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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유럽 렌터카 여행

2025.05.04. [유럽 렌터카 旅行 1]

by 사천거사 2025. 5. 4.

유럽 렌터카 여행 1

◈ 일시: 2025년 5월 4일 일요일 / 맑음
◈ 장소: 스페인 / 포르투갈 / 이탈리아 / 렌터카 여행
◈ 코스: 청주시외버스터미널 → 인천공항 중국 심천공항
◈ 회원: 아내와 함께 



06:00  오늘은 16박 17일 일정으로 아내와 함께 유럽에 있는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로 렌터카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항공편, 렌터카, 호텔, 입장료 등의 모든 예약을 거의 다 마쳤기에, 이제부터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일정을 진행하기만 하면 된다. 오늘 여정은 청주를 떠나 인천공항에서 오후 4시 4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중국 선전공항까지 가는 것이다.

10:55  카카오택시를 불러 타고 청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 집에서 택시로 채 3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이지만 중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여유롭게 출발했는데 너무 여유로웠나, 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 10분이다. 12시에 출발하는 리무진이니 50분이나 남았네. 그래도 만사불여튼튼이라고 모자라는 것보다는 남는 게 낫다. 점심 먹을 시간이 애매해서 터미널 안에 있는 뚜레쥬르에서 판매하는 도넛과 커피로 간단히 속을 채웠다.
 
12:00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가 출발했다.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인천공항 가는 승객들이 꽤 많다. 인천공항까지 2시간 남짓 걸리니 그동안 잠이나 자둬야겠다. 잠깐 잠이 들었다가 깨어 스마트폰을 열어보니, 아니! 이게 뭐야. 4시 40분에 이륙할 비행기가 2시간 딜레이 되어 6시 40분에 떠난다는 문자가 왔다. 심천공항에서 환승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인천공항에서 4시간 30분을 보내야 하는구나. 그것 참.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2시간만 딜레이 된 것이 다행이라고 볼 수도 있다. 환승 시간이 너무 늦어지면 바르셀로나로 가는 일정이 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14:10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해서 심천항공 체크인 카운터를 찾아간다. 항공기는 Shenzhen Airlines ZH632. M카운터 01~07에서 체크인 시작, 헤어스프레이는 수하물로도 안 된다고 해서 버리고 보조배터리는 한 개씩 따로따로 비닐에 넣고 탑승권을 받았다. 아울러 심천항공 측에서 딜레이 보상차원으로 지급하는 1만 원짜리 쿠폰 두 장도 받았다. 굿!


▲ 청주 아파트에서 출발 전에 [10:54]
 

▲ 청주 아파트에서 [10:54]
 

▲ 인천공항행 리무진 버스 승차권 [11:25]
 

▲ 청주시외버스터미널 [11:38]
 

▲ 인천공항 체크인 데스크 안내판 [14:15]
 

심천항공 체크인 데스크 [14:36]
 

▲ 심천항공 보딩 패스 [14:40]
 

▲ 심천항공에서 제공한 지연 출발 보상 쿠폰 [14:40]


15:15  짐검사 받고 자동입국심사 게이트 통과. 심천항공 38번 탑승구 확인하고 대기. 참, 쿠폰 써야지. Livfarm이란 매점에서 샌드위치, 샐러드, 콜라 2개 27,600원. 맛은 괜찮은 편이다. 연휴 중간이라 그런지 인천공항은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았다. 자, 이제 보딩 시간인 6시까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기다림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공항대합실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것은 어떤 기다림일까. 어떤 새로운 것에 대한 기다림은 아니고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을 그냥 죽어라고 기다리는 것이니, 설렘이나 기대가 없는 지루하고 따분한 기다림이라고 보아야 한다.


▲ 출국심사 마치고 보딩 게이트를 찾아가는 중 [15:15]
 

▲ 잠깐 걸음을 멈추고 [15:16]
 

▲ 심천항공 보딩 게이트 38번 [15:20]
 

▲ 인천공항 탑승 대합실에서 [15:21]
 

인천공항 탑승 대합실에서 [15:22]
 

인천공항 탑승 대합실에서 [15:23]
 

인천공항 탑승 대합실에서 [15:23]
 

▲ 샌드위치 등을 구입한 livfarm [15:47]
 

▲ 보상 쿠폰으로 구입한 샌드위치와 샐러드, 콜라 [15:54]
 

▲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 [18:18]


18:32  6시가 보딩 시간인데 25분이 지나서야 보딩이 시작되었다. 탑승. 6시 46분 이륙 시작, 비행기는 만석에 가까운데 거의가 다 젊은 중국인들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 인천공항에서 만난 사람들도 거의 대부분이 우리 부부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들이었다. 사실, 여행사가 제공하는 패키지여행이 아닌 개별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주류는 가족 단위이거나 젊은 연인들이다. 당연하다. 고희인 우리 나이에 개별 여행을 한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기내식이 나왔다. 치킨 라이스? 김치 라이스? 치킨 라이스 콜! 탁월한 선택이었다. 치킨 라이스, 빵과 버터, 케이크, 요구르트, 커피. 굿! 게다가 물 한 병씩 제공. 지금이 8시 30분인데 밥을 먹고 나니 졸리다. 잠깐 눈을 붙여볼까. 졸며 깨며 하는 사이에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20:50: 현지 시각  비행기가 무사히 심천공항에 착륙했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한 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9시 50분에 도착했지만 현지 시간은 8시 50분이다. 국내선과 국제선 환승 구역이 달라서 약간 헤매는 해프닝을 겪은 후 다시 짐검사받고 308번 탑승구를 찾아간다. 게이트를 확인하고 대기하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여기가 공항인데 커피값이 15위안이니 3,000원도 안 되는 가격이네. 공항 와이파이를 써보려고 별짓 다한 끝에 간신히 연결은 했는데 속도가 거의 3G 수준이다. 역시 인터넷 하면 대한민국이야.


▲ 보딩 중인 38번 게이트 [18:32]
 

▲ 심천공항 가는 비행기 탔어요 [18:50]
 

▲ 첫 번째 기내식 [19:58]
 

▲ 심천공항에 무사히 도착 [21:00: 현지 시각]

 

▲ 심천공항에서 환승을 해야 한다 [21:01]
 

▲ 국제선 환승 데스크로 가는 길 [21:08]
 

▲ 01:25 바르셀로나행 보딩 게이트는 308번 [21:26]
 

▲ 308번 보딩 게이트에 도착 [21:28]
 

▲ 심천공항 대합실 풍경 [22:22]

 

▲ 심천공항 커피점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