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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산행/우복동천

2020.07.04. [우복동천 종주 2] 도장산 구간 갈령→회란석

by 사천거사 2020. 7. 5.

우복동천 종주 2

일시: 2020년 7월 4일 토요일 / 흐린 후 맑음

장소: 도장산 구간 / 경북 상주

코스: 갈령 → 청계산 갈림길 서재 → 도장산 → 헬기장  뚱보쉼터 회란석 → 

           중화농협 화북지점

거리: 13.5km

시간: 6시간 7분


 

 

 


07:00   오늘은 우복동천 종주 코스 중에서 갈령에서 회란석으로 이어지는 도장산 구간을 걷기 위해 집을 나섰다. 우복동천 종주 코스는 늘재에서 갈령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구간, 갈령에서 회란석으로 이어지는 도장산 구간, 회란석에서 늘재로 이어지는 청화산 구간으로 나뉘는데, 속리산 구간은 2012년 10월에 걸은 적이 있다. 그 이후로 나머지 2개 구간 걷기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거의 8년 만인 오늘에야 비로소 도장산 구간 걷기에 나선 것이다.

 

청주 사천동 출발,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화서나들목에서 청주상주고속도로를 벗어나 49번 지방도를 타고 산행 들머리가 있는 갈령을 향해 달려갔다. 갈령터널이 개통됨에 따라서 예전에 갈령을 넘어가던 도로가 지금은 곧장 터널 안으로 이어지고 있어 갈령으로 올라가려면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기존 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화서와 화북을 오가는 차량들이 넘나들던 갈령이 이제는 형제봉이나 두루봉, 또는 도장산 산행을 하는 사람이나 이용하는 고개가 되고 말았다.

 

커다란 갈령 표지석 아래 공터에 차를 세우고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한 다음 본격적으로 우복동천 도장산 구간 걷기에 나섰다. 도로 건너편에 우복동천 가는 길 이정표가 서 있고 바로 그 옆에 산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더니 최근에 보수를 한 흔적이 역력한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이 반갑게 맞아준다.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시멘트로 포장이 된 헬기장에 올라서자 전망이 틔였다. 멀리 속리산 산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 청주 사천동 출발: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20도 [07:15]

 

▲ 갈령 도로 옆 공터에 주차 [08:22]

 

▲ 해발 443m 갈령 표지석 [08:22]

 

▲ 갈령에 서 있는 이정표: 도장산 쪽으로 진행 [08:24]

 

▲ 처음부터 오르막 계단길이다 [08:24]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08:29]

 

▲ 시멘트 포장이 된 헬기장에 도착 [08:32]

 

▲ 헬기장에서 바라본 속리산 방면 [08:33]

 

▲ 두루봉 가는 길 이정표 [08:34]

 

▲ 통나무 오르막 계단길이 또 나타났다 [08:38]


08:42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형제봉에 눈길을 한 번 주고 잠시 걸어가자 이정표가 나타났다. 삼거리 지점으로 오른쪽은 청계산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도장산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 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자 다시 나타난 이정표, 두루봉 1.3km라고 적혀 있는데 조금 전에 만났던 이정표에 청계산 가는 길이 있었기에 두루봉 쪽으로 가다 도장산 가는 길이 갈라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계속 진행을 했더니 어럽쇼! 산불감시초소가 등장했다. 길을 잘못 든 것 같다. 두루봉은 청계산을 다르게 부르는 이름이니 이 길로 계속 가면 두루봉을 거쳐 2008년 2월에 올랐던 대궐터산에 닿게 된다.

 

지도를 펴놓고 확인에 들어갔다. 어허, 여기서 길을 잘못 들었구나. 이정표가 서 있던 삼거리 지점에서 왼쪽으로 올라간 다음 다시 왼쪽으로 길이 갈라지고 있는데 그것을 그만 놓친 것이었다. 10분 넘게 시간을 허비한 다음 도장산 가는 제길에 들어서서 조금 걸어가자 길이 커다란 바위 위로 이어졌다.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암릉 구간에서는 세 번이나 밧줄을 잡고 암벽을 내려와야 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형제봉 방면 [08:42]

 

▲ 청계산 갈림길 이정표: 도장산 쪽으로 진행 [08:49]

 

▲ 무심코 도루봉 가는 길 쪽으로 진행 [08:52]

 

▲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났다: 길을 잘못 든 것을 확인하고 발걸음을 돌린 곳 [08:56]

 

▲ 삼거리에 귀환: 왼쪽이 도장산으로 가는 길이다 [09:02]

 

▲ 바위 위로 올라가도록 길이 나 있다 [09:08]

 

▲ 첫 번째 밧줄 내리막길 [09:10]

 

▲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이 보인다 [09:11]

 

▲ 두 번째 밧줄 내리막길 [09:13]

 

▲ 세 번째 밧줄 내리막길 [09:16]


09:18   길 오른쪽으로 최근에 조성된 임도가 보인다. 능선을 따라 계속 걸어가는데 어? 길이 없다. 휘감아 돌아가는 임도가 산줄기를 끊어놓은 것이었다. 건너편 바위벽에서 무언가를 채취하고 있던 노인 한분이 나를 보더니 소리친다. 이쪽으로는 절벽이라 못 내려와요. 저리로 해서 돌아오세요. 이래서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길을 끊어놓았으면 대체하는 길을 만들어 놓든가 아니면 표지판이라도 세워놓든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임도에 내려서서 산길이 끊어진 곳에 가보니 세상에, 산줄기를 깎아 배추머리처럼 해놓았다. 임도에서 다시 능선길에 들어섰다. 이곳에서부터 서재까지는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빨간색 표지기를 따라 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멋진 소나무를 따라 나 있던 길이 벌목지 왼쪽을 따라가는 길로 바뀌었다. 문제는 물방울들, 간밤에 내린 빗방울이 나뭇잎과 풀잎에 맺혀 있다 바지를 적시며 등산화 안으로 흘러내린다. 어떻게 막을 길이 없다.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새로 개설한 임도 [09:18]

 

▲ 바위에서 무엇인가를 채취하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 [09:22]

 

▲ 휘감아 돌아가는 임도가 산길을 끊어놓았다 [09:24]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낙엽송 [09:27]

 

▲ 빨간 표지기가 서재까지 길을 안내한다 [09:3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09:36]

 

▲ 길은 뚜렷한 편이다 [09:41]

 

▲ 아름다운 소나무가 반겨주는 길 [09:47]

 

▲ 벌목지대 경계 능선을 따라 진행 [09:50]

 

▲ 풀이 자라 길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09:56]


10:06  일반 표지기 하나를 만났다.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우복동천 종주를 하는 사람들이나 걷는 길이라 표지기 만나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다. 서재로 내려가는 길이 애매해졌다. 빨간색 표지기가 어디로 갔지? 어, 저기 있네. 다시 빨간색 표지기의 도움을 받으며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와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를 이어주는 도로가 지나가는 서재에 내려섰다. 도로 건너편에 색이 바랜 우복동천 이정표가 서 있고 그 아래로 도장산 등산로 이정표가 보인다. 다시 산길에 들어섰다. 서재에서 도장산 정상에 오르려면 고도를 400m 이상 높여야 한다. 한동안 계속 오르막길을 걸어야 할 것 같다.


▲ 오랜만에 만난 일반 표지기 [[10:06]

 

▲ 잠시 놓쳤던 빨간색 표지기를 다시 만났다 [10:15]

 

▲ 빨간색 표지기를 따라 진행 [10:19]

 

▲ 빨간색 표지기만 따라가면 된다 [10:25]

 

▲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오리 방면 [10:31]

 

▲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와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를 이어주는 도로가 지나가는 서재 [10:34]

 

▲ 도로 건너편에 서 있는 우복동천 이정표 [10:35]

 

▲ 서재에 서 있는 도장산 등산로 이정표 [10:36]

 

▲ 완만한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10:43]

 

▲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10:48]


10:53   도장산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을 계속 걸어간다. 어? 바위채송화가 꽃을 피웠네 6월에서 8월 사이에 꽃을 피우는 바위채송화는 대개 바위 위에 붙어서 많이 자란다. 잠시 후 만난 것은 우산나물꽃, 아직 꽃을 터뜨리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보기에 좋다. 개인 사유지 출입금지 안내판을 만났다. 여기서부터 도장산까지 가는 길이 사유지이니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산행로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산나물이나 버섯 등의 채취를 하지 말라는 목적의 경고판이었다. 걱정 마세요, 나는 산길만 걸어갑니다.


▲ 걷기 좋은 능선길 [10:53]

 

▲ 짧은 암릉 구간 [10:59]

 

▲ 바위채송화가 무리지어 피어 있네 [11:01]

 

▲ 우산나물이 막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고 [11:06]

 

▲ 걷기 좋은 능선길 [11:11]

 

▲ 참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16]

 

▲ 길은 그런대로 잘 나 있는 편 [11:24]

 

▲ 지금은 조록싸리가 피는 철 [11:25]

 

▲ 개인 사유지 출입금지 안내판 [11:29]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1:33]


11:43   데크 계단을 이용해 암벽을 오른 후 조금 진행하자 전망대가 나타났다.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화북면소재지 뒤로 묘봉과 상학봉이 보인다. 그뿐이 아니다. 우복동천 종주 코스 3구간에 들어 있는 시루봉과 청화산도 보인다.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 도착, 여기서 도장산 정상을 다녀와야 한다. 해발 827.9m의 도장산 정상에는 2005년 5월에 들렀을 때 만났던 정상 표지석이 아직도 꿋꿋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암벽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 계단 [11:43]

 

▲ 다시 이어지는 능선길 [11:48]

 

▲ 전망대 조망: 속리산 주능선이 보인다 [11:52]

 

▲ 전망대 조망: 화북면소재지 뒤로 보이는 묘봉과 상학봉 [11:52]

 

▲ 전망대 조망: 시루봉에서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1:53]

 

▲ 오늘 걷는 길에서는 유난히 털중나리를 많이 보았다 [11:55]

 

▲ 도장산 정상 아래에 서 있는 이정표: 여기서 도장산 정상을 다녀와야 한다 [11:57]

 

▲ 해발 827.9m의 도장산 정상에 도착 [11:59]

 

▲ 도장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59]

 

▲ 도장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59]


12:01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이정표 옆 공터에 점심상을 차렸다. 가만 있자, 오늘 점심 메뉴는? 빵과 요구르트, 찰떡궁합이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지금 걷고 있는 길은 도장산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길이기 때문에 아주 뚜렷하고 정비도 잘 되어 있었다. 화북중학교 갈림길 지점을 지나 조금 걸어가자 전망대가 나타났다. 속리산 주능선과 화북면소재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화북면이 십승지지에 들어 갈 자격이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 삼거리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회란석 쪽으로 진행 [12:01]

 

▲ 오늘 점심 메뉴는 빵과 요구르트 [12:03]

 

▲ 점심 먹고 출발: 삼거리에서 심원사 쪽으로 가는 길에 진입 [12:15]

 

▲ 걷기 좋은 능선길 [12:19]

 

▲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길 [12:24]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29]

 

▲ 참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36]

 

▲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12:40]

 

▲ 화북중학교 갈림길 이정표: 화북병천 쪽으로 진행 [12:45]

 

▲ 속리산 주능선과 화북면소재지가 한꺼번에 잘 보이는 곳 [12:48]


12:50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을 잠시 걸어 시멘트 포장이 된 헬기장에 도착했다. 삼거리 지점으로 왼쪽은 용유교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심원사 쪽으로 가는 길이다. 심원사 방향으로 16분 정도 걸어가자 왼쪽으로 회란석으로 내려가는 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이 길은 우복동천 종주를 하는 사람들이나 걷는 코스라 길이 뚜렷하지가 않다. 괜찮다, 이런 길을 한두 번 걸어본 것도 아니고.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는 희미한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간다.


▲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12:50]

 

▲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 심원사 쪽으로 진행 [12:56]

 

▲ 삼거리 갈림길 지점에 있는 헬기장 [12:56]

 

▲ 크고 작은 돌이 깔려 있는 구간 [13:00]

 

▲ 암릉을 왼쪽으로 우회 [13:05]

 

▲ 회란석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3:12]

 

▲ 길은 그런대로 뚜렷한 편 [13:17]

 

▲ 걷기 좋은 능선길 [13:23]

 

▲ 지금은 날이 활짝 갠 상태 [13:28]

 

▲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유리 방면 [13:34]


13:39   어디로 내려가는 길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길이 뚜렷하니 계속 따라간다. 8분 후에 내려선 곳은 뚱보쉼터 펜션 앞이었다. 처음에 계획했던 회란석 코스는 아니지만 아무 탈 없이 내려왔으니 그것으로 만족이다. 32번 도로에 도착해서 쌍룡계곡 휴게소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회란석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휴게소에 도착해 용유계곡으로 내려가니 회란석이 반겨준다. 원래 회란석은 돌난간의 둥그런 윗부분을 말하지만 여기서는 용 발톱이 긁어낸 듯한 커다란 암반 위로 물결이 굽이쳐 휘감아 돈다는 의미로 쓰였다고 한다.


▲ 길은 여전히 뚜렷한 편이다 [13:39]

 

▲ 여기는 길이 있는 듯 없는 듯 [13:42]

 

▲ 산길을 마감하고 뚱보쉼터 앞에 도로에 도착 [13:47]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뚱보쉼터 [13:48]

 

▲ 32번 지방도를 따라 쌍룡계곡 휴게소 쪽으로 진행 [13:51]

 

▲ 쌍룡계곡 휴게소 [13:55]

 

▲ 영강이 흘러가는 용유계곡 [13:56]

 

▲ 물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회란석 [13:56]

 

▲ 회란석 글자 확인 [13:57]

 

▲ 회란석 주변 풍경 [13:57]


14:04   회란석 확인을 마쳤으니 이제 32번 지방도를 따라 화북면소재지까지 걸어가야 한다. 도로 옆에 서 있는 한국 천하명당 십승지지 화북면 표지판이 보인다. 소의 뱃속처럼 편안한 마을인 우복동이 화북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표지판이다. 우복동은 경상북도 상주와 충청북도 보은 사이에 있다고 하는, 외적이 침입하지 못하는 상상 속의 마을로 십승지지 중 하나에 들어간다. 다시 말하면, 우복동은 샹그릴라, 판타지아, 파라다이스, 무릉도원, 선경, 십승지 등과 같은 맥락의 의미로 쓰이며 지상낙원이나 이상향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25분 정도 걸려 화북면소재지 중화농협 화북지점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도착, 게시된 버스시간표를 살펴보니 2시 30분에 이평리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가 있었다. 지금 시각이 2시 29분, 야호! 오늘은 버스운이 좋은 편이네. 15분 후, 상주로 가는 930번 시내버스에 올라 10분 정도 달린 다음 갈령터널 아래에 있는 동관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이제부터는 차를 세워둔 갈령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야 한다. 상관없다. 도로 걷는 데에는 아주 익숙해져 있으니까. 28분 정도 차도를 걸어 갈령에 도착, 얌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는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온 시각이 4시 37분, 이렇게 해서 거의 8년 만에 이루어진 우복동천 도장산 구간 종주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십승지지

 

십승지지에 대한 기록은 정감록, 징비록, 유산록, 운기귀책, 삼한산림비기, 남사고비결, 도선비결, 토정가장결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체적으로 공통 장소는 영월의 정동 쪽 상류, 풍기의 금계촌, 합천 가야산의 만수동 동북쪽, 부안 호암 아래, 보은 속리산 아래의 증항 근처, 남원 운봉 지리산 아래의 동점촌, 안동의 화곡, 단양의 영춘, 무주의 무풍 북동쪽 등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남한에 편중되어 있고 교통이 매우 불편하여 접근하기 힘든 오지이다. 이런 곳이 선호된 것은 전쟁이 났을 때 백성들이 취할 수 있는 방도란 난리가 미치지 않을 만한 곳으로 피난하여 보신하는 것뿐이었기 때문이다. 십승지에 대한 열망은 조선 후기와 일제강점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6·25 전쟁 때에도 영향력을 미쳤다. 


▲ 한국 천하명당 십승지지 화북면 표지판 [14:04]

 

▲ 용유계곡 표지판 [14:07]

 

▲ 우복동 표지석 [14:13]

 

▲ 중화농협 화북지점 앞 버스정류장에 붙어 있는 시내버스시간표 [14:29]

 

▲ 이평에서 상주를 오가는 930번 버스에 승차 [14:46]

 

▲ 갈령터널을 지나 동관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14:55]

 

▲ 갈령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갈라지는 지점 [15:07]

 

▲ 차를 세워둔 갈령에 귀환 [15:23]

 

▲ 산행을 마치고 갈령 출발: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24도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