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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음성 원남저수지 둘레길

2022.03.05. [원남저수지 둘레길 1] 충북 음성 원남저수지 둘레길

by 사천거사 2022. 3. 15.

원남저수지 둘레길 걷기

◈ 일시: 2022년 3월 5일 토요일 / 맑음, 미세먼지 심함

◈ 장소: 원남저수지 둘레길 / 충북 음성

◈ 코스: 카페 윤슬 → 데크 다리 → 삼봉교 하늘궁펜션 → 남촌교  원남지 둘레길 

           카페 윤슬

◈ 거리: 6.4km 

◈ 시간: 1시간 26

◈ 회원: 아내와 함께 


▲ 원남저수지: 충북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 1426

 




13:00  오늘은 절기상으로 경칩(驚蟄)이다. 경칩일어나다는 경과 겨울잠 자는 벌레의 칩이 어울린 말로 겨울잠 자는 벌레나 동물이 깨어나 꿈틀거린다는 뜻이다. 예전 1970년대 초 시골집에 있을 때에 일. 경칩 시기가 되면 집 앞 논에서는 겨울잠에서 막 깨어 입을 뗀 개구리들이 어둠이 내리면 죽어라고 울어댔다. 밤이 이슥해지면 마을 청년들과 손전등과 양동이를 들고 논으로 나가 개구리를 주워 담아 돌아와서 묵은 김치를 넣고 끓였다. 이름하여 만세탕. 지금은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때는 그랬다.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아내와 함께 원남저수지를 찾아간다. 충북 음성군 원남면에 있는 원남저수지 주변에는 품바재생예술체험촌, 오감만족새싹체험장, 조촌캠핑장, 연꽃지 등이 포함된 원남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저수지를 따라 둘레길도 나 있다. 오늘 원남저수지 방문의 주된 목적은 둘레길을 걷는 것이지만 덤으로 저수지 물가에 있는 카페 윤슬에서 커피도 한 잔 마실 예정이다.

 

청주 율량동 출발, 36번 국도를 따라 증평을 지나 원남면 소재지에 도착한 후 533번 지방도에 접속해서 5km 남짓 달려 원남저수지 물가에 있는 카페 윤슬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여러 대의 차량이 주차장에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내와 함께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따끈한 커피잔에서 피어오르는 커피 향이 콧속을 파고든다. 향이 좋으니 맛도 좋을 수밖에. 게다가 밖으로는 저수지도 보이잖아.


▲ 청주 율량동 출발 [13:40]

 

▲ 카페 윤슬 주차장: 충북 음성군 원남면 원중로 399번 길 84 [14:34]

 

▲ 주차장 한쪽에 서 있는 목련 꽃망울이 막 터질 기세다 [14:35]

 

▲ 카페 윤슬 앞에서 [14:36]

 

▲ 카페 윤슬 내부 [14:38]

 

▲ 커피가 나오기 전에 [14:38]

 

▲ 카페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14:39]

 

▲ 따끈한 아메리카노 향이 피어오르고 [14:51]

 

▲ 커피 한 잔의 행복 [14:58]

 

▲ 커피 한 잔의 행복 [14:58]


15:08  맛있는 커피도 마셨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둘레길을 한번 걸어볼까. 카페 주차장을 벗어나 논둑길을 걸어 원남테마공원에 들어선 후 원남저수지 위에 놓인 데크 다리를 건너간다. 가뭄 때문에 물이 부쩍 줄어든 남쪽 지역의 저수지와는 달리 원남저수지에는 물이 가득했다. 데크 다리를 건너면 연꽃미로공원과 연꽃지 옆을 지나게 된다. 지금은 비록 바짝 마른 꽃대만 가득하지만 얼마 안 가서 푸른색이 가득 차겠지.


▲ 논둑길을 걸어 원남테마공원으로 [15:08]

 

▲ 원남테마공원에 도착 [15:09]

 

▲ 원남저수지 위에 놓인 데크 다리 [15:11]

 

▲ 데크 다리 위에서 바라본 오감만족새싹체험장 방면 [15:12]

 

▲ 데크 다리 위에서 바라본 원남저수지 [15:12]

 

▲ 데크 다리 위에서 [15:13]

 

▲ 원남테마공원 연꽃미로공원 왼쪽으로 진행 [15:14]

 

▲ 봄을 맞은 연꽃지 [15:16]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5:17]

 

▲ 물이 오르고 있는 버드나무와 함께 [15:17]


15:18  초평천 위에 놓인 데크 다리를 건너 조촌 캠핑장 쪽으로 걸어간다. 조촌 캠핑장은 원남테마공원에 속한 유료 캠핑장인데 오늘이 주말이라 그런지 캠핑장에는 차량과 텐트가 가득했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지내는 하루 이틀의 시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결코 아깝지 않은 시간이다. 초평천 위에 놓인 삼봉교를 건넌 후 왼쪽으로 나 있는 임도 수준의 둘레길에 들어섰다. 이전에 걸었던 적이 있어 전혀 낯설지가 않다.


▲ 초평천 위에 놓인 데크 다리를 건너간다 [15:18]

 

▲ 데크 다리 위에서 바라본 조촌캠핑장 [15:19]

 

▲ 초평천 위에 놓인 데크 다리 [15:20]

 

▲ 조촌캠핑장 안내도 [15:21]

 

▲ 둘이 하는 그림자놀이 [15:23]

 

▲ 초평천 위에 놓인 삼봉교 [15:24]

 

▲ 길 왼쪽 조촌캠핑장 [15:26]

 

▲ 초평천을 사이에 둔 제1캠핑장과 제2캠핑장 [15:28]

 

▲ 어? 언제 포장을 했지? [15:29]

 

▲ 다시 이어지는 비포장 둘레길 [15:33]


15:38  임도 수준의 비포장 둘레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쁘다는 예보가 나와 있는데 예보와는 달리 하얀 구름이 떠 있는 하늘은 너무나 맑고 파랗다. 길 오른쪽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하늘궁펜션 앞을 지나간다. 한옥 스타일로 지은 이 펜션은 멀리서 저수지와 함께 보면 무척 아름답다. 저수지 위에 놓인 남촌교를 건넜다. 오른쪽은 증평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둘레길이다. 둘레길을 조금 걸어가자 관모봉 등산로 안내도가 보인다. 관모봉은 코스를 달리해서 이미 두 번이라 탐방한 적이 있다.


▲ 저수지를 따라 나 있는 비포장 둘레길 [15:38]

 

▲ 하얀 구름이 떠 있는 맑고 파란 하늘 [15:44]

 

▲ 도로반사경을 이용해서 둘이 한 장 [15:47]

 

▲ 하늘궁펜션 입구 [15:47]

 

▲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하늘궁펜션 [15:51]

 

▲ 저 멀리 남촌교가 보인다 [15:53]

 

▲ 한적하면서도 평화로운 둘레길 [15:58]

 

▲ 원남저수지 위에 놓인 남촌교를 건너간다 [16:05]

 

▲ 남촌교를 건넌 후 왼쪽으로 조금 진행하면 만나는 관모봉 등산로 안내도 [16:08]

 

▲ 관모봉 전망대 가는 길 이정표 [16:09]


16:14  지금 걷는 둘레길 구간은 차량통행이 가능한 도로이지만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어 위험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안심하고 걸어도 된다. 6.4km 거리를 1시간 26분 동안 걸어 출발지점인 카페 윤슬 주차장에 다시 돌아왔다. 달빛이나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의미하는 윤슬, 밝은 태양이 비치는 경칩 날에 찾은 원남저수지에는 봄기운이 잔뜩 담겨 있는 윤슬이 가득했다. 


▲ 원남저수지 건너편으로 보이는 하늘궁펜션 [16:14]

 

원남저수지 건너편으로 보이는 하늘궁펜션 [16:16]

 

▲ 멀리 데크 다리가 보인다 [16:21]

 

▲ 원남저수지 앞에서 [16:24]

 

▲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이렇게 얼어붙었다 [16:26]

 

▲ 원남저수지에 있는 무인도 [16:30]

 

▲ 둘레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16:30]

 

▲ 관모봉 가는 길 이정표 [16:33]

 

▲ 카페 윤슬 앞에서 [16:35]

 

▲ 나들이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율량동 도착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