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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중국 태항대협곡

2011.08.15. [태항대협곡 트레킹 3] 임주→정주

by 사천거사 2011. 8. 15.

 

중국 태항대협곡 트레킹 3

  

  일시: 2011년 8월 15일 월요일

 ◈ 코스: 임주 → 옥척 → 도화곡 → 왕상암 → 정주 

 ◈ 회원: 평산회원 11명

 

 

  

 

 

 

 

05:30   모닝 콜이 울렸다. 6시 30분에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7시 51분에 호텔을 출발했다. 오늘 트레킹 코스는 오전에 옥척지역을 관람하고 오후에 도화곡을 둘러보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오늘도 여전히 날씨는 흐릿하다. 연중 대부분의 날씨가 이렇다니 감수할 수밖에 없다. 임주에도 아파트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곳이 많았다. 중국 전역에서 개발의 물결이 한창이었다.

 

▲ 임주 호텔 밖 아침 풍경 [06:34] 

 

▲ 임주에서 하룻밤을 묵은 호텔: 조양상무주점 [06:34]

 

▲ 호텔 식당에서 아침식사 중인 회원들 [07:12]

 

 ▲ 호텔 밖 아침 풍경 [07:28]

 

08:52   태항옥척 풍경지구 주차장에 차가 들어섰다. 거대한 표지석이 우리를 반겨준다. 댐 위로 나 있는 길을 지나 다리를 건너니 다른 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이 타면 중량초과가 되어 다리를 건널 수 없단다. 에어컨도 없는 버스를 타고 1.3km를 달려 주차장에 도착했다. 태항옥척 대문을 지나 조금 올라가니 길이 갈라지고 있는데 오른쪽이 올라가는 길이고 왼쪽이 내려오는 길이다. 물론 반대로 해도 상관은 없다. 

 

▲ 태항옥척 풍경구 표지석 [08:54]

 

▲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08:54]

 

▲ 다리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옥척 [08:58]

 

▲ 모터보트가 다니는 태항평호 [09:03]

 

▲ 다리를 건너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09:05]

 

▲ 태향옥척 대문 [09:14]

 

09:18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었다. 곧 물이 떨어지는 바위벽이 나타나고 이어 계단길이 시작되었다. 자운교에 올라서자 뒤쪽 계곡 사이로 멋진 암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것이 보였다. '첩양관' 계단길을 올라 10분 정도 가자 절벽을 따라 가로로 나 있는 길이 보이고 오른쪽 바위벽에는 지그재그식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아니 저기를 걸어서 올라가야 한단 말인가. 까마득하네.

 

▲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 삼거리 안내도 [09:18]

 

▲ 물이 떨어지고 있는 바위벽 [09:21]

 

▲ 계단길이 시작되었다 [09:23]

 

▲ 자운교에 올라서서 [09:25]

 

▲ 자운교를 지나서 [09:26]

 

▲ 암반이 있는 평지 지역 [09:26]

 

▲ 태양옥척 암봉들 [09:30]

 

▲ 태양옥척 암봉들 [09:30]

 

▲ 다시 계단길이 시작되는 첩양관 [09:33]

 

▲ 절벽에 설치한 지그재그식 계단길이 보인다 [09:42]

 

▲ 태향옥척 절벽길: 절벽을 파서 만들었다 [09:43]

 

▲ 가끔 폭포도 나타나고 [09:45]

 

09:49   절벽을 가로질러 길을 내놓았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군데군데 무속신앙의 냄새가 풍기는 신당이 마련되어 있었다. '삼교당', '성상암'과 같은 간판도 달려 있다. 절벽에 매달린 이 신당을 찾으러 오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모르겠다. 그래도 어쨌든 대단한 사람들이다. 시설물을 짓는데 들어간 재료를 모두 사람이 운반했을 테니 말이다. 지그재그식 급경사 계단을 이용해 절벽을 올라가는 길, '경운제'는 이번 코스의 백미였다.

 

▲ 절벽길에 만들어놓은 무속신앙 신당 '삼교당' [09:49]

 

▲ 무속신앙 신당 '성상암' 앞에서 [09:49]

 

▲ 절벽길에 만들어놓은 구조물들 [09:49]

 

▲ 바위벽 가운데 아래에 지그재그식 계단길인 경운제가 보인다 [09:50]

 

▲ 여기는 비를 피할 수 있게 지붕도 만들어놓았다 [09:53]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계곡 [09:54]

 

▲ 절벽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09:55]

 

▲ 경운제가 시작되는 곳 [09:56]

 

▲ 바위 절벽을 따라 나 있는 길 [10:01]

 

10:02   폭포가 흐르는 작지 않은 호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산중에 이런 호수가 다 있네. 산이 워낙 깊다보니 별의 별 모양이 다 나타나고 앞으로 어떤 모습이 전개될지 영 가늠을 하기가 어렵다. 거의 바위벽을 다 올랐다싶자 여러 가지 작물을 심은 작은 밭들이 나타나고 이어 마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산중에 이런 마을이 있네. 우리나라로 치면 오지 중의 오지인데.

 

▲ 폭포가 흐르는 호수 [10:02]

 

▲ 바위벽을 타고 쏟아져내리는 물 [10:07]

 

▲ 가야할 길이 보인다 [10:11]

 

▲ 절벽 위 작은 터에도 농사를 짓고 있다 [10:14]

 

▲ 천지 옆에 있는 남사마을 [10:16]

 

10:18   남사마을을 지나 왼쪽으로 감아도니 작은 호수가 하나 있는데 그래도 이름은 '천지'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후미를 기다렸다. 여기서부터 표지석이 있는 전망대까지는 탄탄대로였다. 옛날에는 관광마차가 다녔다고 한다. 드믄 드문 마을이 나타나고, 도로 양쪽은 모두 농경지로 옥수수와 고구마 등이 자라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산골 모습과 많이 비슷했다. 사실, 이곳은 관광객이 오지 않으면 오지 중의 오지 마을이었다. 

 

▲ 예전에 관광마차가 다녔었다 [10:18]

 

▲ 천지 옆에 있는 남사 마을 [10:25]

 

▲ 태항옥척 전망대를 향해서 [10:34]

 

▲ 배경이 좋은 곳에서 한 장 [10:35]

 

▲ 우리가 걸어온 길이 보인다 [10:42]

 

▲ 가시 천지인 산초나무에서 맨몸으로 산초를 따고 있는 할아버지 [10:46]

 

▲ 고구마가 꽃을 피웠네 [10:47]

 

▲ 얇은 돌판을 지붕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택 [10:49]

 

▲ 자운산장 표지판 [10:51] 

 

10:56   태항옥척 표지석이 있는 곳, 넓은 평지로 태항평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였다. 물론 보이는 풍광이 아주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주 못 볼 정도는 아니었다. 기념사진을 찍고 표지석 뒤 그늘에서 소주를 한 잔씩 마셨다. 사과와 오이, 육포, 달걀도 간식으로 먹었다. 찾아온 사람이 우리밖에 없으니 조금 시끌벅적 떠들어도 상관이 없다.

 

▲ 태항옥척 전망대는 넓은 평지고 표지석이 서 있다 [10:56]

 

▲ 옥척 전망대에서 바라본 걸어온 길 [10:57]

 

▲ 옥척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0:57]

 

▲ 옥척 표지석 앞에서 김지홍 회원과 [10:59]

 

▲ 옥척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태항평호 [11:01]

 

▲ 태항옥척 표지석 앞에서 회원 일동 [11:03]

 

▲ 표지석 뒤 그늘에서 간식을 먹는 중 [11:16]

 

11:20   표지석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했다. 태항평호가 발 아래 펼쳐져 있다.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까지 내려오는 데에는 불과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주차장에 도착, 한 상점으로 들어가 맥주를 시켜 마셨다. 실컷 흘린 땀을 시원한 맥주가 확실하게 씻어준다. 버스를 타고 다시 큰 주차장으로 나왔다. 가이드가 제안을 한다. 만 원만 내면 태항평호를 모터보트를 타고 유람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회원 다섯 명을 빼고 모두 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향했다.

 

▲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 [11:20]

 

▲ 전망대에서 내려오고 있는 회원들 [11:23]

 

▲ 태항평호와 댐이 보인다 [11:28]

 

▲ 태항옥척 트레킹 날머리 [11:50]

 

13:14   도화곡으로 가던 길에 점심을 먹었다. 회원들 모두가 음식 맛이 좋다고 이구동성이다. 오늘 오후 일정인 도화곡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금대'라는 너럭바위를 지나고 폭포가 떨어지고 있는 '황룡담'을 지났다. 바위벽을 따라 잔도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중국은 아무리 험한 곳이라도 길을 내는 도로 전문가들이다. 계곡에 들어서려면 한 번 두들겨서 알려야 한다는 커다른 북이 설치되어 있다. 참, 재미있는 발상이다.

 

▲ 점심을 먹은 음식점 [13:30]

 

▲ 도화곡 입구에 있는 이정표 [14:13]

 

▲ 암벽에 '비룡협'이라고 적혀 있다 [14:16]

 

▲ 너럭바위 '금대' [14:17]

 

▲ 황룡담 앞에서 이규필 회원과 [14:19]

 

▲ 바위벽을 따라 나 있는 잔도 [14:19]

 

▲ 계곡에 들어서려면 북을 한 번 쳐서 알려야 한다 [14:20]

 

▲ 잔도를 따라 걷다가 [14:20]

 

▲ 잔도를 걷고 있는 회원들 [14:22]

 

14:23   출렁다리가 놓여 있는 연못으로 물줄기가 쏟아져내리고 있다. 비룡폭포였다. 그런데 잔뜩 흐렸던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자켓을 꺼내 입었다. 폭포 오른쪽으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올라갔는데 계곡을 따라 길은 계속 오른쪽으로 나 있었다. 바위벽 사이에 커다랗고 둥근 바위가 박혀 있는 '함주'를 지나자 '벽계'가 나타났다. 잠시 계곡길이 평범한 모습이었다가 다시 바위 사잇길로 바뀌었다.

 

▲ 비룡폭포 아래의 출렁다리 [14:23]

 

▲ 비룡폭포 [14:24]

 

▲ 비룡폭포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14:25]

 

▲ 비룡협 계곡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14:31]

 

▲ 함주 오른쪽으로 길이 나 있다 [14:35]

 

▲ 절벽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14:36]

 

▲ 바위에 '벽계'라고 적혀 있다 [14:46]

 

14:51   이룡희주, 용 두 마리가 여의주 한 개를 갖고 논다는 뜻이다. 바위 사이에 낀 돌 양쪽으로 폭포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씩 내리던 비가 갑자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변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마침 비를 가릴 수 있는 곳이 있어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가이드가 지나가는 비라서 잠시 후 그칠 거라고 말한다. 40분이 지나서야 비가 잦아들었다. 다시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계곡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니 구련폭 표지석이 계곡 오른쪽에 있다.

 

▲ 용 두 마리가 구슬 한 개를 갖고 논다는 뜻의 '이룡희주' [14:51]

 

▲ 왼쪽 위는 빵차가 다니는 차도다 [15:02]

 

▲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회원들 [15:26]

 

▲  비가 그치고 다시 산행 시작 [15:30]

 

▲ 눈을 드니 암벽이 보인다 [15:32]

 

▲ 계곡 길을 걷다가 한 장 [15:36]

 

▲ 계곡 따라 나 있는 길 [15:37]

 

15:39   구련폭 징검다리에서 그림 좋은 사진을 찍고 징검다리를 건너 오른쪽 길로 올라가니 상가가 나왔다. 다시 계곡을 거너 왼쪽 주차장으로 올라가니 여기도 상점이 줄을 서 있다. 더운 날씨에 목이 타 맥주를 시켜 마셨다. 그나마 시원한 음료로 값도 싸고 맥주가 최고였다. 원래는 여기서 차를 타고 내려가서 임주로 가게 되어 있는데 가이드가 제안을 한다. 50위안이면 환산선 도로를 빵차를 타고 가서 왕상암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조건 콜!

 

▲ 구련폭이 시작되는 곳 [15:39]

 

▲ 구련폭 왼쪽으로 나 있는 길 [15:41]

 

▲ 길은 계속 왼쪽으로 이어지고 [15:42]

 

▲ 구련폭과 암봉 [15:45]

 

▲ 구련폭 앞에서 회원 일동 [15:45]

 

▲ 구련폭 앞에서 회원 일동 [15:45]

 

▲ 도화곡이 끝나는 지점 [15:55]

 

▲ 도화동촌 상점들 [15:56]

 

▲ 도화동촌에서 맥주 한 잔 [16:00]

 

16:10   빵차를 타고 환산선 산길(차도)을 따라 왕상암으로 향했다. 홍암절벽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환산선 차도가 잘 보이는 전망대 앞에 차가 섰다. 전망대에 올라가보니, 절벽을 따라 굽이쳐 돌아가는 환산선 차도가 하얗게 구불거리고 있다. 다시 또 한 번 다른 전망대에 들렀다가 왕상함 하산이 시작되는 '담운정'에 빵차가 멈추어 섰다.

 

▲ 빵차에서 바라본 계곡 풍경 [16:16]

 

▲ 환산선 전망대에 있는 표지석 [16:21]

 

▲ 환산선 차도 전망대에서 [16:22]

 

▲ 환산선 차도 전망대에서 [16:22]

 

▲ 전망대에서 바라본 환산선 차도 [16:23]

 

 ▲ 환산선 차도 전망대에서 [16:23]

 

 ▲ 환산선 차도 전망대에서 [16:23]

 

▲ 환산선 차도 전망대에서 [16:23]

 

▲ 환산선 차도의 또 다른 전망대에서 [16:39]

 

▲ 전망대에서 바라본 암봉 [16:41]

 

▲ 왕상암 하산길 '담운정'에서 바라본 암봉 [16:51]

 

▲ 절벽 위에도 터만 있으면 농사를 짓는다 [16:52]

 

▲ 왕상암 하산길 입구 '담운정'에서 [16:52]

 

16:53   왕상암을 내려가는 계단길에 들어섰다. 처음에는 조금 완만하던 경사가 갑자기 급해졌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절벽이다. 절벽을 따라 길을 만들어놓았다. 실수로 떨어지면 물론 사망이다. 계단을 내려가자 삼거리인데 왼쪽은 절벽 끝에 달린 '옥황각'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나선형 계단인 '통제' 쪽으로 가는 길이다. 절벽 가운데를 횡으로 파 만든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왕상암을 내려가는 계단길 [16:53]

 

▲ 절벽 사이에 신당들이 있다 [16:55]

 

▲ 오른쪽으로 나선형 계단이 통제가 보인다 [16:57]

 

▲ 절벽에 만들어놓은 옥황각 [16:57]

 

▲ 절벽 계단길을 내려가고 있는 회원들 [16:58]

 

▲ 계단의 경사가 매우 심하다 [16:59]

 

▲ 절벽을 가로질러 길을 만들었다 [17:00]

 

17:04   88m 높이의 통제가 확실하게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절벽을 가로질러 바위벽에다 길을 만들어놓았다. 높이가 낮아 고개를 숙이고 걸어야 하는 곳이 있다. 그런데 여기도 줄을 타고 협곡을 횡단하는 시설이 있다. 한 번 타볼까? 말어! 다시 고개를 잔뜩 숙여야하는 하는 곳을 지나 통제 앞에 이르렀다. 길이 88m의 통제를 걸어 내려가는데 김지홍 회원이 계단을 세고 있다. 모두 몇 개? 326개란다.

 

▲ 절벽을 횡단해서 만든 길 아래로 통제가 보인다 [17:04]

 

▲ 여기도 줄을 타고 맞은편으로 갈 수 있는 시설이 있다 [17:05]

 

▲ 절벽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17:07]

 

▲ 높이가 낮은 곳은 허리를 굽혀야 한다 [17:12]

 

▲ 88m 높이의 통제 앞에서 [17:15]

 

▲ 절벽에 매달린 옥황각이 보인다 [17:16]

 

▲ 통제를 내려가면서 바라본 풍경 [17:19]

 

▲ 통제를 내려가며 바라본 풍경 [17:20] 

 

17:21   천제를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까마득하다. 그런데 이런 곳에 이런 계단을 설치한 중국인들의 아이디어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뿐이다. 중국인들은 많은 관광지에 기상천외의 시설물을 만들어놓고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 그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본받을 만한 것도 많다. 천제를 내려와 계단길을 내려가니 삼거리다. 잠시 망설이다가 오른쪽 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들어선 길이 걷기에는 좋은데 한참을 가도 어째 다니는 사람들이 없다. 같이 가던 김지홍 회원이 이길이 아니라고 돌아가자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아래로 내려가는 길 같은데 확신할 수가 없어 발걸음을 되돌렸다.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리로 내려간다. 나중에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그 길은 올라갈 때 이용하는 길이란다. 올라갈 수 있으면 내려올 수도 있지 않은가? 그냥 계속 가볼 걸 그랬네. 아쉽네.

 

▲ 88m의 나선형 계단 [17:21]

 

▲ 삼거리에 있는 매점 [17:25]

 

▲ 삼거리에서 바라본 암벽 [17:25]

 

▲ 맞은편으로 하산로가 보인다 [17:38]

 

▲ 거대한 바위벽 가운데로 통제가 보인다 [17:42]

 

▲ 분위기는 환상적이네 [17:51]

 

▲ 왕상암 관람 안내도 [18:04]

 

18:07   왕상암 주차장에 도착했다. 일단 시원하게 맥주를 한 잔씩 마셨다. 해는 없어도 날은 덥다. 자, 이제 버스를 타고 정주로 가야 하는데 여기서 3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먼저 저녁을 먹고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점심을 먹었던 곳에 다시 들러 이번에는 저녁을 먹었다. 회원들은 이곳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들 한다. 저녁을 먹고 7시에 정주를 향해 버스가 떠났다. 한참을 시골길을 달린 다음 고속도로에 올라 신나게 달린다.

 

정주에 있는 풍락원 호텔에 도착, 일단 샤워를 하고 회장님 방에 남성회원들이 모였다. 호텔 앞에 가게에서 술을 한 병 사온 다음 트레킹을 마무리하는 간단한 회식을 했다. 비록 안개 때문에 선명한 풍광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볼 만큼은 보았고, 또 날씨도 괜찮았기 때문에 그것으로 모두 만족하는 분위기였댜. 특히 회원들게게 아무런 사고도 없었다는 것이 더 큰 위안이었다.

 

▲ 왕상암 입구 대문 [18:07]

 

▲ 저녁을 먹은 식당 주변 풍경 [18:13]

 

▲ 저녁을 먹은 식당 주변 풍경 [18:13]

 

▲ 점심을 먹었던 식당에서 저녁까지 먹었다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