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태산 트레킹 3
◈ 일시: 2015년 3월 23일 월요일
◈ 장소: 청도 시내 관광 중국 산동성
◈ 코스: 호텔 → 유람선 → 팔대관공원 → 청도맥주박물관
→ 청도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회원: 청주 화요산악회, 토요산악회, 산울림산악회, 소월산학회 연합
06:00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자 일정이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 날이다. 호텔 식당에서 뷔페식으로 아침을 먹고 버스에 올랐다. 오늘 오전 일정은 쇼핑 센터 방문으로 New Dream Ratex라는 간판이 달린 건물로 우리를 데려갔다. 라텍스는 이미 한물 간 쇼핑상품인데? 중국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그곳은 라텍스 제품 뿐만 아니라 대나무섬유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새로 개발되었다는 다양한 죽섬유 제품이 아줌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었다. 나도 몇 가지 제품을 샀으니 말해 무엇 하랴. 쇼핑을 마치고 한국음식점에서 김치찌개로 점심을 먹은 후 부산에 갈 팀과 시내관광을 할 팀으로 나누었는데 나는 시내관광을 택했다.
청도(青岛, 青島, Qīngdǎo)
칭다오(청도, 青岛, 青島, Qīngdǎo)는 중화인민공화국 산동성의 부성급시이다. 산동반도 남부에 위치하는 산업 도시이며, 군항이다. 면적 1만 1026 제곱 킬로미터, 인구 838만명이다. 지역의 이름을 딴 칭다오 맥주와 라오산(崂山)의 깨끗한 광천수로 유명한 도시이다.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항구 도시로서, 지방 정부와 동등한 경제권을 가지고 있다. 해양성 기후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연평균 기온은 12℃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776㎜이다. 비교적 사계절이 뚜렷하며,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이다. 1898년 독일에 의해 개항된 이후 급속도의 성장을 이루었고, 그 영향으로 도시가 마치 작은 독일에 온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 이유 때문에 '중국 속의 유럽'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칭다오에 남아 있는 서양풍의 건물이나 칭다오 맥주는 당시 독일이 남기고 간 유산이다.
▲ 뷔페식 호텔 식당 [07:44]
▲ 죽섬유 제품과 라텍스 제품을 판매하는 소핑 센터 설명회장 [10:05]
▲ 쇼핑센터 New Dream Latex [10:54]
▲ 점심을 먹은 한국음식점 [11:27]
▲ 오늘 점심 메뉴는 김치찌개 [11:29]
▲ 청도에 왔으니 청도맥주가 빠질 수 없지 [11:40]
12:20 점심을 먹고 버스로 시내관광에 나섰다. 가이드가 설명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즉, 청도가 항구도시인 만큼 먼저 유람선을 타고 해안 구경을 하고, 이어서 청도에서 가장 풍광인 좋은 공원인 팔대관공원을 둘러본 후, 마지막으로 청도맥주박물관에 들러 세계적으로 유명한 청도맥주를 시음하는 것이었다. 버스로 한 시간 정도 달려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여 유람선에 올랐다. 날씨는 아주 화창한데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몹씨 차다.
▲ 버스로 청도 시내관광 출발 [12:23]
▲ 청도 교주만대교: 길이가 41.58k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12:36]
▲ 유람선 선착장 [13:24]
▲ 우리가 이용한 유람선 [13:26]
▲ 출발한 유람선에서 바라본 풍경 [13:28]
▲ '청도'라는 지명을 갖게 만든 작은 섬 소청도 [13:36]
▲ 해군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군함 [13:37]
13:38 유람선 관광이 계속 이어졌다. 멀리 신호산공원이 보이고 그 아래 자리잡은 빨간 지붕을 한 유럽식 건물들이 고층건물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잔교를 걸으면 도달하는 이층 정자 회란각이 보인다. 회란각은 청도의 상징적 건물로 청도맥주의 라벨에도 그 문양이 들어가 있다. 소어산공원과 TV송신탑도 보인다. 언제 또 청도를 방문하게 되면 신호산과 소어산에 올라가 아래를 한번 내려다보아야겠다.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 두 번째 방문장소인 팔대관공원으로 향했다.
▲ 멀리 신호산공원이 보인다 [13:38]
▲ 현대식 건물과 유럽식 건물이 공존하는 청도 [13:39]
▲ 청도의 최초 부두인 잔교를 걸으면 만나는 팔각정자 회란각: 청도맥주 라벨로 사용됨 [13:39]
▲ 소어산공원과 TV송신탑이 보이는 곳 [13:48]
▲ 현대식 건물과 유럽식 건물 오른쪽으로 신호산공원이 보인다 [13:53]
▲ 차창 밖으로 본 바닷가 풍경 [14:04]
14:15 팔대관풍경구 입구에 버스가 섰다. 팔대관풍경구는 공원과 정원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고 20여 개 나라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즐비한데 주로 고위층 사람들이 사용한다고 한다. 이곳은 나무와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어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의 웨딩촬영 장소로도 유명한데, 주말에는 엄청나게 많은 쌍이 몰리기도 한단다. 오늘 팔대관 거리를 걸으면서 본 것만 해도 10쌍은 될 것 같다. 날이 추운데도 드레스만 걸치고 온갖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신부들이 애처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팔대관풍경구(八大關風景區)
1920년대 중국을 침략한 열강들이 칭다오를 개발할 당시 8개의 관문이 있다 해서 팔대관(八大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팔대관 지역에는 독일 점령 당시 지어진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일본풍의 건물 200여 개가 모여 있어 ‘만국 건축박람회장’, ‘중국 속 작은 유럽’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팔대관에는 20여 개국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별장들이 수백 개다. 이 때문에 ‘만국 건축 박람회’란 별칭도 갖고 있다. 풍광이 아름다운 만큼 예비부부들이 웨딩촬영을 하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 팔대관풍경구 안내판 [14:16]
▲ 웨딩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14:17]
▲ 팔대관풍경구에 있는 정원 [14:18]
▲ 팔대관풍경구에 있는 건물들 [14:19]
▲ 거리마다 가로수의 수종이 다르다 [14:21]
▲ 호수가 만들어낸 그림같은 풍경 [14:28]
▲ 호수가 만들어낸 그림같은 풍경 [14:29]
▲ 백송을 구경하러 가는 중 [14:31]
14:32 팔대관풍경구에 있는 백송을 난생 처음 구경했다. 그것 참 소나무 같지도 않은 소나무네. 우리나라에는 50년 이상 된 백송이 3그루 밖에 없다는데 사실인지 모르겠다. 장개석이 별장으로 사용했다는 화석루를 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팔대관공원을 벗어나 바닷가로 나왔다. 제2해수욕장 옆을 지나가는데 아직 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한산한 편이다. 시내관광 마지막 코스로 청도맥주박물관을 찾았다. 청도맥주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청도를 개항한 독일인들에 의해 처음 맥주공장이 세워졌기 때문이다.
백송(白松)
높이 15m, 지름 1m에 달하며 수피는 밋밋하고 회백색으로 비늘처럼 벗겨진다. 수관은 둥글게 자라며 수피 표면에 얼룩이 생기기도 한다. 잎은 3개씩 뭉쳐나며 길이 7~9cm 정도이다. 꽃은 암수한그루이며 암꽃은 난형, 수꽃은 장타원형이다. 개화시기는 5월이다. 백송(白松), 백골송(白骨松), 반룡송(蟠龍松)이라고도 한다. 잎이 3개씩 속생하는 것으로 다른 소나무와 쉽게 구별하며, 다른 소나무보다 생장이 느린 편이다. 수피의 백색과 잎의 녹색의 조화가 우아하여 예로부터 절과 기념수, 관상수 등으로 식재하여 왔으며 중국에서는 묘지주변으로 많이 심는다. 중국이 원산지인 상록침엽교목으로 600년 전 외교사절단에 의해 우리나라에 전해졌다.
▲ 팔대관풍경구에 있는 백송 [14:32]
▲ 팔대관공원에서 바닷가로 나왔다 [14:39]
▲ 아직 제 철을 만나지 못한 제2해수욕장 [14:43]
▲ 버스가 있는 입구에 다시 도착 [14:50]
청도맥주박물관(青岛啤酒博物馆)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있으며 1903년 설립된 맥주공장을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맥주 제조과정과 설비 등을 보여준다. 중국의 유명한 맥주인 칭다오맥주[青岛啤酒(청도비주)]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1903년 독일인들이 시작한 칭다오 맥주회사의 공장과 설비를 보존하여 2001년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맥주공장, 미니어처로 보여주는 맥주제조 과정과 각종 장비, 청도 맥주의 역사, 세계 각국의 맥주 등을 볼 수 있다.
▲ 청도맥주박물관으로 들어가는 길 [15:05]
▲ 2003년은 청도맥주공장이 설립된 지 100년 째가 되는 해 [15:06]
▲ 청도맥주박물관 건물 [15:08]
15:08 청도맥주박물관 B관 안으로 들어갔다. 박물관은 청도맥주의 만들던 예전의 시설들, 청도맥주의 역사, 현재의 청도맥주 제조공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었다. 여기서는 청도맥주를 시음하는 과정도 있는데 중간에 발효가 되지 않은 원맥주 한 잔을 주고 마지막에는 생맥주를 제공한다. 중국 전국에는 청도맥주 공장에 여러 개가 있지만 이곳 청도에서 만드는 맥주맛이 가장 좋다고 한다. 비결은? 물맛 때문이다. 이틀 전에 들렀던 노산에서 뽑아내는 물맛 때문이란다.
▲ 청도맥주제조공정과 청도맥주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B관 [15:08]
▲ 독일 지멘스사에서 1896년에 만든 모터: 현재도 사용 가능하다고 함 [15:11]
▲ 예전에 맥주를 제조할 때 사용하던 시설들 [15:16]
▲ 전 세계의 맥주병이 모두 모여 있는 곳 [15:16]
▲ 발효되기 전 맥주원액을 한 잔씩 주는 곳 [15:21]
▲ 청도맥주설립연도가 1903년 [15:26]
▲ 여기는 맥주 포장 공정이 이루어지는 곳 [15:32]
▲ 왼쪽은 Drunken House로 들어가는 입구 [15:33]
▲ 맥주 관련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 [15:35]
▲ 청도맥주 시음장에서 생맥주를 마시는 사람들 [15:37]
16:00 청도맥주박물관을 떠나는 것으로 청도 시내관광은 모두 끝이 났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이른바 짝퉁가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설마 짝퉁을 사랴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중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청도국제공항에 도착, 출국수속을 마친 후 7시 5분 발 에어 차이나 CA 133편에 탑승하여 인천공항에 착륙, 다시 관광버스를 타고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12시 30분, 이렇게 해서 노산과 태산 트레킹을 포함한 2박 3일 동안의 중국 여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68도 짜리 술에 대해 가이드 설명중 [16:03]
▲ 마지막으로 들른 짝퉁가게 입구 [16:48]
▲ 청도국제공항에 도착 [17:28]
▲ 청도국제공항 대합실과 면세점 [18:19]
▲ 인천행 비행기: 에어 차이나 CA 133편 [18:27]
▲ 중국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호들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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