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정안저수지 둘레길 1] 충남 공주 정안저수지 둘레길

정안저수지 둘레길 걷기

◈ 일시: 2024년 7월 23일 화요일 / 흐림
◈ 장소: 정안저수지 둘레길 / 충남 공주시 정안면 고성리 21-1
◈ 코스: 제방 입구 → 오른쪽 도로 → 수변 데크길 → 정안1교 → 정안2교 → 제방 입구
◈ 거리: 2.86km
◈ 시간: 35분

충남 공주에 있는 작은 저수지 4개의 둘레길 걷기 계획을 진즉에 세워놓았는데, 끝날 줄 모르는 장마로 인해 차일피일 미뤄지다 드디어 오늘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오늘 둘레길을 걸을 저수지는 정안면에 있는 정안저수지, 의당면에 있는 중흥저수지와 요룡저수지, 그리고 우성면에 있는 한천저수지이다. 저수지 개수는 4개이지만 저수지 둘레길 거리가 각각 2~4km 정도에 불과해서 거리상으로 보나 시간상으로 보나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07:37 일기예보에 9시부터 12시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고 12시부터 소나기가 내린다고 나와 있어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오늘 첫 번째로 찾아가는 저수지는 정안면에 있는 정안저수지, 청주 아파트를 출발해서 세종시 쪽으로 달려가는데 아니, 이게 뭐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일시적으로 내리는 소나기인 것 같기는 하지만 이렇게 비가 오는 데에도 계속 일정을 진행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잠깐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 일단 정안저수지까지 가봐서 결정하자. 다행히 비가 점점 줄어들더니 정안저수지가 가까워지자 완전히 그쳤다. 거봐, 오기를 잘했지.

정안저수지 제방 입구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사실, 저수지 둘레길은 거의 대부분이 원점회귀 코스이기 때문에 어디에서 시작을 해도 상관은 없다. 나는 원점회귀 코스인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지구의 자전 방향과 동일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돈다. 출발. 저수지 오른쪽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이 도로는 고성리가 종점이기 때문에 차량 통행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정안저수지, 거울 같은 수면에 비친 물그림자가 보기에 참 좋다. 수변 데크길에 들어섰다. 그래, 역시 저수지 둘레길에는 수변 데크길이 있어야 구색이 맞지.

▲ 청주 아파트 출발 [07:37]

▲ 정안저수지 제방 입구 도로변에 주차 [08:47]

▲ 정안저수지 표지판 [08:47]

▲ 장승이 여러 개 서 있네 [08:47]

▲ 정안저수지 물그림자 [08:48]

▲ 정안저수지 풍경 [08:49]

▲ 정안저수지 물그림자 [08:52]

▲ 정안저수지 제방 [08:53]

▲ 도로 왼쪽 수변 데크길에 진입 [08:54]

▲ 정안저수지 수변 데크길 [08:54]

08:55 저수지에 자리하고 있는 낚시 좌대 뒤로 저수지 제방이 보인다. 데크길 위로 드리워진 이 나뭇가지들은? 벚나무 가지들이네. 이야, 벚꽃철에 오면 흐드러진 벚꽃 아래에서 저수지를 보며 걷는 기분이 삼삼하겠는데... 수변 데크길에서 나와 다시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고성리 풀꽃이랑 마을 입구에서 고성천 위에 놓인 정안1교를 건너 둘레길을 이어간다.

▲ 정안저수지 낚시 좌대 [08:55]

▲ 정안저수지 제방이 보인다 [08:56]

▲ 수변 데크길 위를 덮고 있는 벚나무 가지들 [08:56]

▲ 수변 데크길 쉼터 [08:57]

▲ 수변 데크길에서 벗어나는 지점 [08:58]

▲ 정안저수지 낚시 좌대 [09:00]

▲ 정안저수지 낚시 좌대 [09:04]

▲ 고성리 풀꽃이랑 마을 방문 환영 현수막 [09:07]

▲ 고성천 위에 놓인 정안1교 [09:07]

▲ 정안저수지 둘레길 [09:08]

09:10 고성낚시터 관리사무실을 지나 10분 가까이 걸어가자 고성천 위에 놓인 정안2교가 나타났고 정안2교를 건너니 제방길이 이어졌다. 널찍한 제방길 오른쪽으로는 논산천안고속도로가 보이고 왼쪽으로 말없이 고요한 정안저수지가 쫙 펼쳐져 있다. 가슴을 확 트이게 하는 풍광이다. 2.86km 거리의 정안둘레길을 35분에 걸었다. 굿! 차에 올라 의당면에 있는 두 번째 대상지인 중흥저수지를 향해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