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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중국 무지산·철차산

2016.04.14. [무지산/철차산 트레킹 1] 청주→석도(Shidao)

by 사천거사 2016. 4. 14.

석도 무지산-철차산 트레킹 1

◈ 일시: 2016년 4월 14일 목요일 / 흐린 후 갬

◈ 장소: 미륵산 429.6m / 전북 익산

◈ 코스: 구룡마을 → 대나무 숲 미륵산 냉정약수터 소림사 미륵사지

◈ 시간: 2시간 11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트레킹(청산투어)


 

 

 


10:0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주관하는 중국 위해 곤유산과 철차산 트레킹을 떠나는 날이다. 곤유산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산둥성 연태시와 위해시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으러 왔다는 전설로 유명한 곳이다. 영성시에 있는 철차산은 1992년 중국 임업부가 국가급 삼림공원으로 지정했으며 9개의 봉우리가 배 모양으로 이어져 있어 '9정 철차산'이라고도 부른다. 이번 해외 트레킹에는 50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여행 교통수단은 밤새도록 군산과 석도를 오가는 석도페리 여객선이다.

 

일정표를 보니, 오후 4시까지 군산항에 가면 되기 때문에 낮시간을 이용해 익산에 있는 미륵산을 다녀오기로 예정이 되어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남쪽을 향해 달려갔다.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에 잠시 들른 버스가 익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미륵사지를 향해 속력을 낸다. 미륵사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명소로 지난 3월 12일 미륵산 옆에 있는 용화산 산행을 할 때 들렀던 곳이다.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11:08]


11:53   구룡마을 입구 원불교 상사원 앞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마을 안쪽 도로를 따라 걸어가자 왼쪽으로 대나무숲이 보여 안으로 들어갔다. 구룡마을 대나무숲은 우리나라 최대의 대나무 군락지로 전체 면적이 5만㎡에 달한다. 드라마 '추노'와 영화 '활'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는 이곳의 대나무는 죽세품을 만드는 담양에까지 제공이 된다고 한다. 인공적인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대나무숲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장소이다.


▲ 구룡마을 도로변에 정차 [11:53]

 

▲ 도로 왼쪽 원불교 상사원 입구 [11:54]

 

▲ 미륵산성 쪽으로 간다 [11:57]

 

▲ 도로 왼쪽 구룡마을 대나무숲 [12:01]

 

▲ 구룡마을 대나무숲길 [12:02]

 

▲ 구룡마을 대나무숲길 [12:03]

 

▲ 구룡마을 대나무숲길 [12:04]

 

▲ 대나무 숲길을 벗어나면 만나는 이정표: 미륵산성 쪽으로 진행 [12:05]


12:08   등산로 이정표를 만났다. 미륵산 등산로가 워낙 많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느 코스인지는 모르겠다. 암반을 거쳐 숲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길이 그리 넓지 않고 정비가 잘 안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사람들이 그리 많이 다니는 코스는 아닌 것 같다. 비는 내리지 않는데 고도가 높아지자 옅은 운무가 잔뜩 끼어 주변을 아련하게 만들고, 봄의 상징인 신록이 바야흐로 산 전체에 퍼져 눈을 싱그럽게 해주고 있다.


▲ 등산로 이정표 [12:08]

 

▲ 암반을 지나고 [12:10]

 

▲ 능선길에 들어섰다 [12:15]

 

▲ 정비가 잘 안 되어 있는 길 [12:17]

 

▲ 신록이 한창이다 [12:24]

 

▲ 운무가 퍼지기 시작하고 [12:28]

 

▲ 산벚꽃이 반겨주는 길 [12:31]

 

▲ 엄마바위와 아기바위 [12:32]


12:34   옅은 안개가 끼어 있는 능선길을 8분 정도 올라가자 왼쪽에서 오는 널찍한 길과 만났다. 곧 이어 복원공사가 진행중인 미륵산성이 나타났고 그 위가 미륵산 정상이었다. 해발 430m의 널찍한 미륵산 정상부에는 커다란 돌탑과 태극기가 보일 뿐 정상표지석은 없었다.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니 번듯한 표지석 하나 있으면 좋을텐데... 정상부에 있는 벤취에 앉아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정상부를 감싸고 있는 옅은 안개는 영 사라질 줄 모른다.


익산미륵산성(益山彌勒山城)

 

익산미륵산성(益山彌勒山城)은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미륵산에 있는 산성이다. 1973년 6월 23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었다. 미륵산성은 해발 430m 미륵산(일명 용화산) 최고봉인 장군봉과 동쪽 계곡을 둘러 쌓은 석성으로 기준성 또는 백제 무왕대 창건된 성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고조선 왕 준이 금마땅에 내려와 마한을 개국하고 성을 쌓았다 하여 기준성으로 불리운다'고 기록되어 있다.

 

성내에서는 무문토기편과 청동기, 백제토기편 및 기와편이 출토되고 있으나 1990년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의 동문지 발굴조사결과 백제시대에 축성되어 조선 초기까지 4차에 걸쳐 개축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성의 길이는 1,822m로서 익산지역 최대규모의 산성이다. 성은 산 경사면에 쌓았는데, 성벽의 높이는 4~5m이며, 폭은 6m정도이다. 성내에는 건물지 장대지 우물터가 남아 있다. 현재 동문지, 남문지와 10개의 치가 남아있고 동문지와 주변 성벽을 정비하고 있다.


▲ 소나무 숲길 [12:34]

 

▲ 길이 많이 좋아졌다 [12:36]

 

▲ 언덕에 올라서면 넓은 길이다 [12:41]

 

▲ 복원사업중인 미륵산성 [12:42]

 

▲ 해발 430m의 미륵산 정상부 [12:44]

 

▲ 미륵산 정상 돌탑 앞에서 [12:46]

 

▲ 미륵산 정상 돌탑 앞에서 [12:46]

 

▲ 미륵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2:46]


13:00   김밥을 점심으로 먹고 미륵산 정상을 떠나 하산길에 들어섰다. 하산은 냉정약수터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했는데 처음부터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가파른 암릉길이 시작되었다. 길 양쪽으는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잡고 내려갈 수 있게 해놓았다. 연수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자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암릉길, 작은 산이라고 깔보았는데 이렇게 멋있는 코스가 있는 줄은 몰랐다. 쇠난간을 잡고 조심조심 걸음을 옮겼다.


▲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3:00]

 

▲ 암릉 하산길 들머리 [13:03]

 

▲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하산길 [13:05]

 

▲ 삼거리에서 약수터 방향으로 내려간다 [13:06]

 

▲ 커다란 바위가 널려 있는 곳 [13:07]

 

▲ 신록이 한창이다 [13:10]

 

▲ 산벚꽃잎이 땅위에 수를 놓았네 [13:12]

 

▲ 다시 등장한 암릉 하산길 [13:16]


13:24   냉정약수터에 도착했다. 거 물맛 한번 시원하네. 미륵산 탐방안내도가 서 있는 주차장을 지나 소림사 쪽으로 진행을 한다. 잠시 후 미륵사지 보호 철망를 따라 나 있는 길에 내려섰고 미륵사지를 둘러보기 위해 미륵사지유물전시관 뒤로 나 있는 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미륵사지 서쪽 석탑이 복원되고 있는 곳에 들러보니 한창 기단부 복원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부디 옛모습을 온전히 갖춘 석탑이 복원되기를 기원한다. 유물전시관을 들러본 후 주차장에 도착, 잠시 후 회원들을 태운 버스가 군산항을 향해 출발했다.


▲ 미륵산 냉정약수터 [13:24]

 

▲ 현호색이 활짝 피었다 [13:24]

 

▲ 소림사 쪽으로 진행 [13:27]

 

▲ 간재선생 묘소 갈림길 이정표 [13:28]

 

▲ 신록이 한창이다 [13:29]

 

▲ 복원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미륵사 서쪽 석탑 [13:44]

 

▲ 보물 제236호인 미륵사지 당간지주 [13:46]

 

▲ 미륵사지의 신록 [13:47]

 

▲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뒤로 미륵산이 보인다 [13:58]

 

▲ 미륵사지 주차장에 도착 [14:05]


15:29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군산항과 중국 석도항을 오가는 석도페리는 화, 목, 일에 군산항을 출항하고 월, 수, 토에 석도항을 출항한다. 선박 총톤수는 17,022톤, 운송 승객수는 750명, 최고 24노트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군산에서 석도까지 운항시간은 12시간이고 어느 곳에서나 저녁 6시에 출발하면 다음 날 아침 9시에 도착하게 된다. 석도페리 승객은 대부분이 중국 상인들이며 웨이하이, 옌타이, 칭다오 등으로 산행을 가는 우리나라 단체 산행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승선권을 받고 대합실에서 승선을 기다렸다. 석도페리 객실의 종류는 클래스에 따라 모두 다섯 가지가 있는데 우리 회원들은 4인실 침대에서 이틀 밤을 지내게 된다. 시간이 되어 출국수속을 마치고 석도페리에 승선을 했다. 우리가 배정받은 214호실은 2층 구조의 침대 4칸, 휴식공간, TV, 세면대가 갖추어진 아주 단촐한 객실이었다. 대충 짐을 정리하고 저녁을 먹기 전에 같은 방을 쓸 회원들과 일단 소주 1병을 해치웠다. 선내식으로 나온 저녁은 거의 한식이었다. 배는 군산항을 떠났는데 파도가 없는지 흔들림이 거의 없다. TV를 보며 회원들과 담소를 나누다 느즈막이 잠자리에 들었다.   


▲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15:29]

 

▲ 터미널 주변 풍경 [15:30]

 

▲ 대합실에서 대기중인 회원들 [15:37]

 

▲ 대합실 창밖 풍경 [16:50]

 

▲ 무료한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16:53]

 

▲ 승선 시간이 다가오자 몰려든 승선객들 [17:07]

 

▲ 우리나라 회사에서 운영하는 석도페리 [17:37]

 

▲ 객실에서 저녁 먹기 전에 소주 한 잔씩 [18:00]

 

▲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 [18:38]

 

▲ 완전 한국식인 저녁 식사 메뉴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