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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세종 둘레길

2025.03.01. [세종 둘레길 9] 세종 행복도시 둘레길 7코스 국사봉 누리길

by 사천거사 2025. 3. 1.

행복도시 둘레길 7코스 국사봉 누리길 걷기

◈ 일시: 2025년 3월 1일 토요일 / 흐림, 비
◈ 장소: 행복도시 둘레길 7코스 국사봉 누리길 / 세종특별자치시
◈ 코스: 밝은뜰 근린공원 주차장 → 돌탑정상 → 국사봉 세종누리학교 → 주차장
◈ 거리: 8.36km 
◈ 시간: 2시간 5분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여 이 날을 길이 빛내자

오늘은 106주년 삼일절이다. 예전에는 삼일절에 삼일절 노래를 불렀다. 독립선언문, 유관순, 아우내장터, 민족대표 33인, 탑골공원 등의 단어가 하루 종일 라디오와 TV에서 흘러나왔다. 그런데 오늘은 어떠한가? 106년 전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십 만 명의 사람들이 서울 광화문에 모여 태극기를 흔들었다. 독립할 일도 없는데 왜? 윤석렬이재명을 위하여. 1919년 3월 1일에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태극기를 흔들었지만, 2025년 3월 1일에는 정치가들을 위해서 태극기를 흔들었다. 구호도 대한독립만세에서 탄핵반대 탄핵찬성으로 바뀌었다. 독립의 삼일절이 분열의 삼일절로 변한 것이다. 지하에 잠들어 있는 독립투사와 애국선열들은 오늘의 삼일절을 보면 과연 뭐라고 할까?


09:20  삼일절로 인해 만들어진 3일 연휴 첫날, 오늘은 행복도시 둘레길 7코스 국사봉 누리길8코스 대평보람길을 걷기 위해 세종시로 간다. 청주 아파트 출발, 53분을 달려 밝은뜰 근린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국사봉 누리길은 원점회귀 코스이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시작해도 상관이 없지만, 늘 그러했듯이 오늘도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주차장 화장실 옆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에 국사봉까지 거리가 2.25km라고 적혀 있다. 진입, 산책로 수준의 둘레길을 따라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옮긴다.


▲ 청주 아파트 출발 [09:24]
 

밝은뜰 근린공원 주차장에 주차 [10:17]
 

▲ 둘레길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0:19]
 

▲ 벤치가 있는 쉼터 [10:22]
 

옛길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국사봉 쪽으로 진행 [10:26]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0:27]
 

▲ 무슨 쉼터를 만들려고 하나? [10:30]
 

▲ 능선을 따라 나 있는 국사봉 누리길 [10:34]
 

▲ 오솔길 수준의 국사봉 누리길 [10:40]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0:45]


10:49  국사봉 삼거리에서 통나무 계단길을 잠깐 걸어 허름한 돌탑이 하나 서 있는 돌탑 정상에 도착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돌탑 정상에서 국사봉 정상까지 거리는 550m,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국사봉 누리길은 이곳에서 국사봉을 들르지 않고 세종누리학교 쪽으로 진행하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 행정을 보면 참 웃기는 것들이 많다. 돌탑 정상에서 7분을 걸어 해발 214.6m의 국사봉에 들른 후 유턴, 세종누리학교 쪽으로 걸어간다.


국사봉 삼거리에서 국사봉 쪽으로 진행 [10:49]
 

돌탑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0:49]
 

돌탑 정상에 있는 허름한 돌탑 [10:51]
 

돌탑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51]
 

국사봉까지 거리가 550m [10:52]
 

▲ 해발 214.6m 국사봉 정상 표지판 [10:58]
 

국사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58]
 

▲ 삼각점 안내판 [10:58]
 

▲ 산책로 수준의 국사봉 누리길 [11:06]
 

▲ 내리막 나무계단길 [11:09]


11:14  독골 삼거리에서 세종누리학교 쪽으로 10분 가까이 걸어가자 고정천 삼거리가 나타났다. 여기서 세종누리학교 쪽으로 계속 걸어가는데... 아니, 이게 뭐야! 아파트 단지가 나타났다. 지도 확인, 이런 잘못 내려왔네. 다시 둘레길을 찾아 생태학습장 삼거리까지 진행한 후, 여기서 이정표에 나와 있지 않은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길을 따라 내려간다. 웃기는 것은, 이정표에 세종누리학교로 내려가는 길 표지가 없다는 거다. 왜 없는 걸까?   


독골삼거리에서 세종누리학교 쪽으로 진행 [11:14]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1:15]
 

고정천 삼거리에서 세종누리학교 쪽으로 진행 [11:23]
 

밝은뜰 근린공원 표지판 [11:25]
 

▲ 내리막 나무계단길 [11:29]
 

▲ 아파트 단지로 이어지는 길 [11:30]
 

▲ 다시 둘레길을 찾아 올라간다 [11:34]
 

생태학습장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1:39]
 

▲ 마을도로로 내려가는 길 [11:41]
 

▲ 산길을 마감하고 만남로에 내려섰다 [11:44]


11:46  행복도시 둘레길 4코스 종합안내도를 만났다. 지금 걷는 길이 7코스인데 4코스는 또 뭐야? 만남로를 따라 세종누리학교 쪽으로 진행, 고운천 위에 놓인 고운두교를 건너 세종누리학교 앞에서 고운천을 따라 잠깐 걸어가자 왼쪽으로 둘레길이 나 있어 들어섰다. 7분 후 범지기 삼거리 도착, 국사봉 쪽으로 계속 걸음을 옮긴다. 오르막길이 있기는 하지만 경사가 그리 심하지는 않다.


만남로 도로변에 서 있는 행복도시 둘레길 4코스 종합안내도 [11:46]
 

만남로를 따라 진행 [11:47]
 

세종누리학교 앞에서 오른쪽으로 [11:52]
 

▲ 길 왼쪽 국사봉 누리길 들머리 [11:5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54]
 

▲ 걷기 좋은 둘레길 [11:59]
 

범지기 삼거리에서 국사봉 쪽으로 진행 [12:01]
 

행복도시 둘레길 7코스 국사봉 누리길 표지판 [12:04]
 

▲ 산책로 수준의 둘레길 [12:07]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2:08]


12:12  억새원 삼거리에 도착, 국사봉 쪽으로 잠깐 걸어가자 정부청사 헬기장 출입을 통제하는 철망 울타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울타리 오른쪽 길을 따라 계속 걸어 행복도시 둘레길 7코스 국사봉 누리길 걷기를 마치고 이어서 8코스 대평보람길을 걷기 위해 숲바람 장미원으로 이동을 했는데... 비가 내린다. 비예보가 있어 우산을 준비하기는 했지만 예상외로 내리는 비의 양이 많다. 봄비 치고는 세다. 그래, 8코스는 다음에 걷자. 쇠털같이 많은 날, 한번 더 오면 되지 뭐. 세종시를 떠나 청주로 돌아오는 길, 대한민국의 분열된 모습을 보고 애국선열들이 흘리는 안타까운 눈물인가, 하늘에서 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억새원 삼거리에서 국사봉 쪽으로 진행 [12:12]
 

정부청사 헬기장 철망 울타리 오른쪽을 따라 진행 [12:15]
 

▲ 도로 건너에 있는 주차장이 보인다 [12:21]
 

행복도시 둘레길 7코스 종합안내도 [12:21]
 

밝은뜰 근린공원 종합안내도 [12:23]
 

밝은뜰 근린공원 주차장에 도착 [12:23]
 

▲ 비가 내리고 있는 숲바람 장미원 주차장 [13:06]
 

▲ 내리는 비의 양이 많다 [13:06]
 

▲ 둘레길 걷기를 마치고 청주 아파트에 귀환 [14:01]
 

▲ 삼일절을 맞아 저녁은 피자와 맥주로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