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마저수지 둘레길-구룡마을 대나무숲-익산 미륵사지 탐방기
◈ 일시: 2023년 12월 9일 토요일 / 맑음, 완전 봄날씨
◈ 장소: 금마저수지 둘레길 / 구룡마을 대나무숲 / 익산 미륵사지 / 전북 익산
◈ 코스: 금마저수지 둘레길 → 구룡마을 대나무숲 → 익산 미륵사지
◈ 거리: 5.54km(금마저수지 둘레길)
◈ 시간: 1시간 38분(금마저수지 둘레길)
◈ 회원: 백만사회원 11명
09:30 전북 익산은 이런저런 둘레길과 볼거리가 꽤 많은 곳이다. 그중에서 익산시 소재지 변두리에 있는 금마면에는 서동공원, 구룡마을 대나무숲, 익산 미륵사지 등의 이름난 관명명소가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한나절 정도의 시간을 들이면 세 곳 모두를 탐방할 수 있다. 오늘 백만사에서 그 세 곳을 찾아간다. 날씨는 어떤가? 낮 최고기온이 영상 20도 가까이 올라간단다. 겨울이 거꾸로 가고 있는 건가?
10시에 명성교회 주차장에서 11명의 회원이 만나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은 후 석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출발, 남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에서 빵과 커피로 간식 타임을 가진 후 익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금마면 소재지에 있는 골목집을 향해 달려간다. 점심을 먹을 곳인데 금마면 맛집으로 꽤 많이 알려진 곳이다.
골목집 입성, 묵은지 쪽갈비찜을 주문했다. 새콤한 김치와 담백한 돼지갈비가 서로 잘 어울린 갈비찜에 전라도 특유의 깔끔한 밑반찬이 돋보인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식당 바로 옆에 있는 공원에서 커피로 입가심을 한 후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서동공원으로 향했다. 서동공원은 나중에 무왕이 된 서동과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의 사랑을 테마로 조성한 공원이다.
▲ 청주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출발 [09:53]
▲ 벌곡휴게소에서 빵과 커피로 간신 타임 [11:07]
▲ 점심을 먹을 골목집 도착: 익산시 금마면 소재지 [11:54]
▲ 골목집 메뉴 [11:59]
▲ 벽에 걸린 액자를 보고 있는 회원들 [12:08]
▲ 여성회원들 [12:08]
▲ 묵은지 쪽갈비찜 비주얼 [12:14]
▲ 돌솥밥과 밑반찬 비주얼 [12:16]
▲ 식당 옆에 있는 공원에서 커피 타임 [12:46]
▲ 익산과 백제 문화에 관한 안내문 [12:48]
12:59 널찍한 서동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서동공원은 익산시가 금마관광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 금마조각공원이란 이름으로 개원한 공원이다.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기념 대한민국 환경조각대전에 출품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2008년 개관한 마한박물관, 2019년 완공된 무왕루, 잔디광장, 서동정, 선화정, 분수대, 쉼터 등을 갖추고 있어 지역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서동공원을 지나 금마저수지 쪽으로 걸어간다.
▲ 서동공원 주차장에 주차 [12:59]
▲ 서동공원 안내도 [13:02]
▲ 서동공원 표지판 [13:04]
▲ 97동계U대회 기념 대한민국 환경조각대전이 열렸었네 [13:05]
▲ 환경조각대전 조각품들 [13:05]
▲ 서동공원에 우리 회원들 등장 [13:07]
▲ 선화공주라는 설이 있는 동상 [13:12]
▲ 데크길 입구에 서 있는 문구: 같이 걸을까 [13:14]
▲ 금마저수지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행 [13:14]
▲ 금마저수지 뒤로 보이는 미륵산 [13:15]
13:15 사실 금마저수지에는 완전한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 서동공원 주변에만 수변데크길과 둘레길이 약간 만들어져 있을 뿐이다. 호숫가를 따라 나 있던 둘레길은 삼거리 회전교차로가 있는 지점에서 끝이 났다. 이제부터는 도로를 따라 진행해야 하는데 갓길이 제대로 나 있지 않아 신경을 쓰며 걸어가야 했다. 그런데 지자체에서는 왜 둘레길을 조성하다 중간에서 그만 두었을까?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3:15]
▲ 금마저수지 조류관찰대 [13:17]
▲ 수변데크길 [13:18]
▲ 도로 건너편에 있는 동물체험장 [13:20]
▲ 둘레길에 있는 조형물 [13:21]
▲ 쉬어갈 수 있는 전망 정자 [13:25]
▲ 금마저수지, 구룡마을 대나무숲, 익산 미륵사지를 연결하는 평화의 순례길 [13:26]
▲ 도로에서 바라본 금마저수지 [13:27]
▲ 도로 왼쪽에 있는 영일석재 입구 [13:32]
▲ 도로 따라 계속 진행 [13:36]
13:37 금마저수지 건너편으로 보이는 서동공원에 눈길을 한번 주고 철문이 굳게 닫혀 있는 제방 앞을 지나 제방 아래로 진입했다. 그런데 물머리집 식당에서 길이 끊어졌네. 식당 주인이 길이 없다고 돌아가란다. 그러지 뭐. 마을길을 따라 금마면 소재지 구경을 하며 서동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단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둘레길 걷기를 끝마쳤다.
▲ 금마저수지 건너편으로 보이는 서동공원 [13:37]
▲ 금마저수지 표지판 [13:42]
▲ 제방길은 현재 출입금지 [13:42]
▲ 제방 아래쪽 주차장 [13:43]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3:52]
▲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3:57]
▲ 황수연전통식품 영농조합법인 장독 [14:07]
▲ 익산고등학교 앞 도로 통과 [14:08]
▲ 길 왼쪽 펜션 단지 [14:15]
▲ 무슨 나무 열매인지 모르겠네 [14:18]
14:26 금마저수지 둘레길을 마감한 후 서동공원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마한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기원전부터 한반도 남쪽을 지배하고 있던 삼한, 즉 마한, 진한, 변한이 세월이 흐르면서 마한은 백제, 진한은 신라, 변한은 가야로 바뀐다. 마한박물관은 익산 지역에서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던 마한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상설전시실은 마한의 성립 배경, 마한의 성립과 생활문화, 마한에서 백제로의 변화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하였으며, 190여점의 유물을 전시하여 익산 지역의 마한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 마한박물관 앞에 있는 조형물 [14:26]
▲ 주차장 위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마한박물관 [14:27]
▲ 마한박물관 개관시간과 정기휴관일 [14:27]
▲ 마한박물관 안내 데스크 [14:28]
▲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회원들 [14:29]
▲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아내 [14:30]
▲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회원들 [14:33]
▲ 옹관묘: 독장, 독무덤이라고도 한다 [14:35]
15:00 서동공원을 떠나 대솔한증막 앞에 마련되어 있는 구룡마을 대나무숲 주차장에 도착했다. 대솔한증막은 현재 폐업 중. 구룡마을 대나무숲에는 인공적인 요소가 거의 없어 오롯이 자연 그대로의 대나무숲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남한 최대의 대나무숲이었는데 2005년 대부분의 대나무가 얼어 죽는 바람에 그 규모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드라마 추노와 영화 최종병기 활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 현재 폐업 중인 대솔한증막: 전북 익산시 금마면 신용리 541-3 [15:00]
▲ 대나무숲 입구에 있는 벤치에서 [15:02]
▲ 구룡마을 대나무숲 안내도 [15:06]
▲ 우물터 앞에서 잠시 휴식 [15:07]
▲ 구룡마을 대나무숲 [15:13]
▲ 구룡마을 대나무숲 [15:15]
▲ 구룡마을 대나무숲 [15:16]
▲ 미륵산 둘레길 안내도 [15:19]
▲ 대나무숲에서 벗어난 마을길에서 [15:20]
▲ 구룡마을 대나무숲 [15:24]
15:37 오늘 여정의 마지막 탐방지인 익산 미륵사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의 왕비인 사택왕후의 발원으로 639년에 지어진 호국사찰이다. 백제의 가장 큰 사찰이었으나 없어지게 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미륵사지에는 국보 제11호로 지정된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보물 제236호로 지정된 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가 있다. 유네스코에서는 2015년 7월 익산 미륵사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 완성된 미륵사 조감도
▲ 관람방향 안내판 [15:37]
▲ 미륵사지 뒤로 보이는 미륵산 [15:40]
▲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익산 미륵사지 [15:41]
▲ 미륵사지에 들어선 회원들 [15:42]
▲ 동원지 뒤로 보이는 미륵사지 동탑 [15:42]
▲ 동원지 물그림자 [15:43]
▲ 동원지 물그림자 [15:43]
▲ 보물 제236호인 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 [15:45]
▲ 익산 미륵사지 동탑 [15:46]
▲ 목탑터 뒤로 보이는 미륵산 [15:50]
15:51 국보 제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탑이며 동시에 가장 큰 규모의 탑이다. 석탑의 복원과정이 꽤 길고 복잡하다. 2001년 10월부터 해체와 보수작업이 이루어졌으며 2009년 초층 탑신 내부 심주에서 사리장엄구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7년 12월 석재 조립 공정이 완료되었으며, 2018년 6월 복원된 석탑이 일반에 공개되었다.
익산 미륵사지 탐방을 마지막으로 익산 금마면 나들이를 마감하고 4시 7분 주차장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5시 45분에 청주 분평동에 있는 풍차쭈꾸미 식당 주차장에 도착했다. 쭈꾸미 세트 요리로 뒤풀이 겸 저녁 회식을 한 다음 손을 모으고 파이팅을 외치는 것으로 백만사의 2023년 마지막 바깥나들이 일정을 무사히 끝마쳤다.
▲ 국보 제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서탑) [15:51]
▲ 익산 미륵사지 석탑 [15:51]
▲ 익산 미륵사지 석탑 [15:52]
▲ 익산 미륵사지 석탑(서탑)과 동탑 [15:53]
▲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석조물들 [15:53]
▲ 청주 분평동에 있는 풍차쭈꾸미 [17:49]
▲ 주꾸미볶음으로 저녁식사 [17:53]
▲ 식사 후 커피 타임 [18:31]
▲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며 해산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