류해서 열심히 달려간다.


▲ 휴식을 마치고 출발 [15:09]
 

▲ 두 번째 583계단에 진입 [15:10]
 

▲ 두 번째 계단이 끝나는 지점: 삼가리 쪽으로 진행 [15:17]
 

▲ 가을을 느껴요 [15:18]
 

▲ 징검다리 위에서 여성회원들 [15:23]
 

불목이옛길이 끝나는 지점: 삼가리 쪽으로 진행 [15:27]
 

삼가교에서 바라본 삼가1교 [15:34]
 

삼가교에서 여성회원들 [15:34]
 

삼가교에 서 있는 이정표 [15:35]
 

▲ 차량을 대기시켜 놓은 팔각정자 옆 공터 [15:36]


17:38  오늘 나들이 후 뒤풀이 장소는 청주 분평동에 있는 금강숯불돼지갈비, 나들이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저녁 회식에는 참석한 두 명의 회원을 포함해 모두 10명의 회원이 모였다. 대화의 주된 내용은 다음 주 일요일로 예정되어 있는 한 회원의 아들 결혼식 이야기, 축하 또 축하. 회식을 끝마치고 주차장에 내려와 백만, 백만, 파이팅을 외치는 것으로 11월의 백만사 나들이 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모두 잘 지내시고 다음 주 예식장에서 다시 만나요. 


▲ 뒤풀이 장소는 금강숯불돼지갈비 [17:38]
 

금강숯불돼지갈비 메뉴판 [17:44]
 

▲ 여성회원들 [17:45]
 

▲ 남성회원들 [17:45]
 

▲ 불판 위에서 익어가고 있는 돼지갈비 [17:47]
 

▲ 나들이 일정을 모두 마치면서 백만, 백만, 파이팅! [18:38]
 

▲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갑시다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