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저수지 둘레길 걷기
◈ 일시: 2024년 10월 8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청림저수지 둘레길 / 충남 금산
◈ 코스: 대둔산도립공원 주차장 → 데크 둘레길 → 제방길 → 유턴 → 주차장
◈ 거리: 2.27km
◈ 시간: 34분



14:30 계룡시에 있는 대왕산 산행과 사계 솔바람길 걷기를 마치고 금산군 진산면에 있는 대둔산도립공원 주차장으로 이동을 했다. 이곳은 대둔산 산줄기에 솟아 있는 오대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시작되는 지점인데, 오늘은 대둔산에 가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고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청림저수지 둘레길을 걷어 보려고 온 것이다. 행정저수지라고도 하는 청림저수지는 규모가 작아서 둘레가 2km 정도에 불과하며, 현재는 둘레의 반 정도 구간에만 수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넓은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대둔산 마천대로 이어지는 오대산 코스가 사람들이 크게 선호하는 코스가 아니라는 점도 있고, 게다가 오늘은 평일이기 때문에 주차장이 한산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주차장 입구에서 시작하는 수변 둘레길에 들어섰다. 데크길과 야자매트길이 섞여 있는 둘레길에서 청림저수지 쪽을 바라보는 풍광이 꽤 짭짤하다. 색깔의 마술사인 자연이 나무 이파리에 조금씩 마법을 부리기 시작했는지 제법 울긋불긋한 나뭇잎들도 눈에 들어온다.

▲ 대둔산도립공원 주차장에 주차 [14:30]

▲ 청림저수지 수변 둘레길에 진입 [14:31]

▲ 낙엽이 떨어져 있는 데크 둘레길 [14:34]

▲ 청림저수지 물그림자 [14:35]

▲ 청림저수지 물그림자 [14:35]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물그림자 [14:36]

▲ 제방이 보이는 물그림자 [14:38]

▲ 색깔이 변하기 시작한 나뭇잎들 [14:40]

▲ 청림저수지 물그림자 [14:40]

▲ 가을이 오기는 왔나 보다 [14:41]
14:42 도로 오른쪽에 있는 이정표 발견. 뭐냐? 금산 둘레길이란다.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둘레길은 양과 질의 수준이 이 지구상에서 원탑이다. 작은 연못, 큰 저수지, 거대한 호수, 천변, 강변, 해변, 산자락, 산허리, 산중턱, 산꼭대기, 시골, 도시, 휴양림, 공원, 수목원, 심지어는 옥상 위에까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은 이런 둘레길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방 입구에 도착했다. 제방 끝지점에 길이 막혀 있어 더 이상의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다녀와야겠지. 제방길을 덮고 있는 칡넝쿨과 잡초 때문에 발걸음 옮기기가 만만찮다. 이래서 해놓고도 욕을 먹는 거다. 하긴, 사후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둘레길이 어디 한두 군데인가. 시작은 창대했는지 모르지만 끝이 미미하다. 제방 끝에서 유턴,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2.27km에 34분. 크게 기대를 하고 온 것은 아니지만 기름값도 안 나오는 결과네. 괜찮다. 그냥 새로운 곳에 처음 한번 들렀다는 것으로 만족하면 된다. 다 끝났다. 가자, 집으로!

▲ 금산 둘레길 이정표 [14:42]

▲ 금산 둘레길 안내도 [14:43]

▲ 청림저수지 표지판 [14:46]

▲ 청림저수지 제방길 [14:47]

▲ 제방에서 바라본 청림저수지 [14:47]

▲ 길이 막혀 제방 끝에서 유턴 [14:50]

▲ 억새 뒤로 보이는 청림저수지 [14:51]

▲ 다시 수변 데크길에 진입 [14:53]

▲ 대둔산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 [15:05]

▲ 왕대산 산행과 청림저수지 둘레길 걷기를 모두 마치고 아파트에 귀환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