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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트레킹/충남 태안 솔향기길

2013.03.09. [태안 솔향기길 2] 2코스 꾸지나무해수욕장→희망벽화

by 사천거사 2013. 3. 9.

태안 솔향기길 2코스 걷기 

◈ 일시:2013년 3월 9일 토요일

◈ 장소: 태안 솔향기길 2코스

◈ 코스: 꾸지나무골 → 가로림만 사목해수욕장 볏가리마을 이원방조제

           희망벽화

◈ 거리: 9.9km

◈ 시간: 3시간 38분

◈ 회원: 백만사회원 10명


 


09:00   오늘은 백만사에서 태안 솔향기길 2코스를 걷는 날이라 10명의 회원들이 산남고 주차장에 모였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남녀별로 두 대의 차에 분승하여 출발, 서세종나들목에서 당진영덕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오늘도 날씨는 참 좋다. 공주휴게소에 들러 빵과 커피로 간식을 먹은 후 서산나들목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벗어났다.

 

서산을 거쳐 태안으로 간다. 태안읍에 들어서자 점심 먹을 때가 되었네. 태안상설시장 옆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가 대구탕을 점심으로 먹었다. 이제 603번 지방도를 따라 솔향기길2코스 출발지인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으로 간다. 예전에 몇 번 왔던 곳이라 지형이 제법 눈에 익다. 꾸지나무골 산제산 아래 주차장에 회원들을 내려놓고, 오늘 걷기의 종착지인 이원방조제 끝부분 공터에 박호준 회원 차를 대기시킨 다음 다시 꾸지나무골로 돌아왔다.


▲ 당진대전고속도로 공주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10:00]

 

▲ 태안읍 태안상설시장 [12:31]


13:42   꾸지나무골 주차장을 떠나는 것으로 본격적인 걷기가 시작되었다.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603번 지방도까지 나와 도로 건너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해변 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걷는다. 그런데 바람은 왜 이렇게 부는 거야? 날은 화창한데 바람은 태풍이다. 가로림만 갯벌 제방에 올라섰다. 물이 들어차 갯벌은 보이지 않고 강풍이 일렁이는 파도만 높다. 파도가 일렁이니 배도 함께 일렁인다.


▲ 산제산 아래 주차장에 주차 [13:42]

  

▲ 도로를 따라 걷고 있는 회원들 [13:45]

  

▲ 603번 지방도에서 꾸지나무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길 입구 [13:50]

  

▲ 도로를 건너면 만나는 이정표: 솔향기길은 제방을 따라 가야한다 [13:50]

  

▲ 가로림만으로 가는 길 [13:56]

  

▲ 가로림만 갯벌 안내판 [13:59]

  

▲ 바람이 세어 파도도 높다 [13:59]

 

▲ 바람이 심하게 부는 제방길 [14:06]


14:06   퉁퉁바위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났다. 그련데 퉁퉁바위는 어디 있는 거야? 제방이 끝나면서 길이 해변으로 내려갔다. 어디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없나? 없다. 계속 해변을 따라 걷는데 그나마 물이 많이 들어차지 않아 운행에 큰 지장은 없었다. 해변길을 마감하고 농로를 지나고 지하도를 통과했다. 사목마을을 지나 사목해수욕장으로 올라간다. 주변에 소나무가 많다.


▲ 퉁퉁바위 안내판 [14:06]

  

▲ 바다는 넓고 파도는 높고 [14:09]

  

▲ 배즙을 마시며 잠시 휴식 [14:09]

  

▲ 산으로 가는 길은 없고 해안을 따라 가야 한다 [14:15]

  

▲ 그나마 물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 다행이다 [14:17]

  

▲ 해변이 끝나는 사항에서 여성회원들 [14:20]

  

▲ 멀리 보이는 지하도를 지나야 한다 [14:23]

  

▲ 사목마을 통과하는 중 [14:29]

 

▲ 사목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14:34]


14:39   사목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초승달처럼 휘어져 있는 모래밭에는 쓰레기가 널려 있어 지저분했다. 해수욕장 옆 언덕에 있는 벤취에서 또 간식을 먹는다. 백만사는 쉴 때마다 먹는다. 자, 이제 해변에서 산으로 올라간다.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산길이 걷기에 좋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음포해수욕장 쪽으로 내려간다. 작은 해수욕장을 하나 지나고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길 왼쪽에 건축이 중단된 숙소 건물이 흉물로 자리잡고 있다.


▲ 사목해수욕장 안내판 [14:39]

  

▲ 쓰레기가 많은 사목해수욕장 [14:39]

  

▲ 해수욕장 왼쪽에 있는 벤취에서 간식 먹는 중 [14:42]

  

▲ 산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14:5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56]

  

▲ 여기서 음포해수욕장 쪽으로 간다 [15:01]

  

▲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 [15:06]

  

▲ 작은 해수욕장을 만났다 [15:07]

  

▲ 길 왼쪽으로 짓다 만 건물이 보인다 [15:14]

 

▲ 음포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 [15:20]


15:26    해변도로를 따라 펜션이 줄을 지어 서 있는 음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사람이 몇 명 보인다. 사목해수욕장보다는 훨씬 깨끗하다. 넓은 논 사이로 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이름도 재미있는 볏가리마을로 간다. 오른쪽으로 관사염전이 보인다. 염전을 지나 계속 가는데 아무래도 제길이 아닌 것 같다. 관2리마을회관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논둑길로 들어섰다. 길이 맞나? 길이 맞다.


▲ 음포해수욕장 전경 [15:26]

  

▲ 음포해수욕장에서 여성회원들 [15:28]

  

▲ 인적이 드문 음포해수욕장 [15:29]

  

▲ 음포해수욕장 펜션지대 [15:29]

  

▲ 음포해수욕장에서 [15:29]

  

▲ 볏가리마을로 가는 길 [15:38]

  

▲ 오른쪽으로 관사염전이 보인다 [15:42]

  

▲ 제방을 따라 볏가리마을로 [15:54]

 

▲ 다시 찾은 솔향기길 표지 [15:54]


16:01   농어촌 체험마을로 알려져 있는 볏가리마을에 도착했다. 아직도 바람은 세게 분다. 마을 옆 벤취에 앉아 달걀을 까먹은 후 출발, 구멍바위를 거쳐서 가려다가 시간이 너무 많이 늦어진 것 같아 그냥 도로를 따라 이원방조제로 가기로 하고, 35분 정도 포장도로를 걸어 이원방조제가 시작되는 곳에 도착했다. 나야 국도를 따라 청주에서 서울까지 걸어가 본 경험이 있지만 다른 회원들에게는 포장도로 걷는 것이 어떤지 모르겠다.


▲ 볏가리마을 입구에 있는 이정표 [16:01]

  

▲ 볏가리마을 쉼터에서 달걀을 간식으로 [16:06]

  

▲ 볏가리 농어촌 체험마을 안내판 [16:09]

  

▲ 이원방조제로 이어지는 차도 [16:22]

  

▲ 구멍바위를 거쳐서 오는 길과 만나는 곳 [16:33]

 

▲ 이원방조제로 이어지는 차도 [16:39]


16:44   이원방조제 희망벽화가 시작되는 곳에 도착했다. 2.9km 길이, 7.2m의 높이의 이원방조제 둑에 그려진 희망벽화는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건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즉, 인간이 파괴한 자연을 다시 인간이 원래대로 회복시켜 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직선으로 곧게 뻗은 도로를 걷는다. 저녁이 되면서 바람이 많이 차가워졌다. 그래도 지는 햇살에 빛나는 수 많은 손바닥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이원방조제 희망벽화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피해극복을 상징하는 태안 이원 방조제 벽화!! 태안군 이원면과 원북면을 잇는 방조제는 2.9km 길이에 높이 7.2m에 130여만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세계 최대의 벽화다. 이 벽화는 서해안 원유유출 사고 피해 복구를 기념해 제작돼 ‘태안 희망벽화’로 명명됐다.

2009년 제작된 이 희망벽화는 원유유출 사고 당시 복구 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130만 명을 기려 130명의 벽화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완성했다. 한적한 도로를 달리며 멀리서 바라본 이원방조제는 거대한 콘크리드 구조물이 지평선 끝까지 뻗은 듯 하다. 다가갈수록 보이는 울긋불긋한 색체가 무슨 그림이 그려져 있을까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국 각지에서 태안의 회복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손바닥 5만 개라고 한다. 원래는 태안군민 6만 7000명을 기념해 숫자를 맞추려고 했지만, 여러 문제로 5만 명에 그쳤다고 해 아쉬움을 남겼다. 방조제 위로 올라가 바다를 바라보니 지난 재앙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희망벽화라는 이름 답게 그림을 보는 이에게 희망을 주는 듯 하다.


▲ 이원방조제가 시작되는 곳 [16:44]

  

▲ 이원방조제 차도 [16:46]

  

▲ 이원방조제 차도 [16:47]

  

▲ 희망벽화가 그려져 있는 이원방조제 [16:49]

  

▲ 이원방조제 제방 위에서 바라본 풍경 [16:52]

  

▲ 이원방조제 제방 위에서 바라본 풍경 [16:52]

  

▲ 이원방조제 제방에 기대어 [16:55]

  

▲ 희망벽화의 하일라이트 손바닥 그림 [17:07]

 

▲ 제방 위로 올라간 회원들 [17:08]

 

▲ 하늘에서 내려다본 이원방조제


17:20   박호준 회원 차가 세워져 있는 곳에 도착했는데 지는 해가 거의 수평선까지 내려왔다. 내 차를 찾아 다시 아침에 왔던 길을 달린다. 오늘 걷기에 참석은 못했지만 저녁 회식에 참석할 이완호 부부, 정우종 부부와 연락을 취하며 청주로 달린다. 8시 30분 경에 청주에 도착, 청주교육청 옆에 있는 장수옻닭집에서 회원 14명이 모두 모여 화기애애한 회식을 가지는 것으로 백만사의 솔향기길 2코스 걷기는 막을 내렸다.


▲ 박호준 회원 차가 세워져 있는 곳에 도착 [17:20]

  

▲ 당진대전고속도로 공주휴게소 [19:42]

  

▲ 장수옻닭 집에서 전체 회식 [21:57]

  

▲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여성회원들 [22:11]

 

▲ 헤어지기 전에 '백만사를 위하여!'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