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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진천 초롱길

2019.12.07. [진천 초롱길 2] 충북 진천 초롱길

by 사천거사 2019. 12. 7.

진천 초롱길 걷기  

◈ 일시: 2019년 12월 7일 토요일 / 흐림 

◈ 장소: 진천 초롱길 / 충북 진천

◈ 코스: 농다리 주차장 → 농다리 → 성황당 → 농암정 → 하늘다리 → 초롱길 수변탐방로 →

           농다리 → 농다리 주차장  

◈ 거리: 4.7km 

◈ 시간: 1시간 42분  

◈ 회원: 아내와 함께 


 

 

 

 


초롱길

 

초롱길은 초평호의 물길을 따라 조성된 수변 탐방로를 주로 걷는 트레킹 코스이다. 초롱길은 초평저수지와 농다리에서 머리글 한 글자씩 따서 지은 이름으로, ‘농다리 - 전망데크 - 수변데크 - 하늘다리 - 농암정 - 농다리’ 코스로 짜여 있으며 약 3km,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된다. 농다리를 지나면 초롱길인 수변데크가 나타나며, 이 수변데크는 평탄하여 유모차와 휠체어로도 편히 다닐 수 있다. 농암정에 오르면 초평호의 너른 전망이 펼쳐진다.


13:00   어제 임플란트 시술을 했다. 오늘은 원래 산행을 가는 날이지만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심한 운동을 하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있어 아내와 함께 가까이에 있는 진천 초롱길을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진천 초롱길은 초평저수지 수변산책로로 볼거리로는, 미호천 위에 놓인 농다리와  진천청소년수련원으로 이어지는 하늘다리가 있다. 진천 초롱길은 2012년 7월 역시 아내와 함께 걸은 적이 있는 곳이다. 7년이 넘게 지난 지금 그때와 비교해서 모습이 어떻게 변했는지 자못 궁금하다.

 

내비게이션에 '농다리전시관'을 입력하고 청주 사천동 출발, 42분 만에 농다리 주차장에 도착했다. 어? 오늘이 토요일인데 주차장이 텅 비어 있네? 아, 다른 방문객들은 미호천변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웠구나. 주차장을 떠나 중부고속도로 아래 지하도를 통과한 후 미호천변에 도착해 보니, 천변 주차장에는 예상대로 많은 차량들이 세워져 있었다. 농다리를 건너간다. 농다리는 고려초에 축조되었으며 이런 모양의 다리는 우리나라에 농다리 단 하나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농다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3:42]

 

▲ 주차장 출발 [13:42]

 

▲ 농다리와 초롱길의 미 안내판 [13:43]

 

▲ 농다리 전시관이 보인다 [13:45]

 

▲ 구름 위를 날고 있는 용 앞에서 [13:46]

 

▲ 중부고속도로 아래 지하도를 건너간다 [13:48]


진천 농다리

 

농다리는 문헌에 따르면 "고려 초 임장군이 세웠으며, 붉은 돌로써 음양을 배치하여 28수에 따라 28칸으로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되었다. 원래 28칸의 교각으로 되어 있었으나 세월이 지나며 교각이 유실 돼 24칸이 남아있던 것을 2008년 28칸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진행되어 2019년 현재 28칸으로 보존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뽑혔으며, 행정자치부와 국가 균형발전위원회가 주최한 제 1회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 경연대회에서 우수 지역자원 100선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모래시계》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도 쓰였다. 2017년 7월 16일 충북지역 기습 폭우로 일부가 유실 및 손실되었다.

 

진천 농다리는 1932년 발행된 향토지 《상산지》(常山誌), 1910-1937년 사이에 작성된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초 임장군이 축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어 천여년 세월을 버텨온 돌다리이며, 과학적 공법의 우수함을 짐작하게 할 만큼 특이한 양식으로 짜여진 이 다리는 전국적으로 그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소중한 문화재라 할 수 있다.


▲ 미호천 위에 놓인 농다리 [13:50]

 

▲ 농다리 위에서 [13:51]

 

▲ 농다리 위에서 바라본 상류 방면 [13:51]

 

▲ 농다리 위에서 바라본 하류 방면 [13:51]


13:53   농다리를 건넌 후 초롱길 쪽으로 간다. 오른쪽에 있는 정자 '천년정'은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성황당이 있는 고갯마루를 넘어가자 갈림길 지점이 나왔다. 오른쪽에서부터 현대모비스 자연생태교육관 가는 길, 초롱길, 임도, 농암정 가는 길이 순서대로 갈라지고 있었다. 농암정으로 올라가는 길은 약간 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거리가 짧아서 크게 힘이 드는 코스는 아니다. 농암정은 전망이 좋은 곳이라서 미호천과 초평저수지가 잘 보였다. 


▲ 농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이정표 [13:53]

 

▲ 데크 전망대에서 농다리를 뒤에 두고 [13:54]

 

▲ 고갯마루에 있는 성황당 [13:57]

 

▲ 갈림길에서 농암정 쪽으로 진행 [13:58]

 

▲ 초평저수지를 배경으로 [13:59]

 

▲ 오르막 계단길에서 [14:01]

 

▲ 전망이 좋은 이층 정자 농암정 [14:04]

 

▲ 농암정에서 바라본 초평저수지 [14:05]

 

▲ 농암정에서 초평저수지를 배경으로 [14:06]


14:07   농암정을 떠나 산길을 이어간다. 낙엽이 깔려 있는 걷기 좋은 초겨울길이다. 주변이 온통 건물만 보이는 도시에 있으면 사계절의 변화를 잘 알 수 없지만 산에 와서 일단 나무의 모습만 보면 지금이 어느 철인가를 금방 알 수 있다. 자연은 거짓이 없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두 번의 내리막길과 두 번의 오르막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벤치가 있는 쉼터였다. 이곳에서는 먹뱅이산과 하늘다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먹뱅이산도 한번 들러보아야겠다.


▲ 걷기 좋은 능선길 [14:07]

 

▲ 낙엽이 깔려 있는 길 [14:11]

 

▲ 4거리 갈림길 이정표: 미호천 전망대 쪽으로 진행 [14:13]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4:14]

 

▲ 임도에 서 있는 이정표: 하늘다리 쪽으로 진행 [14:1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보인다 [14:23]

 

▲ 초평호 갈림길 이정표: 하늘다리 쪽으로 진행 [14:25]

 

▲ 벤치가 있는 쉼터 [14:28]

 

▲ 농다리~초평호 등산 안내도 [14:28]

 

▲ 등산 안내도 앞에서 [14:28]


14:29   쉼터를 떠나 하늘다리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무척 심하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떨어진 낙엽이 가세하여 미끄럽기까지 해서 발을 옮기는데 많은 신경이 쓰였다. 급경사길을 마감하고 하늘다리로 가는 길에서는 하늘다리와 초평저수지가 만들어낸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름도 예쁜 하늘다리를 건너간다. 하늘다리는 초평저수지 위에 놓인 단 하나의 다리로 이동할 때마다 조금씩 흔들거려 아찔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 쉼터에 서 있는 이정표: 하늘다리 쪽으로 진행 [14:29]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4:30]

 

▲ 내려가면서 바라본 초평저수지 [14:37]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4:39]

 

▲ 초평저수지와 하늘다리가 잘 어울린 풍경 [14:40]

 

▲ 초평저수지를 뒤에 두고 [14:41]

 

▲ 경사가 급한 내리막 철계단 [14:42]

 

▲ 길 오른쪽에 있는 바위 앞에서 [14:43]

 

▲ 하늘다리를 건너간다 [14:44]

 

▲ 하늘다리 위에서 바라본 초평저수지 [14:45]


14:47   하늘다리를 건너 청소년수련원 쪽으로 건너왔다. 간이매점이 있고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쉼터 주변에는 여러 개의 안내판에 세워져 있었다. 그중 한 안내판에 초평저수지가 나와 있다.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라는데 가만히 보니 그럴 듯하기도 하다. 잠시 휴식을 마치고 다시 하늘다리를 건넌 후 이번에는 초롱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제부터는 초평저수지의 속살을 제대로 감상하며 걷게 된다. 


초평저수지

 

관개용으로 미호저수지라고도 한다. 1961년 당시에는 흙 댐으로 완공되었으나, 1984년 콘크리트 중력 댐으로 개수하여 저수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유역면적 49.94㎢, 만수위 면적 2.58㎢, 총저수량 1,385만 3,200t, 저수지 길이 174m, 높이 19.4m로 군내에서 가장 넓은 저수지이다. 미호천의 상류를 막아 축조했으며, 초평천 등을 비롯한 지류들이 유입한다. 저수지 안에는 수초섬·큰섬 등의 작은 섬들이 있다. 전체적으로 굴곡이 심한 'ㄹ'자 형태를 이루고 나지막한 구릉성 산지에 둘러싸여 있다.

 

저수지의 물은 미호평야를 비롯한 일대의 곡창지대에 농업용수로 공급된다. 진천군에는 초평저수지 외에도 백곡·구암·이월·신척·연곡 저수지들이 축조되어 있어 관개시설이 매우 발달했다.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낚시터 중의 하나로 붕어·잉어·향어·금잉어·뱀장어 등이 많으며, 겨울철 얼음낚시로도 유명하다. 저수지의 연안에는 초평 호텔과 테니스 장, 오락실, 음식점 등의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단위의 소풍지로 활용할 수 있다. 진천읍에서 동남쪽으로 13㎞ 정도 떨어져 있으며, 천안 - 괴산을 연결하는 국도가 저수지를 끼고 지난다.


▲ 논선암 안내문 [14:47]

 

▲ 초평호 안내문 [14:47]

 

▲ 초롱길 종합안내도 [14:48]

 

▲ 생거진천 주요 관광지 안내판 [14:49]

 

▲ 다시 하늘다리를 건너간다 [14:50]

 

▲ 하늘다리 위에서 바라본 초평저수지 [14:51]

 

▲ 갈림길 지점에서 초롱길 쪽으로 진행 [14:52]

 

▲ 초롱길 수변산책로에 진입 [14:53]

 

▲ 하늘다리가 보이는 풍경 [14:53]


14:54   초롱길 수변산책로는 모두 데크로 되어 있고 저수지와 가까워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유유자적 걸을 수 있는 멋진 길이다. 초롱길은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둘레길 중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적이 있다. 예전에 없던 야외음악당을 거치고 성황당 고갯마루를 넘고 농다리를 건너 차를 세워둔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오늘 초롱길 걷기에는 모두 1시간 42분이 걸렸다. 그리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산길과 수변길을 함께 걸은 후 청주로 돌아온 시각은 4시 5분이었다.


▲ 초롱길에서 하늘다리를 뒤에 두고 [14:54]

 

▲ 데크로 되어 있는 수변산책로 [14:58]

 

▲ 초롱길에서 바라본 초평저수지 [14:59]

 

▲ 앞으로 걸어야 할 초롱길 [15:02]

 

▲ 방금 걸어온 초롱길 [15:03]

 

▲ 초롱길에서 바라본 초평저수지 [15:08]

 

▲ 현대모비스 야외음악당에서 [15:08]

 

▲ 농다리를 건너간다 [15:15]

 

▲ 차가 세워져 있는 주차장에 귀환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