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안 트레킹/전북 군산 신시도 둘레길

2023.04.08. [신시도 둘레길 1] 전북 군산 신시도

by 사천거사 2023. 4. 11.

신시도 둘레길 걷기

◈ 일시: 2023년 4월 8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신시도 둘레길 / 전북 군산

◈ 코스: 신시광장 주차장 → 월영재 → 월영봉 → 몽돌해수욕장 → 신시도 마을 

           안골저수지 → 월영재  신시광장 주차장

◈ 거리: 7.5km 

◈ 시간: 3시간 29분

◈ 회원: 백만사회원 10명 


 

 


 

 


09:50  신시도는 고군산군도에 들어 있는 독립된 섬이었다. 새만금 방조제가 2010년 4월 27일 준공되면서 지금은 군산 비응항에서부터 야미도, 신시도, 가력도가 부안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육지와 연결된 섬, 즉 연륙도로 바뀌었다. 섬 앞에 횡경도가 있어 바다 바람을 막아 주기 때문에 아늑한 곳이라는 뜻에서 지풍금, 신치, 심리 등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에 신시도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오늘은 백만사에서 신시도를 찾아간다. 신시도에는 해발 200m가 채 안 되는 월영봉과 대각산이 있지만 우리의 탐방 목표는 산이 아니라 둘레길이다. 군산 지역에는 총길이 172km의 군산 구불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8km 길이의 구불 7길이 신시도길이라는 이름으로 신시도에 만들어져 있어 오늘 한번 걸어보기로 한 것이다. 월영봉과 대각산은 2011년 2월에 산행으로 다녀온 적이 있다.

 

명성교회 주차장에 10명의 회원이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10시 출발, 남청주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 공주휴게소에 들러 간식으로 찰떡과 커피를 먹고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군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 탈출, 일반도로를 이용해 비응항까지 질주. 오늘 점심 먹을 곳은 비응항에 있는 아리울 해물짬뽕 식당으로 탕수육을 곁들인 해물짬뽕 맛이 일품이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신시도를 향해 새만금 방조제 위를 달려간다.


▲ 청주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에 구호를 외치고 출발 [09:58]

 

▲ 당진영덕고속도로 공주휴게소 [11:01]

 

▲ 공주휴게소에서 찰떡과 커피를 간식으로 먹고 [11:09]

 

▲ 점심을 먹은 아리울 해물짬뽕 식당: 아리울물의 도시란 뜻으로 새만금의 다른 이름 [12:41]

 

▲ 아리울 해물짬뽕 식당 메뉴판 [12:43]

 

▲ 해물짬뽕 비주얼 [12:51]

 

▲ 탕수육 비주얼 [12:52]

 

▲ 열 명의 회원 얼굴이 사진 한 장에 [12:52]


13:48  신시도 휴게소 주차장이 현재 무슨 공사를 하는지 폐쇄가 된 상태라 새만금방조제 준공조형물이 있는 신시광장 옆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신시광장을 찾은 사람이 꽤 많이 보인다.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하고 신시도 휴게소 주차장 둘레에 설치한 가림막을 왼쪽으로 돌아 월영재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에 도착했다.

 

군산 구불길신시도 월영대 안내문을 잠깐 훑어보고 월영재로 올라가는 산길에 들어섰다. 곧이어 나타난 이정표, 여기서 왼쪽 등산로 방향으로 진행하면 배수갑문옹벽을 거쳐 199봉으로 올라갈 수 있다. 월영재 가는 길에서 다시 만난 갈림길 지점,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길이 갈라지는데 이 길을 따르면 월영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월영봉으로 올라갈 수 있다. 월영재로 올라가는 길은 조금 가파르기는 하지만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걷기에는 괜찮은 편이다. 


▲ 신시광장 옆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 [13:48]

 

▲ 주차장 출발, 신시도 휴게소 주차장 쪽으로 진행 [13:49]

 

▲ 주차장 둘레에 설치한 가림막 왼쪽으로 진행 [13:52]

 

▲ 다섯 명의 여성회원들 [13:54]

 

▲ 가림막 옆으로 나 있는 길 [13:55]

 

▲ 군산 구불길 안내판 [13:58]

 

▲ 최치원과 신시도 월영대 안내문 [13:59]

 

▲ 등산로 갈림길 지점: 월영재 쪽으로 진행 [14:01]

 

▲ 줄 지어 걷고 있는 회원들 [14:03]

 

▲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는 길 [14:05]


14:12  빨간 명자나무꽃이 반겨주는 월영재 꼭대기에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있어 앉아서 잠시 숨을 돌린 후 선택의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몽돌해수욕장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 하나는 둘레길 정식 코스로 월영봉을 거쳐 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방으로 내려간 다음 논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6명의 회원은 전자, 4명의 회원은 후자를 선택했다.

 

월영재에서 월영봉으로 가는 길, 조금 가파른 오르막을 잠깐 올라가자 짠 하고 암벽이 나타났다. 그런데 바위 모습이 아주 특이하다. 얼핏 보면 주상절리 같기도 하지만 사실은 편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의 모습이라고 한다. 조심 조심 암벽을 통과하자 전망이 확 트이면서 나타난 풍광, 신시광장과 배수갑문 뒤로 군산으로 가는 12번 국도가 바다를 가르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당화로도 불리는 명자나무꽃이 활짝 피었네 [14:12]

 

▲ 월영재에 있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 [14:14]

 

▲ 월영재에 서 있는 이정표: 월영대 쪽으로 진행 [14:18]

 

▲ 회원 6명은 월영봉으로 올라간다 [14:18]

 

▲ 꽤 가파른 오르막길 [14:18]

 

▲ 모습이 특이한 암벽 앞에 도착 [14:21]

 

▲ 편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암벽 [14:21]

 

▲ 암벽 위로 올라가고 있는 회원들 [14:22]

 

▲ 암벽 앞에서 [14:23]

 

▲ 암벽에 올라서서 바라본 신시광장과 배수갑문 [14:23]


14:24  전망대가 나타났다. 지금은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등이 바다 위에 자리하고 있는 고군산군도가 잘 보이고 전망타워가 있는 대각산도 손에 잡힐 듯 하다. 10분 후,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198m의 월영봉 정상에 도착했다. 신라 때 최치원이 이곳 월영봉에 단을 쌓고 글을 읽었는데, 그 소리가 중국에까지 들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 전망대에서 선유도를 배경으로 [14:24]

 

▲ 전망대에서 선유도를 배경으로 [14:25]

 

▲ 전망대 조망: 대각산 방면 [14:25]

 

▲ 전망대 조망: 선유도 방면 [14:25]

 

▲ 월영봉으로 가는 길 [14:27]

 

▲ 산벚꽃이 활짝 피었다 [14:31]

 

▲ 월영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33]

 

▲ 해발 198m 월영봉 정상에서 [14:35]

 

▲ 해발 198m 월영봉 정상에서 [14:35]

 

▲ 월영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35]


14:37  월영봉 정상부에 피어 있는 동백꽃, 진달래꽃과 잠시 마음을 주고받은 후 내려가는 길에 들어섰다. 꽤 가파른 내리막길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길 양쪽이 온통 진달래꽃이라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전망이 트였다. 고군산군도와 대각산이 잘 보인다. 이제 아래로 내려가면 절대로 볼 수 없는 풍광이니 다시 한번 눈에 담아두자. 경사가 제법 있는 내리막이 끝나면서 길의 경사가 조금 완만해졌다.  


▲ 월영봉 정상부에 피어 있는 동백꽃 [14:37]

 

▲ 진달래꽃 옆에서 [14:38]

 

▲ 월영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4:39]

 

▲ 진달래꽃이 피어 있는 길 [14:42]

 

▲ 전망대 조망: 고군산군도 방면 [14:44]

 

▲ 전망대 조망: 대각산 방면 [14:44]

 

▲ 짧은 암릉 구간 [14:45]

 

군산 구불길 표지기 [14:51]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야미도 [14:54]

 

▲ 길의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4:58]


15:01  전망이 트이면서 4번 국도 위에 놓인 육교가 보인다. 이제 육교를 건넌 후 몽돌해수욕장으로 내려가서 월영봉에 오르지 않은 네 명의 회원을 만나야 한다. 육교를 건너고 다시 산길을 걸어 내려선 곳은 몽돌해수욕장 오른쪽 해변,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그냥 갈 수 없잖아. 사진 찍어야지. 지도에는 미니해수욕장으로 표기되어 있는 몽돌해수욕장은 특이하게도 바닥에 깔려 있는 돌이 모두 납작한 모양이었다. 


▲ 4번 국도 위에 놓인 육교가 보인다 [15:01]

 

▲ 육교를 건너가는 중 [15:03]

 

▲ 육교를 건넌 후 뒤돌아본 월영봉 [15:04]

 

▲ 몽돌해수욕장 오른쪽 해변에서 [15:09]

 

몽돌해수욕장 오른쪽 해변에서 [15:09]

 

몽돌해수욕장 오른쪽 해변에서 [15:10]

 

몽돌해수욕장 오른쪽 해변에서 [15:10]

 

몽돌해수욕장 오른쪽 해변에서 [15:10]

 

몽돌해수욕장 오른쪽 해변에서 [15:11]

 

▲ 납작한 돌이 깔려 있는 몽돌해수욕장: 미니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15:12]


15:14  월영봉을 거치지 않고 월영재에서 곧바로 내려간 회원들을 만났다. 그런데 월영봉에 함께 올랐던 남자 회원 세 명은 도착할 시간이 지났는데 왜 소식이 없지? 전화를 걸었더니, 육교를 건너지 않고 바로 내려가서 휴양림 쪽으로 갔단다. 왜, 그쪽으로 가? 그래서 지금 어디? 신시3 삼거리란다. 이곳이 신시2 사거리에 있는 몽돌해수욕장이라고 일러주고 이동을 하라고 했는데...

 

일이 이상하게 꼬이고 말았다. 원래 안내도에 나와 있는 둘레길 코스는 이곳에서 대각산 아래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것인데 실제로 와서 보니 그 길은 없어지고 신시도마을 쪽으로 진행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어차피 신시3 삼거리로 가야 하니 구태여 회원 세 명이 이곳으로 올 필요가 없었던 상황이 아닌가. 그것 참. 어쨌든 회원 세 명과 다시 만나 열 명의 회원이 도로를 따라 신시도 마을 쪽으로 진행.

 

신시도 주민 대부분이 살고 있는 신시도 마을은 신시도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되어 있으며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벽화가 집집마다 그러져 있는 게 특징이다. 신시도 마을을 둘러본 후 둘레길을 따라 안골저수지 쪽으로 진행, 저수지 제방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구불길 표지기가 가리키는 대로 저수지 제방길을 지나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제방이 설치된 곳으로 걸어간다. 


▲ 월영봉을 거치지 않고 내려온 회원 네 명과 만났다 [15:14]

 

▲ 데크 길에서 바라본 야미도 [15:26]

 

▲ 데크 길에서 바라본 몽돌해수욕장 [15:27]

 

▲ 몽돌해수욕장 뒤로 보이는 월영봉 [15:28]

 

▲ 회원들 모두가 다시 만나 구불길 표지판이 가리키는 신시도 마을로 진행 [15:52]

 

▲ 신시도 마을 벽화 [16:07]

 

▲ 신시도 마을 벽화 앞에서 여성회원들 [16:08]

 

▲ 물이 가득한 안골저수지 [16:23]

 

▲ 저수지 제방 입구에 매달려 있는 구불길 표지기 [16:33]

 

▲ 저수지 제방길을 따라 진행 [16:34]


16:42  바다 제방길 오른쪽으로 해안에 정박해 있는 배 한 척과 바다에 떠 있는 배 한 척이 보인다. 그림 괜찮네. 제방길이 끝나면서 구불길이 산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나타난 삼거리, 곧장 가는 길은 월영재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배수갑문옹벽을 거치는 구불길이다. 둘레길을 제대로 걸으려면 오른쪽으로 가야하지만 시간도 많이 지나고 해서 월령재를 거쳐 돌아가기로 한다.

 

해발 125m의 월영재에 다시 오른 후 10분 남짓 걸어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간단히 정리를 하고 출발, 12번과 21번 도로를 달려 군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청주까지 내처 달려 시계를 보니 7시 52분이다. 분평동에 있는 풍차쭈꾸미 식당에서 뒤풀이를 하고 파이팅을 외치며 헤어지는 것으로 백만사의 4월 신시도 둘레길 걷기 일정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바다 제방길을 따라 진행 [16:42]

 

▲ 길 오른쪽 바다에 떠 있는 배 두 척 [16:43]

 

▲ 제방길을 마감하고 다시 산길에 진입 [16:44]

 

▲ 둘레길 갈림길 지점: 월영재 쪽으로 진행 [16:46]

 

▲ 월영재로 올라가는 길 [16:54]

 

▲ 월영재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주차장 쪽으로 진행 [17:03]

 

▲ 산길을 마감하고 가림막 앞에 도착 [17:11]

 

▲ 풍차쭈꾸미 식당에서 뒤풀이 [20:01]

 

풍차쭈꾸미 식당에서 뒤풀이 [20:01]

 

▲ 나들이 일정을 모두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며 해산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