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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5.04.20. [국내行事 204] 주님 부활 대축일

by 사천거사 2025. 4. 20.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 일시: 2025년 4월 20일 일요일

◈ 장소: 서운동성당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운동 90-1 



주일이 한 주간의 절정이듯, 주님 부활 대축일은 전례주년의 절정을 이룬다. 죽음과 악의 세력을 이겨 내신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큰 기쁨이고 희망이며,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주님 부활 대축일은 하느님의 권능과 주님 부활의 은총에 감사드리는 날이다.
 
해마다 4월 20일은 장애인의 지위를 향상하고 사기를 진작하려고 우리나라가 기념일로 정한 ‘장애인의 날’이다. 한국 천주교회도 2000년부터 해마다 이날을 장애인의 날로 지내며, 장애인들의 복지와 인권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기로 하였다.
 
오늘은 주님 부활 대축일이다.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으니, 이제는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말자. 부활의 첫 증인인 마리아 막달레나와 함께 벅찬 기쁨을 노래하자. “그리스도 나의 희망, 죽음에서 부활했네. 알렐루야, 알렐루야.”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요한 20,1-9]


 

 


주님 부활 대축일은 주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날이다. 부활은 무엇인가? 부활은 생물학적으로 생명활동이 완전히 정지된 생명체가 소생하여 다시 되살아나는 것을 말한다.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가? 당연히 불가능하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예수님에게는 일어났다. 돌아가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이다. 부활의 전제는 무엇인가? 죽음이다.

그러면 아무런 죄가 없는 예수님은 왜 스스로 죽음의 길을 선택하신 것일까? 그것은 바로 아담이 지은 원죄를 씻어주기 위해서였다. 예수님의 죽음과 세례성사를 통해서 우리는 죄 없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예수님처럼 부활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원죄가 없어졌으므로 천국에 갈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죽어서 천국에 가지 못하면 지옥으로 간다. 지옥은 어떤 곳인가?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 의하면, 지옥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지옥은 희망이 없는 곳이다. 희망이 없는 곳은 절망만 있는 곳이다. 절망이 무엇인가? 바라볼 것이 없게 되어 모든 희망을 끊어 버린 상태를 말한다. 절망은, 키르케고르가 말했듯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절망은 곧 죽음이다.

예수님이 우리 인간의 모든 죄를 떠안고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죽은 후에 부활하여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예수님이 몸소 보여 주신 부활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난센스다. 언젠가는 강림하실 예수님에 의한 육신의 부활을 굳게 믿으며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자.

 

부활 축하드립니다.


▲ 청주 서운동성당 [10:02]
 

▲ 서운동성당 성모동굴 [10:04]
 

▲ 서운동성당 안 모습 [10:06]
 

▲ 미사가 끝났어요 [11:49]
 

▲ 성당 지하식당에서 점심 식사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