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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트레킹/충남 태안 솔향기길

2014.06.14. [태안 솔향기길 3] 3코스 볏가리마을→새섬리조트

by 사천거사 2014. 6. 14.

태안 솔향기길 3코스 걷기

◈ 일시: 2014년 6월 14일 토요일

◈ 장소: 태안 솔향기길 3코스

◈ 코스: 볏가리마을 → 와우재 당산 임도 밤섬나루터 소코뚜레바위

           새섬리조트

◈ 거리: 9.5km

◈ 시간: 3시간 39분

◈ 회원: 백만사회원 8명


 


08:00   오늘은 백만사 회원들이 태안에 있는 솔향기길 3코스를 걷는 날이다. 오늘 걷기에 참가한 회원은 모두 8명, 산남고 주차장에서 모여 두 대의 차에 나누어타고 옥산 쪽으로 출발했다. 청주에서 태안으로 가는 길이 몇 가지 되지만 오늘은 국도를 이용해서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천안을 지나 순천향대학교 앞에 있는 신창휴게소에 들러 쑥떡과 커피를 간식으로 먹은 후 휴게소 출발, 예산과 서산을 거쳐 태안군소재지로 들어갔다.

 

시간이 조금 이른 편이었지만 태안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태안서부시장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주차장 옆에 있는 평천해장국집으로 들어갔다. 콩나물해장국과 비빔밥을 시켰는데 음식맛도 괜찮고 무엇보다도 주인 아주머니의 후한 인심이 마음에 들었다. 점심을 먹고 11시 40분에 태안 출발, 원북면에서 만대항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603번 지방도에 들어섰다. 왼쪽으로 갈라지는 634번 지방도는 학암포로 가는 길이다. 볏가리마을회관 앞 마당에 도착, 회원들이 차에서 내린 후 차 한 대를 3코스 걷기 종착지인 새섬리조트 주차장에 갖다 놓고 다시 볏가리마을로 돌아왔다.


▲ 21번 국도변에 있는 신창휴게소 [09:19]

 

▲ 신창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09:22]

 

▲ 점심을 먹은 태안서부시장 '평천해장국' 식당 [10:47]


12:55   볏가리마을을 떠나 본격적인 솔향기길 3코스 걷기에 나섰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갔더니 정보화마을인 태안 볏가리마을의 체험 시설관이 계속 나타났다. 그런데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들어선 것 같아 체험 시설을 한 바퀴 둘러보고 다시 마을회관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주민에게 길을 물었더니 자세히 가르쳐 주신다. 볏가리마을에서 3코스 가는 길은 603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와우재 쪽이었다.  


태안 볏가리마을

 

볏가리마을은 충남 태안군 이원면 관1리에 있는 농촌의 풍경과 어촌의 풍경이 공존하는 마을로 마을주민들 대부분이 농업과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마을의 특산물은 전국에서도 그 명성이 자자한 육쪽마늘과 바다의 우유로 불리우는 굴을 비롯해 쌀, 서리태 콩 등이 있으며 테마체험, 놀이체험, 바다체험으로 나뉘어진 체험 프로그램 안에서 다양하고 즐거운 체험을 즐기 수 있다.

 

볏가리마을은 박꽃같이 소박한 농부의 희망이 영글고 훈훈한 농심이 살아있는 고향의 품속같은 농촌마을이다. 또한 볏가릿대 청솔가지에 매달린 씨오쟁이 주머니속에서 풍년농사의 염원인 오곡의 싹이 움트듯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희망, 믿음, 행복, 사랑이라는 이름의 싹이 움트는 마을이니다. 볏가리 마을에 가면 온몸에 따스한 햇살, 풋풋한 풀내음과 흙내음, 온몸을 휘감고 도는 시원한 바닷바람, 할아버지 농부의 환한 웃음이 있다.


▲ 볏가리마을에서 출발 준비 중 [12:55]

 

▲ 볏가리마을 마을회관과 마을정보센터 [12:57]

 

▲ 3코스 걷기를 시작하기 전에 발대식 [12:59]

 

▲ 볏가리마을에 있는 이정표 [13:00]

 

▲ 볏가리마을 체험시설관이 있는 곳 [13:03]

 

▲ 호랑이상과 함께 여성회원들 [13:06]

 

▲ 볏가리마을을 벗어나는 중 [13:13]

 

▲ 전봇대에 달려 있는 솔향기길 이정표 [13:18]

 

▲ 603번 지방도를 향하여 [13:18]

 

▲ 와우재를 향하여 [13:23]


13:25   와우재에서 조금 올라가니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를 따라 작은 구릉을 지난 후 당산 임도에 올라섰는데, 이 임도는 가로림만의 밤섬나루터까지 이어지는 길이었다. 처음에는 조금 경사가 있는 길이었으나 일단 언덕에 올라서자 경사가 거의 없는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졌다. 게다가 초여름의 태양도 구름 뒤에 숨어 아주 가끔씩 얼굴을 보여줄 뿐이어서 걷기에는 금상첨화였다.


▲ 와우재에 있는 이정표 [13:25]

 

▲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왼쪽 길로 내려간다 [13:25]

 

▲ 솔향기길 3코스 1번 이정표 [13:27]

 

▲ 임도에서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3:28]

 

▲ 높지 않은 구릉을 지나고 [13:31]

 

▲ 경사가 없는 임도가 계속 이어진다 [13:43]

 

▲ 임도 왼쪽에 있는 이정표 [13:47]

 

▲ 걷기 좋은 임도 [13:47]


13:50   가재산과 국사봉 등산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잠시 쉬며 간식을 먹었다. 가재산과 국사봉을 들러보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은데 하산 코스가 우리가 가는 길과 너무 달라 생각을 고이 접었다. 다시 이어지는 임도, 왼쪽으로 가로림만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잠시 후 전망이 확 트인 해맞이터에 도착했다. 서해안인데도 해를 볼 수 있는 곳인 모양이다. 임도는 12번 차도를 건너 오른쪽 위로 다시 이어졌다.


▲ 가재산 국사봉 등산 안내도 [13:50]

 

▲ 등산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 [13:51]

 

▲ 길은 계속 걷기에 좋다 [14:03]

 

▲ 눈 앞에 펼쳐진 가로림만 [14:06]

 

▲ 털중나리가 피었다 [14:14]

 

▲ 해맞이터 표지판 [14:18]

 

▲ 해맞이터에 있는 벤취에서 가로림만을 뒤로 하고 [14:20]

 

▲ 12번 차도를 건너 [14:31]

 

▲ 포장 임도에 다시 올라섰다 [14:33]


14:43   임도 옆에 적당한 빈터가 있어 자리를 펴고 앉아 달걀을 안주 삼아 소주를 한 잔씩 마셨다. 이럴 때 먹는 소주 한 잔은 보약과 같다. 임도를 마감하고 해안으로 내려섰다. 왼쪽으로 밤섬나루터가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밤섬이 보인다. 바닷물은 많이 빠져 있는 상태였다. 제방을 따라 걷다가 쪽내미에서 해안으로 내려섰다. 물이 들어찼을 때에는 갈 수 없는 길이지만 지금은 걷기에 충분하다. 잘하면 소꼬뚜레바위의 구멍을 지나갈 수 있을 것 같다.


▲ 임도 옆 공터에서 달걀 안주로 소주 한 잔 [14:44]

 

▲ 엉겅퀴꽃이 피어 있는 임도 [14:59]

 

▲ 언덕 아래로 보이는 가로림만 [15:04]

 

▲ 제방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5:07]

 

▲ 밤섬나루터 안내 표지판 [15:09]

 

▲ 제방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5:10]

 

▲ 밤섬나루터와 밤섬 [15:11]

 

▲ 쪽내미 안내 표지판 [15:14]

 

▲ 밤섬이 보이는 해안길 [15:20]


15:28   솔향기길 3코스의 명물인 소코뚜레바위에 도착했다. 썰물 때에는 바위 가운데로 난 구멍을 통과할 수 있는데 마침 물이 빠졌다가 들어오는 시간이라 시원스레 뚫려 있는 구멍을 지날 수가 있었다. 구멍을 통과한 후 뒤를 돌아보니 과연 소문대로 특이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한 지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 저리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물이 점점 해안 쪽으로 밀려오기 시작했다.


▲ 소코뚜레바위를 통과하기 전에 [15:28]

 

▲ 소코뚜레바위를 통과하는 중 [15:29]

 

▲ 소코뚜레바위 앞에서 [15:30]

 

▲ 소코뚜레바위 앞에서 여성회원들 [15:30]

 

▲ 소코뚜레바위 앞에서 [15:31]

 

▲ 소코뚜레바위 앞에서 우리 부부 [15:32]

 

▲ 소코뚜레바위 앞에서 박호준 회원 부부 [15:32]

 

▲ 소코뚜레바위 앞에서 이완호 회원 [15:33]

 

▲ 소코뚜레바위 앞에서 남성회원들 [15:33]

 

▲ 3코스의 명물인 소코뚜레바위 [15:34]


15:34   소코뚜레바위를 지나 해변을 따라 걸어간다. 작은범벅골을 지나 해안을 따라 걷다 제방 위로 올라갔다. 버퉁개 안내판이 서 있는 곳에서 해안을 따라 새섬리조트로 가는 길이 있을 것도 같은데, 확신이 서지 않아 논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갔더니 버퉁개저수지가 보이고 저수지 옆에 정자가 하나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정자를 두고 그냥 갈 수는 없지. 정자에 앉아 남은 쑥떡과 커피를 간식으로 먹으며 더위도 피하고 숨도 돌렸다.


▲ 자동차가 다닌 흔적이 있는 해변길 [15:34]

 

▲ 소코뚜레바위에 물이 많이 들어왔다 [15:37]

 

▲ 작은 범박골에서 [15:39]

 

▲ 해안을 따라 걷고 있는 회원들 [15:46]

 

▲ 보트 뒤로 새섬이 보인다 [15:48]

 

▲ 버퉁개 안내 표지판 [15:48]

 

▲ 논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5:57]

 

▲ 버퉁개저수지 앞 정자에서 간식을 먹고 [15:59]


16:14   정자 왼쪽에 있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산길로 들어섰다. 조금 경사가 있는 오솔길을 6분 정도 걸어 차가 다니는 포장도로에 올라섰다. 이제 도로를 따라가면 새섬리조트에 도착하게 된다.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해서 마늘을 구입하려는 여성회원들과 함께 차에 오른 후 볏가리마을로 달려갔다. 볏가리마을에서 내 차를 회수한 다음 마을회관 바로 옆에 있는 마늘재배 농가에서 마늘을 구입했다. 단단한 육쪽 밭마늘인데다 100통(한 접)에 만 원이라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고 후하게 덤까지 얻어 여성회원들이 모두 만족해 한다.

 

5시 25분에 새섬리조트 앞을 출발하여 서산까지 온 후 이번에는 당진과 합덕을 경유해서 청주로 돌아왔다. 8시 30분, 산남고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중 나온 회원들과 함께 맛나감자탕집에서 회식을 가졌다. 오늘 저녁 회식에는 회원 14명이 모두 참석해서 더욱 의미가 있었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며 7월 모임을 청천에 있는 이용원 회원 별장에서 야유회 형식으로 갖기로 하고 6월 정기 모임의 막을 내렸다.


▲ 버퉁개저수지 옆에 있는 이정표 [16:14]

 

▲ 산길을 마감하고 차도에 올라서다 [16:20]

 

▲ 새섬리조트 건물이 보인다 [16:36]

 

▲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16:39]

 

▲ 지중해형 리조트식 펜션인 새섬리조트 [16:39]

 

▲ 볏가리마을에서 마늘을 구입한 곳 [17:06]

 

▲ '맛나감자탕'에서 백만사 회원 전원이 모여 회식 [20:48]

 

▲ 산남고 주차장에서 헤어지기 직전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