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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경기 안성 고삼저수지 둘레길

2022.07.12. [고삼저수지 둘레길 1] 경기 안성 고삼저수지

by 사천거사 2022. 7. 17.

고삼저수지 둘레길 걷기

 일시: 2022년 7월 12일 화요일 / 맑으나 구름 많음

 장소: 고삼저수지 둘레길 / 경기 안성

코스: 봉산교 → 무지개공원 → 70번 도로 → 청월낚시터 

           청주 한씨 묘역 향림마을 → 70번 도로 봉지교 → 향림교 

           연못낚시터 산양길 안성 유명건 묘갈 취앙네 → 한천 옆길

           325번 도로 → 삼은길 꽃뫼저수지 봉산교

거리: 17.5km 

 시간: 4시간 13분 


고삼저수지: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삼은리 77



09:00  경기도 안성에는 모두 71개의 크고 작은 저수지가 있다. 이 중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18개소로 규모가 큰 편이고 안성시청에서 관리하는 저수지는 규모가 작은 것으로 53개나 된다. 안성에 이렇게 많은 저수지가 존재하는 이유는 당연히 농사지역이기 때문, 큰 강이 흐르지 않는 지역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수지가 많이 생겨난 것이다.

 

안성에 있는 저수지 중에서 금광, 마둔, 용설, 만수저수지에 조성된 둘레길은 이전에 걸은 적이 있다. 오늘은 안성시 고삼면에 있는 고삼저수지를 찾아간다.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큰 고삼저수지는 저수지 전체가 낚시터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낚시로 유명하다. 저수지 안에 있는 세 개의 섬 때문에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의 촬영 장소로도 이용되었던 곳이 바로 고삼저수지이다.

 

청주 율량동 출발, 내비게이션이 지시하는 대로 일반도로를 1시간 20분 정도 달려 고삼저수지 제방 아래 봉산교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무지개색 조형물과 반원형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봉산교를 건너 제방 아래에 있는 무궁화공원에 들러보니 인적이 없는 공원에서 활짝 핀 부용꽃이 반겨준다. 유턴, 다시 봉산교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청주 율량동 출발 [09:02]

 

▲ 봉산교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 [10:24]

 

▲ 한천 위에 놓인 봉산교 [10:24]

 

▲ 보라색 조형물과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봉산교 [10:25]

 

▲ 봉산교 위에서 바라본 한천 [10:27]

 

▲ 한천 왼쪽 길을 따라 무궁화공원으로 간다 [10:29]

 

▲ 제방 아래 설치된 분수대가 보인다 [10:31]

 

▲ 제방으로 가는 길이 막혀 있네 [10:33]

 

▲ 고삼저수지 제방 아래에 있는 무궁화공원 [10:34]

 

▲ 지금은 부용꽃이 피는 계절 [10:36]


10:39  70번 도로에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오가는 차량은 많은데 갓길이 시원찮아 걸어가는 데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길이다. 사실, 고삼저수지에 보행자 전용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저수지에 가장 가까운 길을 따라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 도로 진행 15분 후, 오른쪽 청월낚시터 가는 길에 들어서서 저수지 쪽으로 걸어간다. 작은 언덕을 하나 넘어가자 저수지에 설치되어 있는 낚시용 좌대들이 계속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70번 도로를 따라 진행 [10:39]

 

▲ 서흥 김씨 삼강정문 가는 길 안내판 [10:47]

 

▲ 고삼 월향낚시터 [10:49]

 

▲ 70번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청월낚시터 쪽으로 진행 [10:54]

 

▲ 청월낚시터 [10:58]

 

▲ 언덕을 넘어간다 [11:00]

 

▲ 고삼저수지 호반길에 내려섰다 [11:04]

 

▲ 고삼저수지 낚시용 좌대 [11:04]

 

▲ 빨간 좌대가 떠 있는 고삼저수지 [11:06]

 

▲ 아름다운 고삼저수지 풍경 [11:07]


11:08  길 왼쪽에 있는 소로리낚시터를 지나 10분 가까이 걸어가자 오른쪽에 있는 말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뭐지? 고개를 들어보니 거대한 석탑도 보인다. 주변이 잡초로 덮여 있는 석탑은 누가 언제 왜 세웠는지 모르겠지만 규모나 외관이 대단했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이렇게 방치되어 있는 걸까? 석탑을 돌아나오면서 류양식 선생 묘소 안내판을 만났다. 사두혈 명당에 자리하고 있다는 묘소는 울타리로 막아놓아 들러볼 수가 없었다. 청주 한씨 묘역 앞을 지나 향림길을 따라 걸어간다.


▲ 길 왼쪽에 있는 소로리낚시터 [11:08]

 

▲ 고삼저수지 물그림자 [11:10]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1:13]

 

▲ 길 오른쪽 말 두 마리 조형물 [11:17]

 

▲ 현재 방치 상태인 거대한 석탑 [11:20]


류양식 선생 묘소

 

류양식 선생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진주이고, 유의 선생의 아들이며, 공조판서 유종식 선생의 아우로 조선 태종 말기에 출생하였고, 세종 때 호조참판을 역임하였다. 묘는 삼설산 북동향으로 풍수지리설에서 명당이라 일컫는 사두혈에 위치해 있으며, 정경부인 신주 기씨와 합장되었다. 묘 앞의 묘비는 화강암으로 장방형비좌를 갖추었고, 전면에는 가정대부 호조 참판 진주 유공 양식 묘 정경부인 행주 기씨묘(嘉靖大夫 戶曹 參判 晋州 柳公陽植墓 貞敬夫人 幸州奇氏墓)라고 새겨져 있으며, 묘 앞에는 상석, 향로석, 장명 등이 있고, 좌우에는 문인석 등의 석물이 배치되어 있다. 신도비는 1831년(순조 31)에 후손들이 건립하였다.


▲ 류양식 선생 묘소 알림판 [11:22]

 

▲ 언덕에서 바라본 고삼저수지 [11:24]

 

▲ 길 왼쪽 청주 한씨 묘역 [11:25]

 

▲ 좌대가 떠 있는 고삼저수지 [11:26]

 

▲ 고삼지 둥굴레낚시터 [11:30]


11:33  향림마을회관을 거쳐 70번 도로에 들어서서 걸어간다. 봉지교를 건넌 후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연못낚시터 쪽으로 진행, 산양길을 따라 작은 언덕을 하나 넘어가자 오른쪽 저수지 위에 떠 있는 많은 좌대들이 보인다. 그런데, 저 다리 공사는 뭐지? 작은 다리가 아닌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포천세종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다리를 놓는 공사였다.  


▲ 향림마을 연밭 [11:33]

 

▲ 향림마을회관 [11:34]

 

▲ 향림마을 안내도 [11:35]

 

▲ 70번 도로가 지나가는 봉지교 [11:41]

 

▲ 향림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진행 [11:43]

 

▲ 좌대가 떠 있는 고삼저수지 [11:55]

 

▲ 좌대가 떠 있는 고삼저수지 [12:00]


안성 유명건 묘갈

 

조선 숙종 때 양성현감 으로 임명되어 선정을 베푼 유명건 묘갈이다. 그 후 사후(몰년 미상) 양주 선영에 안장되었다가 영조 20년에 이곳으로 이장되었는데, 이 비는 그의 조카 유척기가 영의정으로 있을 때인 영조 34년에 건립한 것이다. 비문은 대유학자인 이재가 찬하고, 유척기가 전액을 썼으며, 글씨는 김수증의 글씨를 집자한 것이다. 비의 총높이는 257cm이며, 비신은 높이 180cm, 너비 69cm, 두께 35 cm이다.


▲ 길 왼쪽에 있는 안성 유명건 묘갈 [12:01]

 

▲ 안성 유명건 묘갈 얀내문 [12:01]

 

▲ 포천세종고속도로 다리 공사 현장이 보인다 [12:05]


12:08  길 왼쪽에 서 있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 취앙네라는 산돌배나무의 일종으로 안성배의 원조라고 한다. 포천세종고속도로 다리 공사 현장 앞을 지나 한천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한참을 걸은 후 칠성교를 건넌 다음 한천 제방길을 따라 이번에는 동평마을 쪽으로 걸어간다. 동평마을을 지나 325번 도로를 잠시 걸은 후 풍정마을을 거쳐 삼은길에 들어섰다.


취앙네

 

취앙네는 안성배의 원조이다. 안성배는 취앙네를 원종으로 삼아 개량된 것이다. 북방계 식물인 산돌배나무나 취앙네는 원산지인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전해졌지만, 안성배 등 먹기 좋은 개량종이 나오면서 식용으로는 가치를 잃었다. 하지만 술이나 약의 재료로는 날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돌배가 딱딱한 데다 맛은 없지만, 향은 좋기 때문에 돌배술은 우리나라 모든 과실주의 왕이라고 할만하다.


▲ 길 왼쪽에 있는 취앙네 [12:08]

 

▲ 취앙네 안내문 [12:08]

 

▲ 한천 왼쪽 길을 따라 진행 [12:13]

 

▲ 덕산저수지로 흘러 들어가는 한천 [12:20]

 

▲ 한천 위에 놓인 칠성교를 건너간다 [12:26]

 

▲ 칠성교 위에서 바라본 한천 [12:26]

 

▲ 동평마을로 가는 길 [12:40]

 

▲ 325번 도로에 진입 [12:45]

 

▲ 풍정마을로 가는 길 [12:50]

 

▲ 풍정마을 표지석 [13:00]


13:05  풍정교를 건넌 후 포천세종고속도로 다리 공사 현장 앞을 지나 28분 정도 걸어가자 꽃뫼저수지 앞에 데크 전망대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점심도 먹을 겸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보자, 오늘 점심은? 빵, 찰떡, 사과즙, 치즈.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수초 뒤로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 저수지를 보며 먹는 점심 맛이 그만이다. 


▲ 풍정교를 건너간다 [13:05]

 

▲ 도로 반사경에 비친 내 모습 [13:07]

 

▲ 포천세종고속도로 다리 공사 중 [13:14]

 

▲ 어? 연꽃이 피었네? [13:18]

 

▲ 옥수수꽃도 피었다 [13:26]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주택들 [13:39]

 

▲ 꽃뫼저수지 앞에 있는 꽃뫼마을 데크 전망대 [13:42]

 

▲ 데크 전망대에 있는 탁자에서 점심: 빵, 찰떡, 사과즙, 치즈 [13:45]

 

▲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삼저수지 [14:03]

 

▲ 꽃뫼 어울림광장 표지판 [14:04]


14:06  꽃뫼마을을 지나 고삼저수지 왼쪽으로 나 있는 이전봉산길을 따라 걸어간다. 20분 후, 오른쪽으로 저수지 수문과 제방이 보이고 그 아래에서 대형 분수가 하늘을 향해 물줄기를 쏘아 올리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10분 후, 차를 세워둔 봉산교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고삼저수지 둘레길 걷기를 마감하고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따라 청주를 향해 달려갔다.


▲ 꽃뫼마을 표지판 [14:06]

 

▲ 길 옆에 피어 있는 해바라기꽃 [14:13]

 

▲ 쉼터에 있는 조형물 [14:20]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고삼저수지 [14:20]

 

▲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고삼저수지 [14:20]

 

▲ 저수지 수문 아래에서 분수가 물을 뿜어 올리고 있다 [14:27]

 

▲ 무궁화공원에 있는 분수 [14:35]

 

▲ 한천 위에 놓인 봉산교가 보인다 [14:35]

 

▲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귀환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