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고마제 둘레길 걷기
◈ 일시: 2025년 3월 8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고마제 둘레길 / 전북 부안
◈ 코스: 고마지구 농촌테마공원 주차장 → 고마제 전망대 → 못줄다리 → 솟대다리 →
알땅카페 → 천국의 계단 → 농촌테마공원 주차장
◈ 거리: 5.42km
◈ 시간: 1시간 25분
◈ 회원: 백만사회원 9명




10:00 대만 여행과 제주도 여행 등으로 세 달 연속 빠졌던 백만사 나들이에 넉 달 만에 참가하는 날, 오늘 찾아가는 곳은 전북 부안에 있는 고마제 둘레길이다. 청주 명성교회 주차장에 9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은 다음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출발, 남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벌곡휴게소에서 빵과 커피로 간식 타임을 가진 후 전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 탈출,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부안군 동진면에 있는 고마제를 향해 달려간다.

▲ 명성교회 주차장에 회원들 집합 [10:00]

▲ 백만 백만 파이팅! [10:01]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11:01]

▲ 벌곡휴게소에서 빵과 커피 타임 [11:05]

▲ 벌곡휴게소에서 빵과 커피 타임 [11:05]
12:33 오늘 점심을 먹을 장소 소우에 도착. 소우? 웃을 소(笑)에, 소 우(牛), '웃는 소'란다. 고마제 바로 옆에 있는 이 식당은 소바, 돈가스, 손만둣국, 꼬막비빔밥 등을 주메뉴로 하는데, 특히 3월부터 10월까지만 제공하는 소바의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고마제가 훤히 내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소바 세트와 손만둣국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고마제 둘레길 주차장을 찾아간다.

▲ 소우: 부안군 동진면 고마제로 143 1층 [12:33]

▲ 점심을 먹은 소바 전문점 소우 [12:34]

▲ 소우 메뉴판 [12:35]

▲ 창문을 통해 바라본 고마제 풍경 [12:36]

▲ 백만사 여성회원들 [12:41]

▲ 백만사 남성회원들 [12:43]

▲ 기본 반찬 차림 [12:54]

▲ 소우 소바 세트 [12:54]

▲ 소우 소바 세트 [12:58]

▲ 학교 교실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 [13:15]
13:30 고마제 둘레길 주차장에 도착했다. 지자체에서는, 2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이 둘레길에 고마지구 농촌테마공원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글쎄, 고마제 둘레길이 더 자연스럽지 않은가? 둘레길에 들어서서 잠깐 걸어가자 왼쪽에 자리하고 있는 2층 전망정자 고마정이 보이고 데크 다리 입구 오른쪽에 서 있는 커다란 못줄 조형물도 보인다. 둘레길에 웬 못줄?

▲ 고마지구 농촌테마공원 주차장에 주차 [13:30]

▲ 주차장 출발 [13:30]

▲ 고마지구 농촌테마공원 안내판 [13:31]

▲ 고마장터에 서 있는 이정표: 고마정 쪽으로 진행 [13:32]

▲ 고마제 둘레길에 진입 [13:32]

▲ 잔물결이 일고 있는 고마제 [13:33]

▲ 길 오른쪽에 있는 포토존 [13:34]

▲ 못줄다리 입구에 서 있는 커다란 못줄 조형물 [13:34]

▲ 고마제 전망대 고마정 [13:35]
13:35 고마제 둘레길에는 긴 다리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못줄다리이고 다른 하나는 솟대다리이다. 못줄다리 입구에 있는 안내판을 읽어 보니, 쉬운 말을 어렵게 엮어놓아 무척 난해하다. 그냥 '고마제 주변 논에서 모내기 철에 볼 수 있었던 못줄을 형상화한 다리'라고 하면 간단히 해결될 것 같은데... 못줄다리를 건너 잠깐 걸어가자 나무에 매달려 있는 서해랑길 표지기가 눈에 들어온다.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109개 코스, 1,800km의 걷기 여행길로, 서쪽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을 의미한다. 오늘 걷는 고마제 둘레길의 반 정도가 서해랑길 50코스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 고마제는 물그림자의 명소다. 호숫가에 서 있는 나무들이 수면에 비친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눈길을 돌릴 때마다 물그림자의 모습이 변한다. 그래서 더 아름답다.

▲ 못줄다리 안내문 [13:35]

▲ 못줄다리를 건너간다 [13:35]

▲ 못줄다리에서 바라본 고마정 [13:36]

▲ 못줄 조형물 [13:37]

▲ 다리를 건너와서 바라본 못줄다리 [13:38]

▲ 서해랑길 표지기 [13:38]

▲ 갈대 뒤로 보이는 물그림자 [13:39]

▲ 고마제 물그림자 [13:39]

▲ 낚싯배가 떠 있는 풍경 [13:40]

▲ 고마제 물그림자 [13:42]
13:42 1958년 12월 30일에 준공한 고마제는 낚시로도 이름이 난 저수지이다. 낚시 대상 어종은 붕어, 장어, 배스. 둘레길 시작지점부터 끝나는 지점까지 낚시 포인트로 알려진 곳은 어김없이 낚시꾼들의 낚싯대가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작은 배를 타고 저수지 중간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강태공은 휘어지지 않은 낚싯바늘로 낚시를 했다는데, 왜 그랬을까? 정말 세월을 낚았던 것일까?

▲ 고마제 물그림자 [13:42]

▲ 고마제 물그림자 [13:43]

▲ 갈대 뒤로 보이는 물그림자 [13:44]

▲ 고마제는 낚시의 명소 [13:45]

▲ 둘레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3:46]

▲ 여기는 데크 구간 [13:49]

▲ 앞으로 건너야 할 솟대다리 [13:52]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3:52]

▲ 물속에서 자라고 있는 부들 [13:53]

▲ 고마제 물그림자 [13:54]
13:54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고마제 둘레길을 계속 걸어간다. 잠시 후 도착한 솟대다리 입구, 솟대는 ' 하늘 높이 솟은 막대'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오리 조형물을 솟대 위에 얹는데 이곳에 있는 솟대에는 물고기 조형물이 얹혀 있다. 다리 건너와 솟대다리 안내문을 읽어 본다.
이 위 물결 위로 피어난 솟대는 벽송대사의 구부러진 지팡이를 모티브로 연출했으며, 그 위 물고기 조형물은 생명력 있는 역사적 숨결과 어머니에 대한 효성을 자연의 화려한 색상으로 표현하였다.
이 글도 어렵네. 그런데 벽송대사는 누구를 말하는 거지? 알아보니, 벽송대사는 풍수지리학의 큰 인물로 사촌누나에게 명당을 잡아주고 어머니의 무덤도 명당에 모셨다는 일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 사람이다.

▲ 데크 구간 통과 [13:54]

▲ 솟대다리가 보이는 풍경 [13:54]

▲ 솟대다리 물그림자 [13:54]

▲ 고마제 물그림자 [13:55]

▲ 물속에서 자라는 나무 [13:56]

▲ 솟대다리 앞에 서 있는 이정표: 고마저수지 제방 쪽으로 진행 [13:57]

▲ 물속에 서 있는 솟대 [13:57]

▲ 솟대다리를 건너간다 [13:57]

▲ 물속에 서 있는 솟대 [14:00]

▲ 솟대 안내문 [14:00]
14:01 솟대다리를 건너 둘레길에 있는 유일한 사각정자에 도착, 쉬어갈 곳을 만났으니 당연히 쉬어간다. 간식을 먹으며 잠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둘레길 걷기에 들어간다. 오늘은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가 걷기에 아주 그만이다. 저수지 쪽에 자리하고 있는 알땅카페 글라스하우스가 보인다. 이용료는 2시간 기준 10,000원이다. 고마제 제방 위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 사각정자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4:01]

▲ 디시 이어가는 둘레길 걷기 [14:07]

▲ 연이 자라고 있는 데크 구간 [14:09]

▲ 고마제 물그림자 [14:10]

▲ 고마제 물그림자 [14:11]

▲ 고마제 물그림자 [14:11]

▲ 열심히 둘레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4:12]

▲ 고마제 물그림자 [14:13]

▲ 알땅카페 글라스하우스 [14:14]

▲ 고마제 제방길에 진입 [14:15]
14:19 746m 길이의 제방길을 계속 걸어간다. 제방길에 이어 도로 갓길. 다시 고마제 수변 쪽으로 진입해서 걸어가는데, 길 오른쪽에 천국의 계단이라는 포토존이 있어 잠깐 들렀다. 혹시 천국 보내줄지 누가 알아? 5.42km를 1시간 25분에 걸어 고마제 둘레길 걷기를 끝마쳤는데, 아주 양호한 기록이다. 차에 올라 청주로 귀환, 분평동에 있는 금강숯불돼지갈비에서 뒤풀이를 하고 헤어지는 것으로 봄기운이 생동하고 있는 3월의 백만사 나들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 고마저수지 제방 안내판 [14:19]

▲ 도로 갓길을 따라 진행 [14:27]

▲ 포토존 천국의 계단에서 [14:41]

▲ 포토존 천국의 계단에서 [14:41]

▲ 포토존 천국의 계단에서 [14:42]

▲ 연꽃이 피면 예쁘겠네 [14:53]

▲ 고마지구 농촌테마공원 주차장에 도착 [14:55]

▲ 청주 분평동 금강숯불돼지갈비 [17:37]

▲ 금강숯불돼지갈비에서 뒤풀이 [17:37]

▲ 헤어지기 전에 '백만 백만 파이팅!'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