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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경기 안성 만수저수지 둘레길

2022.06.11. [만수저수지 둘레길 1] 경기 용인 미리내성지/만수저수지

by 사천거사 2022. 6. 24.

미리내성지-만수저수지 둘레길 답사기

◈ 일시: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미리내성지 / 만수저수지 둘레길 / 경기 안성

◈ 코스: 청주 사천동 → 아리아 천주교 미리내성지

           만수저수지 둘레길 → 청주 사천동

◈ 거리: 3.5km(만수저수지 둘레길) 

◈ 시간: 1시간 13분(만수저수지 둘레길)

 회원: 백만사회원 10명


▲ 아리아: 경기 안성시 원곡면 만세로 1140

 

▲ 미리내성지: 경기 안성시 양성면 미리내성지로 420

 

▲ 만수저수지: 경기 안성시 양성면 방신리



09:50  오늘은 백만사에서 경기도 안성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날, 탐방 장소는 천주교 미리내성지와 만수저수지 둘레길이다. 사천동 샤브뜰 주차장에서 10명의 회원이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출발, 진천과 백곡을 거쳐 일반도로를 따라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에 있는 칠곡저수지를 향해 달려갔다. 아니, 만수저수지 둘레길을 걷는다고 하면서 왜 칠곡저수지로 가는 건가?

 

그것은 바로 칠곡저수지 바로 옆에 있는 아리아를 찾아가기 위해서다. 아리아는 카페를 겸한 식당으로 2021년 6월 안성여행을 하면서 아내와 함께 들른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먹은 아리아 정식이 여러 모로 아주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 오늘 회원들을 안내하게 된 것이다. 함박스테이크, 생선가스, 돈가스, 왕새우튀김으로 구성된 아리아 정식, 회원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맛이 좋다며 엄지를 추켜올린다.


▲ 사천동 샤브뜰 주차장에서 출발 [09:57]

 

▲ 안성시 원곡면 소재 칠성저수지 옆에 있는 아리아 식당 [11:39]

 

▲ 카페를 겸한 식당 아리아 메뉴판 [11:43]

 

▲ 남성회원들 [11:47]

 

▲ 아리아 주방 쪽 풍경 [11:49]

 

▲ 아리아 정식: 함박스테이크, 생선가스, 돈가스, 왕새우튀김 [11:52]

 

▲ 여성회원들 [12:02]

 

▲ 칠곡저수지 [12:21]

 

▲ 칠곡저수지 [12:21]


13:09  아리아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오늘 첫 번째 방문지인 미리내성지에 도착했다. 주차장을 벗어나자 두 팔을 벌린 예수님이 가장 먼저 우리를 맞아준다. 언제 어디서 보아도 인자하고 너그러운 얼굴이요 세상 모든 것을 품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당과 성모당 앞을 지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성당으로 가는 길에 쏟아지는 햇볕이 강렬하다. 오늘 무척 더운 날이다. 


미리내 성지

 

경기도 안성에서 북쪽으로 40리쯤 떨어져 은하수라는 뜻의 아름다운 우리말로 불리고 있는 미리내는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묘소와 그의 어머니 우르술라, 김신부에게 사제품을 준 조선 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 주교 그리고 김 신부의 시신을 이곳에 안장했던 이민식 빈첸시오, 강도영 마르코 신부, 최문식 베드로 신부의 묘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성지에 들어서면 고요하면서도 편안함이 가슴에 와닿는다. 비록 신자가 아니더라도 성지를 둘러보면 가슴이 깨끗해짐은 느낄 수 있다. 이곳이 미리내로 불리게 된 것은 천주교 신자들이 신유박해(1801년)와 기해박해(1839년)를 피해 이곳으로 숨어 들어와 교우촌을 형성하면서 밤이면 집집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 달빛 아래 비치는 냇물과 어우러져 마치 은하수처럼 보였다고 하여 붙여졌다.


▲ 주차장을 벗어나면서 만나는 예수님 동상 [13:09]

 

▲ 보행자도로를 따라 진행 [13:12]

 

▲ 여성회원들 [13:15]

 

▲ 십자가의 길이 시작되는 곳 조형물 [13:16]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당 [13:19]

 

▲ 성모당 [13:20]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성당으로 가는 길 [13:21]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동상 [13:22]


13:29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성당은 준공일이 1928년 7월이니 무려 94년 전에 세워진 역사 깊은 성당이다. 성당의 크기는 아주 작지만 내부 모습은 소박하면서도 아름답다. 성당 앞에는 강도영 마르코 신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페레올 요한 요셉 주교, 최문식 베드로 신부의 묘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고 성당 왼쪽에는 이민식 빈첸시오와 김대건 신부의 어머니인 우르슬라의 묘가 있다.

 

종교란 무엇인가? 사전에는 초자연적인 절대자의 힘에 의존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 체계라고 설명되어 있다. 삶의 고뇌 해결과 삶의 궁극적 의미 추구. 수많은 선지자와 철학자, 종교인들이 답을 알아내려고 끊임없이 노력을 했지만 인간의 능력으로는 영원히 풀 수 없는 화두다. 그래서 종교가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게 아닐까?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성당 및 묘역 안내문 [13:29]

 

피에타 성모상: 돌아가신 예수님을 품에 안고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 [13:33]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성당: 1928년 7월 준공 [13:33]

 

▲ 강도영 마르코 신부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묘 [13:33]

 

▲ 페레올 요한 요셉 주교와 최문식 베드로 신부 묘 [13:33]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성당 내부 [13:34]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성당 [13:35]

 

▲ 한국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당 [14:04]

 

▲ 소나무와 구름이 잘 어울렸다 [14:06]

 

▲ 미리내 성지 표지석 [14:15]


14:51  미리내성지 탐방을 마치고 트레킹 장소인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에 있는 만수저수지로 이동을 했다. 2021년 12월 20일에 둘레길 조성사업을 마쳤다고 한다. 외관이 아름다운 만정교회 앞 공터에 차를 세우고 마을길을 따라 저수지에 있는 만정낚시터에 도착한 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오기로 하고 본격적인 둘레길 걷기에 들어갔다. 


만수저수지

 

안성시는 공도읍 만정리 만수저수지 주변에 수변길 및 경관숲 조성사업을 2021년 12월  20일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위탁계약을 체결하여 공도읍 만정리 만수저수지 주변의 기존 둘레길 구간 중 사유지로 인해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고 수변길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산책로를 제공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만수저수지 수변길과 연결되어 있는 시유림을 활용해 은행나무 300여 주를 악취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열매가 없는 수나무로 식재해 경관 숲으로 조성했고, 특히 경관 숲과 수변길의 연결부에는 육각정자를 12월 23일 추가로 설치해 시민들을 위한 쉼터도 조성했다.


▲ 만정교회 앞 공터에 주차 [14:51]

 

▲ 외관이 아름다운 만정교회 [14:54]

 

▲ 만수저수지에 있는 만정낚시터 [15:04]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5:15]

 

▲ 데크 산책로 [15:17]

 

▲ 만수저수지 여름 풍경 [15:18]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5:20]

 

▲ 만수저수지 둘레길 안내도 [15:21]

 

▲ 데크 산책로에 서 있는 회원들 [15:21]

 

만수저수지 여름 풍경 [15:23]


15:24  데크 산책로를 따라 물 위를 걸어가며 바라보는 저수지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자연을 이루고 있는 이런저런 요소들이 서로 어울려 만든 다양한 모습들은 인간이 감히 접근할 수 없는 경외를 품고 있다. 화가의 그림이나 작곡가의 음악, 조각가의 작품 등은 인간이 창조한 게 아니라 자연의 모습을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 창조는 신의 영역이고 모방은 인간의 영역이다.


▲ 데크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는 회원들 [15:24]

 

▲ 구름이 저수지에 풍덩 빠졌네 [15:25]

 

▲ 만수저수지 여름 풍경 [15:29]

 

만수저수지 여름 풍경 [15:30]

 

▲ 저수지 건너편 데크 산책로가 보인다 [15:32]

 

만수저수지 여름 풍경 [15:32]

 

▲ 태공은 어디로 가고 낚싯대만 홀로 외롭구나 [15:32]

 

만수저수지 여름 풍경 [15:36]

 

▲ 배스 낚시꾼 [15:36]


15:40  길 옆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제방길을 걸어 출발지점으로 돌아왔다. 둘레길 3.5km 거리를 걷는 데에 걸린 시간은 1시간 13분. 예정했던 나들이 장소 두 곳을 모두 들렀으니 이제 청주로 돌아갈 일만 남았네.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무사히 청주에 도착, 사천동에 있는 샤브뜰에서 회식을 하는 것으로 백만사의 6월 안성 나들이는 한 달 후에 있을 7월 나들이를 기약하며 산뜻하게 막을 내렸다.


▲ 길 옆에 있는 벤치에서 잠시 휴식 [15:40]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5:48]

 

▲ 제방길에서 바라본 밭: 경지 정리된 모습이 참 보기에 좋다 [15:50]

 

▲ 제방길을 따라 진행 [15:51]

 

▲ 제방길에서 바라본 만수저수지 [15:52]

 

▲ 차를 세워둔 공터에 귀환 [16:06]

 

▲ 샤브뜰에서 남성회원들 [18:04]

 

▲ 샤브뜰에서 여성회원들 [18:04]

 

▲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파이팅을 외친 후 해산 [19:13]