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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강원 강원도 바우길

2013.01.27. [바우길 걷기 2] 8구간 산 우에 바다길

by 사천거사 2013. 1. 27.

 

강원도 바우길 걷기 2

 

일시: 2013년 1월 27일 일요일

장소: 강원도 바우길 8구간 산 우에 바다길 

코스: 안인삼거리 → 활공장 전망대  삼우봉 → 괘방산 → 당집 → 정동진역

거리: 9km

시간: 3시간 14분

회원: 아내와 함께(청주 메아리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청주 메아리산악회를 따라 강원도 바우길 걷기에 참가하는 날이다. 산이 높지 않아 아내에게 권했더니 흔쾌히 동의를 해서 함께 걷기에 나섰다.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가 음성휴게소와 강릉휴게소에 들른 후 강릉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산행 들머리인 안인진의 안인삼거리를 향해서 달린다. 바깥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차창 안에 성애가 끼었다.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07:44] 

 

▲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 [09:44]

 

▲ 강릉휴게소에서 바라본 선자령 [09:46]

 

10:20   강원도 바우길 8코스가 시작되는 안인진 삼거리에 버스가 섰다. 먼저 도착한 다른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산행준비를 하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고 있었다. 우리도 그 뒤를 따라 데크 계단을 올라간다. 그런데 왜 이렇게 추운 거야. 우모복을 입었는 데도 파고드는 눈바람이 매섭다. 며칠 전에 내린 폭설이 그대로 쌓여 있는 길을 한 발 한 발 오른다. 왼쪽으로 보이는 동해의 물색깔이 곱다.

 

▲ 오늘 산행의 안인진 들머리 [10:21]

  

▲ 계단을 오르다 바라본 7번 국도와 동해 [10:23]

  

▲ 이쪽으로 가나요? [10:2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눈길 [10:28]

  

▲ 안보 1지점에 있는 이정표 [10:34]

  

▲ 잠시 걸음을 멈추고 [10:48]

  

▲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가? [10:52]

 

▲ 활공장 전망대를 향하여 [10:52]

 

11:03   동해가 잘 보이는 활공장 전망대에 올랐다. 하늘색과 물색이 바슷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모르겠다. 멀리 방송탑이 여러 개 서 있는 괘방산 정상이 보인다. 통일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 눈이 덮인 능선을 계속 걷는다. 가끔 부는 바람이 차기는 하지만 날은 아침보다 많이 따뜻해졌다. 삼우봉 정상이 가까워지자 다시 바다 쪽 전망이 좋아졌다.

 

▲ 활공장 전망대에서 [11:03]

  

▲ 방송탑이 서 있는 곳이 괘방산 정상 [11:03]

  

▲ 전망대에 있는 벤취에 앉아 [11:04]

  

▲ 활공장 전망대에서 [11:04]

  

▲ 통일공원과 강릉임해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10]

  

▲ 능선을 따라 나 있는 길 [11:11]

  

▲ 삼우봉 전망대에서 [11:24]

 

▲ 삼우봉 전망대에서 [11:24]

 

11:24   통일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우봉 정상에 올랐다. 괘방산 정상에 있는 방송탑들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잠시 후 괘방산 정상을 오른쪽에 두고 우회를 해서 괘일치로 내려갔다. 여기서 최창원, 이상호 두 회원을 만나 함께 간식을 먹으며 산행을 했다. 네팔 고쿄 트레킹을 다녀온 두 회원은 여독이 풀리지 않았을 텐데 잘도 걷는다. 타고 난 산꾼들이다.

 

▲ 해발 342m의 삼우봉에 있는 이정표 [11:24]

  

▲ 틈이 날 때마다 쉬는 것이 좋다 [11:28]

 

▲ 방송탑이 있는 괘방산 정상 [11:30]

  

▲ 여기는 눈이 제법 많이 쌓였다 [11:32]

  

▲ 괘방산 정상 아래 동명락가사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이정표 [11:44]

  

▲ 길 옆에서 회원들과 쑥떡, 커피로 간식 [11:59]

  

▲ 괘일치 지나서 오른 봉우리 [12:05]

  

▲ 봉우리를 내려가고 있는 회원들 [12:06]

 

▲ 길 옆에서 김밥, 된장국으로 간단히 점심 [12:06]

 

12:20   당집 갈림길에서 정동진 쪽으로 간다. 산허리를 감아돌자 전망이 트이면서 길이 평탄해졌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괘방산 정상이 아련하다. 작은 산봉우리를 두어 개 넘어 걸어가는 길, 해가 비치는 곳은 눈이 녹아 질퍽거린다. 멀리 보이던 여객선 모양의 썬크루즈 리조트 건물이 점점 가깝게 보인다. 정동진이 근처인 모양이다. 

 

▲ 신을 모셔 놓고 받들어 위하는 당집 [12:20]

  

▲ 당집 앞에 있는 갈림길 이정표 [12:20]

  

▲ 길이 평탄해졌다 [12:26]

  

▲ 임도처럼 널찍한 길 [12:28]

  

▲ 오늘 걷는 길에는 소나무가 지천이다 [12:37]

  

▲ 뒤돌아서서 바라본 괘방산 정상 [12:37]

  

▲ 한 봉우리에 있는 벤취에서 [12:53]

  

▲ 이름 모를 봉우리를 오르다가 [12:59]

  

▲ 하얀 눈, 푸른 소나무, 파란 하늘 [13:08]

 

▲ 내가 누구게? [13:21]

 

13:36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정동진 도로에 내려섰다. 4시가 버스 출발시간이니 2시간 24분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셈이다. 정동진역 앞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가다 지하도를 통과해서 해변으로 나갔다. 파도가 밀려오는 정동진 겨울바다의 풍경은 그런대로 운치가 있었다. 오랜만에 정동진에 왔네. 해변을 따라 모래시계공원으로 가는 길, 바닷바람이 꽤 차다. 

 

▲ 무사히 산행을 마쳤네 [13:36]

  

▲ 정동진역 앞에서 [13:42]

  

▲ 썬크루즈 리조트가 보이는 정동진 해변 [13;50]

  

▲ 파도가 밀려오는 정동진 해변에서 [13:50]

  

▲ 파도가 밀려오는 정동진 해변에서 [13;50]

  

▲ 파도가 밀려오는 정동진 해변에서 [13;51]

  

▲ 모래시계 공원 이정표 [13;53]

 

▲ 모래시계공원으로 가다가 [13:56]

 

13:58   하얀 파도가 밀려오는 정동진 바닷가에 하얗게 눈이 쌓여 있다. 해변이 모래가 아니라 눈으로 덮여 있다. 하얀 눈이 덮여 있는 해변으로 밀려오는 파도도 하얗다. 모래시계공원에는 전에 없던 열차 모양의 정동진박물관이 생겼다. 정동진천에 놓인 다리를 건너 주차장 옆 해바다횟집으로 들어갔다. 물회를 주문했다. 동해는 물회의 고장이라 겨울에도 변함없이 맛이 좋다.

 

시간도 넉넉하겠다, 소주를 두 병이나 마시며 천천히 노닥거리다가 4시 가까이 되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4시 조금 지나 떠난 버스가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에 들렀다가 달리는데 속도가 점점 느려지더니 거의 거북이 걸음이다. 일요일 오후의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정체는 워낙 유명해서 이제는 별로 신경이 쓰이지도 않는다. 그래 저래 고속도로를 달려 청주에 도착하니 7시 30분, 이렇게 해서 강원도 바우길 8구간 걷기는 막을 내렸다.

 

▲ 해변에 이렇게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것은 처음 본다 [13:58]

  

▲ 정동진 해수욕장 모래밭이 아닌 눈밭에 앉아 [14:01]

  

▲ 정동진의 마스코트 모래시계 앞에서 [14:04]

  

▲ 열차로 만든 정동진 박물관 [14;05]

  

▲ 정동진천에 놓여 있는 다리 [14:05]

  

▲ 주차장 옆 해바다횟집에서 물회 안주로 소주 2병 [14;20]

 

▲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