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길 걷기
◈ 일시: 2024년 10월 25일 금요일 / 맑음
◈ 장소: 한탄강 주상절리길 / 강원 철원
◈ 코스: 드르니 주차장 → 순담매표소 → (택시) → 드르니 주차장
◈ 거리: 3.6km
◈ 시간: 1시간 30분
◈ 회원: 아내와 함께
08:55 결혼 46주년을 맞아 기념으로 지난 화요일에 철원 주상절리길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화요일이 주상절리길 휴무일이라 부득이 오늘로 탐방을 연기했었다. 오늘은? 정상 운영에 날씨도 좋다고 하니 무조건 떠나야지. 아파트 출발, 오창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포천까지 쉬지 않고 일사천리로 달려간다. 포천 신북나들목을 벗어나면서 고속도로 끝, 여기서부터 철원까지는 43번 국도를 따라 진행해야 한다.
점심 먹어야지. 43번 국도변을 따라 별의별 음식점들이 다 나타나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것을 골라잡기만 하면 된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세건돈까스, 아내가 좋아하는 돈가스 전문 음식점이다. 세건정식을 주문했다. 돈가스, 생선가스, 함박스테이크로 구성된 세건정식은 양도 많고 맛도 좋아 최선의 선택이었다. 자, 점심도 먹었겠다, 또 열심히 달려 보자. 11시 59분 출발, 12시 34분 드르니 주차장 도착.
▲ 청주 아파트 출발 [08:58]
▲ 43번 국도변에 있는 세건돈까스 [11:25]
▲ 세건돈까스 메뉴 [11:25]
▲ 세건정식 기본 상차림 [11:30]
▲ 세건정식 비주얼 [11:35]
▲ 맛있게 드세요 [11:36]
12:34 엄청나게 넓은 드르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를 찾아간다. 주상절리길 입장료는 10,000원이지만 5,000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실질적인 입장료는 5,000원이라고 보아야 한다. 65세 이상은 경로우대 적용을 받아 입장료가 5,000원으로 반감되고 2,000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드르니 게이트 통과, 내려가는 데크 계단에 이어 올라가는 데크 계단, 평일인데도 사람이 꽤 많다.
▲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가는 길 [12:39]
▲ 드르니매표소 [12:44]
▲ 드르니 게이트 앞에서 [12:47]
▲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 공사 중 [12:49]
▲ 오르막 데크계단 [12:52]
▲ 공사 중인 다리를 뒤에 두고 [12:52]
▲ 굽이쳐 흐르고 있는 한탄강 [12:56]
▲ 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주상절리 [12:57]
▲ 한탄강 주상절리길에서 [13:01]
▲ 한탄강을 뒤에 두고 [13:06]
13:07 주상절리길에는 모두 13개의 길고 짧은 다리가 놓여 있다. 첫 번째 다리인 주상절리교가 나타났다. 이제부터는 거의 잔도 수준의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한다. 주상절리교 중간에 자리하고 있는 드르니 스카이전망대, 한탄강 쪽으로 조성된 반원형의 전망대로서 한탄강의 모습을 보다 확실하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주상절리길에는 스카이전망대가 모두 세 곳에 조성되어 있다.
▲ 첫 번째 다리 주상절리교 [13:07]
▲ 주상절리교 위에서 바라본 한탄강 [13:07]
▲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상절리교 [13:08]
▲ 드르니 스카이전망대에서 [13:09]
▲ 주상절리교에서 바라본 한탄강 [13:11]
▲ 주상절리교를 건너와서 [13:12]
▲ 쌍자라바위교를 건너간다 [13:14]
▲ 한탄강을 뒤에 두고 [13:17]
▲ 여유로운 데크 구간 [13:19]
▲ 돌단풍교 통과 [13:20]
13:22 길 왼쪽으로 흘러가는 한탄강의 물빛이 녹색이다. 흐르는 물이니 녹조현상은 아닐 테고 왜 녹색인지 모르겠네. 길 왼쪽 강 건너로 주상절리가 심심찮게 모습을 드러낸다. 한탄강 주상절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화산활동이 끝난 후 용암대지가 강의 침식을 받게 되자 강을 따라 기하학적인 형태의 현무암 주상절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철원 한탄강 스카이전망대를 거쳐 골프장 아래에 있는 2번홀교를 통과한다.
▲ 한탄강 물색깔이 녹색이다 [13:22]
▲ 강 건너편 주상절리 [13:25]
▲ 주상절리를 뒤에 두고 [13:28]
▲ 동주황벽 주상절리 [13:33]
▲ 동주황벽 주상절리를 뒤에 두고 [13:33]
▲ 여기도 물빛이 이상하네 [13:36]
▲ 철원 한탄강 스카이 전망대 통과 [13:37]
▲ 골프공 접근 방지 시설 아래 통과 [13:39]
▲ 2번홀교 입구에서 [13:40]
▲ 2번홀교 통과 [13:40]
13:42 잔도와 다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지금 편안하게 걸어가며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구경하고 있지만, 3.6km 거리에 잔도를 설치하고 다리를 놓고 데크 계단을 만든 공사 과정을 상상해 보니 참 대단한 사업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수직 절벽에 조성한 잔도가 나타났다. 거의 중국에서나 볼 수 있는 잔도 수준이다. 우리나라 기술력 장난 아니지.
▲ 한탄강 물색깔이 미스터리 [13:42]
▲ 강변에서 조금 멀어진 주상절리길 [13:45]
▲ 데크 길을 따라 진행[13:49]
▲ 쉼터에 있는 철원 9경 안내판 [13:52]
▲ 쉼터에서 [13:52]
▲ 직벽에 설치되어 있는 잔도 [13:56]
▲ 강 건너편 바위 모습 [13:58]
▲ 다리 건너로 이어지는 잔도 [13:59]
▲ 화강암교 입구에서 [14:00]
14:04 끝도 없이 이어질 것 같던 주상절리길도 막바지다. 잠시 후 순담 게이트를 통과하는 것으로 한탄강 주상절리길 걷기는 모두 끝이 났다. 여기서 드르니 주차장으로 가는 방법은? 유턴해서 다시 주상절리길을 걸어서 가거나 아니면 택시를 타거나. 어제 다녀온 가야산 산행에서는 원점회귀가 가능하도록 법전리에서 백운동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던데, 이곳에서는 원점회귀를 하려면 10,000원 정도 들여 택시를 타야 한다. 택시 승차. 입장료를 내면서 돌려받은 지역상품권도 택시비로 지불할 수 있다. 2시 43분, 드르니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올라 청주를 향해 달려간다.
▲ 아름다운 한탄강의 모습 [14:04]
▲ 아름다운 한탄강의 모습 [14:04]
▲ 순담 매표소가 가까워지고 있다 [14:09]
▲ 순담 스카이 전망대 통과 [14:12]
▲ 물윗길이 시작되는 지점 [14:14]
▲ 유네스코 지정 지질공원인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14:17]
▲ 순담 게이트 통과 [14:18]
▲ 포토 존에서 [14:18]
▲ 포토 존에서 [14:19]
18:55 긴 여정을 마치고 무사히 아파트로 돌아와 보니, 현관문 앞에 택배 상자 하나가 놓여 있다. 누가 보낸 건가? 아들이 보낸 거네. 내용물은 오징어회무침, 결혼기념일이라고 보냈나 보다. 그러다가 거실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게 되었는데, 아니 이게 뭐야? 아파트 도로와 광장이 울긋불긋하다. 아참, 오늘내일이 우리 아파트 축제하는 날이지, 아들이 택배로 보내온 오징어회무침으로 저녁 먹고 구경하러 내려가봐야겠다.
▲ 긴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청주 아파트 도착 [18:57]
▲ 아들이 보내준 오징어회무침 [19:17]
▲ 우리 맛있게 먹어봅시다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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