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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남 서천 봉선지 둘레길

2023.03.11. [서천 봉선지 둘레길 2] 충남 서천 봉선지 물버들 길

by 사천거사 2023. 3. 15.

서천 봉선지 물버들 길 걷기

◈ 일시: 2023년 3월 11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서천 봉선지 물버들 길 / 충남 서천

◈ 코스: 벽오리 주차장 → 생태학습 탐방교 → 봉선리 → 부엉바위 → 삼월리 → 소야리 

           벽오리 주차장

◈ 거리: 11.1km

◈ 시간: 3시간 48분

◈ 회원: 백만사 회원 14명 


 


 


09:40  서천의 봉선저수지, 충남에서 네 번째로 큰 저수지로 동부저수지로도 불리며 서쪽에는 서부저수지가 있고 동쪽에는 서동요 테마파크가 있는 송정저수지가 있다. 봉선저수지에는 월명산을 거쳐 돌아오는 월명산 둘레길과 저수지 둘레를 도는 물버들 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월명산 둘레길은 2016년 11월에 답사한 적이 있기에 오늘은 백만사 회원들과 함께 물버들 길을 걸으며 봄기운을 듬뿍 느껴볼 생각이다.

 

청주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에 14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석 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출발. 남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 진입, 공주휴게소에 들러 커피 한 잔씩 마시고 다시 출발, 서부여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나들목 가까에 있는 삼삼추어탕 식당을 찾아갔다. 추어튀김과 추어탕을 주문했는데 밥은 돌솥밥이 나왔다. 늙수그레한 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의 추어탕 맛은 산골메기가 쏜다고 아주 훌륭했다. 회원들 모두 엄지 척!


봉선(鳳仙)저수지

 

봉선저수지는 서천군 마산면과 시초면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봉선지, 동부저수지로도 불린다. 봄에는 물버들과 야생화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봉선지 물버들 길은 마산면 벽오리, 소야리, 삼월리와 시초면 봉선리에 걸쳐 위치하고 있으며 총거리는 약 11km이다. 산책로 주변에는 다양한 물버들이 자생하고 있고, 자연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조성된 산책로는 자연과 어우러져 쾌적한 걷기 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에 회원 14명 전원 집합 [09:59]

 

▲ 당진영덕고속도로 공주휴게소 [11:16]

 

▲ 공주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11:19]

 

▲ 점심을 먹을 삼삼추어탕 식당: 부여군 홍산면 조현리 369-17 [12:04]

 

▲ 남성회원들 [12:06]

 

▲ 여성회원들 [12:10]

 

▲ 추어튀김, 걸쭉한 추어탕, 돌솥밥 그리고 깔끔한 밑반찬 [12:10]


13:01  맛있게 점심을 먹고 613번 지방도를 잠깐 달려 물버들 펜션 입구에 있는 벽오리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주차장이 텅텅 비었다. 그래? 오늘 둘레길을 찾은 사람들이 우리뿐이란 말인가? 2016년 11월에 왔을 때도 있었던 물버들 펜션 앞을 지나 저수지 왼쪽을 따라 잠깐 걸어가자 이전에 왔을 때는 없었던 생태학습 탐방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탐방객들은 이 다리를 이용해 벽오리에서 봉선지 물 위를 걸어 봉선리를 건너갈 수 있다.


벽오리 주차장에 도착: 충남 서천군 마산면 벽오리 61-6 [13:01]

 

▲ 자, 딸기가 왔어요 딸기가 [13:01]

 

▲ 봉선지에서 자라고 있는 물버들 [13:09]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물버들 펜션 [13:12]

 

생태학습 탐방교 가는 길 이정표 [13:12]

 

▲ 저수지 왼쪽을 따라 진행 [13:14]

 

▲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물버들 [13:15]

 

▲ 전설이 깃들어 있는 안장바위 안내문 [13:15]

 

▲ 봉선지 위에 놓인 생태학습 탐방교 [13:16]

 

▲ 동부(봉선)저수지 역사에 관한 안내문 [13:16]


13:17  오늘 걷는 물버들 길은 탐방교 앞에서 길이 갈라지지만 원점회귀 코스이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된다. 우리는? 일단 탐방교를 건넌 후 시계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오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탐방교에 진입. 탐방교 중간중간에는 쉼터도 있고 부엉이 조형물도 있어 심심찮게 저수지 풍광을 조망하며 걸어갈 수 있다. 탐방교를 다 건너자 둘레길은 저수지 오른쪽 물가를 따라 이어졌다. 어? 쉼터가 있네. 그렇다면 당연히 쉬어가야지.


▲ 생태학습 탐방교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여기서 다리는 건너간다 [13:17]

 

▲ 생태학습 탐방교에 진입 [13:17]

 

▲ 다리 중간에 있는 쉼터 [13:19]

 

▲ 봉선저수지와 탐방교 [13:20]

 

▲ 탐방교 쉼터에 있는 부엉이 조형물과 함께 [13:23]

 

▲ 탐방교를 건넌 후 물가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진행 [13:25]

 

▲ 봉선저수지 물버들 [13:25]

 

▲ 봉선저수지 물버들 [13:31]

 

▲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 [13:32]

 

▲ 부엉바위의 전설 안내문 [13:33]


13:37  자, 쉴 만큼 쉬었으니 또 걸어보자. 물가를 따라 조성된 흙길과 데크길이 연달아 나타났고 데크길의 끝은 호수를 조망하며 쉬어갈 수 있는 전망대였다. 야트막한 언덕을 하나 넘어 마을길을 따라 걸은 후 왕복 2차로 차도인 시초동로에 들어섰다. 걱정할 것 없다. 차도 구간이 그리 긴 것도 아니고 차량 통행도 거의 없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다. 둘레길이 차도를 벗어나더니 다시 저수지 물가 쪽으로 들어간다.


▲ 휴식 후 출발 [13:37]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3:41]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 [13:42]

 

▲ 수변 데크길 [13:44]

 

▲ 전망대 앞에서 잠시 휴식 [13:46]

 

▲ 서천 봉선지 물버들 길 안내판: 우리는 현재 거꾸로 진행 중 [13:46]

 

풍류도원(風流道院) 표지판 [13:48]

 

▲ 왕복 2차로 차도 시초동로 따라 진행 [13:51]

 

▲ 길 왼쪽 저수지 풍경 [13:52]

 

▲ 어허, 매화가 만발했네 [13:58]


14:01  봉선저수지 수문을 지나 잠시 걸어가다 잠깐 쉬어가기로 한다. 그냥 쉬나? 절대 그런 일은 없다. 무언가를 먹으며 쉰다. 이번에는 찐 달걀이다. 부엉바위 산책로 이정표를 만났다. 봉선지는 전설을 담고 있는 부엉바위와 관계가 깊다. 잠깐 발품을 팔아 올라간 부엉바위 정상에는 아름다운 부엉이 부부와 함께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여러 개 설치되어 있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저수지의 풍광도 그만이다.


▲ 봉천교 위에서 바라본 봉선저수지 수문 [14:01]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4:06]

 

▲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4:14]

 

▲ 휴식 후 출발 [14:22]

 

▲ 부엉바위 산책로 이정표 [14:25]

 

▲ 부엉바위 정상으 올라가는 길 [14:29]

 

▲ 부엉바위 정상에 있는 벤치에서 여성회원들 [14:31]

 

▲ 부엉바위 정상에 있는 부엉이 부부 [14:32]

 

▲ 부엉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봉선저수지 [14:33]

 

▲ 부엉바위 정상에 있는 쉼터에서 남성회원들 [14:41]


14:45  부엉바위 정상에서 내려와 잠시 걸어가자 삼월리로 이어지는 왕복 2차로 차도가 나타났다. 명색은 차도이지만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도로라서 진행을 하는 데에 별 문제는 없다. 삼월리 주민휴게소 앞에 도착, 잠시 쉬어간다. 삼월리라는 이름은 신월리, 반월리, 설월리가 합쳐지는 바람에 갖게 되었다고 한다. 월이 세 개라서 삼월이구나.

 

휴식 후 출발, 10분 가까이 마을길을 걸어가자 삼거리가 나왔는데 회원들이 그만 왼쪽으로 진행을 하고 말았다. 그 길은 어떤 농장 안으로 우리를 안내한 다음 사라지고 말았는데... 한참을 걸어왔기에 되돌아가기도 뭐 하고 해서 그냥 오른쪽 산으로 올라붙었다. 길? 당연히 없다. 나뭇가지 사이를 헤치며 10분 남짓 길을 개척한 끝에 마침내 포장이 된 마을길을 찾아냈다. 아이고, 이제 안심이네.


▲ 부엉바위에서 내려와 마을길을 따라 진행 [14:45]

 

▲ 왕복 2차로 차도 삼일로 따라 진행 [14:51]

 

▲ 가지에 푸른 기운이 감돌고 있는 물버들 [14:53]

 

▲ 차량이 거의 다니지 않는 차도 [14:57]

 

▲ 삼월리에 있는 삼월 주민휴게실 앞에서 잠시 휴식 [15:09]

 

▲ 휴식 후 출발 [15:15]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5:22]

 

▲ 잘못 든 길로 가는 중 [15:29]

 

▲ 무슨 농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15:31]

 

▲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진행 중 [15:39]


15:42  제 길에 내려서서 지도를 확인해 보니, 1분 남짓이면 올 수 있는 꽃길을 놔두고 다른 길로 가는 바람에 무려 20분이 가까이 걸려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걸었네. 괜찮다. 잊지 못할 추억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거니까. 10분 정도 걸어가다 만난 육각정자, 넘실대는 저수지의 물결을 보며 한 타임 쉬어가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휴식 끝, 출발. 저수지 오른쪽으로 나 있는 마을길과 논둑길 등을 걸어 소야리 마을로 들어간다. 


▲ 마침내 마을길에 내려섰다 [15:42]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5:51]

 

▲ 물가에 정자가 있어 잠시 휴식 [15:56]

 

▲ 저수지 오른쪽으로 나 있는 둘레길 [16:10]

 

▲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둘레길 [16:15]

 

▲ 논(?) 물 위에 드리워진 산그림자 [16:20]

 

▲ 물버들길 이정표: 생태학습 탐방교 쪽으로 진행 [16:23]

 

▲ 논둑길을 걸어오고 있는 회원들 [16:23]

 

▲ 전망대를 겸한 이층 육각정자 옆을 통과 [16:28]

 

▲ 소야리 마을에 있는 둘레길 표지판 [16:32]


16:34  소야리 마을에 있는 육각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출발, 저수지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둘레길을 잠깐 걸어가자 탐방교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잠시 후 차를 세워둔 주차장 도착, 기록을 살펴보니 11km 거리의 둘레길을 3시간 48분 걸려 완주했다. 가자, 청주로. 서부여나들목에서 고속도로 진입, 휴게소에 들르지 않고 청주까지 내처 달려 분평동에 있는 풍차쭈꾸미 식당에서 뒤풀이 모임을 가진 후 파이팅을 외치며 해산. 이렇게 해서 봄기운이 가득 퍼져 있는 충남 서천의 봉선지 물버들 길 걷기 일정은 무사히 끝이 났다. 백만사회원 14명 전원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 정자는 쉬어가라고 만들어 놓은 것 [16:34]

 

▲ 소야리 마을 통과 [16:41]

 

▲ 저수지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둘레길 [16:45]

 

▲ 생태학습 탐방교 입구에 다시 돌아왔다 [16:48]

 

▲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 [16:57]

 

▲ 청주 분평동에 있는 풍차쭈꾸미 식당에서 뒤풀이 [18:43]

 

▲ 남성회원들 [18:56]

 

▲ 여성회원들 [18:56]

 

▲ 식사 후 커피 한 잔 [19:34]

 

▲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며 해산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