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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보은 불목이 옛길

2021.10.30. [불목이 옛길 1] 충북 보은 속리산 불목이 옛길

by 사천거사 2021. 11. 7.

속리산 불목이 옛길 걷기

◈ 일시: 2021년 10월 30일 토요일 / 흐림

◈ 장소: 불목이 옛길 / 충북 보은 속리산

◈ 코스: 정이품송 → 새목이 → 불목이 → 새목이 → 정이품송

◈ 거리: 6.6km

◈ 시간: 1시간 37분

◈ 회원: 아내와 함께 


 



14:10  어제 동서 부부와 속리산 세조길을 걷기 위해 속리산에 왔었는데 오늘 또 속리산을 찾아간다. 왜? 아내와 함께 불목이 옛길을 걷기 위해서다. 불목이 옛길은 정이품송이 있는 상판리 마을과 삼가리, 도화리, 만수리, 구병리 주민이 왕래할 때 이용했던 정감 어린 옛길로 속리산 정이품송에서 시작하여 삼가저수지에 이르는 편도 5.1km의 탐방 코스이다.

 

청주 율량동 출발, 보은을 지나 속리산 정이품송 근처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속리산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 차를 세울 곳이 만만찮을 정도다. 불목이 옛길은 지난 6월 29일 서원봉 산행을 할 때 걸은 적이 있어 나와는 구면이다. 옛길 들머리에서 새목이까지는 포장도로다. 10분 남짓 걸어 삼거리 지점인 새목이에 도착, 왼쪽은 상판저수지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삼가리로 이어지는 불목이 옛길이다. 오른쪽으로 간다.


▲ 청주 율량동 출발 [14:12]

 

▲ 정이품송 옆 도로변에 주차 [15:30]

 

▲ 불목이 옛길 안내문 [15:32]

 

▲ 불목이 옛길 들머리에 있는 주차장 [15:33]

 

▲ 길 왼쪽 두 번째 주차장 [15:36]

 

▲ 불목이 옛길 안내도 [15:37]

 

▲ 새목이에서 바라본 단풍 [15:42]

 

▲ 새목이에 서 있는 이정표: 삼가리 쪽으로 진행 [15:43]

 

▲ 비포장 옛길에 진입 [15:44]


15:45  길 오른쪽에 있는 양봉 단지에서 꿀벌들이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가을이 깊었는데 지금도 벌들이 활동을 하나? 정이품송 부근은 차를 세워두기 힘들 정도로 붐볐건만 불목이 옛길은 적막강산 그 자체다. 그 많은 사람들 다 어디로 갔나? 가을이 제대로 익어가고 있는 옛길에서는 오색 단풍들이 그야말로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세상에, 이 아름다운 길이 오롯이 우리 차지라니. 주어진 행운이니 마음껏 누려보자.


▲ 길 오른쪽에 있는 양봉 단지 [15:45]

 

▲ 아무도 없는 호젓한 옛길 [15:46]

 

▲ 가을이 펼쳐진 문 앞에서 [15:47]

 

▲ 이 나무는 단풍이 제대로 들었네 [15:48]

 

▲ 가을 안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15:49]

 

▲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주변 풍경 [15:49]

 

▲ 사람이 없는 평화로운 가을 길 [15:51]

 

▲ 잠시 걸음을 멈추고 [15:54]

 

▲ 그냥 웃지요 [15:57]

 

▲ 가을이 참 좋습니다 [15:58]

 

▲ 모델이 어디 따로 있나요 [15:59]

 

▲ 가을 속을 걸어가는 여인 [16:01]


16:14  오르막 데크 계단을 오른 후 잠시 산길을 걸어 속리산 천왕봉에서 안성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 길에 도착했다. 불목이는 구병리와 속리산을 이어주는 옛 고갯길로 한남금북정맥 위를 지나가는데, 부처님의 눈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불목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불목이 옛길은 불목이에서 삼가리까지 1.8km 정도 계속 더 이어지지만 우리는 여기서 발걸음을 돌리기로 했다.


▲ 데크 계단 앞에 서 있는 이정표: 삼가리 쪽으로 진행 [16:14]

 

▲ 데크 계단에 앉아서 잠시 휴식 [16:16]

 

▲ 가을 정취가 묻어나는 산길 [16:17]

 

▲ 한남금북정맥 길에서 천왕봉-갈목재 구간은 출입금지 구역 [16:21]

 

▲ 불목이 안내문 [16:21]

 

▲ 불목이에 서 있는 이정표 [16:22]

 

▲ 삼가리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 [16:22]


16:30  불목이를 떠나 정이품송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길, 불목이로 올라올 때와 방향이 반대라는 것만 달라졌는데 주변 풍경은 아까와 완전히 다르다. 화려한 빛깔의 단풍 사이로 나 있는 길을 걸어가는 여인의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왕복 6.6km 거리를 1시간 37분 동안 걸어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하는 것으로 토요일 오후 잠시 짬을 내어 탐방한 불목이 옛길 걷기는 무사히 끝이 났다. 탐방 결과는? 누가 뭐라고 해도 기대 이상.


▲ 불목이에서 돌아가는 길 [16:30]

 

▲ 아, 오랜만에 사람 보네 [16:33]

 

▲ 그림 같은 불목이 옛길의 가을 풍경 [16:43]

 

그림 같은 불목이 옛길의 가을 풍경 [16:44]

 

그림 같은 불목이 옛길의 가을 풍경 [16:44]

 

그림 같은 불목이 옛길의 가을 풍경 [16:46]

 

▲ 새목이에서 바라본 단풍 [16:57]

 

▲ 새목이에 서 있는 이정표: 정이품송 쪽으로 진행 [16:57]

 

▲ 불목이 옛길 들머리 겸 날머리에 도착 [17:08]

 

▲ 걷기 일정을 모두 마치고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