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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일본 큐슈

2013.01.20. [일본 온천 여행 2] 히지→키쿠치

by 사천거사 2013. 1. 20.

 

일본 온천 여행 2

  

일시: 2013년 1월 20일 일요일

코스: 히지 카메노리 호텔 → 유후인 시내 → 아소산 → 키쿠치 계곡 → 키쿠치 간코 호텔

회원: 아내와 함께

 

 

 

 

 

 

06:00   아침에 일어나니 기분이 산뜻하다. 아마 어제 온천욕을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 탓일 게다. 호텔 식당에서 뷔페로 아침을 먹고 유후인을 향해 떠났다. 어제와는 달리 날이 잔뜩 흐려 있는데 그나마 비가 오지 않는다니 다행이다. 버스는 유후다케를 왼쪽에 두고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유후인을 향해 달린다. 도로 양쪽에는 억새밭이 자주 나타났다.

 

오이타 현

 

오이타 현(일본어: 大分県, 대분현)은 일본 큐슈 지방의 북동부에 위치하는 현이다. 온천의 원천수, 용출량 모두 일본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벳푸 만에 면한 벳푸 온천, 현의 중앙부에 위치하는 유후인 온천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현청 소재지는 오이타 시이다. 산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고 서부에는 구주 연산, 남부에는 소보 산·가타무키 산이 우뚝 솟아있다. 평야부는 오이타 시나 나카쓰 시, 사이키 시의 주변 등 극히 한정된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분고 수도를 사이에 두고 시코구 지방에 접하고 가장 좁은 호요 해협의 폭은 10km 정도이다. 남부의 닛포 해안에는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해 있다.

 

▲ 카메노이 호텔의 욕실 구조 [06:41]

 

▲ 카메노이 호텔의 아침 [07:22] 

 

▲ 히지의 카메노이 호텔 앞에서 [08:16]

 

▲ 카메노이 호텔 앞에서 [08:17]

 

▲ 히지를 떠나며 바라본 풍경 [08:31]

 

▲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은 유후다케 [08:51]

 

▲ 왼쪽 아래가 유후인이다 [08:54]

 

09:04   유후인 킨린 호수 주차장으로 차가 들어갔다. 주차장 옆으로 개울이 흐르는데 수증기가 피어나고 있었다. 킨린 호수로 올라가는 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점들이 있고 젊은 청년 3명이 인력거 앞에 서서 손님을 기다라고 있었다. 수증기가 올라오고 있는 킨린 호수는 산과 더불어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호숫가에 줄을 지어 서 있는 동백나무에 꽃이 빨갛게 피었다.

 

킨린 호수

 

대나무와 어신목(삼나무=스기나무)숲이 아름답게 보이는 유후다케를 뒤로 한 킨린호수(금린호)는 호수 서쪽바닥에서 뜨거운 온천수와 동쪽바닥에서 차가운 샘물이 동시에 솟아 오른 호수이며 석양에 비친 호수면을 뛰어 오르는 물고기들의 비늘이 금색으로 보인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유후인이라고 하면 아침이슬이 유명하지만 매년 11월경에는 유후인 분지에 마치 호수처럼 보이는 이슬이 나타난다. 많은 이슬이 생겨나면서 킨린호수에 흘러들어와 온천의 수온을 높혀서 온천의 온도의 차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 주차장 옆 하천 [09:06]

  

▲ 킨린 호수로 가는 길목의 상점 [09:07]

 

▲ 상점 벽을 예쁘게 치장했네 [09:08]

 

▲ 일본에도 인력거가 있네 [09:10]

  

▲ 김이 피어오르는 킨린 호수 [09:11]

 

▲ 김이 피어오르는 킨린 호수 [09:12]

 

▲ 나도 한 장 찍고 [09:12]

 

▲ 이번에 둘이 함께 찍고 [09:14]

 

09:15   커다란 킨린 호수에서는 계속 수증기가 피어오른다. 도대체 물의 온도가 얼마나 되기에 이 추운 날씨에 수증기가 저렇게 피어오를까? 하긴 아무데나 파면 온천수가 솟아난다는 일본이니 이렇게 호수에서 수증기가 피어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우리가 서 있는 땅 아래에서 아직 바윗물이 뜨겁게 끓고 있다니 영 믿어지지가 않는다.

 

▲ 김이 피어오르는 킨린 호수 [09:15]

  

▲ 킨린 호수 풍경 [09:15]

 

▲ 킨린 호수에서 [09:15]

 

▲ 킨린 호수에서 [09:18]

  

▲ 킨린 호수에서 [09:19]

 

▲ 킨린 호수 [09:20]

 

▲ 호수 옆 쉼터 의자에 앉아 [09:21]

 

▲ 여기는 벌써 동백이 만발했다 [09:23]

 

09:24   호수 옆에 있는 삼나무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에 들렀다. 일본은 가히 '신의 나라'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힌두교를 믿는 네팔이나 인도에는 3천 개의 신이 있다는데 일본에는 무려 8만 개의 신이 있다고 한다. 그냥 주변에 있는 물건이면 무엇이든 신이라고 보면 된다. 그 만큼 도처에 사원이 많다. 대신 교회나 절을 찾아보기란 정말 힘들다.

 

▲ 신사에 관하여 설멍하는 곽 가이드 [09:26]

  

▲ 신사에 관하여 설명하는 곽 가이드 [09:28]

 

▲ 상점 앞 악세서리 [09:32]

 

▲ 남녀 혼탕 입구에 서 있는 곽 가이드 [09:33]

  

▲ 개울물이 따뜻하다네 [09:34]

 

▲ 킨린 호수의 데칼코마니 [09:35]

 

▲ 데칼코마니 속에 우리도 한 자리 차지했네 [09:35]

 

09:39   유후인 거리 관광이 시작되었다. 그리 크지 않은 면소재지 정도의 마을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상점과 시설들이 거리마다 들어차 있었다. 유후인에서 고로케로 유명한 '금상'이란 상점에 들러 고로케를 사고, 일본인 답게 작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유후인 꽃마을'을 둘러보았다. 유후인은 온천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유후 시(由布市)

 

유후 시는 일본 오이타 현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는 시이다. 2005년 10월 1일, 오이타 군 하사마 정·쇼나이 정·유후인 정이 신설 합병해 탄생했다. 온천지로서 유명한 유후인 온천이 있는 관광도시인 한편, 오이타 현의 베드타운으로서의 역할도 겸비한다. 유후 시는 오이타 현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고 북부로 유후다케, 조가다케 및 남부에는 하나무레 산, 도키 산 등 고도가 높은 산악이 늘어서 있고 시의 중앙부를 흐르는 오이타 강에 의해서 형성된 선상지와 그 동쪽으로 열려있는 평야로 이루어져 있다. 시내의 북부에는 오이타 자동차도 및 오이타 현도 11호 벳푸 이치노미야 선이 지나고 옛 유후인 정에서 국고 210호선과 만난다. 옛 쇼나이 정, 유후인 정의 일부 지역은 아소쿠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세토 내해식 기후에 속하고 있지만 시의 대부분이 산악 구릉지역이기 때문에 내륙성 기후가 강하고 기온 차이가 크다. 또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일본에서도 몇 안 되는 온대 하우 기후(Cwa)에 속한다고 여겨진다.

 

유후인 온천(由布院温泉)

 

유후인 온천은 일본 큐슈 오이타현 유후 시에 있는 온천이다. 벳부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후쿠오카에서 기차로 2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에 있는 도시이다. 유후인 온천은 벳부, 구사쓰에 이어서 일본에서 3번째로 용출량이 많은 온천이다. 유후인 역에 내리자마자, 유후다케(1584m)라는 산이 웅장하면서도 자애로운 모습으로 유후인을 감싸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 유후인 역에서 긴린코라는 호수까지 이르는 길에는 다양한 상점들과 온천여관, 미술관 등의 시설들이 이어져있다. 유후인에는 다양한 온천여관이 있는데, 무소엔, 사이가쿠관 등 유후다케의 시원한 전망을 가지는 온천들이 있다.

 

▲ 유후인 거리에서 [09:39]

  

▲ 유후인 거리에서 [09:40]

 

▲ 곽 가이드와 아내 [09:43]

 

▲ 영화관인가? 포스터가 붙어 있네 [09:45]

  

▲ 고로케 전문점 '금상' [09:48]

 

▲ 유후인 꽃마을 앞에서 [09:52]

 

▲ 유후인 꽃마을에서 [09:52]

  

▲ 유후인 꽃마을에서 [09:53]

 

▲ 유후인 꽃마을 게이트 [09:55]

 

▲ 뒤로 보이는 산이 유후다케 [09:55]

 

▲ 유후인 전통 찻집 [09:48]

 

10:10   유휴인 출발,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아소산 관광을 위해 버스가 죽어라고 달린다. 아소산을 비롯한 다섯 개의 산을 해발 900m의 산이 둘러싸고 있는데 지금 달리는 길이 해발 900m 능선을 따라 나 있는 도로다. 도로 양쪽은 역새밭의 연속이다. 우리나라의 내놓으라는 억새밭도 감히 명함 조차 내놓지 못할 정도다. 세상은 넓고도 넓다. 자신의 주변 환경에만 매달리는 것은 우물 안 개구리와 같다.

 

휴게소로 차가 들어갔다. 이 휴게소는 각종 과자를 진열해놓고 팔고 있었는데 종류가 다른 과자 코너마다 시식을 할 수 있게 마련해놓았다. 한 바퀴 돌면 배가 부를 정도다. 딸 아이 줄 과자 한 상자, 저녁에 마실 아사히 캔 맥주 6개를 샀다. 휴게소를 벗어나 조금 달리자 도로 왼쪽에 다시 버스가 섰다. 여기는 어딘가? 나무를 다듬어서 수백 개의 동물 모양을 만들어놓은 가위손 정원이었는데, 정교한 동물 모양도 그렇지만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도 또한 놀랄 거리였다.

 

▲ 도로변은 거의 억새밭이다 [11:11]

  

▲ 가축의 먹이로도 사용하고 봄에는 태운다는 억새 [11:12]

 

▲ 아소산 가는 고속도로 휴게소 [11:16]

 

▲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1:16]

  

▲ 여러 가지 과자를 판매하고 있는 휴게소 [11:27]

 

▲ 나무를 다듬어서 만든 각종 동물상 [11:42]

 

▲ 동물을 다듬은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11:43] 

 

▲ 수백 개가 넘는 동물 나무 조각상 [11:44]

 

▲ 동물상의 종류도 가지가지다 [11:46]

 

11:56   해발 900m 높이에 나 있는 도로를 버스가 계속 달린다. 도로 양쪽으로 억새밭이 계속 이어졌다. 특이한 화산지형 때문에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억새가 자란다는데 세상에 이렇게 넓은 억새밭은 살다가 처음 본다. 45분 정도 달려 고갯마루를 넘어가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려 사진을 찍는다. 뭐여? 아니, 도로 옆 잡목에 얼음꽃이 피었다. 수증기가 추위에 얼어붙어 나뭇가지가 온통 얼음으로 싸여 있었다. 장관이다.

 

나중에 점심을 먹을 식당이 있는 곳을 지나 아소산 분화구로 올라가는 로프웨이(곤돌라) 승강장 옆 넓은 주차장으로 차가 들어갔다. 오늘이 휴일인 일요일인데도 넓은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다. 이곳이 국립공원인데도 어째서 사람들이 이렇게 없을까? 일본 사람들은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다. 우리 회원들만 로프웨이를 타고 아소산 분화구로 올라간다.

 

구마모토 현

 

구마모토 현(일본어: 熊本県, 웅본현)은 일본 큐슈 중앙부에 있는 현이며 현청 소재지는 구마모토 시(熊本市)이다. 아리아케 해(有明海), 야쓰시로 해(八代海), 동중국해에 접하고 있어서 전국 유수의 농업 지역이며 차새우 따위의 양식업이 왕성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를 가지는 아소 산(阿蘇山)이 유명하다.

 

▲ 창밖으로 보이는 억새밭 [11:56]

  

▲ 가도 가도 억새밭이다 [12:29]

 

▲ 억새밭 뒤로 산봉우리가 보인다 [12:31]

 

▲ 창밖 나무들에 온통 얼음꽃이 피었다 [12:39]

  

▲ 아소산 로프웨이를 타러 가는 중 [12:45]

 

▲ 아소산 로프웨이 곤돌라 [12:51]

 

▲ 곤돌라에서 내려다본 풍경 [12:54]

 

12:57   아소산 로프웨이 승강장에 도착했다. 안내판에 해발 1258m라고 적혀 있다. 승강장 건물을 나와 아소산 분화구로 올라가는 길, 흰 눈이 조금씩 남아 있는 길 옆 토양의 색깔이 현란하다. 분화구 주변에는 화산 폭발에 대비해서 대피소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되어 있었다.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분화구가 가까워지자 도대체 분화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무엇이 담겨 있는지 자못 궁금해진다.

 

아소 국립공원

 

일본 큐슈(九州) 중부 구마모토 현(熊本縣)과 오이타 현(大分縣)에 걸쳐 있는 산악·고원 자연공원이다. 1934년 일본 최초로 지정된 8개 국립공원 중 하나로 아소지구, 구주 지구(九重地區), 유후-쓰루미 지구(由布鶴見地區)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 730㎢이다. 아소 지구의 중심인 아소 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칼데라로 해발 약 900m의 외륜산(外輪山)에 둘러싸였으며, 중앙화구에는 나카다케 산(中岳) 등 유명한 아소고가쿠(阿蘇五岳)가 우뚝 솟아 있다.

 

부근에는 아소·유노타니(湯ノ谷) 등의 온천과 다이칸 봉(大觀峰) 등의 명승지가 많다. 연기를 내뿜는 나카다케 화구까지 버스와 케이블카가 운행된다. 구주 지구와 유후-쓰루미 지구는 여러 화산을 중심으로 하여 구주(久住)·이다(飯田) 고원을 포함하는 산악 고원지대이다. 종상화산·화구호·습지·계곡·온천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광대한 초원이 펼쳐져 있으며 초여름에는 각지에서 진달래 등의 식물군을 볼 수 있다.

 

▲ 해발 1258m를 알려주는 표지판 [12:57]

  

▲ 아소산 분화구를 뒤로 하고 [13:00]

 

▲ 나도 한 장 찍고 [13:00]

 

▲ 둘이서도 찍고 [13:01]

 

▲ 아소산 분화구로 가는 길목에서 [13:02]

 

▲ 아소산 분화구로 가는 길 [13:02]

 

13:03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 분화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올라서자 곽 가이드가 감탄사를 연발한다. 그러면서 저렇게 깨끗한 물색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은 수증기도 적게 피어오르고 정말 행운이라고 말을 한다. 에메랄드 색일까? 비취 색일까? 아니면 코발트 색일까? 이 세 가지를 적당히 아우르는 참으로 소박한 색깔의 물이 분화구 안에서 수증기를 피워올리고 있었다. 무색의 물에 어떤 광물질이 녹아 있느냐에 따라 그 물이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자연의 조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아소산

 

최근까지 화산폭발을 했던 아소산은 세계 최대의 칼데라로 이루어진 화산이다. 아소산의 면적은 380㎢로 동서 18㎞, 남북24㎞, 둘레 128㎞이다. 아소의 폭발은 3천만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의 모습은 10만년 전에 있었던 대폭발로 만들어진 것이다. 나카다케, 다카다케, 네코다케, 에보시다케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에도 계속 크고 작은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현재에도 높이 1,328㎞, 폭1.1㎞, 깊이 100㎞의 나카다케는 용암을 내뿜고 있어 살아 있는 아소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아소산 정상까지는 1959년 세계 최초로 활화산에 설치된 91인승 대형 로프웨이로 올라갈 수 있으며 평소에는 15-20분 간격으로 성수기에는 6-15분 간격으로 운행 되며, 높이 108m의 정상까지 약 4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화산활동이 심상치 않을 때는 관람을 금지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 분화구 [13:03]

  

▲ 아내 먼저 찍고 [13:03]

 

▲ 둘이서 찍고 [13:05]

 

▲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 분화구 [13:06]

  

▲ 물색깔이 고운 아소산 분화구 용천수 [13:07]

 

▲ 화산 폭발에 대비한 대피소 [13:08]

 

▲ 김이 피어오르는 아소산 분화구 [13:08]

 

▲ 아소산을 배경으로 [13:09]

 

▲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 분화구 [13:09]

 

13:12   아소산 분화구 관람을 마치고 하산 시작, 올라올 때와는 달리 주차장까지 걸어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 주변에는 화산지대라 그런지 지형과 토양의 색깔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었다. 또한 키가 작은 철쭉들이 무리지어 자라고 있는데 봄이면 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쿠사센리 앞에 있는 휴게소 음식점에서 뷔페로 점심을 먹었다. 

 

▲ 독특한 색깔과 지형을 가진 아소산 [13:12]

 

▲ 내려오다 바라본 아소산 분화구가 있는 지역 [13:16]

 

▲ 아소산 주변 풍경 [13:24]

 

▲ 주차장으로 가는 길 [13:24]

  

▲ 봄이면 장관을 이루는 철쭉밭 [13:30]

 

▲ 아소산 로프웨이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들 [13:33]

 

▲ 우리가 3일 동안 이용한 버스 앞에서 [13:34]

 

14:20   점심을 먹고 나서 밖으로 나왔다. 버스가 출발하기 전까지 20분 정도의 시간이 있어 도로 건너 얼음꽃을 보러 갔는데 날이 더워져 대부분이 녹아 있었다. 넓은 초원인 쿠사센리 뒤에 솟아 있는 에보시다케가 시작되는 곳을 들렀다가 작은 호수가 있는 쿠사센리를 거쳐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쿠사센리를 뒤로 하고 버스가 달린다. 도로 왼쪽에 봉긋하니 솟아 있는 해발 954m의 고메즈카가 제주도의 오름을 연상시킨다. 같은 화산지형이라 그런지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 여러 군데 있었다.

 

▲ 점심을 먹은 음식점 앞에서 [14:20]

 

▲ 커다란 연못이 있는 쿠사센리: 뒤에 보이는 산은 에보시다케 [14:21]

 

▲ 쿠사센리 앞 도로에서 [14:22]

 

▲ 쿠사센리 앞 도로에서 휴게소를 뒤로 하고 [14:22]

 

▲ 얼음꽃이 많이 녹았다 [14;29]

 

▲ 아소산 분화구를 배경으로 [14;30]

 

▲ 해발 954m의 고메즈카 [14:54]

 

15:55   아소국립공원에 있는 키쿠치 계곡이 시작되는 곳에 버스가 섰다. 고색창연한 이정표를 보며 계곡 오른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잠시 걸어 올라가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계곡을 덮고 있는 암반에 내려섰다. 물이 적당히 흐르는 키쿠치 계곡은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청정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규모나 아름다움 면에서 볼 때는 이보다 더 크고 뛰어난 계곡이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다. 대한민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다.

 

키쿠치 계곡

 

최고의 아름다운 계곡이라 일컫어지는 키쿠치 계곡은 천고불부(千古不斧) 원생림 안에 숨겨진 아소 국립공원 유일의 삼림지대이다. 수백년의 거목, 고산식물, 맑은물 등이 만들어 내는 폭포와 깊은 연못으로 만들어진 키쿠치 계곡은 큐슈 제일의 계곡 명승지로 자랑할 만 하다.

 

▲ 고색이 창연한 키쿠치계곡 이정표 [15:57]

 

▲ 아소국립공원 키쿠치계곡에서 [16:08]

 

▲ 아소국립공원 키쿠치계곡에서 [16:09]

 

▲ 아소국립공원 키쿠치계곡에서 [16:10]

 

▲ 아소국립공원 키쿠치계곡에서 [16:11]

 

▲ 아소국립공원 키쿠치계곡에서 [16:11]

 

▲ 아소국립공원 키쿠치계곡에서 [16:12]

 

▲ 키쿠치계곡 입구에 서 있는 계곡 표지 [16:21]

 

16:50   오늘의 숙박장소인 키쿠치 시에 있는 료칸 간코호텔에 도착했다. 료칸은 일본의 전통 온천여관을 말하는데, 이곳의 장점은 다다미 방, 온천욕, 카이세키 요리 세 가지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정 받은 방에 들어가보니 침대가 있고 다다미 식의 휴식 공간이 베란다 쪽으로 마련되어 있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울린 형식의 방의 구조였다. 저녁을 먹고 온천욕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저녁을 먹기 전에 시간이 있어 키쿠치 시내를 구경하러 밖으로 나왔다. 우리나라의 작은 읍소재지 정도 크기의 키쿠치 시내를 한 바퀴 돌았는데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시내가 무척 조용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방으로 돌아와 일본옷 유카타로 갈아 입고 식당으로 갔다. 테이블마다 전통 일식요리인 카이세키요리를 차려놓았는데 샤브샤브 요리와 비슷한 것이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났으니 이제 온천욕을 할 차례다. 온천욕장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물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보다 나중에 방으로 돌아온 아내도 역시 물이 무척 좋다고 연신 감탄을 한다. 휴게소에서 사온 아사히 맥주를 마시는 동안 일본에서의 두 번째 밤이 깊어갔다. 

 

▲ 구마모토 현에 있는 키쿠치 간코 호텔 로비에 있는 인력거 [16:51]

 

▲ 간코 호텔의 침대 [17:00]

 

▲ 호텔 룸 베란다에서 [17:02]

 

▲ 호텔 룸 베란다에서 [17:03]

 

▲ 다다미 방 건너편에 침대 [17:03]

 

▲ 다다미 방에서 녹차 한 잔 [17:05]

 

▲ 키쿠치 시내 관광 중 [17:34]

  

▲ 거리에 나붙은 철이 지난 선거벽보 [17:45]

 

▲ 유카타를 입고 다다미 방에서 차 한 잔 [18:15]

 

▲ 식당에서 카이세키 요리로 저녁 식사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